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UIUC 이광우

2014.04.11 이광우 해외단기유학


안녕하세요. 2011학년도 가을학기에 UIUC로 단기유학을 다녀온 기계공학과 10학번 이광우입니다. 1월 초에 귀국하고 나서 ‘그때 좀 더 잘 했더라면…’하는 아쉬움도 많이 남았던 한 학기였지만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출국 준비 및 도착 후

  항공권: UIUC 홈페이지의 Academic calendar를 보시고 여행 계획을 미리 정해 놓으신 후 admission letter가 오는 즉시 항공권을 구입하셔야 최대한 싸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학기말 여행 때문에 샴페인 in 시카고 out으로 160만원에 구매했지만, 더 싸게 사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기숙사는 보통 학기 시작일 3~4일 전부터 기말고사 종료후 3~4일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housing.illinois.edu), 그 외의 기간에는 $30~40/1박의 사용료가 부과되니 일정을 잘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인천-샴페인 구간을 왕복으로 끊으시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인천-시카고 왕복의 경우 공항에서 학교까지 별도로 $30~60를 지불하거나 한인학생회 홈페이지에서 라이드를 구하셔야 합니다. 샴페인 공항까지 이용할 경우 학교 근처 한인교회에서 무료로 공항 픽업을 나와줍니다.

   비자: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받아야 할 비자 종류에 대한 설명을 매우 자세히 읽어보시고 하라는 대로만 따라하면 수수료 없이 쉽게 비자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비자 발급 받으실 때 admission letter에서 요구하는 수수료도 같이 내시는 것이 편합니다.

  기숙사: 식당이 딸린 6개의 residence hall과 1인실로 되어 있는 sherman/daniel hall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 옵션이고, 학교 주변 아파트나 주택을 lease하는 옵션도 있지만 신경 쓸 부분이 적은 기숙사를 추천합니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가격과 위치, meal plan 등을 고려하셔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한 학기에 $2400에 1인실을 쓸 수 있는 sherman hall을 신청했습니다.

 Meal plan은 한 끼에 $10으로 계산해서 1주일에 6번, 12번 등등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Extra credit을 충전해서 사 먹을 경우 아침 $8 점심 $11 저녁 $13이 드는데, 학교 주변에 괜찮은 식당들이 매우 많이 있고 또 친구들과 식사하는 등의 일정이 있을 경우 meal plan이 낭비되므로 요금을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 낫습니다. 학기 중에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기타 서류: Health center에서 작성해오라고 하는 예방접종 기록표는 반드시! 작성하셔야 비싼 돈 들일 우려가 없습니다. 다행히 부모님께서 접종기록카드를 가지고 계셔서 집 근처 단골 소아과 의사선생님께 무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유학 경비 송금: 저는 인터넷에서 시티은행 현금카드로 미국에서 직접 인출할 수 있다는 말에 계좌를 만들어 갔지만 전혀 먹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학교 지정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고 인터넷으로 송금을 받아 사용했습니다. 한 번 보낼 때마다 대략 2만원 정도의 수수료가 부과되었습니다. 송금받을 때까지 1주일 정도 생활할 식비와 물품 구입비로 $300~500정도 현금으로 챙겨 가셔야 합니다.

     짐 싸기: 날씨는 우리나라의 사계절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름에 약간 더 덥고 겨울에 약간 더 추운 수준입니다. 1월 중순쯤에 엄청 추워진다고 하니 학기 끝나고 여행하실 분들은 겨울 옷을 좀 더 챙겨가시거나, 크리스마스를 즈음해서 전국적으로 대형 백화점들이 일제 세일 모드에 들어가기 때문에 때를 노려서 싸게 겨울옷을 장만하실 수도 있습니다.

돼지코, 볼펜, 샤프연필, 테이프, 가위 이런 소소한 물품들이 미국에선 매우 비싸니 인터넷을 참고하셔서 미리 준비하시고, 미국은 letter용지가 표준 규격이기 때문에 비싸더라도 공책과 파일 등은 현지에서 사셔야 합니다.

