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University of Minnesota

2014.04.11 박혜윤 해외단기유학
단기유학후기-University of Minnesota

 

20061169 생명과학과 박혜윤

 

안녕하세요, 막상 후기를 쓰려니 2008학년도 가을학기에 University of Minnesota(이하 UMN)에 다니던 것이 괜히 몇 년 전 이야기처럼 느껴지네요- _-  무엇보다도 많은 경험을 하고 오리라 다짐하던 저의 목표대로 매우 열심히 돌아다녔었기 때문에 한 학기 이상 지냈던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저는 후기를 통해 전반적인 단기유학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UMN에 관한 특수한 정보들을 주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본격적인 후기 시작!

 

1. 출국 전 준비사항

 

개인적으로 출국 전에 준비할 것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여행정보, 집 정보, 과목 정보 알아보기 정도입니다. UMN 같은 경우는 여러 orientation이 학기 시작 전에 열리게 됩니다. International students를 위한 OT 등 한 3개 정도를 참가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이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기 시작보다 일찍 미국으로 가게 되고, 집을 구해야 하는 경우는 더더욱 일찍 나가겠죠. 그렇기 때문에 그냥 적응한다는 핑계로 이 시간을 아깝게 흘려 보내지 말고 여행을 다녀오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가까운 곳으로는 시카고, South Dakota, North Dakota, 비행기를 탈 여력만 된다면 서부 동부를 종횡무진(?)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Minnesota의 Minneapolis는(학교가 위치한 도시) 전철로 공항까지 쉽게 갈 수 있으며 공항 또한 허브공항으로, 비행기표를 구하기가 매우 편리합니다. Megabus와 같은 저렴한 시외버스도 학교 근처를 많이 경유하기 때문에 여행의 기회가 매우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집 정보를 구해야 한다는 것은 기숙사에 살지 않는 학생에게만 해당하는데요, 우리가 교환학생으로 가는 가을학기는 미국에서는 신입생들이 입학하는 학기이기 때문에 기숙사 사용이 불투명합니다. 게다가 한 학기만 교환학생으로 가는 경우에는 4개월만 집을 빌려야 하기 때문에 너무 짧은 기간으로 인해 잘 받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 정보를 많이 알아보고, 메일로 주인에게 문의도 해보는 등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와 많은 포스텍 학생들이 The District on Delaware라는 아파트에 거주하였는데요, 제가 갔을 때는 4개월만 받아주는 아파트가 이 곳이 유일했었기 때문에 더 비싼 가격으로 거주해야 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대신 시설은 좋고 학교와도 가깝고 교통도 괜찮았으니, 자신의 상황에 맞춰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과목정보는 UMN의 onestop이라는 홈페이지에 가면 알아볼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이 UMN에 다녀왔기 때문에 단기유학 후기를 통해서도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으실 것 같아요~ 물론 학기가 시작한 후에도 과목을 변경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전공 과목들의 시간표 등은 알아놓고 가는 것이 상당히 유용합니다. 자세한 과목 정보는 3번에 있어요~

 

2. 도착 후 생활

 

도착 후에는 집을 구하는 것이 최우선이겠지요. 집을 구하기까지 머물 곳을 정해두시는 것도 중요한데요, 학교에서 제공하는 임시기숙사를 예약하면 하루에 $20정도에 머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hold를 풀기 위한 몇 가지 일들을 해야 합니다. Hold를 푼다는 것이 몇몇 필수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라 보면 되는데요, 도착하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메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정된 장소에 가서는 등록을 하고, OT날짜를 정하고 몇 가지 설명을 듣습니다. 이후 TB test를 받으러 Boynton 병원에 가게 되고, 나중에 OT에 참석하고 나면 모든 Hold가 풀려 수강신청 및 무선인터넷 사용 등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것 외에도 도착 후 여러 생필품을 장만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학교에서 16번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에 가거나 반대방향인 snelling ave 쪽으로 가면 대형 마트들에 갈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 살지 않는 경우, 학기 시작 후에도 매우 빈번하게 가는 것이 이런 대형마트이기 때문에 위치를 잘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책 구입은 학교서점이 무난하고 인터넷서점도 괜찮습니다. 저는 아마존에서 전공 책이 더 싸서 구입하였는데, 택배비 때문에 학교서점보다 더 가격이 비싸지는 책들도 있으니 잘 비교해 보시구요, 한국에서 책을 구입해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한국과 가격이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등록금은 학기 시작 후 한달 이내에 냈던 것 같습니다. 등록금에는 보험료도 포함이 되는데 거의 $900가 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포항공대에서 이야기를 듣고 유학생보험에 가입하였지만 인정이 되지 않고 따로 UMN의 의료보험료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에서의 사고도 인정이 되는 의료보험이 있다면 waiver를 작성하여 Boynton병원에 제출할 경우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꼭 알아보고 서류를 준비해 가세요. 원래는 학기 시작 몇 일전까지 내야하고, 학기 시작 후에 내려면 사유서 등을 작성해야 하니 Boynton 홈페이지에 가서 날짜도 꼭 확인하시구요. 저는 학기 시작 후에야 이를 알게 되어, 보험회사에 증명서 등을 그때야 발급받느라 약간 고생하였기 때문에 꼭 알아보고 제출하셔서 외화를 절약합시다! 저는 학기 중에 일주일에 한번씩 놀러다니기를 목표로 미네소타 내의 여러 곳을 돌아다녔는데요, 호수, 쇼핑몰, 박물관, 연주회장, 축제, 운동경기장 등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버스로 쉽게 갈 수 있었고, 버스 노선 검색은 www.metrotransit.com에서 가능합니다. 쇼핑의 경우 세일시즌을 잘 노리고, 박물관과 연주회장, 농구 경기 등은 특정 요일이나 날짜에 학생 특권이 많기 때문에 정보를 잘 수집하시길 바랍니다. 대부분 학교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 부담 갖지 마시구요~ 참고로 저는 학교 외부에 살기도 했고, 여러 곳을 놀러다니려 마음먹었기 때문에 학기시작 전에 U-pass를 구입하였습니다. 버스비가 2-3달러인데 U-pass를 구입하면 $84를 내고 한 학기 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얼마나 버스,전철을 많이 이용할 것인지에 따라 구입여부를 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학교 생활 중 재미있었던 것 중 하나가 수영을 다녔던 것인데요, 학교에 수영장이 3군데나 있어 거의 아무 시간에나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었고 특히 사우나가 있어 좋았습니다. 수영장이 있는 곳이 Rec Center인데요, 이곳의 이용료는 등록금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자주 다니지 않을 것이라면 일일 이용료를 내고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식사의 경우, 저는 말 그대로 자취였기 때문에 아침은 토스트 등을 먹고, 점심은 학교에서 사먹고 저녁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 생활을 했습니다. 약간 귀찮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요리가 생활의 활력소가 되었던 것 같고, 특히 마트에서 스테이크를 사서 요리해 먹었을 때 1/3도 안되는 가격으로 아웃백 이상의 감동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에 사는 학생의 경우, 한 학기치 식비를 지불하고 학교의 뷔페식 식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당의 질(?)은 기숙사마다 달랐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수강 과목 및 신청 시 알아야 할 사항

