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TU Berlin 최준화

2014.04.11 IRO 해외단기유학


1. 출국 전 준비

먼저, 학교에서 요구하는 해외단기유학 지원자격을 충족시키고, 지원서를 작성합니다. 합격하고 나면, .TU Berlin에 지원서를 내야 합니다. 이는 학교마다 다르므로 단기유학 담당자에게 자세히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Buddy: TU Berlin의 경우, 지원서를 작성할 때에 Buddy Program를 신청할 것인지 묻습니다. Buddy Program이란 TU Berlin 학생 중 한국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한국에서 단기유학을 온 학생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됩니다. Buddy Program을 신청하면 베를린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다른 한국 유학생들뿐만 아니라 독일 학생들과도 교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강과목: 지원서에는 어떤 과목을 수강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지원서를 작성할 때에는, 다음 학기의 과목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서 작년도 과목을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거의 똑 같은 과목이 열리기는 합니다). 어쨌든 지원서에 어떤 과목을 적어놔도, 나중에 TU Berlin에 와서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TU Berlin은 어떤 과목이라도 첫 수업에 들어가서 자신의 이름을 적고 신청하면 되기 때문에, 지원서에 적는 수강 과목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Intensive German Course: 지원서에 또한 Intensive German Course에 대한 얘기가 있을 것입니다. 이는 학기 시작 한달 전에 하는 독일어 수업을 말합니다. 제 생각에는 신청하면 좋은 것이, 학기가 시작하면 가장 초급단계인 A1 level German course는 열리지 않습니다. 그 다음 단계인 A2 level German course부터는 독일어로 수업하기 때문에 A1을 듣지 않으면 부담스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독일어를 전혀 모르고 갔기 때문에A1 course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수업에서는 베를린의 곳곳을 여행하기도 하고, German course가 끝난 뒤에도 학생들끼리 모임도 가지는 그런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재미있게 독일어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지원서를 작성하고, 이제 항공권과 보험을 준비합니다. 나가기 전에, 보험을 들었다고 담당자에게 얘기하게 되면 장학금을 받게 됩니다.

 

 

2. 학기 전 준비사항

학기 전 해야 할 준비사항들을 제가 했던 순서대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할 때에 독일어를 할 수 있는 Buddy와 같이 하면 한결 수월합니다.

 

기숙사: 기숙사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방의 열쇠를 받아야 하는데, 이는 기숙사 Office에서 받아야 합니다. 베를린 곳곳에 기숙사가 있고 그에 해당하는 기숙사 Office들이 있는데, 주소를 알아서 찾아가면 됩니다.제가 가야 할 곳의 Office의 업무시간은 월, , 목 오전이었습니다. 저는 다행히 베를린에 온 날짜가 Office 업무시간이었고, 기숙사 바로 앞에 Office가 있어서 수월하게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를린에 오는 날짜가 금요일이나 토요일이라면, 월요일이 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Buddy에게 연락해 미리 열쇠를 받아놓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인터넷: 기숙사에 입사하고 나서, 무선 네트워크에 ‘share’라는 이름이 적힌 네트워크들이 있을 것입니다(예를 들면, 504-share-net). 그렇다면 그 방에 찾아가서, 인터넷을 같이 쓰자고 하면 한 달에 5유로에서 10유로를 주고 인터넷을 쓸 수 있습니다. 이게 제일 쉽고 빠른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새로 계약을 하는 것이나,건물에 깔려있는 인터넷을 쓰는 것은 돈도 많이 들고, 설치하고 해지하는데 귀찮거나, 인터넷 속도가 느립니다. “share”하는 것이 좋습니다.

 

International Office: 기숙사에 입사를 했다면, TU Berlin Main building에 있는 International Office 업무시간에 맞춰 찾아갑니다. 업무시간은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입니다. 그 곳에서 담당자에게 포항공대에서 누가 왔다고 알리고,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묻습니다. 그러면 “International Exchange Student Guide”라는 책자를 줄 것입니다. 사실 오기 전 모든 교환학생에게 우편으로 책자를 준다고 합니다. 이 책자에는 단기유학을 할 때의 모든 준비사항이 다 적혀있기 때문에 꼭 받는 것이 좋습니다.

 

 

Residence Registration: 이것은 내가 그 도시에 산다는 것을 등록하는 절차로, 교환학생, 외국인, 심지어 독일사람 모두가 해야 하는 절차입니다. 이 뒤의 은행계좌를 만들 때라던가 학교 등록을 할 때 등 모든 절차에Residence Registration이 필요하므로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절차는 시청에 가서 해야 하는데, 베를린 곳곳에 시청이 위치해 있으므로 자신의 기숙사와 가장 가까운 곳을 선택해서 가면 됩니다. 업무시간은 시청마다 다르지만 아침에 엽니다. 귀찮은 점은 늦게 가면 항상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Residence Registration을 받기 위해서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번호표를 뽑고 form을 작성하시면 되는데, 독일어로 되어있으므로 간단한 독일어는 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서 얘기한 책자에 보면 도착 7일전까지 Residence Registration을 받아야 된다고 하지만, 저는 7일 후에 했는데 아무 상관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은행계좌: 은행계좌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Deutsche Bank Sparkasse를 많이 사용합니다. 저는 Deutsche Bank를 이용했는데, 업무시간에 찾아가서 학생계좌를 만들어달라고 하면 됩니다. 은행에서는 영어가 통하기 때문에 쉽게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만들고 1-2주 후, 우편으로 은행카드와 PIN 번호 등이 옵니다.