교과서와 수업 유인물들은 학점 인정을 위해 가지고 와야 하기 때문에 출국할 때 가방에 햇반, 김, 라면 등등을 가지고 가셨다가 빈 자리에 넣어 오시면 될 것입니다. 저는 짐을 따로 택배 보내지 않고 이민가방+수화물 캐리어+기내반입 캐리어+배낭+노트북 가방+카메라 가방+손가방의 조합으로 해결했습니다.

    미국 내 또는 캐나다 여행: 학기 초 또는 학기 말 여행 일정을 확정하셨다면 미국내 항공권과 호텔을 미리 예약하는 것도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Major 항공사들은 수화물에 끔찍할 정도로 비싼 추가요금을 물리기 때문에 짐을 적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학기중에 이용하시거나 뉴욕, 워싱턴, LA 등 유명 도시들로 여행하실 경우 Southwest 항공을 적극 이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노동절, 추수감사절 휴일의 경우 도착해서 사귄 친구들과 같이 여행을 가게 되는 등의 변수가 많기 때문에 학교에 도착해서 여행 준비를 하시는 편이 더 낫습니다.

 그리고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여행할 경우 ISSS(international student and scholar services) 사무실에 DS-2019 또는 I-20 서류를 제출하면 다음날 여행 허가 사인을 해서 돌려주는데 국경 검문소에서 여권과 함께 제출하면 됩니다. 하지만 추수감사절 때 나이아가라폭포에서 캐나다로 들어갈 때/나올 때 모두 검사를 안 했던 것을 보면 그냥 형식적인 서류인 것 같습니다.

     학교 도착 후: 학교에 도착해서 기숙사 짐 정리를 끝내면 공지사항을 참고해서 먼저 학생회관 비슷한 Illini Union hall에서 교환학생 등록을 마치고, 거기서 알려주는대로 예방접종을 받고 Illini Union bookstore에서 학생증을 만듭니다. 등록 시에 학교 보험에 관한 책자를 나누어주는데, 자동으로 가장 저렴한 보험(80% 보장)에 가입되므로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미국에선 절대 아프지 말아야 합니다.

 Bookstore에는 TCF bank도 입점해 있어서 보통 은행 계좌도 같이 만드는 편입니다. 미국 특성상 서비스가 굉장히 느리고, 학기 초에는 수 천 명의 신입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학생증(i-card)과 은행 계좌를 만들고 나면 보통 반나절이 훌쩍 넘어갑니다.

핸드폰은 쓰시고 계신 스마트폰을 그대로 쓰시거나, 3~5만원 정도에 공기계를 구입해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통신사가 워낙 많기 때문에 Green St. – 6th St. 에 있는 한인 핸드폰가게에서 요금제를 비교하고 Virgin mobile $35 요금제를 선택했는데 3G도 잘터지고 통화품질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으로 거는 국제전화가 무료통화 차감 + 분당 $0.05로 매우 저렴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새로 사귄 친구들과 통화를 매우 많이 하실 예정이라면 친구들이 주로 쓰는 통신사를 선택하시면 망내 통화 할인 또는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쓸 생필품은 대형 마트에서 구입하시거나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무빙세일 물품을 업어오셔도 됩니다. 그리고 각종 바자회와 garage sale등이 공지사항으로 뜨기 때문에 괜찮은 물건들을 저렴하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수강 과목

저는 이번에 기계공학과 2과목과 도시공학과  2과목 총 13학점을 수강했습니다. registrar.uiuc.edu에서 4월 말부터 수강신청이 가능하니 과목 정보들을 살펴보시고 정원이 금방 차는 체육과목 등을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major에서는 타과 학생들을 받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 수강신청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수강정정기간에 교수님의 허락을 받아 학과 사무실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계공학과 과목 정보가 거의 없어서 과목 설명만 보고 적당히 골랐는데 두 과목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도시공학과 과목들은 학점인정이 될 것이라고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수강했기 때문에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결코 후회되지 않을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학과 홈페이지에 등록된 과목과 교재 정보는 변경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덕분에 미리 책을 2권 사갔는데 교과서가 바뀌는 바람에 원서는 아마존에 팔고 번역서는 고이 모셔 두었다가 다시 가지고 들어오는 고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1) ME471 Finite Element Analysis – 3학점

