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2014.04.11 정욱 해외단기유학
1.  단기 유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 

 

  입학 후에 단기 유학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단기 유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UC Berkeley는 화학 분야에서 뛰어난 학교 중의 하나이므로 기회가 된다면 그곳에서 수업을 듣고 연구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 외에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이유도 있었습니다.

 

2.  떠나기 전의 준비

 

–  수강 신청 및 연구 참여 신청 

 

  화학과는 다른 과와는 달리, Berkeley의 초청장(invitation letter)을 받기 위해서는 듣고 싶은 과목의 교수님께 수업을 들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미리 교수님께 메일을 드리고 허락을 받는 과정은 김태영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듣고 싶을 과목을 미리 정해서 알려드렸고, 선생님께서 Berkeley의 교수님께 허락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내셨습니다. 그 과정이 시간이 조금 걸리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초청장을 받는데 며칠 더 지체되었던 것 같습니다. 연구 참여의 경우, 제가 nuclear chemistry 과목을 신청했고, 그 과목을 강의하는 교수님의 연구실에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김태영 선생님께 메일을 보내주실 때, 연구 참여도 가능한지 여부를 같이 물어봐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교수님께서 연구 참여를 할 수 있다는 답장을 보내셔서 연구 참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서 연구참여를 하려면 어떤 것을 미리 공부해야 하는지를 미리 여쭤보았고, UC Berkeley에 가기 전 여름 방학에 USC에 있는 동안 공부를 했습니다. 또한 교수님의 예전 논문도 찾아서 읽어보았는데, 이를 통해서 어떤 연구 분야에 교수님이 관심이 있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  기숙사 문제 

 

  05년도에 교환 학생들이 지냈던 Westminster house(north) 에서 지냈습니다. 7월 초에 http://www.westminsterhouse.org에 들어가서 메일을 보내서 방을 구입했습니다. 방의 종류는 다양한데, 저는 2인실을 썼고 1달에 1085불이었습니다. 처음에 신청할 때에는 1학기만 신청했다가, 1년으로 연장하면서 계약을 연장해서 이곳에 계속 머물렀습니다.    North house는 말 그대로 학교의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남쪽에 비해서는 조용하고, 가게도 많지 않습니다. 학생 식당이 남쪽에 많이 몰려있기 때문에 학생 식당을 이용하려면 학교를 가로질러 걸어가야 했지만, 저는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서 먹었기 때문에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  비행기 티켓

 

   저는 Berkeley에 교환 학생으로 참가하기 전에 USC에서 여름방학 동안 연구실에서 연구를 해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 티켓은 화학과에서 구입을 했기 때문에 제가 직접 정보를 드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3.  단기 유학 생활

 

1) 학업 

 

  • 교재 구입 

 

   교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Martin Luther King Student Union 지하 1층에 있는 서점과, 학교의 남쪽 Bancroft street과 telegraph avenue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Neds라는 중고 서적 판매처에서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책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깨끗한 책도 있으므로 중고 책을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처음에 한국에서 책을 사려고7월 초에 교수님들께 어떤 책으로 수업을 할 지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들께서 바쁘시고, email 확인을 잘 하지 않는 교수님도 있기 때문에, 답장을 받지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한국에서 교재를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메일을 보내 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 1~2주 수업 기간에 해야 할 일 

 

  첫 시간이나 두 번째 시간에 교수님께 자신이 extension student이고, 예전에 메일을 드려서 이 과목을 수강하겠다고 허락을 받았는데,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린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식 교환 학생이 아니라 extension에 속해 있는 학생이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교수님이나 조교한테 부탁을 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미리 말을 해두면 좀 더 편리합니다.   첫 시간에 교수님께 수강을 허락 받으면 extension 홈페이지에 가서 수강할 과목을 신청을 하고, 모든 과목에 대해서 허락을 받으면 extension에 가셔서 수업료를 지불하면 됩니다. 수업료를 지불하면, extension에서 각 교수님들께 이 학생을 수업에 등록시킬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메일을 보내게 됩니다. Extension에 수업료를 냈다면, 교수님께 말씀을 드려서 extension에서 메일을 받으면 허락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시길 바랍니다.  교수님이 허락을 하면, department의 주임교수님, 그리고 최종적으로 dean에 의해서 결재를 받게 되면 수업에 정식으로 등록이 됩니다.

