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UC Berkeley 송승환

2014.04.11 IRO 해외단기유학
UC Berkeley 단기유학 후기

 

UC Berkeley extension student, SeungHwan Song (fall, 2010 ~ spring, 2011)

 

안녕하세요 저는 생명과학과 08학번 송승환입니다. 저는 2010년 가을학기와 2011년 봄학기를 UC Berkeley 에서 단기유학생으로 지냈습니다. 미국생활이란게 정해진 답이 없고, 자기 하기 나름인 만큼 제 학교생활 중 좋았던 점과 나빳던 점, 잘했던 점과 잘못햇던 점들이 후배 분들의 단기유학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출국 전 준비

 

저는 한예종 계절학기를 듣고 집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고 단기유학을 갔습니다. 하지만 만약 학업에 뜻이 있다면 출국 전 여름방학을 포항이나 다른 대학교의 연구실에서 보내길 바랍니다. 또한, 만약에 운전면허가 없다면 운전면허를 따서 미국에서 운전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두는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대중교통이나 친구 차 등을 타고 여행을 가는 경우도 많지만, 꼭 자신의 입맛처럼 풀리지만은 않습니다. 운전면허가 있다면 차를 렌트할 수도 있을 것이고, 여행 등을 다니기가 보다 수월할 것입니다. 영어의 경우 한국에서 공부해두는게 나쁘지는 않겠습니다만 연구경험을 쌓고 가는 것을 개인적으로는 추천합니다.  비행기 표, I-20, Visa, 버클리 수강신청방법에 대한 정보는 다른 수기에도 많이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저는 Visa 의 경우 여행사에 부탁해서 하였습니다. 만약 여기서 한 학기를 하게 된 후, 연장할 생각이 있다면 UC berkeley extension 에 연락해서 미리미리 준비해 둡시다. 살 곳은 craiglist 나 싸이월드 버클리한인학생 클럽 등에서 구하면 되는데, 저는 craiglist 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은 후, 공항에서 바로 와서 살게되었습니다.

 

수강

 

수강신청의 경우 저의 경우에는 많이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전공과목만 수강하였는데, 첫학기에는 upper division 과목 10학점과 lower division 과목 3학점, 총 13학점을 수강하였고, 다음학기에는upper division 과목만으로 16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Lower division 과목은 1,2학년들 과목이고 (과목 이름의 숫자가 1~99), upper division 과목들은 3,4 학년들을 위한 과목들 입니다. (100~199) 저는 미국에서 MCB (Molecular & Cell biology) department 에 속해 있었는데, pre-med, pre-dental 학생들이 많았고, 고학년 과목을 들을수록 사람들이 똑똑하였습니다. 제가 듣고 느끼기로는, MCB 낮은 학수번호의 과목들은 다른 과나 (psychology 등) MCB 전공을 택한 3학년 1학기 학생들이 많이 듣는데, MCB과 내의 경쟁이 치열하고 과목이 어려워서, 전공을 MCB 가 아닌 유사한 과로 중도에 바꾸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Intergrative biology, nutriscience 등으로, ) 또, MCB 내에서도 세부 전공이 9개로 갈립니다. (http://mcb.berkeley.edu/undergrad/ 의 major at a clance 참조). 또한, MCB department 와 수업과목이 많이 연관되어 있는 PMB department 의 경우에도 (http://nature.berkeley.edu/site/majors.php전공이 여러가지로 갈립니다. 예를 들어서 immunology 를 focus 로 정한 학생은 MCB 과목을 수강할 때, 기본적인 3학년 전공 과목 과 immunology 와 관련된 과목 위주로 수강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이 자신이 선택한 세부전공 과목들 위주로 수강하고, 교수님들도 4학년 과목들을 가르칠 때는 어렵게 강의를 하니 만만치 않습니다. 만약 major가 MCB 인데 학점관리를 해서 학점을 잘받고 싶다면, 숫자가 110 이후의 과목들은 한번에 많이 듣지 마시고, 듣더라도 연관된 과목으로 듣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예를 들어lecture 와 관련과목 lab class). 또, Upper division 전공으로만 12학점을 초과하지 않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제가 만난 MCB가 major인 학생 어느 누구도 MCB upper division 과목을 12학점 초과하여 듣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과의 과목 들을 섞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의 경우 봄학기때 전공 3개와 다른 가벼운 과목을 들으려고 하였는데, 아는 형이 다른 MCB전공 과목(MCB114, virology)을 같이 들어보지 않겟냐고 해서 들어보니 재미있어서 어떻게든 되겟지 하는 생각으로 16학점을 듣게 되었는데 배운 것이야 많았지만 후회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그 형은 중간에 그 과목을 drop 하였습니다.

