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University of Minnesota 화공과 박지환

2014.04.11 박지환 해외단기유학

단기유학 후기 -University of Minnesota

화학공학과

박지환 [20080527]

 

안녕하세요. 저는 2010 가을학기에 미국 University of Minnesota에서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한 학기를 보내면서 느낀 바를 정리해보고 또한 제가 예전에 그랬듯이 많은 분들이 먼저 갔다 오신 분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단기 유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적으로 알아둘 것들

(a) 대학 소개

미네소타의 소개는 다른 분들이 많이 하셨을 테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곳의 화공과가 예전부터 유명하여 꼭 가보고 싶어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b) 날씨

미네소타의 날씨는 예전에 사회시간에 배우신 대륙성 기후를 생각하시면 딱 알맞을 듯합니다. 여름에는 30도를 넘나들 정도로 덥고(약 8월초), 겨울에는 12월에는 -20도정도(저는 -25도 정도를 겪어보았습니다), 1, 2월에는 -30~40도까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2주 정도의 앗 하는 사이에 순식간에 지나가는 가을이 있습니다. 한 학기만 여기서 지내셔도 서울의 추위는 간단히 이겨내는 강한 정신력을 가지실 수 있으며 1년을 지내신다면 -10도에 츄리닝 하나로 버티는 강인한 몸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보통 11월이 되면 확 추워지기 시작하는데, 실내는 난방을 따뜻하게 틀어주기 때문에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을 추천합니다.

 

(c) 돈!! 은행!!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돈 문제인데요. 저의 경우는 모든 경비를 합쳐서 약 1600만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비행기 : 200

등록금 : 1200

여행 : 100

쇼핑 및 기타 생활비 : 100

 

이때 등록금은 기숙사 비를 포함하여 계산하였습니다. 학교에서 800을 지원해주었기 때문에 제가 부담한 비용은 나머지 800만원 정도였습니다.

 

미네소타에 도착하시면 학교와 연계되어있는 은행인 TCF bank의 계좌를 만드셔야 되는데, 부모님들은 이 계좌로 돈을 송금해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받을 때 수수료가 25달러 정도 붙기 때문에 한번에 크게 보내시는 것이 낫습니다. 저는 13000달러를 집으로부터 받아서 11000달러 정도를 학교에 내고 나머지 돈으로 생활을 하였습니다.

 

2. 미국에 가기 전 해야 할 것들

(a) admission, 기숙사 신청 혹은 off campus 방법

Admission을 쓸 때는 단기유학을 담당해주시는 선생님과의 상의 하에 주어진 서식을 완전히 채우시면 간단히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Admission 서류 중에서 들을 과목을 보내라고 하는데, 사실 실제 수강신청과는 전혀 상관없으니 미리 정한다고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미리 정할수록 교수님들한테 여쭤보아 이 과목이 포스텍에서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 또한 몇 학점으로 인정되는지(8학점 이상을 transfer 해야 합니다.) 미리 알아두시고 가는 편이 좋겠죠. 해당하는 과목과 비슷한 과목을 가르치시는 교수님께 허락을 맡으면 됩니다.

Admission이 나오게 되면 기숙사에서 살고 싶으신 분은 곧바로 housing을 신청하도록 합니다. 사실 U of M에서는 기숙사 신청이나 수강신청에서 순위가 제일 마지막입니다. 즉 재학생이 먼저 입주권을 갖고, 나머지 잔여 자리가 남는다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해에는 자리가 많이 남아서 기숙사를 신청한 모두가 기숙사에 남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묵은 기숙사를 몇 개 평가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Centennial Hall

East Bank에는 체육과 학생을 위한 Sanford Hall을 제외하면 4개의 기숙사가 한 군데에 모여 있습니다. 이 지역을 Superblock이라고 하는데, 보통 산경과를 제외한 다른 공대수업은 East Bank에서 듣기 때문에 거리상 매우 유리한 기숙사입니다. Superblock중에서 저희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이 곳이 유일하다고 생각됩니다. 나머지는 신입생이나 재학생 위주로 배치되어 자리가 없을 듯합니다. 기숙사는 1인실, 2인실 등이 있는데, 기숙사 시설 자체는 괜찮은 편입니다. Dining room의 경우에도 Sanford Hall을 제외하고는 Middlebrook과 함께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역시 미국이라서 그런지 기름진 음식이 많으니 주의하시길.

