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2014.04.11 장철영 해외단기유학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20021305 장철영 

 

 

먼저 다녀온 동기와 선배들의 수기를 읽어보며 ‘이제 내가 단기유학을 가긴 가는구나’하며 준비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제가 이 후기를 남기게 되네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분은 분명 한편으론 기대감에 부풀어 올라 있으시겠지만, 다른 한편으론 부족한 정보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정도 있으시리라 봅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하지만, 저의 경우는 04년에 다녀오신 99학번 박지용 선배님 수기를 기본으로 그밖의 수기를 챙겨보고(물론 양이 무척많죠) 부족한 부분은 저희와는 다른프로그램이지만, 어쨋든 UIUC로 교환학생을 파견하는 연세대학교 국제학부 후기란을 참고하였습니다.(www.yonsei.ac.kr/contents/sinchon/report.html).

 

1. 교환대학 크기, 지리적 위치, 기후 등

 

UIUC는 일리노이 주의 주립 대학으로 일리노이 주 중부의 Champaign(서측)과 Urbana(동측) 두 도시에 걸쳐 있습니다. 가장 미국적인 도시라 불리는 시카고와는 차로 두 세시간 거리에 있으며 주변에 언덕을 찾아보기 힘든 평평한 지형이며, 바람이 많이 붑니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위도가 있기 때문에 봄가을이 짧으며, 겨울에는 특히 많은 눈과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상당히 춥습니다. 뼈 속까지 시립니다. 워낙 땅이 넓은 곳이라 교외로 벗어나면 정겨운 옥수수밭이 보입니다

 

2. 준비 

 

  선발된 후에 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 처음 할 일은 입학 허가서를 준비하는 것인데, 재정증명 외에는 그다지 복잡한 것들이 없으므로 Julie Kim(김태영)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됩니다. 비행기 표는 미리 예매하시면 저렴하게 구하실수 있고(저같은 경우는 샌프란으로 들어가서 뉴욕으로 나오는 여정으로 6개월짜리를 끊었습니다. 택스포함 115만원정도 나왔던듯 합니다), 여권, 비자 이런 것들도 챙겨야 하죠. 비자의 경우 미국측 대학에서 J-1으로 초청하는 것이므로, 특별한 결격사유 없으면 그냥 줍니다. (편의상 이하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그밖에 여행계획이 있으면 국제운전면허증과 국제학생증을 준비하자. 국제면허증은 일리노이주의 경우 발급일로부터 3달만 허가하지만, 렌트회사에서는 3달이 지났어도 국제면허증만 있으면 차를 빌려준다. 물론 만 25세가 안되면 하루에 보혐료가 20불씩 더 charge된다.   메디칼 폼 작성은 너무 연연하지 말고, 적당히 작성하면된다. 대부분은 어렸을때 예방접종으로 받았을만한 항목이기 때문이다.   의료보험은 학교 보험을 들게 되므로 따로 들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앞뒤로 여행계획이 있으면, 그 기간만 따로 여행자보험을 들 수도 있다. 

 

  짐을 부쳐야 할 경우 일찌감치 부칠 수 있다. 하지만, 권장하고싶진 않다. 미국에서 사입는 옷은 질은 조금떨어지지만, 우리나라 가격보다 상당이 합리적인 것이 많다. 때문에 밖에나가서 애국한다고 아끼기보단, 보일 때 사 두기를 권장한다. 지금도 각종 기념품이나 일리노이 티나 점퍼좀 더 사올걸하는 생각을 하곤한다. 어쨌든 부쳐야 할경우는 얼핏듣기론 일리노이로 보낼 때, 배편이 사라졌다는 소리가 있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기숙사를 신청하라는 메일이 오고, 신청을 해서 배정을 받으면, 기숙사 주소와 우편번호를 보내준다. 기숙사는 한국의 아파트와 똑같은 시스템이다. 짐을 미리 그 주소로 보내두면, 1층 desk에서 보관해 둔다. 학기중에도 기숙사 방 주소로 오는 소포는 이런식으로 1층에서 찾게 된다.

 

* 알아두면 유용한 웹사이트

 

-> 04년도 박지용선배님의 후기를 참고하자.

 

3. 도착직후

 

-> 역시 04년도 박지용 선배님의 글을 참고하자.

