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UC Berkeley 김석형

2014.04.11 IRO 해외단기유학
단기유학 후기 (김석형 | UC Berkeley | Fa.2010 – Sp.2011)

 

2010-2011 UC Berkely로 두 학기동안 단기유학을 다녀 온 화학과 05학번 김석형입니다. UC Berkeley에서의 생활과 연구참여에 중점을 두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출국준비

단기유학을 떠나기 전 무척 설레시죠? 출국 전에 준비 할 것들이 많지만 미리미리 시작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비행기 표를 미리 사 두는 것이 비교적 싸게 살 확률이 높다는 이점과 심리적으로 안정된다는 이점이 있는 건 다 아는 기본이겠죠? 다만 미국에서 많은 연구참여의 경험을 쌓고 싶다면, 돌아오는 티켓을 마지막 학기가 끝남과 동시에 잡는 것은 피하세요. 고정티켓이 아니라 오픈으로 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여름방학에 특별한 연구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인데요, <연구참여> 면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수강정보

버클리는 단기유학에 선발된 시점부터 벌써 다음 학기에 들을 수 있는 과목정보(학점, 시간, 교수기말고사 일정까지)가 다 올라옵니다. 인터넷에서 확인하며 미리 과목을 정할 수 있는데요, 사실 출국 전 수강허락을 받아도 교수들은 전혀 기억을 하지 않습니다. 시간표를 짤 때는 기말고사가 겹치는 것을 중점으로 과목을 고르세요. 예비 과목을 정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어느 과 과목이든 저학년 과목이 강의규모가 크지만 저리가 없습니다. 본인의 전공은 보통 고학년 과목을 들을 테니 걱정이 없을 테지만, 경제, 경영, 외국어, 정치, 심리학 등의 과목은 보통 Intro 같은 저학년 과목을 들어야 할 테니 들어가기 쉽지 않습니다. 출국 전 받은 허락은 아무 효력이 없다는 것을 주의하세요. 직접 가서 배짱으로 버티고 끈질기게 덤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교양으로 미시경제(Econ 100A, microeconomy analysis)를 들었는데 반 크기가 350명 정도 입니다. 경제, 경영 저학년 과목은 정말 인기가 많으니 참고 기다려야 등록할 수 있습니다 (물론 튕길 위험도 감수).

 

 미국은 출석을 (제가 들은 과목들에 한해선) 거의 체크하지 않아서 수업을 빼먹기 매우 쉽습니다. 조교와의 연습시간은 더욱 가기 싫은 유혹에 휩싸이기 쉽지만 조교랑 친해지시길 당부합니다. 처음엔 말을 자꾸 걸고 질문을 많이 하면 안좋아하는 듯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공부를 잘 하고 말이 잘 통하는 모습을 보이면 조교가 좋아해 주고, 숙제 등 하는 데 수월합니다. 가끔은 정말 쉬운 개념을 물어보러 오는 다른 친구들에게 저보고 대답해 주라며 넘길 경구도 있었습니다. 조교와 친해지면 질문하기도 쉽고 솔직히 말해 시험 채점 때 ‘아, 이 아이는 원래 잘하는 아이인데’라며 채점해 주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교수님들께 직접 찾아가 영어로 친해지는 것이 두려운 분들께 추천합니다. 연습시간을 잘 활용하세요. 조교와 친하고 공부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른 학생들이 악수를 청하며 먼저 친구하자고 하기도 합니다.

 

버클리 단기유학 선발 시 국제교류팀에서 Inviation Letter를 받아 주셨죠? 만약 두 학기 단기유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첫 학기 기말고사 기간 2주 즈음에 다음 학기 I-20를위한 Invitation 받는 것을 신경 쓰세요. 이 일은 POSTECH이 해주지 않습니다. 저는 Invitation 제출을 알게 된 것이 Due 전날이어서 매우 고생을 했습니다. 교수나 과사무실을 가는 것보다 과 Dean이나 Chair에게 직접 가는 것이 빠릅니다. 제 경우 화공과 Chair 교수가 권한도 있고 Policy을 잘 알고 있어서 Invitation을 바로 내 주었습니다.