MCB 과목들 중 실험과목이 아닌 lecture 과목은 대부분 교수님 3분이서 학기 1/3씩을 담당하여서 가르치십니다. 자신의 연구분야와 관련있는 분야나 잘 가르치실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셔서 가르치시는 것 같은데, 장점으로는 교과서내의 정보만이 아니라 현재 연구 focus, back ground 내용들을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고, (office hour나 수업끝나고 세부적인 질문을 해도 다 깊게 대답해주십니다.) 단점으로는 1달쯤 교수님과 친분이 쌓이다 보면 다른 교수님이 강의를 하기 때문에 교수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셔도 연락을 유지하며 좋은 추천서를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가 들었던 실험과목의 경우 (microbiology experiment, 112L) 교수님 한 분께서 강의를 하시고, 실험 때도 와주셔서 lecture 과목보다 친분을 쌓고 유지해가기 보다 수월하였습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정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을학기

 

MCB 32 : Introductory Human Physiology

Physiology 과목의 쉬운 버젼입니다. Lower division class인만큼, 크게 어렵지 않고 학생들도 타전공이 많습니다.

MCB 102 : biochemistry

생화학 과목입니다. 저는 포항공대 생화학 2로 대응을 시키기 위해 수강하였는데, 포항에서 배우는 생화학 1,2 를 한번에 다 배웁니다. 만약 생화학 1을 포항에서 수강하였었다면, 보다 수월할 것입니다. 어렵고 할게 많은데 필수로 듣게 하는 경우가 많아서 버클리 학생들 사이에서는 욕을 많이 먹는 과목입니다.

PMB/MCB 112 : microbiology

Microbiology 과목으로, 뒤에 숫자가 110 이 넘었으니 세부전공 과목입니다. 학생들 수준과 강의 내용이 확 뛰엇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부전공 과목의 경우 다른 학생들은 그 과목 관련 lab에서 1,2학년 때부터 일을 하고 있었거나 lower division 에서 microbiology 관련과목을 들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매주 숙제가 나왔고, 책보다 ppt 가 주된 수업 내용 이었습니다. Gene 이나 protein, bacteria 이름들이 헷갈릴 수가 있는데 만약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혹은 과목을 수강할 예정이라면 ppt 와 책 뿐만 아니라 microbiology 관련, 강의내용 관련 review 논문을 검색해서 읽어둔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PMB/MCB 112L : microbiology lab

Lab class 로 112 lecture 와는 별개의 class 입니다. 다른 교수님이, 112 lecture와 별 관련없는 강의를 합니다. 포항공대 생명과라면 실험과목을 이미 많이 수강하였을꺼고, 이미 아는 내용과 해본 실험이 많을 것입니다. 2학점 과목인데 강의 한번과 1주 한번 4시간 실험을 하면 끝납니다. 버클리 실험과목은 학교가 크다보니 포항처럼 밤늦게 실험하고 그런게 없습니다. 중간고사로는 실험 실기와 필기시험을 치루었고, 기말고사는 논문을 정해 파트너와 presentation 을 하였습니다. 실험과 시험은 저에게 유리했으나 presentation 은 불리하였습니다. (영어 사용 등의 이유). 또한, 학생들이presentation 을 굉장히 잘해서 놀랐었습니다. 문화의 차이와 받은 교육의 차이가 반영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봄학기

 

MCB 104 : cell biology, genetics, genomics

세포생물학의 내용과 유전학, genomics 를 종합해서 가르치는 과목입니다. 또, 강의 뒤에서는 infectious disease 와 cancer 에 대해서 교수님 세분이서 cell biology, genetics, genomics 의 관점에서 강의를 해주십니다. 강의 뒤에 숫자가 100대인 만큼, 주로 3학년이 듣는 과목이고 세분화 된 과목이 아니라 각자 다른 focus 의 MCB 학생들과 타전공 학생들도 많이 들어서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102 처럼 크게 욕을 먹는 과목도 아닙니다.