 

4. 거주 형태, 식사

 

저는 학부 3,4학년과 대학원생이 사용하는 Sherman Hall에 살았습니다. 사실 기숙사 지원에 1지망 ISR 2지망 ISR 3지망 ISR하고 괄호 참고란에 방없으면 셔먼주세요~했더니 셔먼을 배정해줬다. 셔먼은 개인실이고, 화장실만 공유하는 룸메가 하나 혹은 둘과 같이 지내게 된다. 에어컨은 있고 난방은 중앙에서 넣어주고 조절이 가능하다. 셔먼의 장점은 전자렌지와  냉장고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머물땐 1주일이나 2주일에 한번정도 기숙사에서, 학교주변 Wallmart나 Meijer(마이어) 같은 mart로의 riding이 제공되기 때문에, 초반에 잠깐 안바쁠땐 과일이나 음료, 아침에 간단히 먹을 시리얼 정도를 충당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시간도 없고 결국 셔먼에서 도보로3분거리인 wallgreen을 애용하게 된다. 셔먼은 학부기숙사와 달리 밀플랜이 의무가 아니다. 본인도 기름지고 자극적인 것을 못먹어서 처음엔 밀플랜을 신청하지 않았으나, 그나마 영양을 생각하고, 강제성이 있어야한다는 판단하에 6meal을 신청했다. 카페테리아음식은 사설식당에 비해 영양이 잡힌 음식이라고 생각하나, 기름진 음식이 많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특히 탄산음료는 치아에 좋지 않으므로, 피하기를 권한다.(미국에서는 의료비용이 상당히 비싼편이다. 안경도 처방전포함 200불이상 나오니 미리 여분을 준비하자).

 

5. 수업, 도서관

 

(1) 수업

 

Fall 2007

 

CHBE 421 Momentum and Heat Transfer

 

우리 학교의 전달현상2에 해당하는 과목이며, 매주 문제풀이 assignment가 나오고, 중간고사 3회와 전범위 final 1회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매주 T.A.시간이 있으며, 과제제출 하루나 이틀전에 열리는 각 T.A시간에, 숙제의 힌트를 준다. 여러 활동으로 시간이 부족한 나는 이 T.A시간을 잘 활용해 시간save를 하여, 다른곳에 투자할 수 있었다.

 

CHEM 312 Inorganic Chemistry

 

무기화학 강의는 Missler책으로 진행된다. 독일에서 넘어오신 교수님이라 웅얼거리는게 있었지만, 집중하면 큰지장은 없다. CHBE 565 CHBE Seminar 미국 화공계의 이슈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이다. 우리학교 화공세미나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 시간 다른 대학이나 기관에서 초청된 프레젠터가 자신의 연구분야와 이슈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BIOE 120 Introduction to Bioengineering

 

바이오엔지니어링 소개로, 역시 미국 생명공학계의 흐름을 읽어볼 수 있는 수업이다. 매회 상당히 재미있는 주제들이 등장해서 지루하지 않게 의공학이나 생명공학의 이슈들을 접해볼 수 있다. 격주마다 퀴즈가 있으며, final시험 1회가 포함된 1학점 과목이다.

 

ESL 115 Principles of Academic Writing

 

영작문 과목으로, 미국의 학문적인 글쓰기 형식인 APA style 을 비롯한 다양한 글쓰기 스킬을 배우는 과목이다. 3~4회정도의 paper와 final paper가 있다. 교환학생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class이다.

 

ESL 110 English Pronunciation for Academic Purpose

 

개인적으로 영어실력 쌓기가 단기유학의 목적중 하나인 나는 꽤 도움을 받은 class이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수업이며, 4학점 load이기 때문에(인정학점은 0) 매시간 나오는 assign에 1-2시간씩 투자해야하는 과목이다. 처음 들어가면 목소리를 녹음해서, 나의 잘못된 발음을 진단받게 된다. 수업은 T.A. 선생님이 진행하는데, 내 수업의 T.A.는 마침 내가 샴페인에서 다니던 CFC라는 교회에 다니는 선생님이자 친구여서 특히나 기억에 남는 수업이다. -앞으로 미국유학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미리 교수님과 컨택해 연구참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려면 한국에서부터 연구경험을 쌓아 착실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각 과목에서 적극성을 보여서 추천서를 받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6. 국제교육부

 

도착하면 가장 먼저 ISSS에 신고를 해야 한다. 여기에 International로 등록이 되면 ISSS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대한 메일을 받고 참여할 수 있다. St. Louis나 Amish Farm 등으로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할 수 있고 ISSS에서 관리하는 International Volunteer program에도 참여 할 수 있다.  이곳에서 International Friends Program을 접수받는다.

