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TU Berlin 정재성

2014.04.11 IRO 해외단기유학

Technische Universität Berlin 후기

 

 

Table of contents

0.     후기를 시작하며

1.     베를린, 어떤 곳인가?

2.     TUB

3.     학기 중 생활

3.1   학기 전

3.2   학사정보

3.3   학기 후

4.     그 외 정보

4.1   입출국, 비자, 그리고 보험

4.2   여행

4.3   생활비

5.     마무리하면서

 

 

 

0.     후기를 시작하며

 

이렇게 안 갈 것만 같던 시간이 끝나, 베를린에서의 1년 생활이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학사 일정이 한국보다 약 한 달씩 느려, 이제 방학을 시작했지만 (벌써 7월 중순이에요!) 학기가 더 늦게 끝났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의 주 목적은 저와 같은 곳에 단기유학을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어서 그 점에 집중하여, 상투적이고 여행책자에 나올만한 이야기는 삼가며, 글을 쓰려고 합니다. 또한 이미 혹은 동시에 베를린에서 생활한 분들의 글과 되도록이면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그 어떤 주제에도 관계없이 연락하시면 성심 성의껏 답변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ainol72@postech.ac.kr)

 

 

1.     베를린, 어떤 곳인가?

 

Berlin, 이 도시 이름을 들었을 때 어떤 모습이 상상 되시나요? 아마 대부분은 구체적인 이미지 보다는 베를린 장벽, 동서독, 독일의 수도와 같은 글이나 역사적인 컨텐츠를 생각할 거 같습니다. 흔히들 하는 유럽 배낭여행에서도 베를린의 위치나 볼거리의 관점에서 다른 대도시보다는 인기가 없어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없습니다. 즉 생각만큼 그 시각적 이미지가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 아니라는 거죠.

베를린의 모습을 한 마디로 정의하긴 참 어렵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 개방적임을 넘어서는 관용적 인식,젊은이들의 도시, 유럽의 지리적 중심, 예술의 도시, 밤의 도시 등 그 어떠한 표현도 어울리는 팔색조의 도시가 베를린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가장 가깝게 표현하자면, 두 가지 표현이 있을 거 같습니다.

있을 땐 떠나고 싶고, 떠날 땐 있고 싶은 도시

그리고 유럽 도시 중 여행하기엔 최악 중 하나지만 살기엔 최고인 도시

 

  베를린에는 그라피티, 히피 등의 일종의 문화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라는 알려진 베를린 필하모닉, 오페라, 발레 등의 고급 전통 문화까지 모든 것이 어우러져 있는 말 그대로의 문화의 도시입니다. 때때로 30년 전의 뉴욕이라 불리기 하는데, 30년 전의 파리나 뉴욕에서의 문화, 즉 젊은 예술가 들이 지금은, 뉴욕, 파리, 런던 등의 생활비나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새로운 장소를 찾던 중, 베를린이 가장 최적이라는 것 판단과 함께 정착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독일인 대부분은 인종차별 (물론 어린이들에겐 동양인은 신기함으로 다가갑니다!) 이나 오지랖이라고 표현되는 남에 대한 관심, 역으로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적기 때문에, 그리고 유럽인들 특유의 개방적 마인드 등으로 인해 사는 데에 불편함이나 차별을 느끼거나 그런 비슷한 경험으로 기분이 상하거나 하는 경험은 거의 없을 것 입니다.

 

2.     TUB

 

TUB는 베를린에 존재하는 4개 대학교 중 하나입니다. 4개의 대학끼리는 서로서로 학점이 인정되고 담당 교수의 허락만으로 복잡한 절차가 필요치 않기 때문에 자유롭게 관심과목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공학과 경제학, 건축학이 유명한 TU, 사회학과 자연과학이 유명한 FU(Freie Universität, 베를린 자유대), 인문학이 유명한HU(Humboldt Universität, 훔볼트대학), 세계 최고 수준의 UdK(Universität der Künste, 베를린 예술대학)이 구성요소입니다. 이 중 TU는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내에서도 최다 외국인 학생 비율을 가진 학교이기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온 학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의외로 베를린에서는 미국, 캐나다에서 온 학생을 찾아보기 정말 어렵고, 대부분의 학생은 유럽 국가 출신입니다. 이 중 교환학생 비율의 약 75%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온 학생들이기 때문에 의도치 않더라도 이 국가 학생들과 친해질 수 밖에 없고, 기회를 잘 이용하거나 관심이 있다면 독일어뿐만 아니라 이 국가 언어들도 충분히 배울 수 있을 것 입니다.

 

독일에서는 대학 진학률이 20%내외 이기 때문에 대학생이라는 자체가 일종의 특권이자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의무감입니다. 따라서 의외로 다른 서양 국가와 달리 학생들의 수준이나 열정이 엄청 높은 편이고, 세계에서 가장 성적처리가 엄격하며, 학사과목엔 영어 강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생각보단 학기 생활이 편하지 않습니다.

 

 

3.     생활

3.1   학기 전

어드미션이 올 때 기숙사 신청서류와 독일어 인텐시브 강좌 안내문이 함께 올 것입니다. 기숙사에 지낼 것인지 private accomodation에 지낼 것인지는 각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데, 각각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숙사: 값이 싸고(170~240Euro정도) 외부 집을 찾는 데의 노력과 수고 (생각보다 엄청난 에너지와 시간이 소요됩니다!!)가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고, 의외로 복잡한 입퇴사 절차를 비롯한 서류작업, 인터넷 문제 (쉽게 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운이 나쁠 경우 엄청 학교에서 거리가 먼 곳으로 배정 등이 단점입니다.

 

외부: 자신이 원하는 곳에 머물 수 있고, 플랫 메이트들과 친해질 수 밖에 없는 환경 (안 맞을 경우 심각한 문제점으로 작용), 파티 등의 용이함, 간단한 서류절차 등이 장점이고, 기숙사보다 높은 가격(230~350Euro) 이나 마음에 드는 곳을 찾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Deutsch intensivkurs 코스는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꼭 들으실 걸 추천합니다. 보통 외국학생들과 친해지는 대부분의 경우는 일반 수업이 아니라 어학코스 (영어나 독일어 등)에서 친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의 파티나 모임 등을 통해서 속된 말로 문어발적으로 친구를 사귀기 때문에 친구를 사귈 때에는 시작이 중요합니다. 학기 중에는 학기 전에 친해진 친구들과 함께 같이 놀고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좀 더 재미있고 보람찬 학기를 위해서는 어학코스를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본토에서 배우는 것이라 의지만 있다면 독일어가 생각보다 많이 늘기 때문에 독일어 과목은 학기 중에도 꾸준히 수강한다면 큰 얻음을 가져갈 것입니다.

 

3.2   학사정보

대개 가을학기는 10월 중순~ 2월말 (크리스마스, 새해 연휴 2주정도 있음), 그리고 여름학기는4월 중순~ 7월 중순으로 한 학기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