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TU Graz, Austria

2014.04.11 이승창 해외단기유학
1) TU-Graz.   

 

교환대학을 고를 때, 일정수준의 IBT 점수가 없었던 나는 비영어권 대학을 고를 수밖에 없었다.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대학을 놓고 정보를 수집하던 중 TU-Graz에 대해 흥미로운 정보를 접했다. 그것은 TU-Graz대학은 거의 모든 유럽국가의 대학과 교환학생을 하고 약 3000명 정도가 교환학생으로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교환학생이 많아, 교환학생 시스템이 매우 잘 돼있고 다른 나라 학생들과 만날 기회 즉, 공식적인 축제도 많다는 것이다. 학교수준 수준 역시 오스트리아 내에서는 최고의 공과대학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만나면서 공부할 기회라고 생각하여 TU-Graz를 선택하였다.

 

2) 서류준비 (비자, 여권)

 

우리학교 여행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오스트리아 비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비자신청을 위해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뛰어 다녀야한다. 실제로 비자 발급을 위해 필요한 서류가 많기 때문에, 방학시작과 동시에 서류를 준비하여 서울 오스트리아 대사관에 다녀와야 한다. 비자는 신청 후 약 2주후에 발급된다.

 

3) 기숙사 (OAD)

 

그라츠는 대학의 도시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타지에서 왔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를 이용한다. 기숙사는 가격에 비해 시설이 매우 훌륭하고 다른 유럽지역에 비해 매우 저렴한 편이다. 한달에 250유로 (인터넷, 전기세, 수도세 포함) 또한 빨리 신청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방을 고를 수 있다. 나는 정해준 double room을 배정 받았지만 single room을 원하는 사름은 빨리 신청해야한다.

 

4) 독어

 

오스트리아는 독어를 쓰는 국가지이지만, 독어를 공부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내가 만난 사람 중 독어를 쓰는 사람은 체 10%도 되지 않았다. 모두들 영어를 잘 구사한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일반인도 영어를 꽤 구사한다. 또한 교환학생이 많은 학교이므로 생각보다 많은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 있었다. 독어를 배우는 싶은 학생들은 방학 전에 독어공부를 하고 교환학생 학기시작 전, TU-Graz에서 제공하는 precession을 듣기를 추천한다. 또한 학기 중에도 교환학생들을 위한 독어수업을 제공한다. 나는 독서 수업이 다른 수업 시간과 겹쳐 학기 중 독어 수업을 듣지 못했지만 독어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은 precession과 학기 중 독어수업을 추천한다. 영어가 조금 부족한 학생들은 영어 공부에 집중하기 바란다. 영어로 수업을 1시간 30분 이상 동안 듣는 것은 집중력과 상당한 수준의 영어 실력을 요구하므로 영어를 공부를 하기를 추천한다.     

 

5) 수업         

 

그라츠 공대와 우리학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간표의 유동성이다. 어떤 과목은 일주일만하고 끝나는 수업이 있고 어떤 수업은 2주일동안 하는 수업, 또 다른 수업은 한 학기 내내하는 수업이 있다. 물론 일주일만 하는 수업은 intensive 과정으로 하루에 8시간씩 수업하고 시험을 한 달 후에 보거나 바로 볼 수도 있다. 시간표의 유동성이 크므로 스케줄을 잘 짜면 학기 중에도 할리데이를 갖을 수 있다. 이러한 시간표의 불규칙성 때문에 학기 초에 시간표 짜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한번 시간표 잘못 짜면 다시 다 고쳐야하므로 처음에 확실히 짜기 바란다. 영어가 많이 익숙지 않은 사람에게는 장시간의 영어수업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intensive course를 권하고 싶지 않다. 또한 영어 수업을 하는지 안하는지 미리 체크하고 수업에 들어가기 바란다. syllabus에 영어 수업이라고 표시되어 있어도 독어로 하는 수업이 종종있다. 그러니 수업 시작 전에 교수님께 미리 메일을 보내고 영어수업인지 다시 체크하기 바란다. 수업형태는 강의형식의 수업뿐만이 아니라 세미나 형식의 강의가 많다. 세미나 수업이란 PPT를 만들고 서로 토론형태의 수업이다. 생각보다 세미나 형식 수업이 학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수업 토론도 활발하여 수업분위기가 좋았다. 질문이나 발표할 때 절대 부끄럼을 갖지 말기 바란다. 나도 처음에는 영어도 잘 안되고 틀릴게 말할까봐 질문이나 발표를 안했는데, 학기말쯤엔 자유롭게 발표하였다. 시험형태는 written test or oral test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시험이 3월이므로 한국 단기유학 학생들은 일반학생들과 같이 written test를 볼 수 없다. 그래서 교수님과 1:1로 oral test를 봐야한다. 실제로 나는 수업 4개중 3개를 oral test로 보았다.

