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University of Maryland at College Park

2014.04.11 김창근 해외단기유학

 University of Maryland at College Park                                                                                물리학과 2000학번 김창근 1.학교 소개 메릴랜드 대학은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주립대학이다. 메릴랜드주는 남쪽으로 버지니아주 북쪽으로 펜실베이니아주 사이에 있다. 주도는 미 해군 사관 학교로 유명한 아나폴리스이고, 주에서 가장 큰 도시는 존스 홉킨스 대학과 바닷게로 유명한 볼티모어이다. 메릴랜드 주립대학은 칼리지 팍(UMCP: University of Maryland at College Park), 볼티모어(UMBC: University of Maryland at Baltimore County)등에 분교를 두고 있으며, 칼리지 팍에 있는 분교가 메인 캠퍼스이고, 볼티모어에 있는 분교에는 의학대학과 약학대학이 있다. UMCP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와 지하철로 20분 거리에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메릴랜드 대학은 대학원 중심의 연구중심 대학을 표방한다. 최근 2005년 경제학분야, 2006년 물리학 분야에서 교수들이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국내랭킹 20위권인 공대를 자랑하며, 13위의 물리학과, 15위권의 컴퓨터 과학과와 전자전기공학과 대학원이 있다. 구글 창립자인 Sergey Brin이 수학과 컴퓨터과학 학사를 이 곳에서 마쳤고, 그의 아버지는 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대학 인근에 미국 국립 보건원(NIH), 미국 국립 표준 기술 연구소(NIST), 미 항공 우주국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미 해군 기술 연구소 (U.S. Naval Research Lab)등의 대규모 국가 연구소가 있어서, 메릴랜드 대학의 연구실과 이들 연구소가 다수의 협동 연구를 진행하며 인력 교류를 한다. 일례로, 단기유학기간 중 성경공부를 같이하던 생물리학 전공의 대학원생 누나는, 박사학위 과정 내내 미 국립 보건원(NIH)의 연구실에서 그 곳 연구원들과 연구를 진행하였다. 학교 마스코트는 거북이이다. 거북이의 종은 Terrapin(후미거북)이고, 줄여서 Terp이라고 부른다. 거북이의 이름은 Testudo이다. 교내 주요 장소에 Testudo 동상이 있으며 하버드 대학의 하버드 대학 목사 동상처럼, 거북이의 머리를 만지면 행운이 따른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풋볼 선수들이 경기 전에 거북이 머리를 쓰다듬고 행운을 빈다. 2. 여권, 비자 신청 여권은 빨리 신청하는 게 좋다. 시청이나 도청에서 직접 신청이 가능하고, 여행사를 통해 대리 신청을 할 수도 있다. 비자 신청은 메릴랜드 대학에서 DS2019서류가 도착해야 진행할 수 있다. 작년에는 5월 말에 서류가 도착하였다. 메릴랜드 대학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다른 대학과 달리 교환 방문 비자 (J1)를 신청해야 한다. 교환 방문 비자는 교육 또는 전문 기술 수련을 목적으로 대학이나 전문기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비자이다. 한편, 영사가 Two-year residence rule에 해당하는 비자를 주는 경우가 있다. Two-year residence rule은, 수련을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한 사람이 기술을 배우고 한국에 귀국한 후, 2년 동안 J1 비자를 다시 신청할 수 없는 제도이다. 주로 수련 목적으로 미국에 가는 의사들이 이 rule에 해당하는 비자를 받는다. 졸업 후 미국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신이 이 rule에 해당하는 비자를 받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3. 항공권   항공권 신청도 빠를수록 유리하다. UMCP에서 가까운 국제 공항은 BWI(Baltimore-Washington International:볼티모어-워싱턴국제공항),IAD(International Airport Dulles: 덜레스국제공항)이 있다.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한다면, 덜레스 공항에서 내리게 된다. 덜레스 공항은 1시간 넘게 차를 타야 캠퍼스에 도착한다는 단점이 있다.  볼티모어-워싱턴 공항은 한국에서 바로 오는 직항은 없지만, UMCP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이다. 고속도로 I-95를 이용하면 캠퍼스까지 4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나는 일본 나리타 공항과 미국 뉴욕의 뉴악(Newark)을 경유하여 BWI로 가는 컨티넨털 항공 왕복 항공권을 세금 포함하여 150만원에 구입하였다. 