 

     그 외에 학기 초에 bspace에 자신을 등록시켜 달라고 교수님이나 조교한테 부탁을 해야 합니다. Bspace는 우리 학교의 povis와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숙제를 공지하고, 답이나 유용한 정보를 bspace를 통해서 공지하기 때문에, 적어도 2주차에는 부탁을 해서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업료 지불 

 

  수업 시작 후5주 이내에 지불을 해야 된다고 들었습니다. Extension 홈페이지에 가면 수업료에 대한 정보가 나오는데, 07년도는 1학점당 380불 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을 학기는 13학점, 봄 학기는 15학점을 수강했기 때문에 학기당 5000불 정도 지불했던 것 같습니다. 한가지 팁을 알려드리자면, alumni building에 가서 60불을 내고 alumni에 가입하면, 카드를 주는데, 그것을 제시하면 등록금을 내거나 학교 내에 있는 문구점에서 물건을 살 때15~20%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저도 그것에 가입해서 매 학기 등록금을 낼 때 약600불 정도는 아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수강 및 연구참여

 

저의 경우에는 가을 학기에는 전공 과목 9학점과 연구참여 4학점으로 13학점을 채웠습니다. 수강 했던 과목은 Biophysical Chemistry, Chemical Biology, 그리고 Nuclear chemistry를 들었습니다. 연구참여는 2학점부터 4학점까지 신청이 가능한데, 1학점당 연구실에서 3시간씩 연구를 하면 됩니다. 저는 4학점을 신청 했기 때문에 일주일에 12시간을 연구실에서 공부하거나 연구를 하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전에는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랩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연구참여를 신청할 때는 과 사무실(화학과의 경우 Latimer 420호) 에 가면 데스크 바로 옆에 서류가 꽂혀 있습니다. 거기서C196라고 적힌 서류를 작성하고, 교수님께 사인을 받아서 다시 과 사무실로 제출을 하면 됩니다. 주의 하실 점은, C194가 있고, C196두 가지가 모두 연구참여 과목인데, C194는 지난 학기 Berkeley에서 받은 학점이3.4이상이라는 조건이 있어야 과에서 허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적이 없기 때문에, C196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nuclear chemistry를 강의하시는 Joseph Cerny의 랩에서 연구 참여를 했는데, 조금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의 연세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랩에는 포닥 과정을 하고 계신 한국인 박사님을 제외하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이 저에게 한 학기 더 실험을 도와 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셨고, 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을 해서 한 학기 머물고 돌아오려던 계획을 1년으로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 1학기에서 1년으로 단기 유학 연장하기 

 

  단기 유학 기간을 연장하려면 초청장을 다시 받아야 하고, I-20를 수정하면 됩니다. 화학과는 초청장을 받으려면 다음 학기에 수강할 과목의 교수님께 허락을 미리 받아야 하기 때문에, 12월 초에 교수님들께 메일을 보내서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과 사무실에 이야기를 하면, 초청장(invitation letter)을 메일로 보내줍니다. 그것을 프린트해서 저는 제가 연구참여 하고 있는 교수님께 서명을 받았습니다. I-20는extension에 있는 Olga Paly 에게 부탁을 하면 됩니다. 

 

   • 기타 

 

  수업에서 부족한 점이 있거나 궁금한 점은 조교의 discussion 시간이나 교수가 하는 office hour를 이용해서 질문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어떤 과목의 경우 교수님이 바빠서 office hour는 미리 약속을 정해야 하는 과목도 있었고, 그런 과목들은 조교에게 많이 질문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가급적이면 office hour에 많이 가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이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고, 또한 교수님이 자신의 연구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2) 생활 

 

   • 필요한 물건 구입 

 

  처음 버클리 도착하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물품들– 세면도구, 스탠드, 이불과 베개, 쓰레기통 등 – 이 필요한데, Ross나Berkeley ace hardware에서 살 수 있습니다. 