 

7. 학교 생활 및 기타 학교에 관한 정보(부대시설, 동아리 등)

 

(1) 체육시설

 

캠퍼스 남쪽 Allen 기숙사 근처에 CRCE라는 체육관이 있습니다. 핫 텁도 있는 작은 수영장도 있고 각종 운동기구와 스쿼시 코트, 농구장, 실내 트랙 등이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 할 수 있으며 시설 또한 훌륭하다. 학기 초반에는 몇 번 갔으나, 역시 시간 부족으로 많이 못간게 아쉽다.

 

(2)동아리활동

 

Fall semester 시작 후 며칠 뒤 Main Quad에서 Quad Day라는 행사가 있다. 학교 내의 각종 동아리들과 sorority, fraternity등이 나와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합니다. 관심이 가는 곳에 이메일 주소를 적어 놓으면 계속 소식을 보내주니 가고 싶은 곳에 참여해 보며 관심있는 동아리에 참여하면 된다. 종교활동은 캠퍼스내에 다양한 기관이 있다. 본인은 CFC라는 기독교 동아리활동에 교환학생생활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였다. Small-group Bible study를 통해 10명 내외로 뭉쳐, 매주 성경공부도 하고, 이런저런 정말 많은 생활을 공유하게 된다. 기독인이라면 꼭 추천해 주고 싶다.   또한 University YMCA에서 주관하는 ASB(Alternative Spring Break)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Thanksgiving break에 미국 곳곳의 지역으로 적게는 5일에서 10일 간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각 지역마다 다른 주제가 있으며 학생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활동입니다. 공지된 지역과 프로그램을 보고 지원을 하면 배정을 받게 된다. 그 후 약 12명의 팀원들이 매주 모여 fundraising도 하고 토론도 하는 등 pre-break 활동을 한 뒤, break때 각 지역으로 나가게 된다. 본인은 Goshen, Indiana으로 저소득층 및 이주민자들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다

 

(3) 현지인 연결프로그램 : I

 

nternational Friends Program ISSS에서는 International Friends Program을 신청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현지인과 엮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신청서를 작성하면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나이 지긋하신 여사님이, 취미나 관심사들이 비슷한 사람이나 가족끼리 엮어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저희 같은 경우, 1학기만 체류하는 불리한 여건과,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현지인의 부족으로, 저는 샴페인을 떠나기 1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락을 받았다. 대부분 현지인은 캠퍼스타운인 관계로 대부분 학교 관계자분들이나 은퇴하신 교수님 등이 많다. 본인의 friend(?)는 이 학교 전자과의 주무선생님이신 Genette여사님과, 남편 John아저씨, 그리고 가족이었는데, 이분들에게 받은 호의는 샴페인 생활에서 절대 잊지 못할 것들이었다. 상당히 좋은 프로그램으로 꼭 지원해보길 추천한다.

 

(4) 여행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주말을 이용해 짬짬히 이곳저곳 돌아 보시길 권유한다. 가볼만한 곳으로 시카고, St.Louis등의 도시도 한번씩은 가볼만 하다. 하지만 샴페인에서 남쪽으로 떨어진 일리노이주의 다른 부분도 평온하고 상당히 볼거리가 많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마음 맞는 외국 친구들과도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추천한다. 본인도 기숙사 친구2명과 렌트를 해 주말을 이용해 나이아가라까지 다녀오는 강행군을 펼쳤는데(편도 11시간), 몸은 힘들었어도 역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8. 단기유학 후 소감 (이부분 만큼은 높임말로..)

 

이 경험보고서를 쓰며 돌아보니, 이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 저에겐 정말 하나님이 내려주신 축복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무엇보다 얼마남지 않은 학부생활에서 세계속의 나를 발견하고, 더욱더 나 자신을 더 많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단기유학의 기회는, 자신이 그 뜻을 어디에 두고, 얼마나 열정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줄어들거나 늘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 소중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밤잠도 줄여가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았던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갑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에게 주어진 이런 뜻깊은 선물을 최대한 활용하시고  많은 것을 얻고 느끼고 오시길 기원합니다. 비록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에게 있어 일리노이에서의 한학기는 평생 잊지못할 소중한 시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끝으로 부족한 저에게 이런 큰 기회를 주시고, 후원해주신 포스텍 및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학우들이 단기유학을 통해 세계속의 포스텍인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