참가후기

[어학연수] University of Westminster (2011-11-28)

2014.05.07 이승현 Summer Session

출국준비,

과목정보, 기숙사신청, 대학생활, 유학경비 내역, 항공정보, 여행정보 등 (2~5장 이내)

1. 출국준비

1)항공권

가장 먼저 해야 될 것은 섬머세션 합격 통지를 체크하여 합격자 발표 날 칼같이 확인하고 곧장 항공권을 예매하는 것입니다.

저는 바빠서 조금 늦어졌는데 금세 왕복 160만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예매는 직접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운행하는 항공사에 문의를 해도 되고 각종

여행사를 통해서 해도 됩니다. 저는 국제관에 위치한 대아여행사에 문의하여 카타르 항공편을 예약했습니다. 여행사를 통해서 예매하면 일정 수준

이하의 좋지 않은 항공사는 취급을 안 하므로 약간 비싸니 돈을 아끼고 싶다면 직접 인터넷과 전화를 이용해 예매하는 것이 낫습니다.

2)입학허가서

입학허가서는 ‘영국유학닷컴(www.ukuhak.com)’을 통해서 받으면 편리합니다. 이 유학 전문 회사는

무료로 영국 유학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입학허가서 수렴, 숙소 예약 등의 업무를 대행해줍니다. University of

Westminster는 원래 입학허가서 관련 답장이 늦기로 유명한 학교라 일처리를 빠르게 하는 이런 회사에 맡기는 편이 손쉬운 방법입니다. 서류

제출 기한이 임박할 수 있으므로 서둘러 하는 것이 좋습니다.

3)숙소

런던으로 가는 학생들은 대부분 세 가지 종류의 숙소를 선택합니다. 홈스테이, 기숙사, 한인민박이 그것인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단점

홈스테이: 가격이 비싸고 학교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기숙사: 방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한인민박: 보통 불법인 경우가 많아 모든 것이 열악할 수 있다.

장점

홈스테이: 집주인 또는 같이 거주하는 사람들과 영어를 사용할 수 있고 대부분 양질의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숙사: 저렴하고 학교에 가까이 있으며 보통 조리시설이 있으므로 식비를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다(영국의 식당은 세계적으로

경악스러운 가격과 경악스러운 맛을 자랑합니다. 재료를 사서 조리하는 편이 몇 배는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한인민박: 의사소통이 편리하며 주인 분께 여러가지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같이 묵는 여행자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

대부분 양질의 한식 아침식사와 저녁 라면 하나를 제공한다. 가격이 별로 비싸지 않고 점심만 알아서 먹으면 되므로 경제적이다.

저와 동행했던 우리 학교 학생들은 전부 한인 민박에 거주했습니다. 가격은 도미토리룸 1박 25파운드로 일정했고 아침 제공

저녁 라면 제공도 같았으나 주인의 친절도, 시설 등에 의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네이버의 ‘유랑’이라는 카페에 가입하여 반드시 후기를 참조해야

합니다. 또한 대부분 일찍 예약시 비수기 가격을 받으므로 이 또한 빨리 예약한다면 1박에 20파운드 정도의 가격에 지낼 수 있습니다.

*저는 단기방이라는 형태의 방에서 지냈습니다. 영국유학닷컴측과 의사소통 문제로 출국 전날에 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주당 얼마를 받고 예치금(Deposit)을 받습니다. 한국의 아파트와 비슷한 Flat이라는 곳에 거주하게 되며 각 방마다 Flatmate가 있어

주방과 화장실을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가격은 주당 170파운드 정도입니다. Wi-fi가 매우 빨랐고(영국에서는 놀라운 일입니다) 방이 매우

넓어서 친구랑 왔으면 싸게 쓸 수 있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1존에 위치해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운동삼아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1시간

소요). 대신 식사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가장 비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 사생활이 보장되고 다소 좋은 시설에서 살고자 하는 학생은 한인민박

