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U of Minnesota 김준수

2014.04.11 김준수 해외단기유학

University of Minnesota

20080766 김준수

 

각자 단기유학을 떠나는 목적이 다를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나중에 유학을 생각해 추천서를 받으러 간 것이 아니라 단지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해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어느쪽이든 포스테키안이면 알아서 잘 생각하고 결정을 내린 것이라 의심치 않기 때문에 거두절미하고 U of Minnesota에 단기유학을 지원하고 생활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필요할 것 같은 것만 추려서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자

일단 비자관련 서류를 생각하기 전에 언제 비자를 신청해야 늦지 않게 비자를 받을 수 있을까가 관건이었습니다. 가을학기 교환학생을 가는 경우 학교 내에서 단기유학에 선발 되고 나서 3월 말까지 이제 가고자 하는 대학에 서류를 제출하고 이제 그 학교에서 서류가 도착해야 비자를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늦지는 않게 될까 걱정이었습니다. 특히 미네소타에서 서류가 오는 시기가 애매하기 때문에 바쁜 학기를 살고 시험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학기가 끝나있어 문득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미국을 가신다면 별로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일찍 하면 여유롭고 안정적이지만, 포항에서 학교생활을 하면서 서울에 대사관 갔다 오는 것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닙니다. 학기 끝나고 바로 비자를 준비하셔도 괜찮습니다. 비자신청은 여행사에 대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직접 했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편리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챙길 서류가 많긴 하지만 그 정도로 복잡하지는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학기가 끝나고 대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차근차근 읽어보시고 아마 J-1비자일텐데 J-1비자에 맞춰서 서류를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일단 원하는 날짜에 인터뷰 신청을 먼저 하시고 서류를 준비하셔도 괜찮습니다. 특히 인터넷으로 작성하는 문서는 조금 길기 때문에 저장을 했다가 나중에 다시 이어서 작성할 수도 있고 대충 내용이 미국에 해로운 물건이나 테러리스트가 아닌지를 묻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조심할 것도 없습니다. 단지 앞에 학력이라든지 이 여행을 보증해 줄 만한 친구나 지인의 정보를 요구하는 등의 귀찮은 입력사항이 많으니 시간이 좀 걸릴 것입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가까운 친구나 친척을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는 조금 일찍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줄이 길기 때문에 한 30분전에 도착하셔서 줄을 서면 넉넉하게 시간에 맞출 수 있습니다. 무난히 인터뷰를 마치고 나면 제 기억으로는 적어도 일주일 내에 비자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숙소

아마 이 문제가 떠나기 전 가장 걱정되고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옷이야 좀 들고가면 되고 먹을 것은 음식점 들어가서 사 먹으면 된다지만 잘 곳이 없으면 큰일이니까요. 저는 기숙사를 신청했기 때문에 Off campus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3월에 학교에 서류를 낼 때 기숙사를 신청해서 기숙사를 배정받았습니다. 제가 신청할 때는 후기를 읽지 않고 급하게 신청하느라 어디에 신청한 지도 몰랐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Centennial Hall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저까지 포함에서 저희학교에서 3명이 이 Hall에 거주하고 다른 많은 한국 교환학생들도 여기에 배정받는 것 같습니다. 이 Centennial Hall, Terratorial Hall, Pioneer Hall을 합쳐서 Superblock이라고 하는데 기숙사를 사는 미네소타 대학생들 중 1,2 학년이 대부분 이 Superblock에 거주합니다. 만약 센타니얼 홀에 살고 룸메이트가 있다면 아마 1학년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한학기라면 그럭저럭 넘어가겠지만 두학기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별로 이 Superblock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단 음식을 해먹기가 사실상 힘들고 건물도 오래되어서 별로 좋은 편이 아닙니다. 게다가 Meal Plan을 하게 되면 가까운 기숙사의 Restaurant에서 먹는 것이 편해서 가는데 Centennial Hall의 밥이 좀 별롭니다. 차라리 West Bank에 있는 Middlebrook Hall이 더 낫습니다. Centennial은 구기숙사처럼 방 10개정도에 화장실이 있는 반면 Middlebrook은 방 두 개에 화장실 작은거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도 Centennial에 비해서 새 거고 밥도 맛있기 때문에 기숙사를 생각하신다면 Middlebrook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파트형 기숙사를 원하신다면 Wilkins Hall이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이 간 친구 중에 Wilkins hall에 사는 친구가 있었는데 여기는 거의 콘도 형식처럼 방 두 개에 거실 하나, 화장실, 부엌이 있고 방 하나에 두 명씩 사는 구조였습니다. 건물도 깨끗하고 거실도 넓고, 무엇보다도 부엌이 집에 있어 밥을 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Centennial이나 Middlebrook보다는 기숙사 값이 비싼 것 같습니다만 Meal Plan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밥값까지 고려한다면 하기에 따라서 더 경제적일수도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공항에서 학교까지

임시기숙사는 Centennial Hall을 하루에 20달러 정도에 이용할 수 있는데 아마 며칠은 이용하셔야 할 것입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Metro를 타셔도 되지만 짐도 많고 피곤해서 힘들 것입니다. Buddy한테 Pick-up을 해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고 아니면 택시나 Super Shuttle을 이용하면 되는데 택시가 돈이 좀 듭니다. 한 50불정도 들 것이기 때문에 Super Shuttle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공항에서 내려서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타는 곳을 발견할 수 있는데 가서 어디가겠다 얘기하면 영수증과 표를 끊어주고 차를 기다리면 Super Shuttle이라 써있는 파란 봉고차가 와서 5~6명 사람들과 함께 가게 됩니다. 한명씩 내려주게 되는데 저는 맨 마지막에 내려서 한 시간쯤 걸렸습니다. 시간이냐 돈이냐 어떤 것이 중요한지는 각자 선택하시면 됩니다. Centennial Hall 로비는 24시간 열려있고 항상 사람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새벽에 도착한다 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U-Card, U-Pass, CSE 계정신청

U-card는 그냥 학생증인데 문을 출입할때나 Flexidine을 사용할 때 사용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도착하자마자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Coffman Memorial Union 지하세서 U-card발급받는 곳이 있습니다. U-Pass는 교통카드 개념인데 충전을 해서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 50달러인가를 내고 신청하면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교통카드입니다.