Meal plan의 경우에는 14 meals per week, $100 flexdine이었습니다. 기숙사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Meal plan 신청이 필수이므로 잘 골라보도록 합시다. 여기서 Flexdine이란, 포스텍에서 전자화폐 같은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숙사 아래의 편의점, 학생회관(Coffmann union) 등의 음식점에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주로 점심과 저녁은 기숙사 아래 있는 식당에서 해결하였기 때문에 남는 flex dine으로 커피를 마셨죠.

 

② Middlebrook Hall

이곳은 West Bank에 위치한 기숙사입니다. Freshman 들이 많은 곳으로, 시설은 Centennial 보다는 조금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 매일 공대 수업을 들으러 East bank로 간다면 정말 마음이 아프겠죠. 거기다 1교시가 8시 수업이라면 정말 교수님 얼굴 뵙기 참 힘들 것 같습니다.

 

③ University Village (UV)

UV는 조금 다른 형식의 기숙사입니다. 두 개의 방과 거실이 딸린 아파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방에 각각 2명씩 총 4명이 거주합니다. 아파트처럼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식당이 있어서 편하고, 사람들이 만나기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수업을 듣는 곳으로부터는 걸어서 약 20분 정도의 거리기 때문에 학기 초에 U-pass를 사셔서(약 90달러 정도로 한 학기 동안 버스와 metro를 자유로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수업을 가는 것이 편합니다.

참고로, 기숙사와는 별개의 이야기지만 학교에는 connector라고 East bank와 West, 그리고 St. Paul 캠퍼스를 오가는 무료 버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16번 버스는 다운타운과 U of M을 이어주기 때문에 주로 사용하는 버스입니다.

 

(b) 과목 정하기

학기를 즐겁게 보내려면 역시 좋은 과목을 선택해야겠죠? 각 학과의 과목을 찾아보시려면

https://webapps-prd.oit.umn.edu/courseinfo/classschedule_selectsubject.jsp?institution=UMNTC

 

여기서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단기유학의 장점 중 하나는 포스텍에서 들을 수 없었던 과목을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Mus의 1000번대 수업으로 non-major piano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에는 기타 수업이나 혹은 회화 수업을 들었습니다. 포스텍에서는 들을 수 없는 이런 음악이나 미술 수업들은 정말 귀중한 기회가 되겠죠? 하지만 일단 이 과목들을 듣는다고 결정하기 전에 인문사회학부 교수님께 허락을 받아두는 것, 잊지 마세요. 또한 저의 경우에는 화학공학과 수업 3개와 Medical Chemistry 대학원 과정(Drug Design)을 들었지만, 직접 미네소타에 오기 전에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수업들을 후보 목록으로 올려두었고, 각 과목이 포스텍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포스텍에 있는 비슷한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어 여쭈어 보았습니다. 주로 전공 과목의 경우에는 3000 혹은 4000 번대 수업을 듣고, 대학원 과정 과목을 하나쯤 넣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c) 비행기 표? 여행!

비행기 표는 단기유학이 결정되고 나서 바로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학교에 있는 대아여행사를 통하여 비행기표를 구입하였는데, 포스텍과 델타 항공사에 제휴가 있어서 30% 할인이 있는데 학기 시작 전에 미국 여행을 하는 분들께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인천-나리타(경유)-샌프란시스코]에 내린 후 LA, 라스베가스 여행을 하고 [라스베가스-시카고] 비행기를 타서 시카고에서 8일 정도 여행을 하고 [시카고-미니에폴리스] 비행기를 예약하였습니다. 또한 돌아오는 비행기도 같이 예약하였는데, 이렇게 다구간으로 한 번에 예약을 할 경우에는 미국 국내선의 경우 돈이 1, 2만원 밖에 추가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자를 받을 때 학기 시작하는 날의 한달 전부터 미국 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기 시작 날짜를 잘 알아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고 싶은 지역 등을 생각해 보신 후 신중하게 비행기표를 사는 것이 좋겠죠.

