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University of Washington (UW), Seattle

2014.04.11 최동휘 해외단기유학
University of Washington을 다녀온 후…

 

20061137 최동휘

 

저는 미국의 가장 북서쪽에 있는 University of Washington (이하 UW) 에 단기유학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1학년 때부터 POSTECH 에서 추진하고 있는 단기유학이라는 이 프로그램에 매우 흥미를 갖고 있었으며, 이것을 하나의 목표로 하여 학점관리에 신중을 기했습니다. 또한 영어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아 학기 중에 TOEFL 시험을 치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단기유학을 가고 싶어서 준비하려는 학우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하나 하라고 한다면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POSTECH의 특성상 영어 공부보다는 전공과목에 훨씬 치우쳐 있는 학업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자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날 때 마다라도 영어공부를 해두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저의 단기유학에 대한 모든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출국 전 준비사항 

 

  저의 경우 비자가 필요한 미국으로 유학을 결정했기 때문에 비자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따라서 학교 내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서 비자 인터뷰 신청을 미리 해두어야 합니다. (지금 미국에 가기 위해서는 비자의 필요성이 없어졌죠…?) 출국 전 가장 빨리 해야 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항공편 예약입니다. 단기유학의 경우 선발이 된 그 시기부터 출국하기까지는 매우 긴 기간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학기 중 항공편 예약을 까맣게 잊고 있을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도착해야만 하는 날짜에 도착할 수 없게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항공편을 매우 비싸게 구입해야 하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라도 항공편 예약은 빨리 하면 할수록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빨리 하는 것은 아닙니다.

 

UW에서 자신을 교환학생프로그램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우편을 받자마자 오리엔테이션 기간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UW에서는 FIUTS 라는 국제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학기가 시작하기 약 2주 전부터 신입생 OT 비슷한 활동들을 매우 많이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FIUTS 에서 주관하는 행사들은 많이 참여해 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우편을 통해 OT기간을 확인한 후 약 1~2주 정도 미리 도착하는 것이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저의 경우 약 3주 전을 출국 일자로 잡았는데요. 빨리 미국에 가고픈 마음도 있었고, 미리 가서 미국의 문화가 익숙해지도록 하고 싶은 마음에서였습니다.

 

국제교류팀에서 전달받은 UW에서의 팜플렛들을 보면 myUW라고 하는 우리 학교의 POVIS 홈페이지에 가입을 하라고 권유합니다. 미리미리 해두면 좋겠죠? 그리고 기숙사 신청과 early arrival( 미국학기 시작 전 미국에 도착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open ) 신청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모두 다 필수적으로 해야만 하는 것들입니다. 또한 수강신청을 해야만 하는데요. 저는 솔직히 말해서 한국에서 수강신청했던 과목들을 거의 다 바꾸었습니다. 미국에서도 우리 학교와 마찬가지로 정정기간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바꾸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미리 수강신청에 실패했다고 해서 미국 가기 전부터 벌써 좌절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죠.?

 

이렇게 항공편 예약, 기숙사 신청 및 myUW 가입, FIUTS Activity 참여여부조사, early arrival 신청, 수강신청을 하고 나면 더 이상 한국에서 할 일이 없어지게 됩니다. 물론 가기 전에 지도교수님께 인사드리는 것을 잊어버리면 안되겠죠. 슬슬 POSTECH 에서의 학기가 끝난 후 방학이 다가오게 되고, 그 방학은 곧 한국에서의 올해의 마지막 방학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뜻 깊게 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POSTECH의 지리적 특성상 학기 중 할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방학 때 하였습니다.

 

2. 도착 후 생활 

 

  저는 출국일자를 학기 시작 약 3주 전으로 잡았기 때문에 그 전에 머물 곳이 필요했습니다. early arrival 의 경우 이미 마감이 된 상태였고, 어디서 머물지 정하지 못했던 저는 FIUTS에서 주관하는 HOMESTAY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낯선 땅에서의 HOMESTAY는 물론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 이 프로그램의 경우 학교에서 주관하는 것이고, 또 HOMESTAY FAMILY가 돈을 받고 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믿을만 하다고 생각하고 지원하였습니다. 그 결과 씨애틀 외곽에 존재하는 어느 미국 가정집으로 HOMESTAY FAMILY가 결정되었고 출국 전에 미리 메일을 주고 받아서 공항에서의 PICKUP 여부등을 미리 정할 수 있었습니다. HOMESTAY 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다면 저는 100% 아니 200% 추천하는 바입니다. 미국 내의 일반 가정집의 생활을 정말 몸소 체험할 수 있음은 물론 여러 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HOMESTAY FAMILY가 있었기 때문에 저의 미국 생활이 순탄했다고 생각되기까지 하는 바입니다.

 

처음 도착한 미국. 저는 친구들과 함께 가지 않고 혼자 가는 것을 택했습니다. 조기졸업을 하였기 때문에 1학년 여름방학 때 summer session 을 버클리로 다녀왔는데 그 때는 학교에서 많은 친구들과 다녀왔기 때문에 다녀와서 많은 점들을 후회하였습니다. 이유는 곰곰이 생각해보시면 알 수 있겠죠. 혼자 미국 땅에 떨어지면 정말 막막한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리 HOST MOM 과 연락을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 시각까지 공항에서 HOST MOM 을 기다렸습니다. 씨애틀 타코마 공항의 경우 교통이 약간 막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약간 늦으신 HOST MOM 은 내게 환한 미소로 환영해주셨습니다.

