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University of Waterloo

2014.04.11 유재상 해외단기유학

University of Waterloo 컴퓨터공학과 03학번 유재상 (sdowh@postech.ac.kr) 안녕하세요. 컴퓨터공학과 03학번 유재상입니다. 저는 캐나다의 Waterloo 대학을 다녀왔는데, 이제 제법 database가 많이 쌓여서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도록 하고, 기존의 보고서에 누락된 내용이나 제가 생활하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서만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 후기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1. 출국 전 준비   

 

출국전에 준비하여야 할 것은 여권&비자 신청, 출국일 결정, 항공권 구입, 그리고 비자 신청이 있습니다. 여기에 미리 생활하실 곳을 신청을 하신다면 좋겠지만 이게 꽤나 까다롭습니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3번에서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권 신청은 쉬우니 알아서 잘 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캐나다 비자 신청은 저처럼 한학기만 다녀오실 생각이라면 학생 비자를 따로 발급 받지 않고 캐나다 공항 입국시 관광 비자를 받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2학기 이상 단기유학을 계획 중이라면, 학생비자 발급은 필수 입니다. 학생비자 발급에 대하여서는 다른 분의 후기를 참조하세요.   그리고 출국일을 결정을 잘 하셔야 합니다. Waterloo 대학이 보통 9월 둘째주에 개강을 하는데(작년기준 9월 10일쯤), 오티가 9월 첫째주에 있습니다. 작년엔 6~7일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학교 개강 이전에 캐나다를 여행하실 생각이라면 방학동안 여행을 하시다가 최소한 개강 일주일전(9월 첫째주)에는 워터루에 도착하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그리고 항공권을 싸게 구입하실 생각이라면 보통 미국을 경유하여야 것입니다(비싸게 가실 생각이면 에어캐나다가 대한항공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전 에어캐나다를 이용하였었는데, 시설이 좋지 않습니다. 가격에 비해 비추입니다.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6월 이전에 미리 구입을 하여야 하실 겁니다. 거의 대부분 5월말 되면 좌석이 없습니다. 1학기 중에 미리미리 항공권을 구입하세요.

 

Tip. 미국을 경유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미국 관광 비자가 없으시다면, 출국하기 전에 미리 미국 비자를 발급 받도록 하세요. 미국 여행 계획이 없더라도 Waterloo 대학에 다니다 보면 1. 할 일이 없어서 2. 쇼핑을 위해 3. 나이아가라 폭포 간김에 4. 하키나 농구 등의 스포츠 관람 등등의 이유로 인해 미국으로 입국할 기회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Waterloo에서 미국국경까지 1시간 반 정도면 가기 때문에 갈 일이 분명히 있을 것이므로 미국 관광비자 발급은 필수라고 하겠습니다.(꼭 이때 아니라도 비자 기간이 10년이므로 겸사겸사 발급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과목 정보   

 

제가 수강한 과목은 Operating System, Intro to Artificial Intelligence, 그리고 ESL코스인 English speaking 이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세 과목을 수강하여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7일 중 약 2~3일 운동, 여행, 음주가무를 즐기며 편안하게 쉬면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① O.S :

 