 

3. 미국에 도착, 학기 시작 전

(a) 살 곳을 구해보자, 집 평가

집은 on campus와 off campus 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on campus는 학교에서 관리하는 아파트들로 앞에서 말을 하였기 때문에 off campus에 대하여 말해보겠습니다. off campus는 주로 East bank나 Dinky town에 있는 아파트들인데요.

http://www.mkgsa.org/zbxe/

이 사이트는 미네소타 한인 대학원생들의 사이트인데, flea market에서 sublease가 나오면 잘 알아보시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Tarrie House나 Argyle House(두 아파트가 같은 회사 소속으로 시설이 괜찮습니다)를 추천하고, Stadium Village도 수업듣는 곳과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괜찮은 편입니다. Dinky town의 경우는 East Bank의 위쪽에 있는데 일단 학교 밖이라서 수업듣는 곳과 거리도 조금 있고, 약간 치안문제로 불안하실 지도 모르나 가격은 싼 편입니다. 학기 시작 전에 여기 도착하면 먼저 임시기숙사로 Centennial Hall에서 머무르면서 미리 알아본 숙소를 찾아가서 실제로 보고, 아니다 싶으면 바꾸는 게 좋습니다. 기숙사 또한 바꿀 수 있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가도록 합시다. 보통 hold를 풀거나 숙소를 알아보기 위해 일찍 도착하는 편인데 저의 경우에는 학기 시작하기 15일 정도 전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숙사가 Centennial로 괜찮은 편이었고, 남은 기간 동안에는 hold를 풀거나 필요한 물건들을 사거나 하였습니다.(시간이 상당히 남아서 심심했습니다.)

 

(b) 여러 가지 hold 풀기

학교에 일찍 도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 hold를 풀기 위해서입니다. hold란 미네소타 학생으로 있기 위해서 해야할 일들, 예를 들어 건강검진이나 학생의 정보 입력, OT 참석 등의 일입니다. 이러한 hold를 풀지 않으면 수업 수강 신청을 할 수 없으니 도착하면 바로 hold를 풀도록 합시다. 하지만 최종 hold는 OT 때 풀리지만 수강신청을 하기 위해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서 permission number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Permission number는 해당 수업에 정원이 다 찬 경우 추가로 신청이 가능하게 하는 number입니다.)

건강 검진의 경우 예방 접종 기록 등을 요구하는데 한국 사람이라면 어렸을 때 예방 접종을 다 맞아두었기 때문에, 대충 작성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만약 서류를 작성해서 가지 않으면 여러 가지 추가의 검사를 받아야 하므로 가슴이 아프지만 대충 작성해서 냅니다. 그리고 서류를 내면 주사 한 대를 맞는데 이틀 후에 가서 팔을 내밀어 보이면 검진 hold는 풀립니다.

 

(c) 삶의 질을 높여주는 쇼핑

사실 단기유학은 다른 나라에 가서 아무런 기반도 없이 새로운 곳에서 사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짐을 가지고 왔다고 해도 조리 기구라던가 다른 일상 용품 등을 사야할 필요가 있겠죠. 미니에폴리스에는 쇼핑을 할 만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월마트나 타겟에서 싼 값에 공산품을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옷 등은 Mall of America(MOA)라고 한때 미국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 있는데 여기서 하루를 둘러보아도 다 못 보시는 위엄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outlet을 가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으로는 가지 못하고 잘 알아보시면 학교에서 운영하는 버스가 학기 중에 있는데 그 기회를 살려서 쇼핑하시면 좋습니다. 가족들에게 사줄 기념품 등을 여기서 살 수 있으면 좋겠죠. 참고로 미네소타는 의류에 세금이 없어서 정말 좋습니다.

타겟은 16번 버스를 타고(가장 많이 타는 버스입니다) 다운타운으로 가면 Nicollett mall, 4th Street에서 내려서 9th street정도까지 가면 있는데, 역시 구글을 참조하시는 편이 쉽습니다. 혹은 학교를 중심으로 다운타운과 반대 방향 쪽에 월마트와 또 다른 타겟이 있는데 이곳은 흑형들이 좀 계셔서 여성분들은 친구분들과 같이 가시도록 합니다.(미니에폴리스가 다른 미국 지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기는 하나 역시 미국임을 잊지 말도록 합시다. 몇 년에 한번씩 학교 내에서도 총기 사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또한 강도나 성범죄 등도 학교 주변에서 밤에 약 3~4주에 한 번 일어납니다. 학교 메일로 어디어디서 언제 어떤 범죄가 일어났는지 통고를 해줍니다.)