 

MCB 114 : virology

Virus 에 관한 과목으로, 주로 강의하시는 교수님 2분 뿐만 아니라 다른 외부 연사들 여러분들도 초청하셔서 강의가 이루어 졌습니다. virus 가 host 의 machinery 를 이용하고 immune evasion도 하고 epidemiology, virus structure 등 여러 분야에서 조명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된 여러 교수님들이 연사로 오신 것 같았습니다. 또한 시험문제에도 그런 내용들이 반영됩니다. 초반부에는 쉬운 편이나 갈수록 암기해야 할 내용이 많고, reading assignment 가 강의 중 후반부로 갈수록 엄청 늘어납니다. 하지만 시험에 나올만한 내용은 잘 살펴보면 있으니, 바이러스간 상호 비교를 해가면서 전략적으로 시험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MCB 141 : Developmental biology

교수님 세분이서 Drosophila, xenopus, mouse embryo development 에 대해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역시, 숫자가 141인만큼 내용이 쉽지만은 않고, 시험이 만약 쉽게 나온다면 다른 학생들도 같이 쉬워합니다. Gilbert 책이 어렵고 강의에 비해 양이 방대하고 자세하다고, 강의노트나 ppt 위주로 공부를 하라고 하나 다른 MCB 똑똑한 학생들이 빡세게 공부하는 만큼, 책도 읽을 수 있다면 다 읽고 강의노트도 공부 다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중간 1차, 2차시험이 기출 따라서 쉽게 나올 수도 있는데 그래도 긴장을 풀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한, 교수님이 바뀌거나 기말 때 다른 교수님이 출제를 못하시게 되어 한 교수님이 출제를 다해버리는 경우 기출문제와 다르게 나올 수도 있으니 기출만 믿지 말고 기본실력을 쌓으시길 당부드립니다.

 

MCB 150 : molecular immunology

면역학 과목을 B Cell 위주, T cell 위주, 그 외 + 종합 으로 나누어서 교수님 3분이서 강의하십니다. Pre med 학생들이 많고, 강의내용도 어렵고, 학생들도 잘합니다. 버클리 MCB 에서 욕먹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MCB 102 biochem, MCB140 genetics 어려운 버젼, MCB132 cancer, MCB150 immunology 가 MCB 4대 욕먹는 과목입니다.) 학생들이 MCB150 lab class 와 같이 수강하는 경우가 많고, (그러면 8학점을 immunology만 공부하는게 됩니다.) focus 가 immunology인, 4학년 학생들이 주로 수강하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시험문제도 어렵게 나옵니다. 잘하고 싶다면 매 주 나오는 Problem set, reading, office hour, lecture slide, journal club 의 어려운 논문, 다 소화해내야 합니다. 만약 이 과목을 수강한다면 다른 욕먹는 과목을 피하거나, lab class 와 같이 수강해서 자신의 공부시간을 immunology 에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드는걸 권장합니다.

