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2014.04.11 김한범 해외단기유학
1) 유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

 

막연히 외국에서의 대학생활에 환상을 품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며, 무엇보다 영어실력을 향상시켜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어공부를 워낙 등한시한 탓에 영어에 대한 공포와 부담을 줄이고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2) 떠나기 전 준비

 

영어공부가 첫째 목표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서 배우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을 많이 후회했습니다. 출국 전, 아주 간단한 영어회화 책을 입에 익을 정도로 달달 외우는 정도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짐작합니다. 비자발급은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자세히 나와있어 그것들을 참고 했으며, 꼼꼼히 하나씩 챙겨서 했을 경우 그 절차는 생각만큼 복잡하지 않으며 쉽게 발급받을 수 있으니, 경험 삼아 직접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 그곳에서의 생활

 

A. 주거

 

1년간 International House에서 살았기 때문에 귀찮은 서류작업이나 걱정이나 불안은 적었습니다.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물론, 기숙사에서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는 기회들을 스스로 찾아 행동하는 본인의 적극성이 요구됩니다. 여름 두 달 간은 studio(우리나라로 보면 오피스텔 또는 원룸)를 잠시 빌려 (sublease) 살았습니다. 여름에는 학생들이 버클리를 떠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집을 구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간 매매 사이트 (http://sfbay.craigslist.org/)를 이용하면 housing을 비롯하여 다양한 물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사고 팔 수 있습니다.

 

B. 수강신청

 

Extension Orientation에서 설명을 받게 되겠지만, 전체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교수님께 구두로 허락을 받는다. 첫 수업시간에 말씀 드리면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대부분 허락해주십니다.

 

2. Extension 수강신청 사이트에 등록을 한다.

 

3. 인쇄하여 Extension Office에서 돈을 낸다.

 

4. Extension 수강신청 사이트를 통해 진행 사항을 확인한다. 교수님께 신청이 보내진 후 며칠이 지나도 상태변화가 없을 경우, 교수님께 직접 찾아가 부탁 드린다.

 

★ 참고: U.C Berkeley Alumni 회원 (가입비 20-30 $) 하여 수업료 할인 (200-300 $)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기 바랍니다.

 

C. 연구참여

 

이메일을 보내도 답장해주시는 교수님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직접 찾아가서 부딪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서두를수록 구하기가 쉽습니다. 지레 겁먹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2 학기가 모두 지난 후 여름방학이 되어서야 간신히 구한 저로서는 2달이라는 시간이 무엇인가 성과를 내기에는 너무 짧아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D. 여행

 

기숙사 (International House)에서 알게 된 친구들과 겨울방학 한달 동안 미국 해안의 큰 도시들 위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남성 3, 여성 3으로 구성된 총 6명 친구들의 국적은 중국, 이탈리아, 터키, 호주, 노르웨이, 한국(본인) 이었는데, 미국 생활에서의 절정이라고 꼽을 만큼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경비는 하루에 약 100 $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첫 학기가 끝나기 전 친해진 친구들과 여행 계획을 세워 여기저기 많이 다니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또한 의외로 구글 맵을 통해 검색하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갈 수 있는 멋진 여행지가 많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취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특히 Yosemite 국립공원과 King Sequoia 국립공원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4) 단기유학을 마친 후 느낀 점

 

엄청난 다양성과 그 각각의 다양성을 존중함으로써 큰 힘을 이끌어 내는 나라, 미국. 학문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 여전히 기회의 땅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듯 합니다. 다만, 언어라는 큰 장벽이 특히 제게는 너무나 크게 느껴져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자유로이 토론하며 웃고 즐기는 그들을 보며 부러움과 질투, 심지어는 알 수 없는 억울함마저 느꼈던 저였으니까요. 출발 전후, 부단한 노력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 미국 문화의 정수에 온전히 풍덩 빠져 학문의 즐거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