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UC Berkeley 최계원

2014.04.11 IRO 해외단기유학


안녕하세요, 저는 2011년 가을학기부터 1년간 UC Berekely에 단기유학을 다녀온 화학과 09학번 최계원입니다.이 후기를 읽는 분들에게 제 부족한 후기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출국전 준비

-Application

UC Berkeley에 지원하면 꽤나 까다로운 application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 화학과의 경우 화학과로부터 초청 서신을 받아야 하는데요. 최대한 빠른 초청 서신을 받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schedule.berkeley.edu에서 해당 학기의 전공 과목 교수님들 성함을 찾은 뒤 각 학과별 홈페이지에서 교수님들 메일을 찾은 다음 교수님께 메일을 통해 과목을 들어도 될지 답변 메일이 올 때까지 기다려봅니다.

원하는 과목 교수님으로부터 메일이 잘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들을 생각이 별로 없는 다른 과목 교수님께 여쭤봐도 괜찮으니 12학점을 채울 때 까지는 메일을 보냅니다.

이렇게 12학점을 채웠으면 국제협력팀 선생님께 메일들을 forwarding 해드리고 선생님께 부탁드려 버클리 화학과에서 학과장 초청 서신을 받읍시다.

학과장 초청 서신과 다른 필요한 지원서와 서류들이 완료되면 Berkeley Extension에 서류를 보내 i-20을 기다리면 됩니다. 저는 서류를 4월 중순 즈음에 보냈는데 i-20 6월 초에 도착했습니다.

 

항공권 예약

저는 비행기 예약을 늦게 잡아서 비싼 돈을 주고 다녀와야 했지만 예약은 이를수록 좋습니다. i-20이 도착하지 않은 상태라도 일단 여행사나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하면 예약하고 곧바로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지불 기한이 있고 연장할 수 있으며 지불하기 전까지는 취소 비용도 없기에 최대한 이른 시기에 여러 날짜에 예약을 잡아놓고 가격과 날짜를 봐가면서 예약하면 더 저렴한 표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경유하는 게 아니면 싱가폴 항공을 이용하는 게 직항 중엔 제일 가격이 괜찮았던 것 같네요. 보통 가을학기에 가는 것이라면 8월 성수기중에 출국하는 것이기 때문에 3~4월쯤에 예약해두지 않으면 가격이 괜찮은 표들은 금방 없어지던 것 같습니다.

 

-F-1비자

 

UC Berkeley에 갈 경우 F-1비자를 받고 머무르게 됩니다. 이에 필요한 서류와 절차는 교내에 있는 대아여행사에서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필요한 서류와 절차가 꽤나 복잡하기 때문에 꼼꼼한 분들인 스스로 준비하실 수 있겠지만 아니라면 조금 더 돈을 내더라도 여행사와 함께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자 서류를 준비하여 인터뷰 날짜 또한 잡아야 하는데 출국하기 적어도 한 달 전에는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2.기숙사 신청

미국에 오기 전에 또 하나 해결해야 할 것이 기숙사 문제입니다. 보통 다른 선배 분들의 후기를 읽어보면 1년으로 오신 분들은 i-house같은 곳에서 생활하신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맨 처음에는 1년을 생각하고 간 것이 아니라 i-house같은 곳은 보통 1년 계약이라고 알고 있어 쉽게 갈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두 군데 다 시설은 괜찮지만 한 달에 1000불 넘게 지불해야 하므로 (i-house같은 곳에서는 대신 식사가 제공되지만) 가격에 있어서는 망설이게 했습니다. 물론 매우 편리하고 안전하며 외국인 친구를 만날 기회가 많다는 점에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학교 밖에서 집을 구하고 싶으면 KUNA(www.berkeleykorean.com) KGSA(www.kgsa.net)에 룸메이트를 구하는 글들을 보고 한국인 룸메이트들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craigslist(craigslist.org)에서 방을 구하거나 직접 버클리에 와서 돌아다니며 집을 구해보실 수도 있고요. 이 때는 룸메이트 분의 신원 확인을 확실하게 하시는 게 중요할 것 같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우연찮게 버클리 학부생 분께 성당일로 메일을 드렸다가 운 좋게 집에 빈 자리가 있어 좋은 방값의 학교에서 가까운 집을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버클리 밖에서 집을 구하실 거라면 north쪽은 괜찮지만 보통 방값이 비싸고 west쪽도 집마다 다르지만 보통 비쌉니다. south쪽은 대체로 저렴한 편이지만 사진 같은 걸로 보셔서 깨끗한 곳으로, 또 주변에 telegraph avenue 근처나 특히 people’s park 근처는 노숙자들이 많고 이래저래 위험해 밤에는 못 돌아다니니 구글맵 등을 보시고 그쪽은 피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또 자신의 전공 건물들이 학교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시고 집과 너무 멀지 않은 곳을 선택하시길.

 

3.과목 정보

 

수강신청

버클리에 오시는 분들은 정식 교환학생이 아니라 Berkeley Extension에 속한 Concurrent Enrollment 학생이란 걸 알고 계실 겁니다. 때문에 수강신청 절차도 약간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죠. 일단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Concurrent Enrollment 수강신청 홈페이지(http://concurrent-enrollment.berkeley.edu/ucbx/ce_stu_main)에 들어가서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일단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하고 계정이 생기면 Apply for class 탭에 들어가서 수강신청을 합니다. course number를 입력하고 letter for grade를 선택한 후 수강 신청을 하면 됩니다. 12학점 이상의 수강신청을 완료했다면 view class list에서 과목들 내역을 세 장 프린트하시고 UC Extension Office에 찾아가시면 됩니다.