경유시간도 약 2시간 정도로 적당하였다. 더 저렴한 항공권으로 아메리칸 항공의 왕복 항공권이 있었는데, 싼 만큼 경유 대기 시간이 10시간이나 되었다. 비자 신청 전에 비행기표를 구입할 수도 있었지만, 비자 발급 후 구입하려고 DS2019서류를 기다리다가 5월 말이 다 되어 비행기표를 알아보았다. 학기가 보통 12월 21일경에 끝나며, 학기가 끝나면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항공권 수요가 많아서 오픈으로 왕복 항공권을 구입한 경우에도 돌아오는 표를 구하기 어렵다. 학기 종료 후 일찍 귀국할 계획이라면 돌아오는 날짜까지 확정하여 표를 구하는 편이 낫다. 5월 말에는, 이미 학기 종료 직후 귀국할 수 있는 표가 매진되어서, 12월 30일에 귀국 하는 표를 구할 수 밖에 없었다. 학기 종료일인 21일 이후 기숙사에 더 이상 머물 수 없어서, 같이 성경공부를 하던 유학생 선배 집에서 일주일 가량 신세를 졌다. 4.수강 신청   예전에는 서류로 수강신청을 해서, 신청한 과목이 입력되지 않아 곤란했던 선배들이 있었다. 작년에는 인터넷에서 직접 입력할 수 있었다. 우리학교의 POVIS와 비슷한 TESTUDO(http://www.testudo.umd.edu)라는 곳에서 하면 된다. 최소 12학점을 신청해야 J1 비자를 유지할 수 있다. 나는 전공과목으로 양자물리1(4학점), 중급수리물리(4학점), 유기화학1(3학점)과 봉사활동(Service Learning, 1학점)을 신청하였다. 귀국 후 학점 인정을 위해, 포항에서 해당 과목을 담당하시는 교수님께 반드시 학점 인정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5.기숙사와 Meal Plan신청    기숙사는 도체스터 홀(Dorchester Hall)을 추천한다. 이 기숙사에는 Global Community Program이 있으며,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신청하여 도체스터 홀에서 함께 지낸다. 그 곳에 사는 미국 학생들도 다른 나라의 문화에 관심이 많아 지원하였으므로, 교환학생들에게 호의적이다. 또한 기숙사가 캠퍼스의 한 가운데에 있어서, 도서관과 학생회관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교내 가장 먼 강의실까지도 15분 이면 갈 수 있다.   도체스터 홀은 우리학교 기숙사와 같이 취사시설이 없다. 1평짜리 작은 부엌이 있지만, 모든 동민이 이용하기엔 매우 작다. 그래서 도체스터 홀과 같은 기숙사에서 살려면, 교내 학생 식당을 의무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학생 식당 이용료는 한 학기 분을 한꺼번에 결제해야 하며, 이를 Meal Plan이라고 한다. 결제한 돈은 포인트(Meal Point)의 형태로 학생증에 저장되어 있다. 한 학기 동안 3번 정도의 Focus Date이 있으며, 이 날 까지 정해진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그 포인트가 소멸된다. 하루에 15불 정도를 사용하면 적당하다.   Meal Plan은 몇 가지 종류가 있다. 가장 저렴한 Light Plan은 학생식당에서 이용할 수 있는 Meal Point만 있다. 가장 인기 있는 Campus Plan은 Light Plan보다 100불 정도 더 비싸며, 교내 커피 전문점이나 슈퍼에서 이용할 수 있는 Terp Bucks라는 포인트가 150불 정도 충전되어 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Plan을 추천한다. 6.면역 서류 준비   몇몇 중요한 면역 주사의 접종 여부를 증명해야 한다. 학교에서 정한 Form을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의사에게 Form 작성을 맡겨야 한다. 나는 공중 보건의로 보건소에서 근무중인 고등학교 선배에게 부탁하여서 쉽게 작성할 수 있었다. 병원에서 맡기면 돈을 내야 하고, 의사가 대충 작성하는 바람에 실수를 한 경우 Form이 무용지물이 될 위험도 있다. 한국 학생들은 어려서 맞은 결핵 주사 때문에, 투베르쿨린 반응에서 대부분 양성이지만, 미국 학생들은 결핵 주사를 맞지 않아 음성 반응이 나온다. 투베르쿨린 양성 반응은 현지에서 결핵균을 가진 것으로 간주되므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예전에는 양성반응을 가진 학생은 한국에서 찍은 가슴 엑스레이 사진을 가져가면, 그 곳 Health Center의 담당 의사가 사진을 보고 이상이 없는 걸로 인정하였다. 그러나 작년에는 엑스레이 필름은 소용 없었고, 이상이 없다는 의사 소견서만 인정해줬다. 7.교과서, 학용품   교과서는 미리 한국에서 구입하였다. 수강신청 후 Testudo 홈페이지에서 교재를 확인 할 수 있고, 여의치 않으면 과목 교수에게 이메일로 문의해도 된다. 미국은 책 가격이 매우 높다. 돌아올 때 서점에 되팔 수 있지만, 3-4학년 전공 교재는 수강인원이 적으므로 책의 수요도 낮아 되팔 때 반값도 받기 힘들다.      학용품도 기본적인 학용품은 한국에서 사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 학용품은 터무니 없이 비싸지만, 품질은 뛰어나지 않다. 8.