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University of Maryland at College Park

2014.04.11 김한샘 해외단기유학
안녕하세요, 메릴랜드 대학으로 한학기 단기유학을 다녀온 생명과학과 03학번 김한샘입니다. 참으로 많은 일들이 미국에서 있었는데, 한국으로 돌아온 뒤 그 많은 일들이 다 꿈만 같이 느껴지네요. 간략하게나마 학교생활의 팁이나 준비해야 될 것들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후배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직접 이메일로 연락주세요, 아는 선에서 최대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University of Maryland at College Park

 

1. University of Maryland

 

메릴랜드 대학은 미국 북동부에 자리한 메릴랜드 주의 college park에 위치하고 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도인 워싱턴 D.C.의 union station에서 subway로 약 30분 정도면 college park station에 도착하고 여기에서 꽤 자주 학교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학교 주변은 한적하고 대개 미국의 지역들이 그러하지만 차가 없다면 이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점과 주거지가 띄엄띄엄 떨어져 학교가 주변 도시로부터 격리된 느낌이다. 메릴랜드 공과대학교는 미국 상위 15위 내에 든다고 한다. 물론, 객관적인 자료는 없지만 직접 느껴본 바로는 생명과학과 일부 자연과학계열보다는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의 공학 계열의 인지도가 더 높은 것으로 느꼈다. 학교 캠퍼스는 정말 아름답고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어김없이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으며 가을에는 단풍과 낙엽으로 유난히 큰 달과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건물은 고풍스러우며 기숙사 건물과 함께 강의실 건물들이 넓게 펼쳐져 있어 처음에는 캠퍼스의 지리를 찾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수업의 질과 학생들의 태도 또한 우수한 편이며 우리 학교의 많은 교수님들도 이 대학 출신인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이번 메릴랜드를 지원해 합격한 학생들은 꼭 전자과 장수영 교수님을 뵙고 학교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출국 전에 고려해야 될 상황.

 

필자의 경우는 여권과 비자를 받는 과정에서도 특유의 나태한 성격 탓에 시간이 닥쳐서야 일을 처리한 나머지 출국 전의 준비가 그리 깔끔하지 못했고 이것은 생각 외로 출국 후에 큰 불편함이 되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5월 중순에는 이미 출국 날짜를 정해서 비행기표를 구매를 해야 되고 (구매시기가 늦을수록 자리가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가격이 20만원에서 30만원까지 더 비싸지는 경우가 있다.) 수강신청도 확실하게 해 놓는 것이 좋다. (이후 수강정정기간이 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아무래도 영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정정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미리 여행계획은 가지고 있다면 숙소와 교통편, 관광지를 확실하게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포스텍 학생들의 문제점이 주어진 정보에만 익숙하고 스스로 다른 정보들을 찾을 줄 모른다는 점인데, 같이 교환학생으로 온 학생만 해도 스스로 dormitory 정보를 알아보고 학교 과목 커리큘럼으로 이미 여러 과목담당교수님들과 컨택을 한 경우도 있었다. 학교 홈페이지는 www.umd.edu이고 유학정보사이트에서 많은 유용한 정보를 구할 수 있으니 부지런하게 준비하자.

 

(1) Plane ticket

 

– 비행기표는 빨리 예약할 수록 유리하다. 일단 교내의 대아여행사에서 티케팅하는 것이 제일 간편하다. 메릴랜드 대학으로 가기 위해서는 Washington-Baltimore (BWI) 공항과 그보다 먼 곳의 dullas 공항으로 가야 한다. 대개는 Newyork의 Newark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밟고 국내선 여객기로 갈아타는 형식이므로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의 여유가 필요하다. 필자의 경우, 대아여행사에서 5월 말에야 표를 구입해서 145만원 (tax 약 20만원포함.) 정도의 비싼 가격으로 Boston 행 비행기표를 구입했다. 이 경우, 대학 OT 기간 2주전부터 보스턴과 뉴욕, 워싱턴의 여행을 계획했기 때문으로 출국할 때도 보스턴 공항을 이용해야 되므로, 미리 여행을 계획하고 비행기표를 예약할 때는 한국으로 귀국할 때의 상황도 고려하길 바란다. 보통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3-4시간 정도 시간이 있고 뉴욕까지는 약 13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이 소요되어 보통 꼬박 하루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2) 여권, 비자

 

– 남자 병역미필자의 경우는 국외여행허가서가 필요하며 요즘은 단기여행에도 인터넷으로 병무청에서 발급가능하고, 단기유학의 경우는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편의상 복수여권을 위해 여행기간을 길게 발급받는 것이 좋다. (사실, 해당 대학에서 날아오는 입학허가서에 근거해서 비자가 발급되지만 복수여권의 경우가 더 싸고 기간이 길므로 추천.)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미국 대사관에 직접 가야 되므로 이 역시 대아여행사와 같은 여행사의 중계를 받아 수수료를 치르고 준비사항을 체크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비자는 거의 reject되는 경우가 없지만, 만약 이전에 미국비자를 받은 경험이 있다면 그 여권도 같이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경우, 이전 미국비자가 있는 여권을 가지고 가지 않아서 오전 인터뷰에서 reject 당한 뒤 출국증명서를 종로 3가의 출입국사무소까지 가서 떼와 오후 인터뷰에 다시 가야만 했다.) 오후의 경우 기다리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으므로 이왕이면 오전 일찍으로 인터뷰 시간을 잡는 것이 현명하다.

