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U of Minn. 공혜란

2014.04.11 IRO 해외단기유학

University Of Minnesota 물리학과 20090606 공혜란

 

 저는 2011년 봄학기를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UOM(University of Minnesota)으로 단기유학을 다녀 왔습니다.처음 미국에 가게 되어서 준비도 세세하게 하지 못하고 단기유학 기간동안 부딪칠 크고 작은 문제들을 인식하지 못한채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기에서 처음으로 미국에 가서 겪은 일들과 함께 출국 전 준비에 대해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번 해는 처음으로 봄학기 단기유학을 실시한 해였습니다. 그래서 단기유학 지원과정에서부터 합격 후 준비까지 시간이 넉넉하지 못했습니다. 단기 유학 학교에 지원 서류를 보내는 것부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출국 전 준비에는 지원서 작성, 항공편 예약, 여행자 보험 그리고 비자면접 등이 있습니다.

UOM(University of Minnesota)의 지원서에는 자신의 개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단기유학이 경제적으로 가능한지 증명하는 은행 잔고증명서류와 학교에서 사용할 기숙사의 선호 순서까지도 작성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유학을 가기전 준비가 철저해야만 합니다. 준비 과정에서 UOM(University of Minnesota)쪽의 담당자와 이메일을 통한 원활한 연락으로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UOM(University of Minnesota)의 경우, 지원 서류와 함께 자신이 수강하고 싶은 과목의 리스트를 보내야 했기 때문에 미리 UOM(University of Minnesota)의 홈페이지에 가입을 해서 과목들의 정보를 알아보고 듣고싶은 과목을 결정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수강을 원하는 과목의 경우에는 준비과정에서 미리 포스텍(Poha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에서 비슷한 과목을 담당하는 교수님을 찾아뵙고 학점 인정 여부를 여쭤봐야 합니다. 전공 과목의 경우에는 전공 선택이나 자유선택으로 인정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인문사회학부 과목의 경우에는 우리 대학에서 학점 인정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반드시 알고 수강하여야 합니다. International student는 최소 이수 학점이 있어 그보다 적은 학점을 수강할 경우에는 비자가 취소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참고로 미네소타 대학(University of Minnesota) International student의 최소 이수 학점은 13학점이었습니다.

수업 정보를 알아볼 때에는 UOM(University of Minnesota) 홈페이지를 통해 과목 수업 기간, 사용 교제 그리고 교수님에 대해 살펴봐야 합니다. 단기유학 학생의 수강신청 기간은 해당 대학의 학생들의 수강신청 기간보다 늦기때문에 수강을 원하는 과목의 정원이 미리 차있을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과목 담당 교수님께 연락을 취하고 첫시간에 찾아뵙는 것을 권장합니다. 교제의 경우에는 미국에서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한국에서 구입해서 오는 방법도 있지만 짐이 많으면 그만큼 택배비가 많이 들기도 합니다. UOM(University of Minnesota)에서는 bookstore를 통해 교제를 구입하고 학기가 끝나면 되팔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으며Rental service라고 해서 한학기동안 교제를 빌려서 깨끗하게 사용하고 돌려줄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여행자 보험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사고가 날 경우를 대비하여, 해당 대학에서 (University of Minnesota) 학생 보험을 의무로 가입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자 보험은 출국 날짜부터 학생 보험 시작날짜 전까지만 가입하면 됩니다. 여행자 보험을 가입한 여행사를 통해 비자면접을 신청하기도 합니다. 비자 면접의 경우에는 여행사를 통해서 할 때에는 비자 면접날짜를 잡는 것도 쉽고 준비기간도 짧지만, 수수료가 비싸기 때문에 비자 면접은 한달 전부터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통 비자 면접 후 길어도 일주일이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사용가능한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국제 학생증을 금융 기능을 추가하여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국제 학생증은 학교에서 만들 경우에는 금융 기능이 추가되지 않기 때문에 외환은행에 학생증을 지참하고 방문하여 만들어야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포스텍에서 만든 우리은행 체크카드에 국제 기능을 추가하거나 시티은행카드를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급하게 한국에서 미국으로 송금해야할 경우와 등록금을 미국에서 사용하는 check로 내야하는 것을 고려하여 인출한도나 수수료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그 이외에도 출금 가능한 은행과 ATM기기가 많은 카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편리합니다.

