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NUS 윤태연

2014.04.11 윤태연 해외단기유학

2012년도 2학기 해외 단기유학 프로그램 참가후기

싱가폴 국립대학교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10학번 윤태연

안녕하세요. 저는 2012 2학기에 해외 단기유학 프로그램으로 싱가폴 국립대학교에 다녀왔습니다.우리 학교에서는 처음으로 NUS에 가게 되어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시행착오를 많이 겪은 만큼 더 많이 배우고 돌아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 앞으로 NUS에 가고자 하시는 분들은 얼마든지 저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셔도 됩니다(ytyhot@postech.ac.kr).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1.     출국 전 준비사항

먼저 개괄적으로 진행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싸이월드 포스텍 해외단기유학생 모임 참고).

1) 영어 성적 획득 2) 우리 학교에 지원 및 발표 3) 파견 대학에 지원서 작성 4) 여권 발급 5) 입학승인 6) 비자 신청 7) 보험 가입 및 항공권 구입 7) 본교 학점교류신청 8) 파견대학 수강신청 및 기숙사 신청

지원

 우리학교에서 발표가 난 후에 4월초에 NUS에 지원을 하였습니다. 지원은 홈페이지로 접수하였고, 토플성적표, 가장 최근 영문 성적표, 여권사진, 여권 사본이 필요합니다. 지원서 접수가 끝나면 그것을 출력하여 성적표들과 여권 사본을 국제협력팀에 제출하면 됩니다.

비자(Student Pass)

 비자는 따로 발급하지 않습니다. 대신 Student Pass를 발급 받는데요. 싱가폴에서는 6개월 체류시, 비자를 발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Student Pass는 싱가폴에 입국하고 학교에서 발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의 하실 사항은 학교에서 입국 전에 먼저 메일로 몇 월 며칠에 Student Pass를 발급하겠다고 안내해줍니다. 이 때는 각 국가별로 진행될 날짜를 알려주는데, 사실 Pass 발급 가능 ‘기한’만 맞추시면 어느 국가의 신청 기간에 가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을 놓치면 직접 발급기관에 찾아가야 합니다. 저도 이 시기를 놓쳐서 직접 기관에 찾아갔었는데, 찾아가는 것은 쉬우나 행정처리가 정말 느려서 문제였습니다. 오전에 일찍 찾아갔는데 번호표를 뽑은 때부터 번호가 불릴 때까지 4시간은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부디 학교에서 편하게 발급받으시길 빕니다.

과목 신청

NUS는 우리학교 홈페이지와는 달리 홈페이지 구성이 복잡합니다. 하나의 홈페이지에 모든 것을 할 수 없고,각각 볼 수 있는 곳이 따로 링크되어있어서 페이지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니 한번 페이지를 안내 받으면 그 주소를 기록해두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필요한 사항들은 NUS에서 메일로 친절히 알려주니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됩니다.

과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곳: http://www.nus.edu.sg/registrar/nusbulletin/modulesearch.html

수강 과목 정정할 수 있는 곳:https://aces01.nus.edu.sg/PRJXIA/Student/Login

학사 안내(과목별 게시판 및 자료실): https://ivle.nus.edu.sg/default.aspx

NUS e-mail 열람 가능한 곳: https://exchange.nus.edu.sg/

2.     과목 정보

NUS는 종합대학으로 우리 학교에서는 들을 수 없는 수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Ecology of Aquatic Environments, Developmental biology, Immunology, Social Work: A Heart-Head-Hand connection으로 총 4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과목의 종류는 다양하나 학점인정이 되려면 (저희 과에서는)과목명이 같아야 되기 때문에 수강할 수 있는 과목의 폭이 좁을 수 있겠습니다.

