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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목 수강] University of westminster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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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session program
University of Westminster
20100406
LIFE
고범진
1. 국가 및 대학선택.
Summer session프로그램은 포스텍과 학점교류가 가능 한 모든 대학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영국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영어를 사용한다는 점, 그리고 대중교통의 편리성에 있었습니다. 또한 2주 정도의 과정이므로 공부보다는 영국을 보다 잘 느끼기 위하여 중심지인 런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Westminster 대학은1838년 The royal polytechnic institution으로 문을 열어 2000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150여 국가와 교류중인 학교입니다. 대학을 선택할 때 참가후기를 읽으면서 가장 많이 보았던 대학이라 생활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oxford circus역에서 5분 정도의 거리로 시가지와 가까운 점이 크게 선택에 작용하였습니다.
2. 수업
원래 수강신청은 Television in London이라는 과목을 신청하였으나, 수강생 부족으로 폐강되었고, 자동으로2순위로 신청한 LONDIUM to the LONDON BILIZ로 이동되었습니다. 수업은 런던 곳곳을 돌아다니며 런던의 역사에 대하여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주로 박물관을 많이 견학하였는데 강의하신 Kevin Flude 교수님께서는 런던에서 수술박물관도 직접 운영하고 계셨으므로 분야에 대한 애착과 열의를 가진 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포스텍에서는 볼 수 없는 삶의 형태였기 때문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수업 구성원은15명으로 저와 함께 간 친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인이었습니다. 전원이 미국인이라는 것에 좀 놀랐지만, 미국 각 지역에서 온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사전지식 없이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방문하게 되면 순간적인 감격과 감탄을 하는 것 말고는 하는 것이 적습니다. 현실상 사전지식을 공부해 가는 것도 어렵고 필요성을 느끼기 어려웠던 것이 저에게는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전지식을 가지신 교수님께 직접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유적들을 바라보니, 새로운 느낌들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유적들을 공부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3. 항공편 및 생활
항공편은 미리 구하셔야 합니다. 저는 2번 경유하는 항공권을 구입했는데(일본, 덴마크), 가격문제 때문도 있지만 사실 일찍 영국에 일찍 도착한다거나 한국에서 딱 맞춰서 출발하여 적응 시간을 가지는 것 보다는 여러 나라를 잠시나마 돌아다니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밤을 공항에서 보내는 등 사서 고생이지만 다른 나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공권은 왕복 120만원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국제학생증도 미리 발급받아서 가지고 갔지만 생각보다 사용할 곳은 적은 것 같아서 비추천합니다.
영국에서 생활은 한인민박에서 했는데 런던 주변, 특히 관광지 지역에는 어디든지 한인민박이 많이 있습니다. 가격은 하루에 5만원정도로 식사제공은 민박집에 따라서 다릅니다. 저는 Pimlico역에 있는 민박에서 지냈는데 학교와의 거리가 걸어서 30분정도로 가까웠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런던을 가시는 분이라면, 숙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시게 될 것입니다. 런던은 걸어서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도시이고 물가도 싼 편은 아니라서 숙소에서 벗어나면 학생신분에서는 부담될 수 밖에 없는 지출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과제도 있으므로 이런 것을 하기 편한 환경을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처음에는 학교까지 걸어 다닐 생각이었지만, 비 오는 날도 있었고, 힘들기도 하여서 지하철 1주일 패스를 끊었습니다. 5만원정도로 일주일 동안은 무제한으로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버스도 여기 포함됩니다. 하지만 1주일 정도 생활하고 더 저렴한 4만원정도인 버스만 무제한 패스를 끊어서 사용했습니다. 지리 적응 정도에 따라서 바꾸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여행
학기가 끝나고 2주정도 유럽을 여행했습니다. 유레일 패스를 이용하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이유는 무엇보다 여행 중에는 교통편 외에도 숙소 등 여러 신경 쓸 것들이 많습니다. 저는 네덜란드부터 이탈리아 로마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꽤나 긴 거리를 기차로 여행한 경우입니다. 사실 기차시간을 맞추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기차여행의 경우는 예약이 우선시 되어야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는데 이러다 보면 예약 취소를 반복하게 되어 비용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기차의 비용도 날짜에 따라 많이 다르기 때문에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로마로 2일 정도 기차를 타고 중간중간 잠은 숙소에서 자면서 내려갔고 로마에서 4일을 보냈습니다. 항공편이 파리에서 아웃이었기 때문에 다시 올라와야 했는데 파리로 가는 기차편이 매진되어버려 벨기에로 올라와서 파리로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이렇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손해 보는 것 같지만 여행하실 때 특히나 처음 가는 곳이라면 패스를 이용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비용.
항공권: 120만원
학비: 150여만원
여행/ 숙박: 300여만원
총합 570
지원금이 300이니 270정도로 유럽여행까지 했습니다. 엄청난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