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어학연수를 다녀와서~ (2005-11-27)

2014.04.18 문홍철 Summer Session
20031093 화학공학과 문홍철.

1. 어학연수 동기 & 학교선정 ;

평소에도 외국의 생활에 대해 접할때마다 외국에 나가고 싶었기도 했었고, 또 다른 나라의 문화와 생활을 간접적으로만 접해왔던 나이기에

한번쯤은 직접 가서 보고 겪어 보며 영어 회화 실력도 늘려보고자 우리학교의 summer session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다. 일단

학교 선정에 있어서는, 물론 영어권의 나라를 택해야 했기에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등 국가 몇몇을 생각할 수 있겠다. 출국 준비를 하면서

여러가지 정보를 이미 어학연수를 다녀온 친구들 선후배, 인터넷을 통해 주로 얻었다. 개인적으로 캐나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복지시설 잘

되어있고, 살기좋은곳이었기도 하고, Vancouver라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3개 안에 들정도로 유명한 곳이 있었기에 그곳의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 지원하게 되었다. 하지만 미국같은 경우는 비자를 요구하지만 캐나다는 단기간의 경우 따로

비자가 필요없다는 요인이 선택의 가장 결정적이었다.

2. homestay & 학교생활 ;

일단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UBC)같은 경우에는 지원하는 과정에서 숙소를 학교 기숙사를 쓸것인지

홈스테이를 할것인지 결정할 수가 있다. 나같은 경우는 직접 외국인들과 살면서 그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었기에 홈스테이를 신청하였다.

한가지 주의할점은 캐나다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민자들이어서 그런지, 우리가 생각하는 서양사람들의 가정이 아닐수도 있다는 점이다. 물론 나 같은

경우도, 싱가폴 출생의 동양 사람이었는데 그들은 싱가폴에서도 이미 영어를 사용하고 있었고, 이민온지도 꽤 되었기에 영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문제점은 없었다. 오히려 그들이 먹는 음식이 한국에서 먹던 음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거의 매일을 샌드위치만 먹는 친구들보다는 훨씬 좋았던것

같다. (심지어는 내가 한국인이라고 김치도 준비해주곤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것보다 홈스테이를 추천한다.

기숙사에서는 아무래도 혼자있는 시간이 많고, 식당들도 일찍 닫는편이라 음식도 잘 챙겨먹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고 직접적인 외국 생활 체험이

홈스테이보다는 상대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학교 프로그램은 7월4일부터 7월 22일까지의 Language and Culture라는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물론 영어도 배우고, 캐나다의 문화에 대해 많은 점을 배울수 있다는 점이다. 나같은 경우도 캐나다의 원시인들의 생활부터 캐나다의 지형적인 것,

문화등 캐나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되었다. 이 프로그램의 기간은 방학동안 크게 2번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내가 갔던것이고 하나는 내가 갔던것

이후에 8월달에 걸쳐 있는 기간이다. 아쉬웠던점은 내가 갔던 7월달의 경우 어학연수 프로그램에서 상대적으로 한국인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었다.

실제 내가 있던 반의 경우 15명 남짓에서 10명이 한국인이었다. 남은 5명중에서도 4명은 대만 친구들이었다. 신기하게 일본인이 하나도 없었는데

나중에 나랑 같이 홈스테이를 하게된 일본인 친구를 통해 알았는데 일본은 학기가 늦게 끝나 7월에 오기가 힘들다고 했다. 솔직히 한국 사람들하고

영어로 이야기하면 억양이나 소위 콩글리쉬하고 하는 영어를 쓰며 때론 서로 웃기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고, 급하면 한국말도 하게 되고 그리

좋은것같진 않다. 내가 갈때는 이런 정보를 몰랐는데 혹시 이곳으로 갈것이면 이왕이면 뒷쪽 기간에 갈것을 추천한다. 한국 사람들을 많이 접해서 좀

아쉬운것 말고는 프로그램도 어느정도 체계적으로 짜여진것 같고 만족한다.

3.Tips

1)일단 홈스테이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학교에 신청서를 낼때 학교에서 해주는 홈스테이를 할것을 추천한다. 각자 어학원을 통해

홈스테이를 구할수도 있겠지만 학교측에서는 정말 드문 경우 몇몇 말고는 대부분 학교에서 적당한 거리에 있는 홈스테이 가정을 소개해준다. 실제로

어떤 친구는 따로 어학원을 통해 홈스테이를 구했는데 학교에서 왕복 2시간거리였다.

2) 그리고 홈스테이를 하려고 정했으면 미리 홈스테이 주인(homestay-host)와 연락을 하고 가는게 좋다. 정말 낯선 땅에

처음 도착하면 여행책을 가지고 있고 하더라도 막막하다. 실제로 나도 같이간 친구와 함께 밴쿠버 공항에서 시내까지 엄청 헤맸다. 하지만 시내에

도착해서는 나같은 경우 미리 홈스테이 주인 아저씨와 메일을 보내며 연락을 한 상태였기에 전화를 해서 아저씨가 마중을 나올수있었다. 또 그분의

도움으로 캐나다 문화나 생활에 적응하는 기간이 다른 친구들의 반으로 줄일수도 있었다.

3) 캐나다 생활에 관한 글을 읽을 수 있다면 미리 읽고 가는것도 추천한다. 한가지 예를 들면, 캐나다 욕실에는 한국과 달리 바닥에

물빠지는 구멍이 없다. 나도 가서 홈스테이같이 하는 가정집 식구들한테 들은것인데 그러하기에 샤워할때도 욕조 안에서 커튼을 치고 밖으로 최대한

물이 튀지 않게 조심해야하고 세면대에서도 씻고나서 근처 물이 튄것이 있으면 닦아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곰팡이가 생긴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욕실 바닥에 물이 흥건하기 마련인데 이러한점은 거의 반대되는 것이기에 미리 알고가면 좋을것 같다.

4) 비행기표는 국가를 최대한 빨리 정해, 미리미리 알아보고 예매하는것이 좋다. 확실히 7~8월이 되면 성수기이기도 하여 자리도

없고 가격도 훨씬 비싸다. 나같은 경우는 6월말에 출국하여 7월 4일부터의 프로그램에 참가한것도 이 성수기 기간을 피하기 위한 것도 있다. 또

비행기표는 미리 알아보아 저렴하게 나온 Japan airline을 예약할 수 있었다. 너무 한참전(3월정도)에는 여름 패키지 형식의 저렴하게

나온 비행기편이 많이 없기 때문에 4월초부터 5월초까지 집중적으로 알아보길 권장한다.

4. 느낀점. ;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먼저 외국인들과 이야기 하는것에 크게 걱정할것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영어에 서툴더라도 외국인들이

한국말 서툴게 해도 우리가 대강 알아들을수 있는것처럼 그들도 다 알고 이야기가 된다. 직접 가서 이야기하면서 실력이 느는것이지 이야기하기 전부터

주눅 들필요는 없다고 본다. 또 어학 연수 기간에는 Vancouver위주로 다녔지만 그 기간 이외의 기간에는 Canadain Rocky Mt와

Victoria등에 다녀왔는데, 정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여러 멋진 경관들도 볼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도 접하게 되는등 나름대로 좋은

경험이 되었던것 같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이곳 Vancouver에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