이 과목은 컴퓨터공학과의 3학년 2학기 필수 과목으로써 졸업을 위해서는 필히 들어야 하는 과목입니다. 우리학교에서도 유명한(?) 과목이지만, 마찬가지로 Waterloo에서도 가장 유명한 과목 중 하나 입니다. 수업을 들어 보면 아시겠지만, waterloo 학부 과목 중 가장 힘든 과목 중 하나랍니다. 하지만 너무 쫄 필요는 없습니다. 수업이 영어라서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지, 만약 한국어로 진행을 했다면 우리학교 컴공과 3학년 1학기 아키&PL을 무난히 통과하신 분이라면 쉽진 않더라도 별 탈없이 패스 할 것입니다. 하지만 타 과목에 비해 로드가 2배 이상 됩니다. 만약 OS를 수강할 예정이라면 전공 3과목 이상 수강하지 마시길 권합니다. 친구들이랑 어울려 여행 다니고 술 마시고, 클럽 다니실 시간이 없으실 겁니다.   Waterloo에서는 NachOS로 프로그래밍 어싸인을 합니다. 그리고 3개의 어싸인에 중간, 기말 고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싸인은 팀을 구성하여서 합니다. 최대 3명까지 팀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같은 기숙사에 생활하는 현지 한국인이 같은 수업을 들어 그 학생과 대만 현지 학생이랑 같이 팀을 이루었는데, 대만 얘가 완전히 배를 째는 바람에 2명이서 했습니다. 혼자서 모두 하는 것은 거의 무리이므로 팀을 잘 짜셔야 합니다. 그리고 어싸인의 경우 특이하게 주어진 것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자기가 구현한 것이 옳다는 것을 증명할 테스트 프로그램도 같이 작성하여야 합니다(우리학교에서 테스트 프로그램을 던져주는 것과는 상이합니다). 구현자체도 중요하지만 문서 작성과 테스트 프로그램 작성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실제로 저의 경우 그것을 소홀히 하다가 구현에서보다 문서 작성과 테스트 프로그램 작성에서 감점이 더욱 많았습니다. 그리고 어싸인은 모두 auto-testing이기 때문에 구현을 다 했다고 생각하셔도 테스트를 잘못하거나 빠진 부분이 있다면 채점된 점수를 보고 놀라실 겁니다. 주의 하세요.

 

② Intro to A.I :

 

전 알고리즘 수업과 A.I 수업을 고민하던 중(전공 3개 듣기에는 학기가 힘들어 보였기 때문에) A.I가 더욱 흥미롭게 보여서 결국 A.I를 선택하였습니다. 저는 A.I수업에 아주 만족을 했습니다. 교수님 성함이 Peter van Beek인데 원어민이라서 영어 발음을 또박또박 천천히 발음하시고, 수업도 천천히 진행 하시기 때문에 수업을 이해하거나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 때는 프로그래밍 어싸인이 아니라 4개의 written 어싸인이었기 때문에 로드 또한 무난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가 없는 대신에 기말 고사의 비중이 50%로 파격적이므로 기말을 열심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③ ESL Speaking :

 

ESL의 경우 수강 인원이 금방 차기 때문에 미리 신청을 하지 못하는 저희 학교의 경우 아주 불리합니다. 정정원을 들고 최대한 빨리 담당교수님한테 가서 얘기를 하세요. 수강가능 인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추가하는 학생이 많아서 우선순위에서 밀려 수강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3순위였는데, 운좋게 4명의 학생이 빠져 나가 저는 수강을 할 수 있었으나, 저보다 우선순위에서 뒤에 있었던 카이스트에서 오신 두분이랑 우리학교에서 온 다른 교환학생들은 수강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수업의 내용은 우리 학교 영어 수업이랑 비슷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회화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상황극, 토론, 프리젠테이션 등 최대한 학생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activities가 주를 이룹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재미있습니다. 수업을 수강하는 모든 학생이 교환학생 이거나 international student라서 친구 사귀기도 쉽고, 같이 여행도 다닐 기회도 있는 등 다른 교과목 보다 merits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워낙 재미 있으셔서 수업 자체도 즐거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수강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세 과목을 수강하여 전공 2과목은 우리학교 전공 O.S, Intro A.I(대학원과목)로 인정을 받았고, ESL수업은 권수옥 교수님이 1 단위라서 수준이 낮다고 1학점만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9학점 중 7학점 인정을 받았습니다. ESL의 경우는 학점 인정을 떠나서 많은 친구를 사귀고, 영어를 위해서 꼭 수강하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수업과 따로 학교 체육관(PAC)에서 하는 activity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물론 비용을 지불하여야 하지만 보통 한학기에 $40~60 정도로 비싸지 않으므로 activity활동도 많이 하세요.