 

 

          주거

저는 한국에서 craiglist 를 통해서 집주인과 전화로 연락을 잡았고, 미국 공항에서 공중전화로 다시 연락을 한 후 van 을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어떻게 잘 되서 바로 계약을 하고 살게 되었는데, 만약 집이 그전에 임대되거나 집이 마음에 안 들거나 하게 되면 낭패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았습니다. 저는 방은 혼자 썻으나, 2층 집, 층당 3명씩 총 6명이 거주할 수 있는 집에 살게 되었었습니다. 하우스 메이트 들은 모두 외국인이었고 연령 대도 20대, 30대, 50대, 60대 등 다양하였습니다. 또한, 기숙사가 아니어서 층마다 거실이 있엇고, 주방과 화장실 등을 공유하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굉장히 가깝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과 산 것은 참 잘한 일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같은 층에 60세 할아버지 한 분이 이사 오셨었는데, 영어, 여러 지식부터 가사 일을 하는 법 까지 굉장히 많은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너무 똑똑하시고 박식하셔서 제가 얘기하다가 어이가 없어서 왜 모르는게 없냐고 물어봤었는데 저보다 오래 살아서 라고 하셨는데 모든 60세가 그렇지는 않다고 되물었더니 아이큐가 170이라고 하셨습니다. 할아버지 와이프가 오시기 전, 약 7개월간 저는 항상 친절하시고 똑똑하신 할아버지와 다양한 주제로 1:1 장시간 대화기회를 항상 가졌습니다. 저야 운이 좋은 케이스였지만, 만약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외국인과 한 집에서 사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정말 배울게 많았습니다.

 

          생활

저는 캠퍼스 북쪽에서 살았는데 집이 캠퍼스에서 약간 멀었습니다. (걸어서 25분, 자전거 10-15분). 가을학기는 걸어다녔고, 봄학기는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만약 걸어다니기에 쫌 먼 거리라면 자전거 등을 타고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람들을 만나기 훨씬 수월하고, club activity 를 하기도, 어디 근처 가보기에도 훨신 수월해 집니다. 자전거 도둑이 많으니 U shape lock 을 사서 본체를 자전거 주차하는 곳에 묶읍시다. (앞바퀴에 묶으면 분리해서 본체를 가져가기 때문에 안됩니다.) 좋은 자전거는 앞바퀴를 훔쳐가는 경우가 많으니 싼 자전거를 구해서 탑시다. 저는 아는 형에게서 자전거를 받았었습니다.

저는 가을학기 때는 수업 때 알게된 사람들과 놀거나 위층 사는 20-30대 하우스 메이트들과 놀았고, 봄학기 때에는 kendo (검도) 동아리를 들어서 운동도 하고 친구들도 많이, 쉽게 사귈 수 있었습니다. 또한, CJA 라는 천주교 동아리를 친구초대로 봄학기 중간에 가게 되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 길에 있는 club 도 여러 번 가보면서 다양한 음악과 춤, 여러 인종이 섞여있는 미국문화에 대해서 좀 더 배울 수도 있었습니다. RSF (체육관) 에도 자주 가서 틈틈히 운동을 하였습니다. 시설이 좋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들을 수도 있으니 학기마다 등록을 하여서 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장 보는건 safeway, trader joes, Berkeley bowl 등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마트를 가면 됩니다. 저는 집 근처에 있었던 safeway 와 trader joes 를 자주 이용하였습니다. 식당이야 좋은 곳이 많이 있고, 오면 다 알게 되겠지만 north Berkeley Shattuck 의 epicurious garden 의 kirara 라는 일식점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일찍 가면 (11am~1pm 쯤) 하루 지난 vento 나 sushi 를 10불 이상 사면 공짜로 얻을 수 있습니다. 요리를 한국에서 배워간다면 지내는데 수월할 것입니다.

 학교, 집 외에서도 저는 친구를 몇 명 사귀었는데, 여행에서 알게된 사람, 자주가는 식당의 종업원, 가족을 만나기 위해 버클리 놀러온 다른 학교 학생 등 우연히 알게 되었지만 친하게 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Bar 나 club, 커피숍 에서도 편하게 말도 걸어보고 하면 여러 사람들과 대화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사람들이 쿨하니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 재밌게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쿨하게 만나는 만큼 쿨하게 멀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화자체에 Flirting이 많고 사람들이 말도 잘 걸어주고 농담도 잘하고 매너좋고 잘 놀지만, 그건 문화적 특성이고, 또 그만큼 쿨하게 멀어지기 쉬우니 항상 매너있게 상대가 잘해줄 때 같이 잘하고, 마음 다해 잘 챙겨 줍시다. 비록 저희는 언젠가 떠나는 입장이지만요. 아니면 나중에 조용히 멀어집니다. 😮 . 또한, 미국 문화가 그런거니 상처받지 맙시다 J         