사이트를 통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주인이 집 열쇠와 대문 열쇠를 줄 텐데 대문 열쇠는 70~100파운드 정도의 제작비가 들고 시간도

며칠씩 걸리므로 절대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4)여행자보험

저는 대아여행사를 통해서 받았습니다. 이쪽 업무를 많이 보시던 분들이라 기준도 잘 알고 있어 해 달라고 말씀만 드리면

항공권과 함께 준비해주십니다. 보험 또한 개인이 직접 전화하며 가격을 비교하는 편이 좀 더 저렴합니다. 섬머세션 OT 자료의 보험금 기준을

참고하여 직접 찾아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5)국제학생증

국제학생증은 각종 할인과 신분증으로 해외에서 필수적인 물건입니다. 마트에서 술을 살 때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우리은행에서 만들었으나 외국계 은행에서 만들면 현금인출 수수료가 줄어든다고 하니 알아보고 하면 좋을 것입니다.

2. 출발과 도착

비행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며 저렴한 티켓을 구했다면 대부분 비행기가 한 곳을 경유해 갑니다. 공항에는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 세 시간 정도는 일찍 도착해야 되는데 더 일찍 와서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나중에 돌아올 때는 인천공항

면세점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1)휴대전화, 어댑터

공항에 도착했다면 휴대전화 대리점에 가서 해외로밍 업무를 처리하고 어댑터를 빌려야 합니다. 해외로밍 관련해서는 직원분이

친절히 설명해 주실 것입니다. 저는 Wi-fi존에서만 폰을 쓸 생각으로 다 차단해달라고 했습니다. 이 때 요금제 또한 가장 저렴한 요금제로

바꾸면 좋습니다. 어차피 전화와 문자를 거의 사용하지 않을 것이므로 기본요금이 저렴할 수록 좋기 때문입니다. 어댑터는 돌아오는 날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고 돌아오는 날짜가 1주일 정도는 어긋나도 상관없습니다.

2)주의할 점들

출국 검사대를 통과한 뒤 공항에 다시 돌아가려면 엄청나게 복잡한 절차가 필요합니다. 저는 검사대 통과 후 휴대폰을

충전기에 꽂아놓고 온 사실이 기억나 돌아가려고 했는데, 보안요원과 동행하고 짐 재검사 등의 절차를 통해서 겨우 가지고 올 수 있었습니다. 배웅해

줄 사람과 같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따라서 검사대 통과 후에 남긴 물건이 없게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탑승이 시작되자마자 탑승해야 합니다. 탑승시간과 이륙시간이 다르지만 보통 이륙 전 탑승을 완료하고, 또 저와 같은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여유 시간을 많이 두고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대 통과나 수하물에 관련해서는 영국유학닷컴에서 주는 OT자료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열심히 검사하지

않으므로 별 문제가 없습니다.

3)도착

중간 경유지에서 환승해야 한다면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게 되는데, 제 경우에는 도하 공항 내 Wi-fi 가 되어서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연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환승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이 나오며 설명을 듣지 않아도 쉽사리 가야 할 곳을 찾아갈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면 공항으로 가는 길에 팜플렛 같은 것을 집어갈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지도가 있으므로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런던은 지도가 매우 잘 되어 있어 걸어다닐 시 편리합니다.

입국 심사도 별로 까다롭지 않습니다. 체류일 정도를 물어보고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고는 통과를 시킵니다. 입국심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영국유학닷컴에서 주는 OT자료에 잘 나와 있습니다.

4)숙소 교통편

한인민박이라면 민박집주인에게 픽업요청을 할 수도 있고 직접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픽업은 편하지만 히드로 공항이 런던

외곽에 있어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10만원 가량). 동행인 친구가 있다면 괜찮겠지만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신 공항이 지하철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바로 오이스터 카드(한국의 지하철 교통카드)를 만들고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이스터 카드는 지하철 창구에서 발행해달라고

하면 종이에 개인정보를 좀 적은 다음 5파운드에 만들어줍니다. 5파운드는 카드를 돌려주면 다시 돌려줍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지하철은 언젠가는

익숙해져야만 하는 교통수단이므로 일찍 타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지도를 참고하여 호선, 내려야 할 역 등을 잘 찾아 찾아가면 됩니다.