 

3. 생활할 곳 정하기   

 

제가 생각하기에 생활 할 곳 정하는 것이 출국 전부터 출국 하고 나서도 가장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만약 단기유학을 1년 가실 분이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해당 기숙사 홈페이지(우리학교랑 달리 Waterloo 대학에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숙사가 여러 개 있습니다.)에 들어가서 기숙사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저같이 한학기만 다녀오실 생각이라면, 생각을 잘 하셔야 합니다. 미리 말씀 드리지만 한학기만 생활하실 생각이라면, 기숙사 생활이 거의 불가능 하실 겁니다. 왜냐하면 모든 기숙사가 기본 2학기 contract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신청 자체가 불가합니다. 그리고 저도 작년에 모든 기숙사 coordinator한테 메일을 날려 저의 상황을 설명하고 한학기만 생활이 안되겠냐고 물으니 모두 대답이 ‘안된다’ 였습니다. 따라서 제가 제안 할 수 있는 방법은 좀 위험 부담은 크지만 제가 했듯이 현지에 가서 찾는 것입니다.

 

학교에 도착하면 아마 모두 V1으로 갈 것입니다.(housing office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모든 기숙사의 전화번호를 받으신 후 직접 전화를 걸어 방이 있는지 찾는 방법 입니다. 전 이렇게 하여 운좋게 캠퍼스에 바로 옆 resurrection college에 방을 잡았습니다만, 저를 제외한 다른 한학기 생활자 3명(우리학교1명 + 카이스트2명)은 off-campus에서 생활을 하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방법은 출국 하시기 전 7~8월달 쯤에 미리 Waterloo의 Chaudhuri 교수님(발음이 차두리로 납니다)께 메일을 보내셔서 상황을 설명한 후(사실 그 교수님은 이미 저희의 상황을 알고 계십니다만 그래도 간절하게 도움을 청하세요)기숙사에 관해서 도움을 요청하세요. 운이 좋으면 교수님이 기숙사를 얻어 주실 수도 있습니다. 교수님이 바쁘셔서 메일을 보내도 답장이 늦을 수 있으니 급박하게 도움을 요청하지 마시고, 시간적 여유를 갖고 미리미리 메일을 보내 도움을 요청하세요. 만약 교수님의 도움을 받지 못하였다면, 과감히 off-campus를 선택하기를 권유합니다. Off-campus도 일찍 구하지 않으면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10~20분 이상 가야 하는 곳에서 생활을 하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라리 일찌감치 off-campus로 눈을 돌려 학교에서 도보로 10~20분 이내인 곳에 자리를 잡는 것이 생활하기에 좋을 것입니다.

 

4. 대학생활   

 

저는 운 좋게 resurrection college의 기숙사에서 생활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Resurrection college는 1인 1실에 화장실을 공유하는 hall 방식의 기숙사입니다. 그리고 cafeteria가 지하에 딸려 있어서 기숙사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다른 기숙사에 비해 더 많습니다. 저의 친했던 대부분의 친구들은 기숙사에서 사귄 친구들이었고, 나머지는 ESL코스에서 사귄 친구들 입니다.   저의 단기유학 생활 중 반은 숙제와 교과목 수업에 할애하였고, 나머지 반은 클럽, pub, 스포츠에 할애하였습니다. Waterloo의 가장 좋은 장점은 여러 가지 activity를 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수영, 축구, 농구, 배드민턴, 테니스, 스쿼시, 하키, 스케이트 등등의 실내외 스포츠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dance 수업도 들을 수 있고, 그 외에도 많은 activity가 있습니다. 각종activity는 학기초에 PAC에서 신청을 하면 됩니다. 저는 테니스 레슨이랑 Irish dance, 축구 리그를 신청하였었는데 Irish dance를 제외하고는 재미있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신다면 꼭 신청하셔서 푸른 잔디 위에서 운동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가져보시기를 권유합니다.