 

휴대폰: 휴대폰은 prepaid 칩을 사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 폰이 없더라도, 그곳에서 싼 휴대폰을 사고 prepaid를 사용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O2에서 휴대폰 정기요금을 계약했는데, 돈도 비싸고 별다른 혜택도 없습니다. 또 독일에서는 계약 해지할 때에 무조건 우편으로 보내야 하는데, 이것도 귀찮은 일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prepaid를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Proof of Health Insurance: 포항공대에서는 출국 전 보험을 들어야 장학금을 주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보험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AOK”라는 곳에 가서 자신의 보험을 보여주고 proof of health insurance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Enrollment 할 때에, 그리고 Residence Permit을 받을 때 쓰이게 됩니다.

 

Semester ticket: 이것은 한 학기 동안 베를린 내의 전철을 요금 없이 탈 수 있는 ticket입니다. 이것을 사야지만 학교 등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사야 합니다.  ticket 230유로 정도 합니다. 돈을 내고 영수증을 받으면,나중에 Enrollment 작성할 때에 제출하게 됩니다.

 

Enrollment:: 학기 시작 한 달 전, 모든 교환학생들을 다 모아놓고 학교 소개와 더불어 Enrollment를 작성하게 합니다. 이 때 시키는 대로 Enrollment를 작성하면 되고, 필요한 서류를 모두 들고 가면 알아서 처리해 줍니다. 1-2주일 뒤, 학생증(학생증이 semester ticket입니다)과 학생 인터넷 ID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Residence Permit: Residence Registration과 비슷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것은 Visa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3개월 이상 베를린에 거주한다면, 3개월 내에 이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단기유학을 가는 학생들은 무조건 받아야 합니다. 이것은 외국인 시청에서 받을 수 있는데, 베를린에 한 곳밖에 없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이 붐빕니다. 이 역시 월, , 목 오전부터 업무시간인데, 업무시간에 맞춰가면 Residence Permit을 받기가 절대 불가능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새벽 5시에 가서, 7시까지 줄을 서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다리기 싫다면, 학교에 맡기는 방법과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맡기면, 여권을 1달 이상 맡겨야 하기 때문에 여행계획에 차질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최소 1달 후에 자리가 있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3. 과목정보

저는 “Geometrie I”, “Stochastic Systems”, “독일어 수업 이렇게 3개의 과목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5~6개를 신청하고 첫 수업에 참여했지만, 몇 과목은 너무 생소한 과목이나 너무 어려운 과목이라 이렇게 3개만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볼 때에는 영어로 하는 수업이 한정되어 있고, 이 수업들은 대부분 어려운 수준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첫 주에는 시간표를 잘 짜서 되도록 많은 수업을 들어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흥미가 있다 하는 수업을 잘 골라서 계속 들으면 될 것 같습니다.

 

 

4. 대학생활

TU Berlin에서는 동아리 활동이 postech과 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동아리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TU Sport라고 해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한 학기 동안 즐길 수 있습니다. International Office에서 TU Sport 책자를 받아서 계획을 짜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수영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Berlin International Student를 상대로 파티도 자주하고, 기숙사에서도 자주 금요일에 파티를 하는데, 한 번 참여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여기서 “Geometrie I”에서는 수학숙제를 그룹으로 했어야 하기 때문에, 매 주 문제를 풀고 얘기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은 과목마다 다르지만 거의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만 봅니다. 수학과는 거의 oral test를 치고 written test는 잘 보지 않습니다. 영어로 얘기하지만 저는 수식과 간단한 영어만 쓰면 되기 때문에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5. 돌아오기 전 준비

성적표: 시험을 보고 나면 “Schein”을 받게 되는데, 이것들을 모아서 International Office에 찾아갑니다. 그러면 모든 과목의 학점이 적힌 성적표를 받게 되고 이것을 포항공대에 제출하면 됩니다.

 

Residence Registration 해지: 베를린을 떠날 때에 Residence Registration을 해지해야 합니다. 얼핏 들은 바로는 해지하지 않으면 나중에 독일에 들어올 때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이것도 신청할 때와 마찬가지로 시청에 가서 form을 작성하고 내면 됩니다.

 

각종 계약 해지: 저 같은 경우에는 휴대폰 계약과 bahncard 계약을 해지해야 했습니다. 독일에서 계약을 해지할 때에는 모두 우편으로 보내야 합니다. 우체국에 가서 우편을 보내고 계약을 해지하면 됩니다.

 

기숙사: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가기 전, 기숙사 방을 빼야 하는데, deposit을 받기 위해서는 방 검사를 맡아야 합니다. 언제 검사 맡을지 Hausmeister와 약속을 하고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그리고 deposit을 받을 은행 계좌를 적어주면 모든 일을 끝마치게 됩니다.

 

 

6. 여행 계획

 

겨울학기에 온다면, 중간에 Christmas break 2주 동안 학교가 쉬기 때문에 여행을 길게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겨울에는 해가 5시 정도에 지고, 여름에는 해가 8시 정도에 지기 때문에 여름에 여행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하기로는 여행을 할 때에 기차나 버스보다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편이 더 편하고 저렴합니다. 미리 1-2달 전에 비행기 티켓을 예매한다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계획을 잘 짜서 유럽에 온다면 한 학기 동안 유럽 전체를 여행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베를린은 교통이 좋아서 유럽 어느 곳으로 여행하기 쉽습니다.

 

 

 

저에게는 베를린으로 단기유학을 오는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유럽 도시보다 베를린이 깨끗하면서 살기가 편하고, 여행도 쉽게 다닐 수 있고, 또한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베를린 필하모닉, 베를린 영화제, 베를린 패션위크 등 다양한 국제 행사를 즐기면서 활기찬 유럽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또 포항공대에서는 생소한 수학 과목도 경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 단기유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TU Berlin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