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UC Berkeley 박형주

2014.04.11 박형주 해외단기유학
1. 출국 전 준비

 

 

출국 전 준비사항은 크게 지원서 작성, 비행기표 구매, 여권 및 비자 준비, 수강 과목 결정, 숙소 결정이 있습니다.

 

 

1) 지원서 작성

 

 

지원서 작성은 싸이월드 포스텍단기유학클럽에 각 학교마다 다른 지원서 형식과 절차에 대해서 담당 선생님께서 잘 설명해 놓으셨습니다. 다만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작성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2) 비행기표 구매

 

 

다른 후기를 보면 다들 일찍 사서 저렴하게 구입하셨더군요. 저는 국내여행사를 통해 출국 한 달전쯤에 사서 나리타 공항 경유인데도 왕복 200만원 가량 냈습니다. 방법을 잘 알아보면 보통 왕복 100 초중반으로 살 수 있는 것 같으니 싸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니면 편안함을 추구하고 싶으신 분들은 직항으로 사시면 됩니다. 대한항공 출국일 1달전 예약 기준 260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것도 물론 빨리 사면 더 싸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목적지 공항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으로 하면 됩니다.

 

그리고 저는 귀국일을 확정해놓지 않고 구매했습니다. 왜냐하면 여행을 학기 마치고 다니려고 했는데 여행 계획은 전혀 짜놓지 않았었기 때문입니다. 여행사 직원분께 이메일 한통이면 일주일 내로 귀국하는 비행기를 예약할 수 있으니 학기 마치고 바로 들어오려고 마음 먹은 분이 아니라면 저처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여권 및 비자 준비

 

 

저는 여권을 가까운 구청에 가서 신청했었습니다. 그리고 비자는 i-20를 받은 뒤 비자 대행 업체를 이용해서 발급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최대한 빨리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입니다.

 

 

4) 수강과목 결정

 

 

위에서 말씀 드린 클럽에서 버클리 개설 과목 리스트가 나오는 웹사이트 링크가 있습니다. 이것을 잘 살펴보고 맘에 드는 과목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5) 숙소 결정

 

 

저는 같이 가는 친구의 친척분이 버클리 주변에 사셔서 그 분이 아파트 계약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 좋은 위치에 나쁘지 않은 가격(695달러/월)으로 큰 고생 없이 숙소를 마련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조금 더 신경 써서 집을 구해야 합니다.

 

 

2. 과목정보

 

 

아래의 과목정보는 같은 과목이라도 담당 교수님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밝힙니다.

 

 

1) MATH142 Elementary Algebraic Topology, Rieffel, M A. 4학점(4 units)

 

 

Munkres의 교재를 가지고 강의합니다. 이 책이 미국에서는 100달러를 넘을정도로 엄청 비싸니 미리 사가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이 수업은 숙제를 책에서 내주기 때문에 책이 꼭 필요했습니다. 초반에는 해석학 루딘 책의 챕터 2와 비슷한 point set topology를 공부하고 후반에 본격적으로 대수위상을 공부합니다. 저는 우리 학교에서 위상수학을 공부한 적이 있으나 딱히 필요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교수님이 처음부터 다 커버 하셨기 때문입니다. 다만 대수위상 파트 부터 공부할 때에 현대대수1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중간고사 2번에 20% 씩 기말고사 50% 과제및 출석 10%

 

 

2) MATH 250A Groups, Rings, and Fields, Matt Baker. 4학점(4 units)

 

교재는 Lang의 Algebra이나 딱히 교재가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가 가져간 대수책을 더 많이 봤습니다. 대학원1학년 생들이 모두 배우는 과목으로 학부생에게는 미적분학이나 선형대수 같이 가장 기본적인 수학과목입니다. 학부대수의 지식을 가정하나 혹시 그런 지식이 부족할 수도 있는 학생들을 위해 상당히 배려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재밌으셨고 수업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take home 중간고사 2번 20% 기말고사 40% 과제및 출석 20%

 

 

3) MATH 245 General Theory of Algebraic Structures, George Bergman. 4학점(4 units)

 

Category theory를 배우는 과목입니다. 교수님께서 자체 제작한 교재를 사용합니다. 숙제로 평가가 100% 이루어지며 수많은 연습문제마다 난이도에 따라 점수가 매겨져 있고 문제들을 골라서 풀어서 그 점수에 따라 학점이 매겨지는 과목입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어려웠습니다. 추상적인 것에 슬슬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극도로 추상적인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 잘 따라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제들은 정말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이 많으니 그런 것을 좋아한다면 이 수업을 듣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매일 reading 숙제가 주어지고 읽은 범위 안에서 반드시 질문을 하나 만들어서 수업 전에 교수님께 메일로 보내야 합니다. 그러면 교수님께서 답장을 해주시거나 수업시간에 답변해주십니다. 대수를 알면 좋으나 안다고 해서 크게 수업내용 자체를 이해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연습문제에서 다양한 수학 분야의 지식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12학점 전부 전공 과목만을 들었지만 같이 살던 친구는 노래 수업을 듣는 등 다양한 과목을 하더군요 자기 취향에 맞춰 수강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수강 학점에 비례해서 수업료가 부과되는 데다 저같은 경우 3과목 12학점 인데도 바쁘게 살았으니 너무 많이 수강하는 것은 매우 비추천합니다.