UOM(University of Minnesota) twin campus의 경우에는 미국에서 가장 넓은 대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수강할 과목이 열리는 건물을 확인하고 동선이 편한 기숙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선택가능한 기숙사는 총 8개가 있지만 기숙사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자세히 알아보아야 합니다. 기숙사를 선택할 때에는 기숙사의 위치, 룸메이트의 여부, 취사 가능여부 그리고 형태(원룸 혹은 집에 여러 개의 방에 여러 사람이 사는 형태)등을 고려해서 선택합니다. 특히 생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취사 여부와 룸메이트의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포스텍 학생들의 경우에는 기숙사 생활이 익숙하겠지만, 외국인과 같은 방을 쓰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숙사를 신청하는 경우에는 meal plan이라는 학교 급식을 의무적으로 신청해야 하는데 일주일 혹은 한 학기 단위로 몇 개의 meal plan을 먹을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이 때 meal plan은 철저히 미국 음식 중심이기 때문에 취사 가능한 기숙사를 선택하여 한인 마트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운전면허나 자가용이 없는 경우에는 한인마트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므로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상황을 꼼꼼하게 고려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기숙사는 해당 대학의 학생들이 먼저 신청할 권한이 있기 때문에 신청한 기숙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항공편 예약이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처음으로 미국에 혼자 나가게 되어 부모님께서는 가격보다는 경유하기 쉬운 경로로 비행기 표를 예매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일본을 경유하지 않고 시카고를 경유하여 미네소타로 도착하는 경로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럴 경우에 항공편은 왕복으로 약 200만원 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미네소타는 미국 북동부 지역으로 눈이 가장 많이오는 지역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잦은 결항으로 도착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아야 합니다. 처음 미국에 가거나 혼자 가게 되는 경우에는 구글맵이나 네이버 지도를 이용하여 비행기에서 내린 후 기숙사까지 찾아가는 길도 알아볼 것을 추천합니다. 미네소타의 공항은 미네소타 대학과 가깝지만 처음 가는 경우에는 길을 헤맬 수 있고 미네소타 대학 근처는 빈민가가 있기 때문에 밤에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 도착한 후에는 시차 적응을 위해서 아침에 일어나 대학 근처를 둘러볼 것을 추천합니다. 게다가 단기유학 학생의 경우에는 수강신청 가능 권한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hold를 풀어야 하는데 그런 상세한 정보를 위해서는 ISSS센터에 방문하여야 합니다. ISSS(International stuent center)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하여 학기 시작전에 도착하여도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Coffee time이나 토론 모임 같은 여러 기회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유학을 가서 한국인 친구들만 사귀는 것보다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백인이 모두 미국인일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미네소타 대학은 단기유학 제도가 발달하였기때문에 러시아,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다양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친구를 사귀는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적극적이기를 추천합니다. 타지인 만큼 작은 일도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지않으면 얻을 수 있는게 적습니다. 특히 단기유학의 목적이 향후 유학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는 것이라면 수업이나 성적도 중요하지만 미국의 문화를 접하고 직접 겪어보고 사회에 적응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학생활입니다. 미국에서 처음 해보는 대학생활에서 가장 많이 얻은 것은 스스로 해내는 힘입니다. 물론 수업을 듣고 스스로 공부하는 것은 어디서든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단기유학 과정에서는 매우 작은 일까지도 가족과 친구들, 지인들의 도움없이 해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작게는 학생들이 식사를 하는 식당을 찾는 일에서부터 TB test라는 전염성 폐질환에 대한 면역력 검사를 위해 병원 예약을 하는 일까지 다양한 일들이 낯선 환경에서는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하여 생략하고 하지 않았을 때 최악의 경우에는 비자가 취소될 수 있기 때문에 해야할 일을 적어놓고 꼼꼼하게 해야 합니다. 특히 포스텍의 경우에는 학생들이 해야할 일을 스스로 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대학 내부 구성원의 도움으로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다시금 제 행동에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대학 생활에서 친구를 만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스터디 그룹에 참가를 하기도 하지만 제 경우에는 학교홈페이지를 꼼꼼하게 살펴 Aephi라는 sorority를 찾아냈습니다. Sorority는 여성 단체로 자매애를 중시하는 단체입니다. 제가 알아본 aephi는 유대인이 절반정도 있는 단체로 유대교에 대한 일도 하고 봉사활동도 하는 단체였습니다. 이러한 단체는 적어도 한학기의 수습기간을 거쳐 1년 이상 단체에 가입을 해야 정식 일원이 됩니다. 제 경우에는 한학기만 머물렀기때문에 정식 일원은 아니었지만 단체의 친구들의 배려로 한학기동안 함께 어울려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함께 어울어져 지내는 동안 정도 많이들고 영어에 대한 부담감도 적어졌습니다. 단기유학을 1년정도 간다면 경비는 많이 들겠지만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네소타 대학도 포스텍과 비슷하게 학생 근로제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생 근로를 할 경우에 주민등록 번호가 필요하고 이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2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1학기 단기유학을 지원할 경우에는 학생 근로도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학생 근로를 할 경우에는 우리학교보다는 적지만 용돈벌이는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포스텍에서 단기유학 지원금으로 약 800만원을 지원받았지만 항공편과 대학 등록금, 생활비 그리고 여행경비등을 포함하면 개인적으로 1000만원 정도가 더 소요됩니다. 항공편의 경우에 약 200만원이었고 대학 등록금의 경우에는 12000달러, 생활비는 약 한달에 100달러 정도(식비 제외) 소비하였고 여행 경비로는 약100만원 정도 소비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지원서에 은행 잔고 증명서를 첨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미네소타 대학은 약 1주간 봄방학 기간이 있습니다. 이 때 저는 미네소타 근처의 시카고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미네소타에서 시카고로 여행을 갈 경우에는 메가 버스나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이용하면 왕복 30달러의 저렴한 요금으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버스는 약 7~8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심야차를 타고 아침에 도착해서 여행하면 좋습니다. 시카고는 밤에 위험한 도시이기 때문에 밤에는 무리지어 다닐 것을 추천합니다. 여행할 때 숙박시설을 예약해야 하는데 여럿이 함께 여행을 갈 경우에는 호텔에서 지내는 것이 편하고 더 저렴할 수 있지만 혼자 여행할 경우에는 Hl 유스호스텔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는 기숙사 형태의 숙박 시설이고 여럿이 한 방에 함께 지내서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무료로 투어를 해주거나 호스텔 내부에서 행사를 열어 여러 사람들이 함께 어울릴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며 미리 예약을 하면 하루에 약 30달러로 숙박이 가능합니다.(세금 포함) 시카고에는 water tower, 미술관, 야경 그리고 시카고 피자등이 유명하여 이틀에서 3일 정도 머무르는 것이 적당합니다.