Finite element method(유한요소법)를 사용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인 유한요소해석에 대해 배우는 과목입니다. 그 이름처럼 수학적 이론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보다는 결과물을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써먹을 수 있을지를 다루는 교과입니다. 열유체공학2의 열전달 교재에 FEM 맛보기가 실려있었지만 수업시간에 다루지 않아서 이번 기회에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직접 쓰신 교재로만 수업을 진행하는데, 매 주마다 교재를 업데이트 하시는지 기말에는 12번째 수정본으로 공부했습니다. 보조 교재는 이론 중심이라 수업 내용과 동떨어져 있어서 구입 후 바로 되팔았습니다. 중간, 기말고사 및 문제풀이 숙제가 8회 나오고, 매틀랩으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짜는 computer assignment가 3번 있습니다. CA의 경우 보통 5~10시간정도 걸리지만 다른 숙제들이 간단하고, 시험도 교재에 매우 충실하게 나와서 부담 없는 과목입니다. 매번 강의를 녹화해서 인터넷에 올리기 때문에 숙제 제출일 외에는 수업을 빠지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교수님께서 강의를 논리적이고 재미있게 하셔서 매 시간마다 새로운 것을 배웠다는 만족감이 매우 높은 수업이었습니다.

2) ME487 MEMS-NEMS Theory & Fabrication – 4학점

3학점 기준의 2회 수업과 주 1회 3시간 cleanroom에서의 Lab이 있습니다. 기계과421 초소형기전공학개론 과목과 비슷합니다. 교재 없이 ppt로 수업을 나가고, 참고도서로 $100짜리 Madou를 보라고 하시는데 일단 교수님께서 그 책을 싫어하십니다(…). 마찬가지로 수업 내용에 충실한 숙제와 시험이 출제됩니다. 초반 수업이 기본 지식이 있다는 가정 하에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 지식 없이 듣는다면 강의 처음에 약간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중간2회, 기말 1회와 매 주 강의내용에 대한 짧은 숙제가 있습니다. MEMS 이론을 다루는 수업의 특성상 암기 문제가 많이 출제됩니다. 그리고 한 학기에 많은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세부적인 사항들은 건너뛰는 경향이 있어 필요하다면 Madou를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Cleanroom에서의 실험은 한 학기에 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실제로 MEMS device를 만들어보고, 테스트한 결과를 바탕으로 2회의 보고서 작성이 있습니다. 매뉴얼이 만들어져 있고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간단한 실험입니다.

3) CEE 310 Transportation Engineering – 3학점

Civil and Environment Engineering department의 학생들이 처음으로 듣는 쉬운 전공필수 과목입니다. 되도록이면 400번대의 수업을 듣기를 권장합니다. 교통공학의 기본적인 내용들을 다루는 수업으로 첫 두 달은 도로 건설 이론과 traffic flow 해석, 교통 수요 예측 모델과 같은 ‘자동차’에 관련된 내용들을 배우고 약간의 수식 문제가 나옵니다. 나머지 두 달 동안은 도로 그 자체에 대해 배우는 내용으로 도로 포장법과 균열 형태 해석, subgrade(도로 아래의 자갈층)의 최적화된 구성과 base의 구성과 같은 내용들을 다루고, 이 분야의 이론들은 대부분 실험을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표와 그래프를 이용하여 답을 찾는 문제들이 주로 나왔습니다. 각 부분을 담당하시는 교수님이 따로 계시고, 그래서 수업 방식도 다릅니다. 4회의 시험과 매주 간단한 문제풀이 숙제가 나옵니다. 앞의 부분은 굉장히 쉬운, 기초적인 내용들이라 매주 나오는 숙제는 수식을 적용하거나 읽기 자료를 읽고 답하는 문제들이 나오고, 시험은 보통 50점 만점에 평균 47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반면에 뒷부분은 수업 내용도 방대하고 암기해야 할 부분도 많아서 오픈북 시험임에도 100점 만점에 평균 75~80점을 기록했습니다. 숙제도 개인연구 수준의 문제들이 총 3회 주어졌습니다. 기말고사가 특히 어려웠던 과목이었지만 우리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수업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4) CEE 498 Special Topics(High Speed Railroad) – 3학점