 

미국에 가장 먼저 도착하자마자 한 것이 바로 핸드폰 개통이었습니다. 다행히도 HOST MOM이 알고 있는 통신사에 가서 핸드폰을 바로 개통했으며, 한국에서 궁금해 하고 계실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죠. 그 후 별다른 일 없이 학기가 시작하기 약 3주 동안을 HOST FAMILY의 집에서 생활한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아까도 말했듯이 혼자 갔기 때문에 귀찮음 덕분에 여러 가지 활동들을 안 할 수도 있었지만 HOST FAMILY 의 적극적인 권유에 힘입어 FIUTS 행사에 정말 많이 참여했습니다. 그 결과 나중에 알게 된 같이 간 다른 과 학생들보다도 훨씬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으며, 그 친구들과는 지금까지도 연락을 하는 그런 각별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모든 활동에 참여하도록 노력하라고 말입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을 하고 참여하게 되면 정말 여러 가지 활동들이 나에게 도움이 됬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됩니다. CAMPING 을 통한 여러 나라 친구들과의 하룻밤 등등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정말 유익한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생활에 슬슬 익숙해 질 무렵 학교에서의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숙사가 배정된 것입니다. 외국에서 오는 학생들은 자대 학생들보다 순위에서 더 아래쪽으로 밀려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기숙사 배정 받기가 매우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운이 좋게 한방에 기숙사를 배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배정받은 기숙사는 Mercer라는 기숙사로 비록 그리 좋은 기숙사는 아니지만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어디입니까? 기분 좋게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또 운 좋게 착한 룸메이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미리 FIUTS에서 주관하는 행사들에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그 학생도 얼굴을 알고 있던 학생이더군요. 기숙사에 들어간 뒤 소집일(OT) 시각에 맞춰서 학교에 가게 되면 학생증 발급 및 여러 가지 사항들을 설명해줍니다. 사항들 하나하나가 중요하기 때문에 꼭 빠지지 말고 참석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학기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에 꼭 완료해야 하는 것이 바로 수강신청입니다. 자신이 한국에서 사정상 추가하지 못했던 여러 과목들을 추가할 수 있는 기간이 바로 정정기간이고, 그 정정기간에 교수님께 허락을 받고 각 과목의 과사무실에 승인서를 제출해야 되기 때문에 학기가 시작한 그 주가 가장 바쁜 주가 될 것입니다. 미리 학기 시작 전에 추가하고 싶은 과목등을 적어서 가상 시간표를 만들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 교수님께서 어디에 계시는지, 첫 수업이 언제 어디에서 이루어지는지를 myUW에서 꼼꼼히 확인한 후 첫 강의 시간에 교수님 앞에 등장하여 자신 있게 한국에서 왔으니 추가 해 달라고 요청하면 되는 겁니다. 교수님에 따라서 한국에서의 성적표를 영문으로 요구하시는 교수님도 계실 수 있으니 한국에서 성적표를 한 부 떼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죠. 일반적으로 외국 교수님들은 까다롭지 않게 승인을 내려주시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승인까지 다 얻고 나면 드디어 미국에서의 학기가 시작하는 겁니다!! 학기 중 수업은 별다른 것 없이 이루어집니다. 한국에서 강의 듣는 것과 마찬가지로 강의를 듣게 되구요. 교수님들마다의 수업하시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저는 POSTECH에서 들을 수 없는 과목들을 주로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DANCE 수업이라든지… 외국 학생들과 함께 춤을 춘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그 나라의 문화를 가장 빨리 이해할 수 있기도 하지요. 이렇게 우리 학교에서 들을 수 없는 여러 과목들을 듣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UW 같은 경우는 우리 학교와 달리 QUARTER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즉, 두 학기제도가 아닌,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네 학기로 이루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그만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빨리 보고, 학기가 빨리 끝난다는 말이 되겠지요. 수업을 듣고 미국 강의에 완전히 적응 될 때가 되면 어김없이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게 됩니다. 과목에 따라서는 중간고사가 존재하지 않는 과목도 있더군요. 정말 학기가 빨리 지나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눈 깜짝할 새에 중간고사를 보고, 또 눈 깜짝 하면 기말고사를 보기 때문이죠.

 

학기 중간 중간에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질 것입니다. HOST FAMILY를 방문하여 THANKSGIVING DAY를 같이 보낸다던지, 여러 가지 파티에 참석한다던지 하는 일들이 정말 수도 없이 생길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기가 끝난 후에는 다시 HOST FAMILY의 HOUSE에 가서 입국 전까지를 지냈습니다. 학기 중에는 한국에 빨리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막상 내일 모레 약 4개월 동안 정든 미국 땅을 떠나야 된다고 생각하면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에서 어떻게 생활할지에 대한 SCHEME을 미리 생각해두고 가서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유익하게 유학생활을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다녀온 느낌

 

저에게 있어서 혼자서 이렇게 긴 여행을 떠나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랬기에 남들보다 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깨달은 것도 많이 있었던 유학생활이었습니다. 비록 4개월밖에 되지 않지만 한국에서 나의 생활도 돌아볼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학업에 임해야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하기에는 4개월이 충분히 긴 시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미국 가기 전에 세웠던 계획들을 모두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외국 문화 체험과 전공과목에 대한 색다른 접근 방법 등을 얻을 수 있었던 유학생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유학생활의 성공여부를 가름하는 것은 성적이 될 수도 있겠지만 색다른 체험을 많이 하고 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언제 또 다시 갈지 모르는 외국에서의 생활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POSTECHIAN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