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TU Graz 윤가영

2014.04.11 윤가영 해외단기유학

안녕하세요, 오스트리아 그라츠로 한학기간 단기유학을 다녀온 생명과학과 08학번 윤가영입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혹시 질문이 더 있으시면 주저하지 말고 메일(yasu801@postech.ac.kr)로 연락주세요.

 

 

1. 출국 전 준비

 

항공권: 저는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헬싱키를 경유하여 빈으로 들어가는 핀에어의 항공권을 약 150만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그라츠로 바로 들어가는 항공편은 별로 없을뿐더러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항공료를 절약하고자 하시는 분은 빈으로 입국하셔서 기차를 타고 그라츠로 이동하실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러시아 항공사나 중동계열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항공권이 저렴한 편이지만 경유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이용했던 핀에어의 경우 왕복 티켓을 끊으면 별도의 수수료 없이 귀국 날짜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비자: 제가 6개월 파견이었기 때문에 6개월 파견을 기준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6개월 비자는 별도의 복잡한 과정이 필요 없이 쉽게 신청 가능합니다. 비자 신청은 서울 광화문에 있는 오스트리아 대사관에 업무시간 내에 거주지 증명서, 입학허가서, 여권, 여권사진, 보험증명서 등의 서류를 준비하고 방문하셔서 신청하시면 되고 별도의 인터뷰는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업무시간은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12시까지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기숙사

 

지원서를 제출하고 나면 학교측에서 Intensive german course 안내 메일과 함께 기숙사 신청을 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알려줍니다. 기숙사 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메일을 받고 최대한 빨리 신청하실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여자분의 경우 신청 시 기타 요구사항을 적는 칸에 룸메이트(혹은 플랫메이트)를 같은 성별로 배정해줄 것을 꼭!! 적으시기 바랍니다. 제 경우, 아무것도 적지 않아서 2인용 플랫에 남자 플랫메이트와 함께 배정되어 불편한 점이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기숙사는 가격에 비해 시설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닙니다. 실제로 기숙사가 아닌 Personal flat을 구해서 생활하는 교환학생들이 대다수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비자 신청 시에 거주지 증명서를 꼭 필요로 하니 꼭 기숙사 신청을 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게스트하우스인 Steyrergasse, Neubaugasse, Moserhofgasse가 현대식으로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고, WIST도 괜찮습니다. 저는 캠퍼스와 city center에서 가깝다는 이점 때문에 steyrergasse에 살았지만 멀어도 상관 없다 하시는 분들께는 neubaugasse WIST를 추천해드립니다. Neubaugasse는 시설이 좋고, 사람들과 교류하기에 굉장히 좋은 이점이 있으며 WIST는 시설 대비 가격이 굉장히 저렴합니다. Steyrergassemoserhofgasse는 캠퍼스와 city center에서 가까운 대신, 오븐, 식기세척기도 없을뿐더러 플랫이 작아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이점 참고하셔서 본인에게 알맞은 곳으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3. 그라츠 도착 후.

 

거주지 등록: 그라츠에 도착 후 3일 이내에 Meldezettel이라는 거주지 등록을 해야합니다. 도착해서 Housing office에 가셔서 방 계약서와 함께 Meldezettel에 대한 서류를 받으실텐데, 이 서류를 작성하셔서 여권과 함께 가져가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은행 계좌 만들기: 다양한 은행이 있지만 저는 Bawag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계좌 개설비나 유지비가 따로 나가지 않을뿐더러 교환학생에게는 통장 개설 시에 10유로를 보너스로 줍니다. 여권과 Meldezettel, 학생증 가지고 가셔서 만드시면 됩니다.

 

 

4. Intensive german course

 

정규 학기 시작 한달 전에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독일어 수업입니다. 독일어를 몰라도 그라츠에서 생활하는 데에 큰 지장은 없지만, 많은 오스트리아인들이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독일어는Intensive german course를 통해 배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클래스에 따라 분위기는 상이하지만, 학기 시작 전에 교환학생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때 들은 수업은ECTS로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ESN & 멘토 신청

 

TU Graz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ESN이라는 학생단체에서 교환학생들을 위해 멘토 그룹을 구성해주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해주는데 이 프로그램들과 파티에 활발하게 참여할 것을 추천합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쉽게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Office hour내에 ESN Office에 방문하시면 ESN card를 만드실 수 있는데요,  card가 있으면 ESN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와trip등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멘토 그룹 신청 역시 꼭 하실 것을 추천하는데, 신청하실 때 멘토들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고 자신을 잘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은 멘토를 고르시길 바랍니다. 저는 멘토를 잘 만나서 그라츠에서의 생활을 정말 편하게 했습니다. 또한 멘토 그룹이 없으면 픽업 서비스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멘토 그룹 신청은 필수입니다.

 

 

6. 수업

 

오스트리아가 독일어를 사용하는 만큼 영어 수업을 찾기가 정말 힘듭니다. 대부분의 전공 수업들이 독일어로 진행되며,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면 수업을 따라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영어 수업을 골라 들으시기 바랍니다. 대신 TU Graz외에도 Uni Graz라는 인문대에서도 수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수강신청 전에 수강하고 싶은 교과목과 영어수업 여부를 꼼꼼하게 체크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제가 수강한 과목들을 소개해드리자면,

Molecular physiology: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과목이지만 비교적 기본적인 과목이라 따라가기에 많은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Physiology이지만 생화학적인 내용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Molecular analytics: 다양한 실험 원리와 그 응용 법에 대해 배웁니다. Text book이 따로 없고, 많은 논문을 참조해야 해서 공부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과목이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많았던 과목입니다.

 

Project laboratory of biochemistry: 연구참여과목입니다. 학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참여는 없었기 때문에 담당 교수님께서 특별히 연구참여를 할 수 있도록 과목을 개설해주셨었습니다. 유럽의 실험실 환경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English for engineer (advanced): 일반적인 어학수업입니다. 그라츠 자체가 독일어, 영어, 스페인어 등 어학 관련 수업 커리큘럼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외국어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수업을 꼭 들들을 것 추천합니다.

 

 

7. 수강신청 & 시험

 

그라츠의 수강신청 시스템은 POSTECH에 비해 매우 자유롭습니다. 학기 시작은 10월이지만 과목마다 수업이 진행되는 기간이 천차만별입니다. 짧게는 일주일 만에 한 학기 수업이 모두 끝나는 intensive course도 있고,두 달 과정, 세 달 과정도 있으며 수업은 대개 일주일에 한번 진행됩니다. 수업뿐만 아니라 수강신청 기간도 과목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대부분 학기 중반까지 원하는 과목을 추가할 수 있으며 과목 취소는 시험 직전에도 가능합니다. , 과목을 취소하지 못했더라도 시험을 따로 등록하지 않으면 성적표에 그 과목이 표기되지 않습니다.

 

시험 또한 매우 자유롭게 진행됩니다. 교수님께서 여러 날짜를 제시해주시는데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자신의 스케쥴에 맞춰 시험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제시하신 모든 날짜가 불가능 하다면 교수님과 상의해서 oral test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시험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 시험을 다시 치는 것도 가능합니다.

 

 

8. 일상생활

 

물가: 오스트리아의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한국보다 아주 약간 비싼 편입니다. 외식을 할 경우에는 한국보다 1.5배정도 비싸지지만, 야채나 과일을 마켓에서 구매할 경우 한국보다 오히려 저렴합니다. 대체로 물가가 크게 비싸지 않아서 생활하는 데 부담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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