 

(8) 생활

 

         가서 어떻게 생활하는 가는 본인에게 달려있다. 가서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던가 아니면 여러 친구들을 만나는가는 자신이 선택할 문제이지만 단기유학을 경험한 학생으로서 한마디 하고 싶다. 과목당 공부할 양은 우리 학교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학교에서 보다 수강과목이 훨씬 적으므로 여유시간이 많이 있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영어 말하기가 너무 안돼 수업이 비는 시간을 free talking 연습하는데 사용하였다. 그리고 어느 정도 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 친구들과 만나고 애기하면서 여가시간을 보냈다. 모든 학생들이 영어로 대화하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하면 다른 형태의 영어수업이다. 학생들이 유럽 전역에서 오기 때문에 내가 만난 사람도 다양했다. 우선 나와 방을 함께 쓰는 친구들은 이탈리아, 프랑스 사람이었고 그 밖에도 포르투갈, 스페인, 독일,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멕시코, 핀란드, 슬로베니아, 헝가리, 체코, 스위스, 일본, 터키 등 정말 여러 나라 친구들을 만났다. 그리고 학기 중 12월 15일부터 1월 6일까지 3주간 크리스마스 할리데이가 있는데 한국 같이 집이 먼 친구들은 유럽지역 친구들 집에서 머무르기도 한다. 유럽이 처음인 나는 유럽 주요도시만 보고 다니느라 친구 집을 갈 시간이 없었지만 다른 한국인들은 친구집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기숙사는 flat 형식의 집이다. 집안에 방이 2개 있고 프랑스 친구와 나와 한방을 쓰고 이탈리아 친구는 혼자 방을 썼다. 그리고 집안의 화장실 샤워실, 부엌은 공동으로 사용하였다. 저녁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거의 함께 먹었는데 돌아가면서 음식을 하였고 가끔씩 자기 나라의 특별한 음식을 해주었다. 또한 친구들을 저녁에 초대하여 함께 먹는데 가끔은 그 수가 너무 많아 모두 일어서서 저녁을 먹은 적도 있었다. 

 

        오스트리아는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스키물가가 가장 싼 나라이다. 만약 스키를 즐기고 싶다면 한국에서 스키 장비를 챙겨가기 바란다. 나 역시 한국에서 이런 사실을 미리 알고 스키 장비를 챙겨갔다. 비용은 2박 3일 숙박과 조중석식 포함하여 100유로 이고 스키장비 대여 값이 약 40유로 차 렌트값이 20유로(2박3일 + 기름값은 80유로)이다. 면허증이 없는 나는 유럽 친구들의 차를 얻어탔다. 정말 오스트리아에는 수많은 스키장이 있고 슬로프도 다양하여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 그리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스키캠프도 있으니 스키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참고하길 바란다. 

 

        오스트리아 물가는 한국과 비슷한 편이다. 오스트리아 주위에 바다가 없어서 그런지 해산물은 한국의 약 2-3배 정도 비싸고 맥주는 한국에 반값이다. 그밖에 것은 한국과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교통비는 정말 비싸다. 한 시간 권 대중교통 티켓은 1.8유로이고 하루권은 3.6유로이다. 그래서 나는 자전거를 이용하였다. 120유로주고 자전거를 사고 돌아갈 때 다시 팔아 반값을 받았다. 기차 이용료는 한국에 비해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OBB카드(약 20유로)를 사면 오스트리아 내의 기차는 50% 할인해준다. 필자는 한 달에 식비로 200유로 정도 쓰고 집값으로 250유로, 기타 여가비로 100유로 썼다. Graz국제팀에서 비유럽지역 학생(joint student)에게 기숙사 비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생활비에서 집값은 제외하기 바란다.      

 

         이번 단기유학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다. 그 친구들을 앞으로 다시 만날 거라곤 확실치 않지만 다양한 사람을 알게 되었고 이 친구들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글로벌 시대인 만큼 회사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나라 사람과 교류를 할 것인데 그 문화를 잘 알고 있으므로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 같다. 내 인생에 큰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