 

(d) 과목 수강

앞에서도 여러 번 말했지만, hold를 풀고 나서 본격적으로 과목을 찾아서 등록을 해 봅시다. 일단 포스텍 교수님들과 말씀을 나누셔서 학점 인정이 되는지 확실히 알아두신 후에 과목을 신청합니다. Adam Pagel이라는 미네소타에서 공대에서 Exchange student로 온 학생들을 관리해주시는 분이 있는데, 그 분이 OT 때 이전 선배들이 와서 듣고, 인정받은 과목에 대한 목록을 정리해서 주시니 그 것을 참고토록 합시다. 하지만 이미 미네소타 본교 학생들은 수강신청을 마친 상태에서 저희가 껴서 과목을 신청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리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낙심하지 맙시다. 대부분의 경우 permission number를 주고, 학기가 시작하고 나서 수강신청에 많은 변동이 생기기 때문에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 자리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과목 수강 신청을 할 때 수업 시간을 확실히 하고 넣도록 합니다. 여기서는 주로 50분 수업을 하고 15분 정도 수업 사이에 쉬는 시간이 있습니다. 1교시는 8시부터 시작합니다.

단기유학을 와서 관심 있는 과목을 찾아봅시다. 미네소타 대학이 학생 수도 매우 많고, 따라서 분야도 넓은 관계로 다양한 과목들이 있습니다. 전공 뿐 아니라 교양 쪽에서도 다양하게 찾아보도록 합니다. 피아노, 회화, 연기 등 평소에는 수강할 수 없는 과목들을 잘 찾아보시면 재미있고 흥미로운 과목들을 많이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4. 학기 중 생활

(a) 학업

저의 경우에는 처음 수업을 들었을 때 느낀 점은 마치 토플 강의를 듣는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교수님들도 있고, 억양도, 말하는 빠르기도 다르기 때문에 종종 알아듣기 힘든 수업도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들은 수업의 대부분은 판서 수업이었는데, 대부분의 교수님이 필기체를 쓰셔서 처음에는 알아보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다른 학생들은 필기체 강의가 별로 없었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텍스트를 읽음으로써 이런 문제는 해결할 수 있었고, 나중에 가면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 마련입니다.

이 곳의 시험은 대부분 수업 시간에 시험을 보는 hour exam 형식으로 치루어 집니다. 수업시간을 잘 빼먹지 않고 텍스트를 열심히 읽는다면 포스텍에서 하는 만큼만 한다면 미네소타에서는 충분히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단 대학원 과목만큼은 더 열심히 해야겠죠?)

비자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학기중에 최소한 12학점 이상은 수강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학점은 약 12~15정도로 보통 듣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15학점을 수강하고 학기 중에 대학원 과목을 withdraw하였습니다. 비겁한 변명이지만 난이도는 어렵진 않았지만 시험 기간 중에 해야할 것이 많아서 다른 과목 공부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결국 w를 찍게 되었습니다. 미네소타에서는 w는 기말고사 전날까지 찍을 수 있는데, 단지 시간이 지날수록 절차가 복잡해집니다. 중간고사 전후를 즈음하여 그 전까지는 간단히 찍을 수 있지만 그 후부터는 4년에 딱 한번 w를 찍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 학기 혹은 일 년밖에 있지 않기 때문에 한 번으로도 충분합니다. 일단 advisor에게 가서 자신이 그 전에 한번도 w를 찍지 않았다고 말하고 자르고 싶은 과목의 학수번호를 말하면 어떤 서류를 작성해서 주는데, 그 서류를 받아서 onestop(인터넷 사이트가 아니라 미시시피강 다리 쪽에 있는 East bank쪽 건물)으로 가서 그 서류를 제출하면 w를 찍을 수 있습니다.

