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University of Waterloo

2014.04.11 이태성 해외단기유학
2007년 가을학기 교환학생 후기

 

20051302 이태성

 

저는 컴퓨터공학과 학생으로 한 학기 동안 University of Waterloo(UW)에 교환학생을 갔다 왔으며, 2년 전에 어학연수로도 간 적이 있습니다.

 

0.        학교소개

 

먼저 컴퓨터공학과 Actuarial Science에서 세계 최상위 대학인 UW로 가게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UW는 종합대학이긴 하지만 우리 학교와 비슷한 환경으로, 공학으로 유명하며 아주 공부하기 좋은 곳입니다. 반면에 학생들은 놀 때는 놀 줄 아는 사람들로, 특히 교환학생이라는 신분으로는 공부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로 매우 바쁘실 것입니다. 캐나다는 전체적으로 친절하고 정겨운 시골 같은 분위기의 나라입니다. 땅이 넓어 높은 건물이 드물고, 사람들은 일찍 일어나서 일찍 일을 끝마치는 편이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간단한 간식 하나를 사려해도 멀리, 또 일찍 가야 하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학교에는 홍콩에서 온 사람들이 매우 많고, 인도 등지에서 온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흑인 비율은 낮은 편이며, 평등과 자유에 대한 의식이 매우 높습니다. UW는 1년에 3학기를 가지며 학생들은 보통 가을학기를 수강하고 겨울학기 또는 봄학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수강하고 나머지 한 학기는 방학으로 쉬거나 work term으로 회사에서 일을 합니다. 교환학생으로는 work term을 가지는 것이 힘들며, 한 학기, 두 학기, 세 학기 중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습니다.

 

1.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점들

 

본인은 한 학기 교환학생으로 6개월 이하의 관광 또는 공부를 할 생각이었으므로 비자를 취득하지 않고 갔습니다.

 

A.        항공권준비

 

Toronto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멀리 있습니다. 많은 항공사에서 동쪽으로 바로 가는 항로 중 New York 시 다음으로 먼 곳입니다. 게다가 Toronto로 가는 비행기 수가 적어서 항공권이 매우 비쌉니다. 결론적으로 최대한 빨리 항공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항공사는 Cathay Pacific, Northwest등이 저렴한 편입니다. Cathay Pacific은 무난하고 저렴하지만, 홍콩을 경유해야 하므로 몸이 피곤할 수 있고, Northwest는 미국비자가 필요하며 갈아타는 것이 까다롭습니다. 장거리 비행이므로 갈 때 혹은 돌아올 때 다른 곳에 들려서 여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Cathay Pacific을 타고 귀국할 때 홍콩을 여행했습니다. 이 선택은 캐나다에, 특히 UW에 홍콩에서 온 중국인이 많고 많이 사귈 수 있다는 면에서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B.        공항에서 학교까지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Airways Transit입니다. 기숙사까지 확실하게 데려다 줍니다. 하지만 약간 비싸므로, 조금이라도 돈을 절약하시고 싶으시면 시내에서 UW로 가는 greyhound 버스를 타면 됩니다. 가장 저렴하게 학교로 바로 가는 방법은 공항에서 TTC버스를 타고 Kipling Station으로 가서 Coach Terminal까지 가서 UW행 greyhound 버스를 타는 것입니다. Cathay Pacific을 타면 보통 자정 즈음에 도착하게 되는데, 아침까지 공항에서 기다리는 방법, 토론토에서 하루 숙박하면서 관광하고 떠나는 방법, Airways Transit을 타는 방법이 있습니다. Airways Transit을 타도 새벽에 도착하기 때문에 거주지 담당자를 만나서 열쇠를 받기가 곤란할 수가 있습니다. 미리 약속을 안 하고 갔다면 Student Life Centre(SLC)에서 아침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이래저래 곤란한 시간대이니 미리 연락을 잘 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C.        환전에 대해

 

캐나다는 2007년 초에는 1달러에 800원 초반대의 환율을 기록 했으나 2008년 말에 들면서 1000원까지 올라가는 무지막지한 환율 상승을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캐나다의 물가는 미국보다도 훨씬 비싼 상태입니다. 환전이라도 잘 해야 합니다만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캐나다의 환율 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고, 그 오르내림을 잘 지켜보시어 환전하시기 바랍니다. 보통은 여름이 겨울보다 환율이 높은 편입니다.

 

D.        Shadow Program, English Tutoring Program

 

정식 입학승인 후에 바로 신청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UW 홈페이지에 가시면 잘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신청해서 나쁠 것이 없으므로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Shadow나 Tutor의 수가 적으므로 늦게 신청하면 배정을 못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        거주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을 하면 적어도 2007년 규정으로는 기숙사를 신청할 수 없었습니다. 2008년부터는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1년 교환학생 혹은 2학기 교환학생의 경우는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CLV(Columbia Lake Village)와 다른 기숙사들이 있습니다. CLV와 WCRI를 제외한 대부분의 다른 기숙사는 우리학교의 기숙사와 비슷합니다. 다만 don을 동반한 residential college일 것으로 사료됩니다.

 

저는 College of St. Jerome’s University에서 생활 했는데 기숙사내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숙사 사람을 알고 친해지기 쉽습니다. CLV는 학교 공식 사이트에 있는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다른 기숙사와 달리 학교와 꽤 멀리 떨어져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외국인 학생은 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WCRI와 CLV는 구조가 여러 명의 학생이 부엌과 거실 등을 공유하고 각자의 방을 가지는 형태입니다. Renison College, St. Jerome’s University, St. Paul’s College, Conrad Grebel University College는 기숙사에서 뷔페식 식사를 기숙사비에 포함해서 제공합니다. 그 외의 기숙사는 직접 해서 먹거나 meal plan을 신청해야 합니다. 기숙사를 신청할 수 없을 때는 off campus housing을 알아봐야 합니다. off campus housing은 학교 공식 사이트에 잘 나와있으니 알아보시면 됩니다.