 

저는 유전학, 신경학, 확률과 통계, Pronunciation을 수강하였습니다. 유전학의 경우 Brooker교수님의 반으로 신청하게 되면 교수님이 직접 쓰신 책으로 수업을 하게 됩니다. 핵심내용만을 중점적으로 설명하시는 수업을 하는데요, 중간중간 학생 전부가 풀어야하는 퀴즈를 3-4개 내시기 때문에(성적에도 포함) 예습을 꼭 해야 합니다. 시험은 절대 평가이기 때문에 그다지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서술형이라 속기가 필수입니다. 생명과 학생의 경우 포항공대에서도 대부분의 용어를 영어로 사용하기 때문에 서술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시험 시간이 50분으로 짧기 때문에 시험 볼 때 속도에만 유념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경학은 관심이 많은 분야라 신청을 했는데 pre-medical 과정의 학생이 많아서 수업 분위기도 다른 수업에 비해 매우 진지하고, 성적관리도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른 수업의 경우 수업시간이 끝나면 학생들이 5초의 관용도 없이 교수님이 말하는 와중에도 다들 우당탕 가방을 싸고 나가버리는데 유일하게 이 과목만 10분이 지나도 학생들이 미동도 않는 분위기였거든요. 공부할 것이 많은 시험들이었음에도 평균성적도 좋았고요. 외울 것은 많지만 시험은 객관식이기 때문에 현지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외국인으로서 큰 어려움은 없었던 시험이었습니다. Purves의 Neuroscience 책 한 권을 다 나가는데, 거의 매 단원 교수님이 바뀌며 스타일이 매우 달라 매번 발음에 적응하는 것에는 약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신의 전문분야여서 그런지 그 분야의 특징을 잘 느낄 수 있게 해주시고, 자주 흥미로운 사례들을 알려주셔서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웠던 수업이었습니다. 확률과 통계는 포항공대와 교재가 같기 때문에 수강계획이 있으시면 한국에서 교재를 구입하시길 추천하고, 우리학교에 비해 난이도는 낮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시험이 연습문제 난이도 이상인 것이 없고, 학생들의 평균성적도 낮아 쉽게 상위권에 들 수 있습니다. Pronunciation은 ESL 과목 중 하나였는데, grade와 S/U 중 선택이 가능하지만 교수님께서 S/U를 권하십니다. 하루 2시간씩 일주일에 이틀 수업을 하는데, 하루는 컴퓨터렙에서 직접 녹음을 하고 이를 교수님이 각각 코멘트를 해 돌려주시기 때문에 효과가 좋았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외에는 교재를 가지고 단어 단계부터 문장 단계까지 여러 특징을 배우게 됩니다. 어학연수도 겸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ESL과목 하나쯤을 듣는 것이 매우 좋은 것 같네요~

 

4. 다녀온 후 느낌

 

단기유학 기간 내내 하루도 빼지 않고 일기를 썼는데, 가끔 이것을 보면 언제 이 많은 경험을 했을까 싶어 놀랍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제가 단기유학을 가면서 목표로 했던 열심히 돌아다니기를 만족스럽게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단기유학을 가시는 분들도 목표를 미리 세우고 가서 이루기 위해 노력하여, 돌아왔을 때 후회 없는 단기유학 생활을 했노라며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셨으면 합니다.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