추천서, 연구참여

저는 연구참여의 경우 가을 학기 중간에 수업 때 교수님 대신 잠시 강의한 포닥 분이 랩에서 일할 under를 찾으셨고, 그 lab에 수업 조교 한 분이 속해있어서, 잠시 랩에서 조교님과 같이 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학기 중간에 하게 된 거여서 학점인정도 안되었고, 다른 공부에 지장도 있었고 해당 교수님 연구분야를 제가 모르기도 하고, 그 교수님이 봄학기에는 관련 강의를 안 하시길래 학기 끝나고 랩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생각으로는 미국까지 왔는데 겨울방학 때는 여행도 해보고 다른 것도 해보고 싶었고, 또한 제가 생명과 전공과목을 들어둔게 많지 않았어서, 수업을 들으면서 전공과목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여름방학 때는 짧게라도 연구참여를 해보고 싶었는데, 여러가지 꼬이면서 못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연구참여를 하고싶다면, Berkeley URAP 이라는 것도 미국 오기 전에 알아보고, (google 검색) 교수님들한테 메일도 많이 돌려 봅시다. 또한 포항 모교 교수님들에게도 도움을 구해봅시다. 버클리 학생들 중 학교는 아니지만 LBNL (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 에서 연구 일을 하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유럽의 어떤 internship 을 지원하기 위해 (떨어졌지만) 겨울 때 학기가 끝나고, 실험과목을 가르쳐 주셨던 교수님(Dr. Arash Komeili)께 추천서를 부탁드렸는데 교수님께서 definitely하게 써주실수 있다고 하여서 그 교수님께 추천서를 받았습니다. 추천서를 부탁하면서 교수님 랩미팅에 참여할 수 있냐고 하였는데 교수님이 괜찮다고 하셔서 1월 초부터 현재까지 랩미팅이라도 계속 참여를 하였습니다. 연구참여를 한다면 그게 가장 좋겟지만, lab meeting 이라도 랩 연구 주제 관련 논문들을 읽고, 나가보았던 것이 제게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랩미팅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아이디어를 내고 논의를 하는지,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을 하고 랩미팅을 이끌어 나가시는지, 대학원생은 어떻게 발표를 하는지, 랩 구성원들이 실험에서 얻어낸 결과는 무엇인지를 보고 듣고 생각하고 미팅 때 여러가지 질문도 해보면서 lecture 때와는 다른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랩에서 나온 논문뿐만 아니라 관련 논문을 많이 많이 읽어둬야 랩 미팅을 따라가고 좋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추천서의 경우에는 주로 연구참여를 하거나 수업 때 알게 된 교수님께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수업을 들으며 알게 된 교수님이라면, 강의가 끝나더라도 따라다니면서 계속 질문을 하고, 자기 나름대로 비판적이면서 여러 방면으로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교수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실 겁니다. 만약 교수님께서 자신을 흥미로워 하시거나 자신과의 질의 응답을 좋아하신다면 그 과목을 공부를 많이 해가서 오피스 아워도 자주 가고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읍시다. 또한, 여러 사적인 얘기나 학문에 관한 관심, 교수님의 연구분야에 대한 흥미를 보여준다면 교수님이 좋아하실 겁니다.