 

 

3. 대학생활 및 학교 내외 활동

 

 

1) 학기 초에 할 일

 

 

저는 아는 분이 많이 도와 주셔서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일들을 쉽게 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살았던 아파트 같은 경우에 냉장고와 부엌 빼고는 아무런 가구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책상, 의자, 그릇 등을 IKEA에서 사왔습니다. 그 다음으로 한 일이 가스, 전기, 인터넷 그리고 핸드폰 연결입니다. 가스, 전기 그리고 인터넷은 아파트 매니저에게 잘 상의해서 연결하면 되고 휴대폰은 학교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인 AT&T에 가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는 한국에서 올때 미국에서도 싼가격에 쓸 수 있게 해놓고는 핸드폰을 들고오는 친구도 봤습니다. 그리고 현금을 몇 천 달러 뽑아오지 않는 이상 은행 계좌가 필요한데 저는 한국에서 씨티은행계좌를 만들어 갔는데 제 친구가 그랬듯이 미국가서 미국 계좌를 신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은행 중에선 Wells Fargo라는 은행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저는 신용카드도 하나 만들어 가서 상당히 유용하게 썼습니다.

 

그 다음에는 수강신청과 수업료 납부를 해야 합니다. 이는 학기초에 오리엔테이션을 잘 듣고 잘 메모하셔서 준비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학기 초에 학교 주변을 쭉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밤엔 혼자 다니지 말고요. 학기초에 돌아다니다 보면 동아리 홍보하는 데스크에서 전단지를 나눠줍니다. 그 중 맘에 드는 것 몇 개 나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학기 초에 몇개 나가다가 그 중 하나를 정해 끝날 때까지 그 곳 애들과 잘 놀았습니다.

 

 

2) 시설 및 식당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먹는 것입니다. 저도 식사를 어떻게 해결할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식당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먹었습니다. 온갖 나라의 식당이 몰려 있으니 처음에 이렇게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좋은 친구를 사귀어서 좋은 식당을 많이 소개받기를 바랍니다. 그 밖의 초이스는 학교 주변에 가까이에 있는 학교 또는 기숙사 식당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는 매번 식당을 다닐 수 없어 학교 식당 이용권인 meal plan을 사려고 했으나 정식 학생이 아닌 관계로 살 수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학교 식당 밥은 별로 맛이 없으나 멀리 나가기 귀찮아서 점심 때는 수학과 건물에서 가까운 Foothill 기숙사 밥을 그냥 먹었습니다. 슬슬 외부음식이 질릴 때쯤 대형마트에서 식재료를 사서 해먹어 보았는데 그 과정이 너무 귀찮고 할 수 있는 요리가 얼마 없어 많이 해먹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저는 아시아 음식골목인 asian getto에서 많은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버클리 시설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체육관입니다. 비록 정식학생이 아니라 한 학기에 140달러를 내야 하지만 한국의 헬스장과 비교해보면 여전히 매우 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헬스장도 넓고 다양한 장비가 있는 데다 수영장, 실내체육관, 트랙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스포츠 클럽에 가입할 수 있고 팀을 만들어 리그에 참가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배드민턴 클럽에 가입했었고 동아리 친구들과 5:5축구팀 만들어서 나갔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한 도서관은 중앙도서관, 수학과 도서관, moffitt 도서관입니다. 중앙도서관에서는 north reading room을 이용했는데 흔히 미국대학 도서관 하면 떠오르는 것처럼 생겼습니다. 하지만 볼 책이 없고 문을 일찍 닫기 때문에 저녁 식사 전까지 책을 들고가서 공부하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수학과 도서관은 수학과 건물안에 있기 때문에 수업 사이에 공부하기 좋았고 수학책이 많이 있어 참고할 수 있습니다. 수학과 뿐 아니라 각 학과건물 마다 도서관이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moffitt 도서관은 늦게까지 하기 때문에 집에서 공부가 안될때 가끔 들렀습니다. 임시학생증으로는 출입이 안돼 그냥 딸려있는 카페에서 공부했습니다.

 

 

대형마트에 갈 때에는 차를 빌려타는게 최고지만 버스를 타거나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자기가 어디에 살게 될지에 따라서 가까운 대형마트가 바뀌겠지만 저는 남쪽 오클랜드 부근에 있는 safeway에 자전거로 자주 갔습니다.

 

 

그리고 뭔가 물건이 사고 싶을 때는 craigslist나 amazon을 이용했습니다. 책 구매도 아마존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학교 상점인 cal store에서 샀는데 더 비쌉니다.

 

 

3) 여행

 

 

저는 학기중에는 동아리 전체 놀러가는 것을 열심히 따라 갔었고 스스로 계획해서 여행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학기를 마치고 샌프란시스코 1주일 LA 1주일 놀다 왔는데 샌프란시스코가 지하철로 30~40분 거리이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LA는 몰라도 샌프란시스코는 숙박 걱정없이 여행다닐 수 있기 때문에 둘러보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70달러에 Citypass 라는 것을 사면 대중교통이 무료이고 몇몇 박물관&관광코스들을 공짜로 다닐 수 있습니다. 원하면 대중교통만 9일간 무료인 티켓을 30달러정도에 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생각이 있다면 가이드북 하나정도는 가지고 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4. 여행경비

 

 

비행기값 200+수업료 800+집세, 전기, 가스, 인터넷, 핸드폰 400+식비 200+여행경비 100~200=1700~1800만원 들었습니다.

버클리가 물가도 비싸고 수업료도 많이 받는 만큼 돈이 많이 듭니다. 그런 만큼 가서 공부는 노는 것이든 열심히 하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