3. 학교

1)소개

University of Westminster는 런던 중심부 1존 중에서도 중앙에 존재하여 학교 주변으로 볼 거리가

많습니다. 저는 숙소가 lambeth지역에 있었는데 학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서서 몇 걸음 걷자마자 템즈강을 따라 빅벤, 국회의사당, 런던아이,

런던 아쿠아리움 등이 나와 숨이 막힐 정도로 놀란 적이 있습니다. 길을 따라가면 곧 트라팔가 광장이 나오고 피카딜리서커스를 지나 쇼핑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리젠트 스트릿을 지나게 됩니다. 옥스퍼드 서커스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면 다른 건물들과 섞여 있는University of

Westminster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런던은 건물들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한국의 대학들과 달리 colledge 형식으로 뿔뿔이

흩어져 있습니다. University of Westminster라는 건물도 몇 개나 존재하지만 우리는 옥스퍼드서커스의 University of

Westminster로 가면 됩니다.

2)과목

배치고사를 치긴 하나 쉬우므로 맘 편히 치면 됩니다. 혹시나 반이 마음에 안 들거나 자기 실력과 맞지 않다고 생각되면

레벨 변경 기간이 있어서 그 기간동안 옮기면 되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intermediate level의 English language & culture를 들었습니다. 과목

선택은 영국유학닷컴과 상의할 때 결정하여 보내서 입학허가서에 이미 적혀 있었습니다. level은 upper-intermediate level이

가장 높으며 아래에 두 단계가 더 있어서 총 4단계의 level이 있습니다. 각 level 내에서도 실력차이가 많이 나고 수업 내용도 거의 차이

나지 않으므로 클래스메이트가 괜찮다면 그냥 듣는 것이 좋습니다.

4. 여행

수업 듣는 도중에는 옥스퍼드대학교, 세븐시스터즈 등에 갔었고 수업이 끝나고는 스코틀랜드 에딘브러에 갔습니다. 보통 그

시기에 에딘브러 페스티벌이 있으므로 에딘브러에 가려면 빨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도 9파운드의 national express야간버스를 타서

경비와 숙박비를 아꼈습니다(보통 1박에 30파운드 정도). 하지만 national express 좌석이 우리나라 버스보다 훨씬 불편하여

(등받이가 뒤로 거의 안 젖혀짐) 각오를 하고 가는 편이 좋습니다. 라이언에어나 이지젯 등 저가항공사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차보다

훨씬 저렴하게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에딘브러는 런던보다 훨씬 신비로운 분위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혼자 다니기만 했는데도 평생 남을 추억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꼭 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5. 그 외

저는 학기 내내 섬머세션을 가야 된다는 의무감만 있었지 별로 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돈도 많이 들고, 해외여행은 커녕

제주도도 가 보지 못한 촌놈이라 두려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비행기 시간을 잘못 알아 40만원을 더 지불하고, 여행 중에도 상당 액수의

돈과 열쇠도 잃어버려 6주의 여행시간 중 2주는 거의 우울증 증세를 앓았습니다. 당연히 귀국 날짜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에서

4일을 보내고, 돌아와서 뮤지컬도 보고 영국 요리도 만들어 보면서 그 동안 즐겁고 신기했던 기억들만 떠올라 가기가 아쉬워지는 것이었습니다.

저처럼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가서는 사고도 많이 당했던 사람도 갔다 오니 아쉬워서 반드시 한 번 더 가야지,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섬머세션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면 평생 남을 추억이 생길 것입니다.

6. 경비

비행기 왕복: 200만원

숙박비: 170만원

수강료: 100만원

식비: 60만원

교통비: 5만원 가량(걸어다님)

뮤지컬 2회: 10만원 가량

도합 54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