교수님들은 한편으로는 연구, 행정, 강의 등 으로 바빠서 under를 챙겨 줄 시간이 없어하시고 약간은 귀찮아 하시지만 또 한편으로는 under(학부생)를 예뻐해주시고, 흥미로워 하시고 도와주고 싶어 하십니다. 개인적인 에피소드로는 developmental biology 를 듣다가 john Gerhart 라는 xenopus development, evolution 등으로 유명하신, 은퇴하신 노교수님을 알게 되었는데, office hour 때 질문 몇 가지를 하다가 사적인 얘기를 한 40분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약간 울적한 때여서 떨어진 internship, 학문적 관심, 시험, 연구참여, 받았던 추천서, 개인적 배경 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약간 감정이 담긴 채로 얘기하였습니다. 오피스 아워가 끝나고 나가는데 교수님께서는 저보고 흥미롭다고 이름을 물어보시더니 칠판에 적고 가라고 하셨고, 그 후로 몇 번 질문을 준비해서 찾아 뵈었고, 교수님 수업 파트가 끝나고서는 방학 때 따로 제가 induced Pluripotent Stemcell (iPS) 를 공부해가서 만나기로 약속도 하였었습니다. (제가 시험을 확 잘보지 못해서 실망하셨는지, 바쁘셔서인지, 교수님께서 여행을 간다 하셨는데 여행 중이신지 건강문제가 생기신건지 (75세), 이메일 답장이 없으셔서 만나진 않았지만요. 그래도 세계적으로 유명하신 교수님이 (E.B Wilson medal 수상자) 저 정도로 판을 만들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신 것만 해도 당시 제겐 영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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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서를 받으려면 좋은 모습과 결과물(시험 성적이나 재능, 연구참여 등)을 내보여야 하지만 자신의 장점과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계속 표현해 나간다면 교수님의 관심과 애정, 도움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고, 생각치 못햇던 여러 기회도 많이 생길 것입니다. 물론 기회를 결실로 연결시키는건 다른 이야기지만요.

  

여행

혼자가는 여행과 함께하는 여행이 있는데, 혼자 어디로 가기로 결정했다면 과감하게 떠나고, 가서 새로운 사람들과 부딫힙시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와서 8월에 혼자 LA로 확 떠나서 바다도 보고 , 길에서 노숙을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함께 할 기회가 있다면 (친구나 동아리에서 어디에 놀러 가자고 하는 경우) 공부를 제끼고라도 참여합시다. 왜냐면 함께하는 여행이나 근처 탐방은 기회가 유한하기 때문입니다. Lake tahoe, Yosemite, LA, las vegas 등 california 근처의 유명한 관광지나 도시도 가보고 친구 따라서 근처 맛 집 이나 berkeley 근처의 좋은 곳도 가봅시다. 저의 경우 특히 기억남는 곳으로는 차 타고 1시간 거리의 oyster farm 이 있습니다. Kendo 동아리 사람들과 갔는데 굴을 거기서 사서 직접 까서 구워 먹거나 생으로 먹고, 피크닉 음식들을 싸와서 바비큐해먹고 놀고 하였습니다

총평                                    

미국생활 막바지에서 아쉬운 것은 봄학기 때 무모하게 과목수강을 하기보다 좀 더 적게 신청해서 학점을 잘 받았으려 했다면 어땠을까(배운건 많앗지만요), 쫌 더 잠을 줄였으면 어땠을까, 좀 더 오피스 아워 자주갈 껄, 몇 몇 사람들한테 좀 더 잘해줄 껄 이런 생각들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루하루 이래저래 큰 방황이나 타락없이, 여러가지 해보면서 보냈다고 나름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가끔 듭니다. 아, 이런 기회는 안 올텐데. 좀 더 미리미리 준비하고, 치밀하게 했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고요. 제가 만약 단기유학을 지원하던 2학년 겨울방학으로 돌아간다면 2학년 겨울, 3학년 여름 방학 모두 랩 경험을 쌓고, 3학년 1학기는 생명과 전공과목위주로 수강한 후, 여기서는 포항에서 들을 수 없는 전공 과목들 수강과 연구참여를 하면서 가을, 겨울방학, 봄학기를 보내고 여름에는 여행을 한 달쯤 다닐 것 같습니다. 1학년 겨울로 돌아간다면 군대를 가겠습니다. J만약에 과학에 뜻이 있다면요. 부모님과 학교 모두 정말 너무 감사드리고 모든 참가자들에게 뜻깊은 단기유학이 되길 빕니다. 궁금한거 있으시면 메일주세요. yshssh04@gmail.com , facebook.com/isthatlove 송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