 

제가 들은 과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CHEN3005 Transport Phenomena

이 과목은 포스텍 화공과 전달현상1 혹은 전달현상2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단지 과목을 수강할 땐 4학점이지만 인정은 3학점으로 받는다는 사실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momentum과 heat 두 개의 파트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포스텍과는 달리 약간 기계과적인 시선으로 과목을 공부합니다. 난이도는 좀 쉬운 편이고 recitation을 잘 들으셔야합니다.

 

CHEN4601 Process Control

이 과목은 포스텍 화공과 공정제어 과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난이도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단지 까다로운 점이 한 가지 있는데, 매틀랩을 사용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코드는 직접 짜실 필요는 없고 텍스트 북에 나와있는 것을 그대로 쓰시면 되긴 하지만 일단 이 수업을 들으시려면 주변 사람들에게 매틀랩을 얻어서 가져가시는 것이 편합니다. 기말 즈음에 실험을 하나 하는데 로드가 그닥 크진 않습니다. 평소에 숙제를 열심히 하시면 시험 난이도는 숙제보다 쉬우니 어려움을 느끼진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recitation이 중요.

 

CHEN4704 Physical Rate Processes1

이 과목은 사실 대학원 8000번대 과목과 같은 수업인데, 처음에 제가 전달현상2를 인정받으려고 들은 과목입니다. 사실 전달현상2에 준하는 과목은 CHEN3006번 과목으로 이 과목보다 훨씬 난이도가 낮은 과목이 하나 있습니다. 3005번 과목을 가르쳐주시는 교수님께서 ‘너 왜 저 과목 들었음?’ 이라고 물어봤을 때 저는 이 과목이 전달2 과목이 아니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과목은 텍스트 저자가 직접 가르치는데 가르치는 난이도는 조금 어렵지만(처음에 momentum만 공부한 상태에서 바로 mass를 배우는 것이라 안드로메다..) 근성을 발휘하다보면 어느정도 따라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따라만 간다면 학점은 B이상으로 나오니 만약 도전정신이 풍부하시다면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수님의 가르치는 실력이 뛰어난 과목입니다.

 

MEDC5245 Introduction to Drug Design

제가 w를 찍은 과목입니다. 약의 역사로 시작하여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생물 내용을 drug의 케이스를 예로 들어 공부하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학기 중간에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과제를 해야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고 특히 시험이 take home exam을 일주일간 하는 것인데 다른 시험과 겹쳐있는 경우가 많아 결국… w를 찍게 되었습니다. 별로 추천은 하고 싶지 않은 과목입니다.

 

MUS 1051 Class Piano Non Maj

피아노 입문과목입니다. 코드와 major, minor를 가르쳐줍니다. 나는 피아노 웬만큼은 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MUSA에 있는 음악 수업을 듣도록 합니다. 이 과목은 정말 기초과목이고 저는 사람들과 친해질 목적으로 들은 거라서 수업 내용자체는 그렇게 좋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MUSA는 교수님과 1:1 수업이기 때문에(하지만 300달러의 추가비용이지만 언제 한번 교수님께 받아보겠습니까 레슨을) 좀 친다 싶으면 이 과목으로 들으세요.

 

(b) 문화생활

학생은 역시 학업이 중요하긴 하지만 단기 유학을 온 이상 포스텍에서는 할 수 없었던 일을 한번쯤은 해봐야겠죠? 미네소타에서는 포스텍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학 내, 외부에서 할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스포츠

일단 미국은 미식축구 경기가 가장 인기 있습니다. 학교 경기는 학생이라면 15달러 정도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학교 옆에 프로 미식축구장이 있기는 한데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학교 팀은 사실 약체팀이기 때문에 미식축구를 모르는 우리들로서는 약체 팀 대 약체 팀의 경기를 보시면 매우 흥미진진한 게임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혹은 상대 팀을 (마음속으로만) 응원하시면 좀 보람찬 경기를 보실 수 있겠죠.

또한 야구 경기도 Target Field라는 야구장에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경기장은 미네소타 트윈즈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즈가 공동으로 쓰는 구장인데(사실 미네소타 구장이지만 클리블랜드가 얹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