미국 도착 BWI나 덜레스 공항에서 학교까지 오는 차편은, 메릴랜드에서 보낸 서류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그러나 짐이 많으므로 유학생 선배들에게 공항 픽업을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포항공대 2대 총장을 지내셨고, 메릴랜드 대학과 각별한 인연을 유지하고 계신 전자전기공학과 장수영 교수님과 면담할 때 이들 선배들의 연락처를 구할 수 있다.           한편, 교회를 다니거나 성경공부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교내 한국어 성경공부 모임인 Korean Bible Study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인 대학원 유학생이나 현지 1.5세 한국 학생들로 이루어진 성경공부 모임으로, 학기 내내 이분들에게 아낌없는 도움을 받았다. 주소는 다음과 같다. UMCP 한국어 성경공부: http://club.cyworld.com/umkbs 9.기숙사 도착   입사기간에 캠퍼스에 도착한다면, 사감실이 24시간 운영되므로 언제든지 기숙사 열쇠를 받을 수 있다. 도체스터 홀의 사감실은 Queen Anne’s Hall이라는 곳에 있다. 짐을 풀고, 교환학생 담당자 Pernille씨를 찾아가 도착을 알린다. 10.오리엔테이션      입사 후 약 1주일간 International Student Orientation에 참가해야 한다. 이 곳에는, 교환학생들 외에도 새로 입학하거나 편입한 학부 또는 대학원 유학생들이 참가한다. 가능하면 빠지지 않고 참여해서 필요한 정보들을 꼼꼼히 알아야 한다. 11.은행 계좌 열기   교내 학생회관 (Stamp Student Union)에 Chevy Chase Bank 지점이 있다. 은행 계좌를 열 때 인터넷 뱅킹과 체크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체크카드는 배달까지 1주일 정도 걸리므로, 그 때 까지 쓸 돈을 남겨두고 나머지를 계좌에 입금하는 게 좋다. 체크카드가 나오기 전까지는, 인출할 때 여권 등의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12.의료 보험   한국과 달리 미국은 개인적으로 의료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학교에서 추천하는 보험 상품은 교내 Health Center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매우 비싸다. 나는 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 (ISO: 미국에 유학중인 국제학생들의 모임)에서 추천하는 저렴한 교환학생용 상품을 신청하였다. 주소는 다음과 같다. ISOA: https://www.isoa.org 참고로, 위 홈페이지에서는 보험 외에도 선불 전화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한국에 전화할 수 있다. 13.기타 기숙사 룸메이트가 미국 학생이었다. 같이 살면서 불편한 점은 바로 그 자리에서 지적해주는 게 낫다. 미국 사람들은 지적이 없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한국 사람들은 지적 없이 잘 참는 편이다. 참고 참다가 나중에 지적하면, 왜 그 당시에는 지적하지 않았냐고 반문한다. 반대로 평소에 지적을 하면 의외로 쉽게 양보하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할 말이 있을 때 마다 참지 않고 표현한 결과, 룸메이트과 큰 오해나 갈등 없이 잘 지낼 수 있었다. 미국 학생들은 수학이 약한 것 같았다. 그러나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능력이 탁월하였다. 단순 반복으로 얻을 수 있는 실력 보다는 생각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이다. 노벨상은 생각하는 능력을 중요시 하는 분위기에서 나온다는 주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유학 경비는 학교에서 지원해준 돈으로 기숙사비와 Meal Plan을 해결하였다. 기타 생활비와 왕복 비행기 항공권은 직접 마련하였다.   주중에는 공부를 하고, 금요일 저녁에는 한국인 성경 공부 모임에 참여했다. 물리학, 화학공학, 컴퓨터 과학, 경제학, 경영학에서 음대생까지 다양한 분야의 한국인 유학생들과 만나고 교류할 수 있었다. 미국 학생들과의 교류도 중요하지만, 한국 유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그들의 삶을 보고 훗날 유학생이 될지 모를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었다.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2006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와의 만남이다. 2006년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중 한 명인 John Mather 박사는 미 항공 우주국 고다드 센터 연구원이면서 메릴랜드 대학 물리학과 겸직교수였다. 수상 발표 직후 첫 공식 강연이 메릴랜드 대학 물리학과 강의실에서 열려 운 좋게 참가할 수 있었다.   이처럼 좋은 기회를 준 국제 교류팀과 학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