 

5. 유학경비 내역   

 

유학경비는 크게 비행기 표, 기숙사 비, 식비, 생활비 등으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Waterloo를 가게 되면 단기유학생 4명 중 2명에게 Donald Choi 장학금의 수혜 혜택이 있습니다. 만약 Donald Choi 장학금을 받게 된다면 유학경비는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으실 겁니다. 그리고 Donald Choi 장학금을 받지 않더라도 학교에서 450만원에 상당하는 보조금을 받기 때문에 만약 한학기만 있으실 예정이라면 그 돈으로 비행기표, 기숙사비, 그리고 식비는 충분히 충당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생활비는 쓰기 나름이겠지만, 캐나다의 물가가 우리나라에 비해(서비스부분 제외) 그렇게 비싸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사용했던 생활비와 엇비슷 하거나 약간 더 비용이 드는 정도 일 것입니다.

 

6. 여행정보  

 

 Waterloo 주위에 여행을 다닐 만한 곳은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와 토론토, 토론토에서 약 6시간 걸리는 몬트리올, 몬트리올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퀘벡city등이 있습니다. 만약 미국 비자가 있다면 미국 국경을 넘어 시카고, 멀리는 미국 동부(뉴욕, 워싱턴, 보스턴)까지도 여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학기초에 최대한 많이 다니세요. 10월 말이 되면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작년엔 이상기온으로 초 겨울엔 눈이 많이 오진 않았지만 그렇더라도 일주일에 반은 비가 내리고 나머지는 흐린 애매한 날씨가 되어 여행하기 쉽지 않습니다.   

 

Tip. 만약 만 21세 이상이고 운전을 할 줄 아신다면, 한국에서 국제 면허증을 발급 받아 가세요. 캐나다의 경우 기름값이 싸고, 렌터카의 가격도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3명이상 같이 여행을 가신다면, 렌터카 이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대중 교통 이용보다 훨씬 저렴하고 시간도 절약 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 회사 중 큰 회사는 Enterprise, Avis, 그리고 Herts 가 있는데 Enterprise의 경우 만 24세가 되지 않으면 차를 아예 빌려주지 않습니다만 만약 24세 이상이거나 그러한 분이 계시다면, Enterprise의 이용을 추천합니다. 일본차를 빌릴 수 있고, 주말 스페셜을 이용하면 중형차 기준으로 하루 렌터 가격이 $25 정도로 매우 저렴합니다. 여기에 보험료가 더해지겠으나 full coverage를 신청하더라도 $50~60 정도입니다.   저는 만 24세가 되지 않아 herts에서 차를 렌터 했었는데, herts의 경우 학교에서 약10~15분 거리에 있을 뿐만 아니라 pick-up 서비스를 제공하여 주고 만 21세에게도 차를 빌려줍니다. 대신 하루에 $21정도의 추가비용을 내야 합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중형차 기준 렌터카 비용이 $70~80(차값 $30+$21+보험$25) 정도입니다.   렌터카 신청시 각 회사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예약하시고, pick-up서비스가 필요하실 경우 렌트일 이전날 전화로 신청을 하세요. 그래야 빠릅니다. 그리고 차를 렌트시 차값이나 보험값이나 거의 비슷하게 소요됩니다. 그래서 가장 싼 보험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험료를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full-coverage를 추천합니다. Full-coverage의 경우 보험료만 약$25 정도하는데 주저마시고 full-coverage하세요. 보험료 $10정도 아끼시려다가 큰일 나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요? 실제로 범퍼가 살짝 찌그러져도 수백불이 청구되니 보험료에 인색하지 마세요.   기타 차의 렌트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저에게 메일을 보내 주세요.

 

7. 마치며..   

 

Waterloo는 다른 어느 대학보다 여러 인종 그리고 여러 나라의 학생이 모여서 같이 공부하고 생활하고 있어 즐거운 대학 생활을 만끽할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기회를 활용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대한 많이 움직이고, 여러 사람과 부딪혀서 얘기도 해보고,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해 보세요. 그러면 돌아오실 때 적어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즐거운 단기유학 생활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