498번 과목은 매 학기마다 주제가 바뀌는 discussion 형식의 수업인데, 이번학기의 주제가 특별히 HSR로 정해져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타이완 고속철도의 설계 및 건설 자문과 감독을 맡으시고 UIUC에 교환교수로 방문하신 Kao 교수님께서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2회의 레포트 제출로 성적을 평가합니다. 첫 한 달 동안은 세계의 고속철도 건설 사례와 미국의 신규 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내용들을 다룹니다. 이 내용들을 가지고 신규 사업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레포트를 작성합니다.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철도공학의 기본적인 이론들을 개략적으로 소개하면서 주로 고속철도 건설과 열차 운용에 사용되는 기술에 대해 배우는 과정입니다. 특히 지난해 7월에 발생했던 원저우 고속열차 추락사고의 영향인 듯 교수님께서 fail-safe와 각종 신호시스템에 관한 것들을 중점적으로 가르치셨습니다. 이 과목도 한정된 시간 동안에 철도공학의 모든 분야를 다루고자 했기 때문에 내용들을 간략하게 짚고 넘어갔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수강할 가치가 있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교과외 활동

동아리: 개강 후 얼마 지나지 않아 Quad day가 열리는데 거기서 마음에 드는 동아리를 선택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좋은 동아리들이 많아서 한 학기 또는 1년간만 할 수 있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저는 수영 동아리와 AREMA라고 하는 철도공학 동호회에 들었는데 수영 동아리는 조금 부담이 되어서 얼마 후에 취소했습니다. AREMA는 RailTech 연구실과 협력해서 매주 외부인사 초청 강연회를 열고, rail yard에 견학을 가거나 symposium 등에 참여하는 등 기술적인 분야에서의 활동도 하고, 회원들끼리 모여 친목 모임도 자주 가지는 동아리였습니다. 동아리 회원들과 CEE498 수강생들과 함께한 3박 4일의 AREMA conference와 American HSR project forum 등은 기억에 남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많은 동아리 모임에 참가해서 인맥도 쌓고 회화 연습도 하는 일석 삼조의 기회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파티와 친목: 학기 초에 학교에서 여는 여러 파티들에 참가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친구들을 많이 사귄 다음 주말이나 휴일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Krannert Art center에서 열리는 개강 파티에 가서 브라질에서 온 psychology를 전공하는 대학원생을 알게 되어서 아파트에도 놀러가고 같이 당구도 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업을 같이 듣는 학생들은 쉽게 친해지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런 기회들을 통해서 친목을 다지는 것이 좋습니다.

문화예술: Krannert Art center에서 공연당 $10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높은 다양한 공연과 연주회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케스트라 공연과 클래식 기타 연주회에 주로 참석했는데 전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Residence hall 지하에는 개인 피아노 연습실이 있었지만 경쟁이 심하고, sherman hall 로비에도 피아노가 한 대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길이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Illini Union 지하에는 당구장과 볼링장, 게임장 등이 있어서 친구들과 놀기 좋습니다.

