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UCSD

2014.04.28 김준훈 Summer Session

UCSD Summer Session I Course: Structural Biochemistry

 

1. 준비  

 

 미국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처음 준비할 때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토플 시험은 미리 봐 놓은 상태였고 여권도 있어서, 비자와 수업 등록만 하면 되었습니다. 수업을 신청할 때, 한 과목만 들으면 part-time으로 B1/B2 비자를 받고, 두 과목을 들을 경우 full-time으로 I-20를 받아서 학생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저는 이것저것 비교해 봤을 때 B1/B2를 발급받을 경우, 유효기간이 10년이고 수업료가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한 과목만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원래는 화학공학과 관련 과목을 수강하고 싶었지만, 여러 대학을 찾아봤지만 여름 학기에는 개설되는 과목이 없어서 Biochemistry 관련 과목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UCSD를 선택한 이유는 Bio 분야에서 유망한 학교라는 점과 San Diego가 날씨와 환경이 좋기 때문입니다.   비자 신청은 대행해주는 곳이 많지만, 그 비용이 상당히 부담이 되어서 개인적으로 서류 준비하고 인터뷰 요청해서 받았습니다. 하기 전에는 귀찮고 복잡해 보였지만, 의외로 쉽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강 신청은 UCSD 홈페이지에 보면 우리나라에 담당 기관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유학닷컴을 이용해서 수강 신청으로 하고 허가서를 받았는데요, 진행 도중 담당자가 회사를 나가고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등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자주 전화해서 물어보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여행자 보험은 간단하게 학교에 있는 대아여행사를 통해 AIG 보험을 들었습니다. 가격면에서 그렇게 나쁘지 않고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은 미리 수업 일정을 감안해서 여유있게 예약해 놓는것이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길입니다. 여행사 여러곳을 비교해 보면, 할인이 많이 되는 항공권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항공사 회원으로 가입하여 Mileage를 적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에 있는 동안 운전할 계획이라면, 운전면허시험장에 가셔서 미리 국제면허증을 발급 받으셔야 합니다.

 

2. 출국  

 

 San Diego행 항공권 보다 LA로 가는 항공권이 저렴해서 LA행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습니다. 제가 이용한 일본항공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지만, 일본을 경유해서 LA로 가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렸습니다. LA Airport에 도착해 공항버스를 이용하여 Union Station으로 이동하였습니다. Union Station에서 Taxi를 이용해 Greyhound Station으로 이동하여 San Diego행 버스를 탔습니다. 이렇게 하면 SD로 직접 가는 것 보다 약간 저렴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불편합니다. 특히 Greyhound Station의 경우는 주변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여자분들이나 혼자 가시는 분은 SD로 바로 가시길.

 

3. 숙소  

 

 기숙사를 이용할 계획이었으나, 동행 두명과 함께 Homestay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것도 역시 대행사를 이용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아틀라스라는 대행사를 통해 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고 버스로 통학할 수 있는 곳에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UCSD 학생증을 받으면 통학 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남의 집에 머무르는 것이기 때문에 생활 패턴에 제한이 있습니다. UCSD에서 버스로 30분거리 내에 있는 곳에 머물렀는데, 한인타운과 그리 멀지 않고 조용한 곳이라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집 주인이 20대로, 거실에 Drum set을 놓고, 피아노와 베이스 등 여러 가지 악기를 가지고 있어서 같이 어울려 놀기 좋았습니다.

 

4. 교통 

 

  학교 주위를 통과하는 버스는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업이 끝난 뒤나 주말에는 대중교통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차를 한달 반 정도 렌트해서 이용했습니다. Fox와 같은 대형 업체를 통해 빌리는 경우는 서비스가 좋고 안정적이지만, 여러 군데 찾아보면 작은 업체에서 싼 가격에 괜찮은 차를 빌릴 수 있습니다. 제가 이용한 곳은 Autorent 란 곳으로, Pontiac, Chrysler와 같은 차들을 상당히 싼 가격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

 

5. 학교 생활  

 

 아침에는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컴퓨터, 프린터, 복사기와 같은 것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조용히 공부하기에도 좋습니다. 점심은 주로 Price Center에 있는 Food Court를 이용했습니다. 각종 subway, panda express와 같은 fastfood점이 많습니다. 아니면, extension campus에서 조금 떨어진 Muir college에 학생식당이 있습니다.

 

6. 관광  

 

 SD에서 추천 관광지는 Seaworld, Pacific beach, SD Zoo등이 있습니다. 샌디에고 남동쪽에 Viejas?? 라고 하는 인디안 보호 구역이 있는데, 아울렛이 있어서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지노도 있으니 적당히 돈을 따서 바로 쇼핑을 할수도 있습니다. 북쪽으로도 아울렛, 박물관 등 몇군데 가볼만한 곳이 있지만, 그다지 추천을 하진 않습니다. 남쪽에는 멕시코가 있는데요, 국경도시인 Tijuana는 비자가 없어도 갈 수 있습니다. 가서 데킬라와 마가리타를 싼 가격에 마시고 멕시코 음식을 즐길수 있습니다. 반나절 운전해서 Las Vegas에도 갈 수 있습니다. 한번쯤 가서 유명한 호텔들 구경하고 show도 관람하고 카지노도 즐길만합니다.

 

7. 수업   

 

BIBC100 Structural Biochemistry를 수강했는데요, 생화학을 조금 배우긴 했지만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로 Structure와 관련된 주제들을 가지고 전반적인 생화학 내용을 커버합니다. 시험은 중간고사 두번, 기말고사 한번으로 숙제와 퀴즈는 없었습니다. 기초과목인지라 시험은 그다지 어렵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TA 시간을 잘 이용하면 많은 것을 물어보고 배우면서 영어 연습도 할 수 있습니다. 교재는 보통 강의 교재로 얇은 책과 참고 도서인 두꺼운 책이 있는데, 두꺼운 책은 도서관에서 빌립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면 transcript 신청을 반드시 합니다. 기타 문의 사항이 있으면 j00nh00n@postech.ac.kr으로 연락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