 

(3) 수강신청

 

– 수강신청은 메릴랜드 대학의 경우, 학교측으로부터 날아오는 서류에 자세하게 명시되어 있으며 받는 즉시 빨리 신청하는 편이 Waitlist에 오르지 않고도 쉽게 원하는 과목을 take할 수 있는 방법이다. testudo.umd.edu에는 여러 과목 정보가 있고 수강신청이 가능하며 이때 sign-in하는 ID와 password는 앞으로도 여러 site에서 사용되므로 숙지하자. (dining.umd.edu, courses.umd.edu와 학교 내부 네트워크 ID는 동일하게 쓰이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으니 주의.) 그리고 수강정정기간에 부지런하게 뛰어다니면서 자신이 exchange student인 점을 강조하면 waitlist 아래 쪽 position에 있어도 과목을 수강할 가능성도 높다.

 

(4) 기숙사와 meal plan

 

– 일단 학교로 날아온 여러 서류 중에는 Global communities에 대한 팜플렛과 신청서가 있을 것이다. 글로발 커뮤니티는 exchange student를 비롯해,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학생들이 한 기숙사를 사용하면서 여러 행사를 할 수 있는 dormitory이다. (물론 현지 미국 학생들도 있다.) 이 기숙사를 신청하게 되면 1학점짜리 필수 course를 수강해야 되며 Service learning이나 culture discussion등 UNIV 수업 중 하나만 신청하면 된다. 이 외에는 Dorchester Hall이라는 기숙사에 살게 된다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 기숙사와는 큰 차이가 없는 듯 하다.

 

하지만 기숙사에 생활하게 되면 반드시 Meal plan을 구입해야 되는데, 이것은 South dining hall, North dining hall 등 학생식당에서 사용가능한 포인트제 식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몇몇 교내 shop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제한적인 쓰임새를 가진다. 종류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으며 보통 1300$ 정도의 medium meal plan을 구입하는데 나의 경우는 1400$가량의 가장 비싼 meal plan을 구입했다. 하지만 꾸준하게 학생식당을 이용한다면 가장 비싼 meal plan도 알맞게 쓸 수 있을 거라 생각되며 특징적인 Focus date라는 날짜까지만 각각의 정해진 한도액까지 쓰면 된다. (focus date는 약 5번 정도에 걸쳐 있으며 이 날짜까지 쓰지 않은 금액은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focus date 근처가 되면 남은 meal point를 쓰기 위해 학생식당에서 물이나 과자를 엄청나게 사가는 학생들이 많다.) 사실 학생식당 뿐만 아니라, Stamp Union 같은 곳에 있는 여러 음식점들 (맥도날드, 샌드위치, 피자 전문점, Panda와 같은 chinese 음식점)을 많이 이용하거나 외부로 밥을 먹으러 가는 경우가 많다면 가장 싼 light meal plan을 사는 것도 좋다. (사실 나를 제외한 대부분 사람은 light meal plan을 선택한 듯 하다.

 

– 필자는 결국 40$를 남기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 외에 Leonard Town 같은 경우는 apartment 형태로 kitchen이 있기 때문에 직접 음식을 해먹을 수 있고, off-campus 방 중 저렴한 곳을 구할 경우, 기숙사비+meal plan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생활을 할 수 있지만 대신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거나 학교 통학이 불편한 단점도 있다. 이런 것도 학교 홈페이지를 잘 뒤져보면 많은 정보가 나오므로 이후에 후회하지 않도록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5) Immunization form

 

– 메릴랜드 대학은 일정 항목의 예방접종을 권유하고 있는데, 일단은 메릴랜드에서 동봉된 서류 중 immunization form을 가지고 성모병원 소아과 과장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님에게 연락하면 매년 그 쪽에서 많은 학생들이 단기유학을 위해서 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에 도움을 주실 것이다. 대부분 것들은 이미 예방접종을 3차까지 맞은 것들로, 예방접종일을 적으면 되고 나머지 두 세가지는 성모병원에서 시일을 두고 맞으면 되는 것들이다. 나의 경우는 meningotitis에 관한 항목을 빠뜨려 (사실 optional도 맞으면 좋다.) 메릴랜드에 도착해서 Health Center에 가 60$을 내고 다시 예방접종을 맞아야 했다. 상당히 성가시므로 미리부터 받으면 좋으나 이 vaccine의 경우 포항에는 없기 때문에 따로 대구나 서울의 병원에 찾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귀찮다.