 

등록금 지불

1995 University Avenue에 위치한 건물 내부 1층의 Berkeley Extension 사무실에 가서 프린트를 주면 등록금을 계산해줍니다. 1학점당 07년도 380, 10년도 525 11년도 585불이 됐으니 이걸 보시는 분들은 얼마일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 등록금을 옆의 Cashier에 가서 지불하면 됩니다. 참고로 실험과목의 경우 보통 100불 더 수업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등록금은 VISA, Master 등의 credit card나 미국 은행에서 개설한 계좌의 check(수표)를 사용하면 되는데 제가 지불한 등록금은 5000불이 넘는데 보통 credit card의 하루 한도는 5000불이 넘는다고 해서 저는 2개의 신용카드로 반반씩 지불했습니다.

이 등록금 지불을 얼른 마무리해야 수강신청 과정이 계속되어 submitted to Instructor로 넘어가고(http://concurrent-enrollment.berkeley.edu/ucbx/ce_stu_main 에서 확인가능) 그 다음에 Submitted to Dept Chair, Submitted to Dean, Submitted to Ext Staff 이렇게 쭉쭉 넘어갑니다. 이 때 Instructor 단계에서 며칠 기다려도 연락이 안 오면 해당 과목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보면 됩니다. 그 다음 단계들은 3일 정도면 마무리가 됩니다. 아니면 UC Extension에 문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Calnet ID bSpace

한 과목이라도 Approval Completed가 뜨면 메일에 완료되었다고 오고 그 메일이 온 다음날이나 주말이 끼면 그 다음주 월요일 날 메일에 UC extension ID PIN을 받으면 Calnet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Calnet ID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bSpace에도 들어갈 수 있고 calmail.berkeley.edu에 들어가서 가입하면 메일 계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수강 과목 목록

제가 버클리에서 수강한 과목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1 Fall

CHEM103 Inorganic Chemistry in Living Systems (3)

CHEM113 Advanced Mechanistic Organic Chemistry (3)

CHEMC178 Polymer Science and Technology (3)

CHEM125 Physical Chemistry Laboratory (3)

 

Inorganic Chemistry in Living Systems Anderson 교수님과 Michelle Chang 교수님께서 가르치셨는데 우리학교와 달리 버클리에서는 이렇게 여러 분의 교수님이 한 과목을 맡는 경우가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Anderson 교수님은 inorganic쪽을, Michelle 교수님은 biochemistry쪽을 주로 맡아서 가르치셨는데 그렇게 난이도가 높지 않으면서도 상당히 개인적으로 관심 있던 쪽이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Advanced Mechanistic Organic Chemistry Fisher 교수님께서 수업하셨는데 기존의 유기화학에서 메카니즘 위주로 가르치는 과목이었는데 교수님이 그 해에 처음 오셔서 그런지 처음에는 굉장히 쉬운 것부터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꽤나 어려운 내용이 나와서 소화하기 약간 힘들었던 기억이 나지만 들을만 합니다.

Polymer Science and Technology Segalman교수님과 Susan 수님이 같이 가르치셨는데 우리 학교의 고분자화학 과목을 듣지 못해서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모르겠지만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수업 로드는 고분자화학이 저에게 낯설어서 그런지 매번 조금 난이도 있는 숙제들이 매주 나와서 이 학기에 들은 과목들 중 제일 수업 로드가 큰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학교와 마찬가지로 이 수업도 5개의 실험을 포함하고 있는데 보고서 자체가 큰 압박은 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Pchem Lab은 제가 실험을 할 때에는 좀 생소한 내용들이고 조교들과의 Oral Exam으로 매 실험에 대해서 평가받기 때문에 영어가 부족한 저는 처음에 좀 고생했지만 그래도 포스텍 화학과에서 듣는 것보다는 로드가 덜하다고 들었습니다. 보고서의 비중도 낮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Somorjai교수님의 이론 강의도 있었는데 교수님은 연세가 많으시고 워낙 고전적인 물리화학 분야의 대가셔서 수업이 재미있었습니다. 좀더 집중해서 들었다면 하는 후회가 남네요.

 

2012 Spring

CHEM114 Advanced Synthetic Organic Chemistry (4)

CHEM130A Biophysical Chemistry (4)

CHEM196 Special Laboratory Study (2)

MUSIC143 Gospel Chorus (2)

Advanced Synthetic Organic Chemistry Toste교수님께서 강의하셨는데 주로 여러 가지 촉매를 이용한 화학 반응들과 그 메카니즘들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워낙 방대한 양이라 oxidation reduction, 알돌 반응 등등의 몇 개 주제에 집중해서 다루었습니다. 이 수업의 특이한 점은 literature project가 있다는 점이었는데 수업시간에 다룬 내용들을 논문을 통해 실제 합성에서 적용되는 예를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다루진 않았지만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Biophysical Chemistry 역시 Jamie Cate Bryan교수님 두 분이 가르치셨습니다. Jamie 교수님은 bio쪽을,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