 

가능하면 7월까지 살 곳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off campus housing도 당연한 말이겠지만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좀 거리가 있어도 되겠지 하고 먼 곳에 살게 되면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기숙사 입사는 보통 9월 2일부터 할 수 있고, 학교의 마지막 시험이 끝나면 무조건 퇴사해야 합니다. 2008년부터는 다를 수 있겠지만, 기숙사 퇴사 이후 어디서 거주할지, 혹은 어디로 여행을 갈지 생각을 해두는 게 좋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off campus housing이 편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학교와 매우 가까운 Resurrection College라는 사설 기숙사도 있으니 한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F.        비자문제

 

앞에서 언급했듯이 Northwest항공을 이용하려면 미국 비자가 필요합니다. 또한 New York과 같은 미국의 대도시들이 가까이에 있으므로 미국 여행을 위해 미국 비자를 받아놓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Niagara Falls시에서는 비자만 있으면 미국 Buffalo로 걸어서 건너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1학기 교환학생을 생각하시는 분은 기본적으로 캐나다 학생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지만, 연구참여, 혹은 한 학기 이상을 더 수강하기 위해서 갑작스럽게 6개월 이상 있어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으므로 1학기 교환학생도 비자를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자를 받지 않으면 캐나다에서 비자를 취득할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비자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므로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G.        CSE

 

우리학교 컴공과는 Computer Science and Engineering으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동시에 배우는 반면에 UW에서는 Computer Science, Computer Engineering, Software Engineering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리 각 과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또 개인의 진로를 고려해서 수업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3학년 2학기 때 보통 교환학생을 가므로 OS를 들을 시기인데, faculty가 기본적으로 engineering으로 되어있어서 CS의 OS를 듣는 게 불편합니다. 게다가 CS과목은 모두다 CS Advisor를 만나서 상담을 해야 하는데, 아침 일찍 가야하고, 짧은 시간만 상담을 받으므로 학교에 도착하자 마자 빨리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CS Advisor에게 허락을 받고 비로소 정정원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 학교 unix id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2.        할 만한 것들, 알아두면 좋은 것들

 

따로 특별한 준비를 미리 하지 않아도 가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행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A.        Warrior Week

 

보통 격주 정도의 주기로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영화가 공연 감상, 다과와 그때그때 테마에 따른 행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별한 준비는 필요 없고 공지가 있으면 가서 즐기면 됩니다.

 

B.        파티

 

CLV나 off campus housing을 이용하면 파티에 참여 혹은 개최할 기회가 많을 것입니다. 이러한 곳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이곳에 사는 친구가 있다면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입니다.

 

C.        Ball

 

10월 Thanksgiving day를 전후해서 있는 Oktoberfest를 포함하여 ball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또한 formal, semi formal도 있으므로 정장을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D.        Facebook

 

한국에 Cyworld가 있다면 북미지역에는 Facebook이 있습니다. Cyworld와 같이 친구들과의 연락에 많이 사용됩니다.

 

E.        Campus REC으로 수강할 수 있는 운동수업

 

학기 시작 후 1, 2주 동안 신청을 받는 운동 수업입니다. 학교수업과는 별개로, 돈을 내고 받을 수 있는 수업으로 다양한 운동 종목이 있습니다. 저는 캐나다에 갔다는 의미로 스케이트를 탔습니다. 스케이트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링크는 거의 1년 내내 운영하며 정오에 개방합니다.

 

F.        겨울에는 스노우보드와 스키 – Chicopee, Blue Mountain

 

캐나다는 겨울 스포츠가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스키나 스노보드도 매우 싸게 구입하거나 즐길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시설은 부족하지만 크기는 우리나라에 있는 리조트 크기의 스키장이 학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그 외에 Blue Mountain같은 매우 큰 스키장도 있습니다.

 

G.        Boxing Sale

 

북미에서 크리스마스 전후(기본적으로는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날만)에 하는 대대적인 할인 판매 행사입니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의 물품을 싸게 판매합니다.

 

H.        Ski & Snowboard show

 

북미 최대의 ski & snowboard show가 토론토에서 10월 중순에 열립니다. 여기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싸게 정산, 판매를 합니다. 스키와 스노보드에 많은 관심이 있다면 좋은 기회이지만, 많이 즐기지 않으시는 분은 나중에 처치 곤란이 되기 쉬우므로 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I.        Country Presentation

 

International Student Connection에서 주관하는 각국에 대한 발표를 합니다. 이때 한국에 대해 준비해서 발표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입니다.

 

3.        수업

 

수강은 너무 많은 과목을 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목수준, 혹은 학생들 수준은 우리학교와 비슷하거나 좀 느슨한 편입니다만 강의 수준은 매우 뛰어나고 명확하게 가르쳐줍니다. 저는 영어과목 한 과목, 전공 세 과목을 들었으며 적당하거나 약간 바쁜 편이었습니다. 만약 공부에만 집중한다면 꽤나 느슨한 일정이 됩니다. ESL은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전혀 부담이 되지 않으므로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적은 수의 학생만이 듣는 ESL과 같은 교양과목을 제외하면 전공신청을 제대로 못 하더라도 가서 정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업외에 연구참여나 여러 group에 참여하여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UW 홈페이지나 Newsgroup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