먼저 Ecology of Aquatic Environments의 경우, 이름 그대로 강과 바다의 생태에 대해 배우는 과목입니다. 학교에서 접할 수 없는 공부여서 흥미로웠고 실습시간에는 직접 바다나 강으로 나가서 실제 생태학에서 쓰이는 연구법을 이용하여 채집을 해와서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육안으로 혹은 현미경으로 관찰하였습니다. 그러나 ‘싱가폴’ 생태를 너무 강조하여 저와는 동떨어진 느낌이 많이 받았습니다. 또, 교수님이 두 분 계시는데, 한 분은 서양인으로 수업을 듣기가 비교적 수월하였으나 다른 한 분은 싱가폴 특유의 영어 발음때문에 수업을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Developmental biology는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인데, 두 분의 교수님 모두 열정이 넘치시고, 귀에 쏙쏙 들어오게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식물과 동물,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두 강의 모두 각 진도 별로 그에 해당하는 동식물을 가져와 설명해주셨습니다. 실험 수업에서는 제가 우리학교 실험수업에서 했던 것과 똑같은 실험을 간략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세팅이 되어있어서 쉬웠고, 각 실험들은 우리 학교처럼 프로젝트 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관찰하고 실험해보면서 확인하는 식이어서 과목의 내용 이해에 굉장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생명과학과 학생이라면 가장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은 Immunology입니다. 면역학은 제가 들은 생명과 수업 중 가장 많은 학생이 수강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수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실험수업에서는 그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작용하였습니다.조교 1명당 약 16명의 학생이 지정되어 실험을 하는데, 실험실도 강의실처럼 커서 수업을 듣는 모든 학생들이 한날 한시에 실험을 했습니다. 제 기억으로 조교는 20여명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우 많은 학생들이 한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니 시끄럽고 혼잡하였습니다. 그래도 비좁지는 않았고 실험이 복잡한 것이 아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우리 학교 실험수업처럼 한 학기에 한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과목별로 실험수업이 따로 편성되어 과목의 진도에 맞추어 그것을 확인해보는 식으로 이루어지고 우리 학교 실험수업보다는 훨씬 쉬운 내용의 실험이어서 실험 스트레스는 적었습니다.

Social Work: A Heart-Head-Hand connection NUS 1학년 학생들이 많이 듣는 교양과목입니다. 싱가폴은 복지 후생이 잘 되어있는 나라로, 각 지역별로, 우리 나라로 치면 ,,별로 social service center가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이 과목을 통해 이 센터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매우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수업은 아주 쉬운 내용이었지만 시험은 객관식과 essay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어려웠습니다.

3.     기숙사 신청 및 생활

NUS는 아주 큰 학교로 기숙사도 여러 곳이 있습니다. 기숙사가 너무 많아서 3가지 부류로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University town(U town)이라는 곳에는 아파트처럼 생긴 신축 기숙사들이 있습니다. 각 아파트 별로 이름이 따로 있는데, Graduate residence, Cinnamon College, Angsana College, Residential college 등이 있습니다. 이곳은 학교의 맨 끝에 있지만 수업을 들으러 갈 때는 항상 셔틀버스를 타므로 큰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U town안에는 패스트푸드점, 푸드코트, 한국식당, 편의점 등 각종 편의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고, Education resource center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이 건물 안에는 독서실, PC 컴퓨터실, Mac 컴퓨터실이 있고, 밑에는 24시간 운영되는 스타벅스가 있어서 공부하기에 좋았습니다.