체육활동: ARC(Activities and Recreation Center)가 서쪽과 동쪽에 각기 두 곳이 있는데 우리 학교 체육관처럼 헬스장과 달리기 트랙, 각종 구기 종목의 연습실과 수영장 등이 있습니다. Armory 옆에는 스케이트장이 있는데 ice skating 수업(1학점)을 수강하면 이곳을 사용하게 되고 별도로 싼 값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풋볼 게임장(uiuc 팀이 유명하다고 하네요)과 야외 축구,농구,테니스장 등등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니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필히 동아리에 참가하셔서 이런 시설들을 마음껏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언급한 것 외에도 찾아보면 즐길거리가 무궁무진합니다. 저는 귀찮다는 이유로 ARC를 자주 이용하지 않았는데 그 점이 정말 후회가 되었습니다.

영어공부: 수업이나 친구들과 쓰는 영어만으로는 자신있게 말하는 연습은 되지만 좀 더 고상한 영어실력 향상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별도로 회화나 쓰기 수업을 신청하셔서 영어공부를 하시거나, 기숙사 등에 공지로 올라오는 영어 프로그램에 참가하신다면 더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도서관: library.illinois.edu에 보시면 학교 전체에 도서관이 대략 30개 정도 분포해 있습니다. 특히 서가제로 운영되는 Main library에 가신다면 그 방대함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공대 도서관인 Grainger library는 24시간 운영(하지만 새벽에는 범죄 위험 때문에 비추천입니다)되고, 장서도 매우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도서관에는 철도공학 서적이 빈약해서 정보를 접할 기회가 적어 불만이었는데, 이번 단기유학 동안에 정말 많은 책을 구해 읽을 수 있어 매우 기뻤습니다.

생활 정보

교통: 버스 요금이 등록금에 포함되어 있어 i-card를 제시하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고, 대부분의 노선이 뜸하게 운행되니 시각표 책자를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로 Champaign-Urbana county 대부분이 커버되지만, 친구를 사귄 뒤 공짜로 차를 얻어탈 수도 있습니다^^ 언덕이 없는 지형이라 중고 자전거를 구입하면 빠르고 편리하게 등교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형 마트: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인 월마트는 학교 근처에 총 3군데가 있는데, Illini Union bookstore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인 북쪽의 Champaign Walmart가 접근성도 좋고 주변에 상권이 크게 형성되어 있어 주로 이용됩니다. Walmart에 도착하기 전 Market place에 들리는데 여기는 백화점과 전자제품 상점, 기타 여러 가게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식료품 물가는 우리나라보다 싼 수준이라 부엌이 있는 아파트를 빌려 식사를 직접 해 먹는다면 상당히 식비가 절감될 것 같았습니다. 과일 종류가 $1.5/lb(대략 500g), 우유는 $2.5/2L, 시리얼은 보통 1lb 박스에 $2~3정도로 사실상 반값 수준이었습니다.

기숙사 시설: 제가 살았던 sherman hall에는 미니 냉장고(냉동실 있음)와 전자레인지가 구비되어 있어서 냉동 식품이나 레토르트, 시리얼 등으로 식사를 해결할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냉동 중국요리는 가격 대비 맛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여행 정보

저는 labor day에 시카고 1박 2일 여행을, 추수감사절 때는 나이아가라 폭포 1일+뉴욕 5일 일정으로 학기중 여행을 다니고 기말고사 후 1주일 동안 워싱턴에서 머물렀습니다. 학교에서 시카고 중심부까지 버스로 2시간 반, 기차로 3시간 반이 소요되고 비용은 $12~24 정도라서 주말에 한가할 때 놀러가서 skyscraper와 호수의 경치를 즐기고 오는 것도 괜찮습니다. 기타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는 전부 southwest항공을 이용했는데, 일단 가격이 싼 데다가 일정 변경과 취소 수수료가 없고 수화물이 2개까지 무료인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기타

유학 경비로는 항공권 160만원과 기숙사비, 기타 여러가지 등록금으로 350만원가량, 여행비로 150만원, 기타 식비 및 생활비로 250만원 가량을 사용하여 장학금 외에 450만원을 추가로 부담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