봄학기가 끝난 후에는 뉴욕에 다녀왔습니다. 그렇지만 처음 미국에서 4개월간 혼자 지내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뉴욕에는 3일간만 머물다가 돌아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후회가 되지만 사실 타지 생활에 많이 지쳐있었기 때문에 선택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뉴욕은 화려하고 유명한 장소도 많습니다. 뮤지컬과 오케스트라 공연은 꼭 보고 돌아와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그렇지만 물가가 매우 비싸고 3개의 공항이 모두 맨하튼에서 멀어 여행할 때 어려움도 있습니다. 3개의 모든 공항에서 맨하튼까지 가는 길은 밤에는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혼자 여행할 경우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혼자 여행하거나 여성분일 경우에는 아침이나 낮에 도착하도록 항공편을 예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5월은 여행객이 별로 많지않은 비성수기이지만 숙박시설은 미리 알아두고 예약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호텔은 머무르기 힘들고 적당한 가격의 숙박시설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미국 국내선을 이용할 때에는 priceline이라는website를 이용하여 공항의 위치와 시간, 가격 등을 비교하여 선택할 것을 권장하며 한국에서 출국 전에 국제학생증을 만들었다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뮤지컬이 유명하지만 그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식사를 거르고 뮤지컬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타임스퀘어 근처의 tkts라는 곳을 찾아가면 공연 직전 남은 표를 저렴하게 파는 곳이 있기 때문에 미리 뮤지컬 공연의 스케쥴을 알아두면 편리합니다. 공연 직전 표를 구입할 경우 약 80달러정도로 가능합니다.

 한 학기동안 단기유학에서 많은 것을 배워왔습니다. 가족의 소중함, 경제관념 그리고 스스로 해나가는 방법등은 영원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미국은 생각보다 크고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많았습니다. 보통 서양인들이 그러하듯이 체력도 한국사람들보다 강해서 더 활력있는 모습이 부러웠고,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개인주의적인 생활도 충격적이었지만 배울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업 방식도 포스텍과는 달랐습니다. 교수와 학생간 수평적인 관계가 형성되어있고 수업시간동안 소통이 원활하게 되며 과제나 시험의 경우에도 피드백이 가능하고 토론을 해서 흥미로웠습니다. 앞으로 좀 더 학업에 열중하여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포스텍이 정말 훌륭하고 좋은 대학교이며 학생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다는 사실을 새삼느껴 감탄하였고, 단기 유학의 모든 과정에서 도와주신 국제 협력팀 선생님들과 지도교수님,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