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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목수강] UC Berkeley Summer Session (201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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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학교선정
학교선정에 앞서 일단 가고 싶은 국가를 선택하는 데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영국을 가면 유럽국가들을 여행 할 수 있을 것이었고, 미국을 간다면 미국 여행과 미국식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갈등하다 미국을 선택했고, 그 중에서 학비가 싼 주립대학 쪽으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UC 버클리 LA얼바인 세 곳 중에서 위치, 섬머세션 기간, 날씨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버클리가 저에게 가장 적합한 곳이라 생각 했고 버클리를 선택 하게 되었습니다.
1. 출국준비
일단 우선적으로 할 것은 항공권 구매가 아닌 여권 발급입니다. 여권이 없으신 분들을 일단 포항 시청에 가셔서 여권을 만드시면 됩니다. 여권을 만드신 후 항공권 구매를 하시면 됩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빨리 구매 할수록 쌉니다. 한가지 문제점은 일정을 잘 정해서 비행기 날짜를 잡으셔야 한다는 것 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입국 날짜를 너무나 늦게 잡은 나머지.. 한 4일 동안은 호스텔에 처박혀서 잉여 생활을 했었습니다. (여행 후반부였기 때문에 돈도 없었고 한국이 무척 그리웠습니다.) 저는 김포–하네다–샌프란시스코의 JAL항공권을 130만원에 구매 하였습니다.2. 수업결정
어학연수로 들을 수 있는 수업은 주 2회 수업인 3학점 짜리 수업과, 주 4회 수업의 4학점 짜리 수업이 있습니다. 3학점 수업의 경우 주제가 있습니다 (말하기, 쓰기, 발표, 비즈니스 영어, 문학 등등) 이러한 것 중에서 선택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English as a Second Language라는 4학점 짜리 수업을 들었습니다. 사실 딱히 내용을 알고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3학점 짜리 수업들은 오후 시간대에 수업이 있었고, 4학점 수업은 오전에 수업이 있었기 때문에 선택 했습니다. 이 수업의 경우 수업 하기 전 2주까지 배치고사를 봐야 합니다.3. 수업신청/ 기숙사 신청/ 비자신청/
섬머세션 선정이 되셨다면, 비자, 수업, 기숙사 신청을 해야 합니다. 수업 신청의 경우 버클리 섬머세션 홈페이지에서 날짜, 신청 방법을 잘 읽어 보시고 천천히 하시면 됩니다.
기숙사의 경우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international house 이고, 하나는 residential hall 입니다. International house의 경우 몇몇 외국인들이 사용하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많은 정보를 얻진 못했습니다. international house에 weed 판매상이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도 듣긴 했습니다. residential hall은 2인 1실, 3인 1실의 방을 선택할 수 있으며, 2인 1실이 3인 1실보다 더 비쌉니다. 또한 meal point라고 해서 여름 학기 동안 이 포인트를 여러 식당, 매점 에서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비자신청의 경우 ESTA를 통해 신청을 했으며, 미국 입국 심사 할 때를 대비하여 그 서류를 인쇄해 두었습니다.4. 미국 도착 ~ 학기초반
맨 처음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하시면, 표지판을 찾아 가시던지,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보시던지 해서 BART 역을 찾아 가셔야 합니다. Bart 역을 찾으셨다면 ticket을 구매 하시고 SF Airport에서Down town Berkeley 역으로 가시면 됩니다. Down town Berkeley역에서 학교 정문 까지는 한 10분이면 됩니다. 하지만 기숙사 까지는 한 30~40분 걸립니다. 길 까지 잃어버리시고, 뭐 그러다 보면 한1~2시간 후딱 지나갑니다. 되도록 공항에 오전쯤에 도착하도록 합니다. 잘 모르시겠으면 일단 학교에sether gate 라는 녹색 문이 있는데 그곳을 찾으시면 기숙사까지 반절 오신 거라 보시면 됩니다.