저는 U town에 있는 Graduate residence에서 살았는데, 1 1(침대, 책상, 옷장만 있음)이지만 4명이 부엌과 화장실, 샤워실을 같이 쓰는 형태로 아파트와 같은 구조였습니다. 에어컨도 설치되어 있어 선금을 지급하면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각 방마다 설치된 fan(천장에 달린 대형 선풍기)으로도 충분하여 따로 에어컨을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각 방에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우리 학교에 있는 RC에서보다 조금 더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기숙사는 밥이 제공되지 않았으나 Utown의 다른 모든 기숙사는 meal plan이 있어서 입사할 때 미리 돈을 주고 식권을 산다고 합니다. 일요일을 제외한 아침과 저녁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U town에 머무르므로 한국학생들을 매우 많이 볼 수 있습니다.  NUS 내부의 유일한 술집이 있는데, NUS는 편의점에서 술을 팔지 않아서 이곳에서 모임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Prince George’s Park Residences라는 곳인데, 이곳 또한 아파트 구조이고, 1 1실입니다. 다만 각 층에 공동 화장실, 샤워실이 있어서 우리학교 구 기숙사의 아파트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높은 층에 살면 괜찮지만 낮은 층에 살던 한국인 유학생들은 매일 밤 더위로 밤을 설쳤다고 하니 지원하실 때는 이를 염두해두시기 바랍니다. 이곳에는 U town에 있는 것보다 큰 편의점이 있고, 두 곳의 푸드코트가 있는데, U town보다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세 번째는 주택형의 기숙사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두 가지 형태는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이용하는 곳이라 제가 잘 알고 있지만 주택형 기숙사에 사는 사람은 딱 두 명만 봤기 때문에 생활이 어떤지 구체적인 것은 모르겠습니다. 2 1실이고 형태는 우리학교의 구 기숙사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주택 형 기숙사는 유학생들이 많이 배정되지 않기 때문에 싱가폴 재학생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각종 행사도 많다고 들었습니다.(GR GR의 독자적인 행사가 없었습니다)

싱가폴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항상 여름 날씨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 도착했을 때는 8, 즉 ‘건기여서 그리 덥지 않았습니다. 점점 우기가 찾아와서 일주일에 한 번 비가 오다가, 이틀에 한 번에서 매일매일 비가 오는 것으로 변화되면서 날씨가 습해졌고, 훨씬 더 더워졌습니다. 그러나 포항의 여름보다는 덥지 않았습니다.여름날씨로 인하여 벌레와 도마뱀이 많은데, 모기는 많지 않았으나 도마뱀은 꽤 있습니다. 길거리에서는 아주 가끔 보았고, 방에서는 화장실에서 두 번 보았습니다. 그러나 방으로 들어오는 아이들은 새끼 손가락보다 조금 크고, 색이 연하여서 징그러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방의 상태에 따라 도마뱀의 크기나 들어오는 빈도수가 달라질 수 있으니 방을 선택할 때 신중히 하시길 바랍니다.

4.     대학생활

 싱가폴 학생들은 런닝맨과 같은 한국 프로그램을 아주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매우 커서 대부분의 싱가폴 학생들은 한국인이라고 하면 매우 큰 호감을 표시해주었습니다. 싱가폴에 입국하기 전에 메일이 한 통 왔는데, NUS안에 Korean culture interest club이라는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학생들의 모임에서 안내가 온 것이었습니다. 이 모임에서는 각종 활동이 많았는데, 이 모임을 통하여 싱가폴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인 학생 1명과 싱가폴 학생 1명을 짝지어주는 buddy program을 통하여 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그 친구들과 싱가폴 여행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 모임에 나가면 싱가폴 학생 뿐만 아니라 한국인 유학생들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추석에는 송편도 함께 먹고, 김밥도 같이 만들어보고, 런닝맨 게임도 하는 등 재밌는 활동이 많았습니다. 사실, 싱가폴에 가면 방도 혼자 쓰고,스스로 친구를 찾아 나서야 하는 어려움도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싱가폴에서는 한국인 유학생이 300여명 정도 된다고 들었고, U town에서도 지나갈 때마다 한국말이 많이 들렸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싱가폴 사람과 다른 나라 사람도 많으므로 사람을 사귈 기회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행사가 그리 많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항상 적극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싱가폴은 담배와 술에 세금을 많이 매겨서 이 두 가지를 좋아하시는 분은 생활이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맥주 1(유리병으로) 6000원 정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