쇼핑을 간다든지 미네소타 주변을 둘러볼 때 보통 대중교통을 이용하므로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50달러를 다 쓰기가 쉬운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바꿔 말해서 U-Pass를 신청하면 그래도 본전은 뽑아먹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할 것 같으면 그냥 Go to카드라는 것이 있는데 이걸 만들면 됩니다. 이 카드는 T-money랑 똑같이 카드에 돈을 얼마간 충전해서 가지고 다니는 카드입니다. 충전도 물론 U-Pass만드는 곳에서 할 수 있고 Coffman에 1층에 있습니다. CSE 계정신청은 CSE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하면 되는데 이걸 꼭 하셔야 되는게 왜냐면 프린트를 무료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주로 Walter Library에서 프린트를 했는데 다른 공학동에서도 된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이걸 하지 않으면 프린트 할 때 0.2달러인가 정도가 들어서 만만치 않게 값이 나올 것입니다.

 

 

쇼핑

아주 간단한 먹을거리나 생활 용품을 사려면 기숙사 밑의 편의점을 이용해도 되고 Dinky town쪽의 CVS Pharmacy에 가서 사면 됩니다. 이게 아니라 장을 보는 경우 방향이 두 방향으로 나뉘는데 Downtown쪽의 Target하고 St.Paul쪽 방향의 Target, Walmart등이 있습니다. 시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옷을 산다든지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Metro를 타고 약 40분쯤 가면 Mall of America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쇼핑을 하시면 됩니다. 최대의 쇼핑몰이라고 하니 크기도 어마어마하고 물건도 많아서 쇼핑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Document Check과 Immunization Form

가서 수강신청을 하려면 걸려있는 Hold를 풀어야 하는데 인터넷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을 한 뒤 ISSS에 가서 작성하라는 것만 작성하면 Hold가 풀립니다. Immunization Form은 가기전에 인터넷 사이트에서 보면 미리 작성해서 오라고 무슨 종이도 주는데 쿨하게 무시해주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예방접종하라는 종목이 너무 예전에 접종해서 기억이 안 나서 그냥 일단 Boynton Health Service에 가서 얘기했더니 일단 피검사를 하면 된다고 해서 피검사를 했습니다. 또한 TDAP의 경우 가면 그냥 무료로 놔줍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TDAP을 맞을 경우 약 10만원가량 든다고 하니 그냥 미국에서 맞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정상적으로 대한민국에서 성장한 경우 TDAP이외에 Immunization Form에 나와있는 병들에 대해서 이미 항체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TDAP만 맞고 피검사 한번만 해주시면 그쪽에서 알아서 서류처리도 해 주기 때문에 그리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Immunization Form을 조금 늦게 제출했다 하더라도 수강신청을 못하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10월정도까지만 하면 된다고 하니 9월 둘째 주 정도에만 해도 여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이제 수업을 들을 수강신청을 하면 되는데 이게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일단 과목 교수님과 상의해서 학점교류가 인정되는 과목을 미리 생각해왔다고 해도 생각보다 꽉꽉 들어차기 때문에 힘듭니다. Pre-Req과목이 있기 때문에 전산 상 빨리 신청할 수가 없어서 생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걸 신청하려면 교수님께 직접 메일을 보내고 찾아뵈어서 내가 이제까지 무엇을 들었고, 따라서 이 과목을 들을 충분한 자격이 된다는 것을 말해야 하는데 이를 증명해 줄 문서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출발하기 전에 학교에서 성적표 영어로 된 것을 뽑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CSE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게 되면 아담아저씨가 3월에 학교 신청할 때 낸 서류중 영어 성적표를 주기 때문에 그걸로 하면 되지만 이게 약간 늦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영문 성적표를 뽑아가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실 위의 내용은 정말 단기유학을 신청해서 가서 적응하는 정도의 팁을 적어놓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쩌피 제 후기를 보시든 보시지 않든 미네소타에 지원하시고 가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지나게 될 통과점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가서 생활하는 것은 다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만큼 힘들고 어려운 점들도 많겠지만 여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여러 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이 정말 말은 쉽지만 실천은 어려운 법입니다. 약간 귀찮기도 하고 두려움도 있는 법이지만 그래도 행동하다 보면 뭐라도 얻을게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가 보면 정말 한국 학생들이 많습니다. 지나가다 보면 아시아인들 중 대부분은 물론 중국인이지만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이 한국인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1학기 단기유학이고 여기까지와서 한국인들과 지내긴 싫어서 처음에 의도적으로 좀 멀리했지만 왠만하면 그러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외국인 친구들과 잘 지내면 좋지만 제 경우에는 생각보다 많은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언어적인 소통도 잘 통하지 않는데다가 나이를 종잡을 수도 없고 문화가 달라서 생각보다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처음에 가면 오리엔테이션이니 뭐니 해서 행사가 많을텐데 일단 가신 다음에 외국인 친구들하고 얘기를 많이 해 보시고 가서 딱 한명만 알고 온다라는 생각으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다른 나라에 가서 공부하고 생활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처음이었고 조금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가서 좀 지내다보면 별반 다를 것 없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피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람 사는 곳이고 또 적응해서 지내다보면 다 살만하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설레이는 기분으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