저는 많이 헤매서, 저녁에야 도착 할 수 있었고, 저녁에 방 배정을 받고 방에 짐을 풀었습니다. 제 방에는 대만 남자사람 1명과 경북대에서 온 한국 사람 1명이 있었습니다. 룸메이트 들과 초반에는 서먹서먹하게 지냈고, 후반에도 서먹서먹하게 지냈습니다.
학기 초반에 시차 적응도 잘 안되어 피곤했고, 밤에 돌아다니면 총 맞을 거 같은 두려움에 한 저녁10시에 취침하고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기이한 생활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평일에는 아침밥을 먹고 -> 수업 듣고 -> 점심 먹고 -> 잉여 대다 -> 운동하고 -> 저녁 먹고 -> 잉여 하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5. 학기초반 ~ 학기 중반
학기 초반과 학기 중반 생활패턴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사실 위의 생활 페턴에서 아침밥 먹는것만 사라지면, 중 ,후반 생활패턴입니다…. 어쨌든! 학기 초, 중반에는 되도록 같은 수업 듣는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저희 반의 경우 한국인 5명, 중국+타이완+일본 동양계 5~7명, 러시아, 프랑스, 체코 유럽계 5명 정도 구성이었습니다. 영어수업의 특성상 대화할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참 안좋은 점은 저는 한국식 영어를 하고, 또 다른 외국인 들은 자기네들 식 의 영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참 알아듣기가 힘듭니다. 특히 유럽애들 영어 하는거 들어보면 처음엔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미국 문화에 슬슬 적응도 되었고, 2주차 부터는 California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뭐 갔다온 장소로는 Golden gate bridge, Stanford, Fisherman’s wharf(pier series), Six flags, union square 가 있습니다. 특히 제가 강력 추천 해 드리고 싶은 것은, pier에서 자전거를 빌리시고 그 자전거를 가지고Golden gate bridge를 횡단하는 것 입니다. 날씨 좋을 때에 가면 아주 기분도 쌍콤하고 운동도 됩니다. 교통편은 주로 버스(AC transit)이나 지하철(Bart)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6. 학기 중반~ 학기 후반
학기 중반~ 후반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다른 지역을 여행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목요일 수업을 째고, 수요일 오후 ~ 일요일 오후 까지 Las Vegas 여행을 갔습니다. 학기가 끝난 이후에는 LA + extra Las Vegas 여행을 했습니다. 이렇게 외부로 여행 가실 때 절 대 로 한국 여행사의 package 여행 하시면 안됩니다. 제가 grand canyon tour라는 package여행을 신청해서 갔습니다만………. 정작 grand canyon에 1시간도 못 있었습니다.7. 그 밖에 기타 잡다한 이야기들
– 학기 후반에 meal point가 너무너무 많이 남아서, 매점에서 물병사고, 음료수 사먹고, 과자 사먹고 해서 다 탕진했습니다. 어짜피 여행 가시게 되면 meal point 사용하지 않게 되어 많이 남습니다. 그니까 꾸준히 식사 하시면 됩니다.
– 무리지어 다니는 외국인 학생들 보단, 주로 혼자 다니는 외국인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면 되게 빨리 친해 질 수 있습니다. 같은 반 러시아 애들과 친해지려고 많은 노력을 했으나 그들 무리가 너무 끈끈하여 많이 친해 질 수 없었습니다.
– 기숙사에서 하는 행사의 경우, 초반에는 매우 재미없고, 지루한 행사들이 대부분 입니다. 초반 말고 중,후반에 하는 행사에 참가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다음 이야기는 섬머세션을 대하는 마음가짐 차이 입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뭔가 영어를 막 열심히 배워가지고 오겠다~ 라는 마음보다는 편한하게 쉬면서 미국 생활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에, 쇼핑도 마음껏 하고, 여행도 마음껏 했습니다.
– 그리고 처음 union square에 가면 옷 가격이 의외로 싸서, 과소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거 아껴 두셔서 나중에 아울렛 가서 옷 많이 사시면 됩니다.
8. 여행 지출 내역
비행기 130만원
기숙사+밥 220만원
학비 190만원
보험 15 만원
쇼핑비 ?만원
여행비 200만원
총 합 760만원 + ? 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