 

   • 식사 

 

  제가 사는 기숙사에서는 식사가 제공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기숙사 근처에 음식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직접 요리를 해서 먹었습니다. 버클리 옆에 위치한 오클랜드에 한인 마트가 있습니다. (1번 버스를 타고 24th street에서 내리면 길 건너편에 있습니다.) 2주에 한 번 정도 가서 음식을 샀습니다. 그리고 학교 근처에서 Safeway나 Walgreen에서 우유, 씨리얼 등 필요한 것을 살 수 있습니다. 

 

   •  생활비 

 

  생활비는 엑셀 파일로 만들어서 관리를 했습니다. 기록했던 내용을 보면 일주일에 대략 100불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전화 요금이 많이 나갔고, 그 외에는 음식에 썼던 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생활

 

기숙사 규모가 작고, 학생 수는 50명 정도이기 때문에 기숙사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졌습니다. 기숙사에 사는 친구가 생일이면 surprise party도 하고,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서 나눠 먹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친구가 공연을 할 경우 다 같이 가서 공연을 본 것도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말이면 버클리 football 팀의 시합을 같이 응원하고, 가끔씩은 경기를 보러 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친구들과 같이 농구하러 가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전 축구를 좋아해서 버클리에 있는 한인 학생들과 함께 축구를 하고, 매 학기마다 열리는 스탠포드 한인학생들과의 축구 시합에도 참가를 했습니다.

 

수업에서 친구를 사귀기는 것이 생각보다는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주로 기숙사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자주 만날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친해지는 친구는 주로 office hour에서 자주 만나게 되거나 아니면 수업 시간에 자주 옆에 앉게 되는 사람과 친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 특별한 경험으로는 기숙사 RA(resident assistant)를 했었습니다. 처음에 세웠던 계획보다 한 학기 더 머무르게 되면서 돈을 절약하려는 생각도 있고, 좀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을 했었는데,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벤트를 기획해보고, 기숙사 내에 문제가 생기면 그런 것들을 해결하거나 고쳐달라고 부탁하는 일 등을 했었는데,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그만큼 저에게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여행 

 

   • 여행은 USC에 있을 때부터 LA 근교를 많이 구경했었고, 나중에 버클리 오기 전에 요새미티 국립공원을 다녀왔습니다. 1달간의 겨울 방학 동안에는 Northwestern university에 박사 과정으로 있는 선배를 만나고, 1주의 봄 방학이 있는데, 그때에는 뉴욕과 나이애가라 폭포에 다녀왔습니다. 오클랜드 공항이 샌프란시스코 공항보다 가깝고 이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에 주로 그 공항을 이용했고, 비행기 표는 http://www.jetblue.com. 이나 http://www.southwest.com. 의 사이트를 이용해서 구입했습니다. 

 

   • 샌프란시스코는 가깝기 때문에 bart라는 지하철을 타면 쉽게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도 유명한 관광지이므로 시간 여유가 있으면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기타 

 

   •  미국에서 건물을 찾거나 지도를 보고 싶으면 http://maps.google.com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건물의 위치를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목적지까지 어떤 경로로 가야 하는지 설명이 제시되어서 유용합니다. 

 

   •  미국에 있는 동안에 GRE subject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혹시나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이 있다면 미국에 있는 동안에 subject 시험이나 general 시험을 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소감

 

1년간 버클리에서 공부를 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구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교수님이 세미나에서 발표할 자료를 정리하고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보는 것도 저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또한 nuclear chemistry 교재에 오류가 있었는데, 교수님과 같이 잘못된 부분들을 수정하는 작업도 독특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 외에 연구 참여 환경도 좋았는데, 사람이 적었던 관계로 제office가 따로 있었고, 그 방에서 주로 필요한 계산을 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또한 연구실에서 샌프란시스코와 금문교가 보였는데, 경치 좋은 곳에서1년 동안 연구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저에게는 무척 좋았습니다. 

 

  외국인들과 같이 지내면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보고, 같이 운동을 하거나 영화를 보면서 재미있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직접 외국 학생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도 해 본 것이 저에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좀 더 제 영어 실력을 향상 시키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