 

(6) 여행계획

 

– 대개 메릴랜드의 OT for international students는 8월 23일 쯤으로 대개 22일에 기숙사를 배정받을 수 있다. 따라서 여름방학을 이용해 미국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약 2주 정도 코스의 미국 동부 여행을 추천한다. 나의 경우는, 보스턴에서 3일, 뉴욕에서 5일, 워싱턴에서 3일 정도 머물렀고 모두 Youth hostel을 예약하였다. (http://hosteltimes.com 참조) 예약하는데에는 예약비가 약간 카드에서 빠져나가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호스텔을 예약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하지만 호스텔타임스 site 자체에 나와있지 않은 저렴하고 좋은 숙소는 현지 site를 찾아보면 나오므로 굳이 많은 돈을 들여서 예약할 필요는 없다.)

 

보스턴과 뉴욕, 워싱턴은 각각 버스로 4시간 정도로 그리 멀지 않지만 나의 경우 Greyhound 버스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Amtrack을 이용해 여행했다. 기차표 값은 보스턴-뉴욕 구간이 69$, 뉴욕-워싱턴 구간이 80$ 정도로 비싼 편이며 3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막상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버스도 그리 위험하진 않다고 한다-_ – 게다가 가격은 반값이며, 도시의 china town을 연결하는 china town 버스는 아주 저렴하다고 하니 인터넷을 찾아보길 바란다. 세 도시는 모두 지하철이 잘 되어 있어서 여행하기 좋으며 비행기의 경우, 미리 예약하면 하면 뉴욕-보스턴, 뉴욕-워싱턴은 10만원 내에서 구할 수 있다. 보스턴은 trolley 버스 tour를 추천하며 이를 구입하면 (약 23$) 도시 관광지는 물론, 보스턴 앞바다에서의 크루즈 tour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뉴욕은 맨하탄만 해도 상당히 명소가 많으며 다만 밤늦게 혼자 지하철을 타거나 어두운 거리를 걷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이 시즌은 한참 메이저리그의 열기가 뜨거울 때로 나의 경우는 운이 좋게 뉴욕 메츠와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서재응 선수의 선발 투구를 볼 수 있었다. 아주 가까운 자리는 2주 전부터 매진되므로 MLB.com에서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카드 필수.) 가격은 outfielder 중간 좌석이 약 35$ 정도.

 

워싱턴은 총 네 개의 지구로 나뉘어지는데 이중 북서지구는 매우 치안이 좋지 않으므로 가지 않기를 권유한다. 호스텔의 경우, 대개 dormitory 형식으로 시설이 그다지 좋지 않고 여자 남자를 분리하지 않고 재우거나, (필자의 경우는 하루는 방이 없는 관계로 세탁실에 딸린 방에서 혼자 잤다. 예약을 했는데도!) 1실 4인에 2층침대 두개면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세계 각지에서 온 여러 사람과 잠깐이나마 ;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3. 과목정보

 

나는 UNIV 수업을 제외하고 12학점의 과목을 수강했다. 총 4과목으로 만약, 생명과학과 학생이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수강한 과목은 Neurophysiology, Biochemistry II, Endocronology, Genetics.

 

Neurophysiology의 경우는 lecture만 수강하면 3학점이고 매주 2시간 분량의 실험도 같이 하면 4학점짜리 과목이다. 수업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으로 생각되고 학생들의 열정도 대단하다. 매 수업마다 적극적인 수업태도로 많은 질문을 하고 교수와 학생간의 의사소통이 매우 자유로운 점은 본받을 점 중 하나이다. 상당히 숙제와 필기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므로 출석을 반드시 하고 Endocronology와

 

Biochemistry의 경우는 ppt나 다른 자료가 아닌 직접 판서로 수업이 진행되고 모든 시험 내용이 필기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수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Neurophysiology는 C.carre의 수업을 추천하며 직접 랩탐방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고 네 과목 중 가장 큰 도움이 된 과목이었다. 중간중간에 조교가 seminar 비슷한 내용을 설명하며 시험의 난이도 역시 제일 높은 편이었다. 시험을 놓치면 Make-up exam을 요청할 수 있는 과목이다.

 

Genetics는 Assign의 비중이 매우 높은 과목으로 유전학 교재의 내용은 상당히 쉬운 편으로 몇가지 개념만 확실하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과목이다. 시험은 대개 cumulative이므로 매 시험에 충실히 해야 한다. Endocronology는 내분비학으로 호르몬들의 상관관계를 중요시 한다. 정신없이 필기가 진행되고 50분 수업이 세 차례 있는데, 정말 수업 시간 내내 긴장해야 되는 수업이다. (외국친구들에게 노트 필기를 빌릴 수도 있지만 정말 난감한 상황이다.)

 

Biochemistry II는 우리학교에서 강의하는 Biochemistry I을 이해하고 있다면 매우 쉽게 들을 수 있는 과목이다. 전체적인 메카니즘을 묻는 시험이 주를 이루며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과목은 courses.umd.edu에 과목별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고 질문게시판, 숙제제출, 공지, 점수 확인 등이 모두 이루어지니 많이 활용하게 될 것이다. 이 외에는 history of rock이나 cognitive neuroscience 등의 수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