 

대학생활

첫 학기에는 미국 친구를 만나고 미국 문화에 익숙해 지기 위해 Social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Koinonia라는 Christian Bible Study 그룹에 들어가 Korean-American 친구들을 많이 만들었고 Chemistry Fraternity와 AIChE(American Institute of Chemical Engineering) 등의 멤버로 들어갔습니다. 미국에도 많은 네트워크 단체들이 있습니다. 이들 단체들의 주최, 혹은 기업들이 자체로 찾아오는 기업 설명회 들이 많습니다. 찾아가서 미국 대학과 기업의 연계도 살펴보고 공짜 밥도 먹는 등 많이 기웃기웃하면 재미도 있고 유익하답니다.

 

연구참여

미국에서의 연구와 화려한 추천서, 가능하다면 논문까지도 꿈꾸고 출발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화학과의 경우 Chem 196 과목이 연구참여 과목에 해당합니다. Faculty가 화학과면 Chem196, 화학공학과면 ChemEng196을 선택하실 수 있고, 학점은 2-4학점(화공과는 2-3) 까지 본인이 정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교수의 허락을 받는 것이겠죠. 보통은 메일을 여러 번 보내도 답장도 없는 경우마저 있습니다. 정말 제대로 된 연구참여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포스텍에서도 연구참여 경력을 쌓고 가는 것이 좋겠죠? 학교 교수님의 도움을 받으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단기유학 전 학기에 포스텍에서 연구참여를 하면서 담당 교수님께 단기유학을 말씀드리고 추천을 받으면 버클리에서 연구실을 잡는 것이 매우 수월합니다. 이 방법을 활용하여 저는 학기 첫 주에 교수님들과 면담만 세 개가 잡히고 첫 면담에 바로 연구실이 결정되었습니다. 버클리에서늬 연구참여는 버클리 학생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니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미국에서 학기가 시작한 후에 연락을 취하고 연구실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만 실패할 가능성과 마음 졸이는 것을 피하고 싶으시다면 미리 준비하시길 당부합니다.

미국은 여름 방학이 깁니다. 그리고 그 긴 여름방학동안 다른 학교의 연구실에서 연구참여를 하는 방식이 매우 흔합니다. 따라서, 두 학기동안 버클리에서 열심히 연구참여를 하신 후에, 두번째 학기가 끝나고 오는 여름에 (바로 귀국하지 않으신다면) 다른 학교에 연구참여를 지원하실 수 있습니다. 이 후기를 쓰는 지금 시점(2011 5월 초, 봄 학기 기말고사 직전)에 저는 로렌스 버클리 랩(LBL) 한 곳과 MIT의 연구실 두 곳과 Summer Research에 대해 연락중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늦게 알고 늦게 지원해서 조금 불투명하긴 하지만, 한 곳은 확정단계입니다. 보통은 3월부터 다른 학교 연구실과 연락을 시작하여 6-8월 여름방학동안 자리를 잡게 됩니다. 두 학기동안 연구참여를 잘 해왔다면 미국 교수의 추천을 받아 훨씬 수월합니다. 교수에게 지원할 곳을 물어보는 것도 한가지 쉬운 방법입니다.(교수의 추천과 인맥 활용). 이 때문에 귀국 비행기 티켓을 오픈해 두시면 좋은 것입니다. Summer intership은 보수를 받고 일할 수 있어 (생활비 전부 커버할 정도) 비용 부담이 없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목표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유학경비내역

저의 경우 Rent(550)와 핸드폰(40)을 고정 지출로 보고 식사는 장을 봐 집에서 거의 다 해 먹고 도시락을 싸고 다니며 생활비를 아꼈습니다. 한달 보통 $1100 생활비가 들었습니다.

 

항공정보

JAL 1년 기한 왕복 티켓 140만원에 구입했습니다. 단기유학 선발 직후에 구입하여 저렴하다고 생각했으나 늦게 산 친구들이 더 싼 경우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