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Life in Birmingham

2014.04.11 윤미진 해외단기유학
Life in Birmingham 20031195 윤미진

 

영국에서의 생활이 거의 막을 내려간다. 앞으로 여기에 올 후배의 질문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해 보았다. 영국에서의 생활은 앞으로 내가 삶을 살아가는 데 힘든 일들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좋은 훈련의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안의 내가 아닌 세계속의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고, 내가 가진 인종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과 다른 사람들의 선입견과도 맞서 싸우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내가 살고 있었던 환경에서 많이 벗어나서, 내가 지금껏 의지해 오던 사람들과 떨어져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분명히 그 가운데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다.

 

1. 총 드는 비용 및 기숙사 항공료

 

110만원 정도. 처음에 정착할 때 100만원 정도.( 핸드폰-Guild에서 사면 싸게 살 수 있다, Welcome week 비용, 그릇, 빨래 용품) 생활비는 self catering의 경우 한달에 30만원 안쪽으로 드는 정도고, 기숙사비는 한달에 60만원 정도로 10달분을 7번에 나누어내는 방법을 택했다. 한번에 90만원 정도. 만약에 학교밖에 집을 구한다면 한달에 40만원 정도로 낼 수 있을 것이다. Welcome week에 온다면 학교밖에 집을 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Welcome week은 돈을 많이 받는데, 그래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그 때 집을 구하면, 영국애들이 아니라 다른 외국애들이랑 같이 집을 쓰게 될 것이다. 같은 입장이라는 면에서 좋지만, 둘다 영어를 못하는 경우에, 의사소통이 잘 안 될 수도 있는 것 같다.  기숙사라도 학교와 가깝지 않을 수도 있다. Maple Bank라는 기숙사에서는 걸어서 25분이나 걸린다. 반면 Jarret Hall 은 10분 이내로 걸린다. Jarret Hall쪽 은 동양계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Maple Bank 쪽은 영국인들이 주로 산다. (이건 왜 그렇게 되는 지 잘 모르겠다. 자기가 더 좋아하는 취향이 있다면 그쪽에 배정해 달라고 신청서에 쓰자.)

 

2. 방학

 

이 비용은 방학동안에도 기숙사비를 내는 거라서 방학동안 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방학은 12월 초부터 1월초까지,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있고, 2주동안의 Revision lecture (시험대비 강의)가 있고 그때 부터 시험기간이 시작된다. 나의 경우에 겨울 방학동안에는 영국인 친구네 집에 가서 살다 왔고, 봄방학 동안에는 한국에 일이 있어서 잠깐 갔다 왔다. 방학동안에 학기중에 했던 공부를 복습하면서,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을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3. 수강 신청

 

한국에서 수강신청하는 것은 어떤 data로 남아 있게 되지 않고, 처음에 학기를 시작할 때, 수강신청을 하게 된다. 나의 경우는 한국에서 수강신청한 대로 거의 비슷하게 신청을 했다. 그 때 학과 사무실에 가면, 모든 학년의 Booklet을 주는 데, 거기서 3학년 과목 위주 (아니면, 2학년 과목. 영어가 자신 없을 경우.)로 신청을 했다. 학기당 40credit을 들었는데, 같은 credit일지라도 어떤 과목을 듣느냐에 따라서 생활이 바쁜지 안바쁜지는 천지 차이다. 그냥 강의만 듣고, 나중에 시험 한번에 모든 성적을 매기는 과목도 있고, 강의와 숙제가 같이 나오는 것도 있고, 아예 거의 self study하는 과목도 있다. 실험도 짝이랑 같이 하는 것도 있고 , 혼자 하는 것도 있고, 그룹으로 프로젝트를 할 수도 있다. 2~3개 정도는 자기가 자신있는 것- 대게 강의만 듣는 과목-을 신청하고, 하나는 좀 challenging한 것을 선택해 보는 게 좋은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잘 모르고, self study를 하는 과목을 선택 했는데, 책 두권을 읽어 대느라고 한학기 내내 고생했다. ( 그때 영어 reading에 익숙치가 않아서.) 그리고 그룹 project를 할 때는 친구들이 잘 협조를 안해 주고 교수님이 잘 가이드를 해주지 않아셔서 힘들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자기가 경험해보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되, 너무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자. 나의 경우에는 첫학기때는 영어로 수업을 듣는 것 자체도 꽤 힘들었다.

 

4. 짐을 부치는 방법

 

짐을 배로 먼저 보냈다. 4인용정도의 밥통을 보냈는데, 계속 유용하게 썼던 것 같다. 2박스 였고, 우체국택배를 이용했다. 영국에 있는 한국학생의 주소를 받아와서 그리로 보냈다.  한 2달정도 걸린 것 같다. 옷과 신발, 학용품 조금 넣었다. 그리고 나머지 필요한 것은 여기에 와서 구입했다. 물건들을 사느라고 처음에 한달 정도는 훨씬 생활비가 많이 지출된다. 그리고 갈 때는 처음 갔을 때, 입을 옷들을 싸갔다. 비행기에 탈때, 내려서 며칠간 입을 옷을 기내에 가지고 타길 바란다. 왜냐면, 만약에라도 비행기에서 짐이 연착되거나 하면, 며칠동안 입을 옷이 하나도 없다. (나의 경우에 짐이 경유지에서 전달이 제대로 안되는 바람에 며칠을 기다렸다.)

 

5. 대략적인 하루 일과

 

장은 일주일에 한번 보고, 빨래는 한 2-3주에 한번씩 했다. 밥을 해먹는 게 처음에는 좀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몇가지 요리를 할 줄 알면,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다. 내가 생각 하기에 쉬운 요리는 파스타(안에 시금치나 햄 들은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함.) 를 사다가 이미 만들어져 있는 소스를 데워서 뿌려 먹는 것이다. 만드는 데 몇분밖에 안걸린다. 1학기때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여러 책을 읽었다. (영어책 읽는 것도 추천) 원래 혼자 있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성격이지만, 영어도 잘 못하고 그래서 친구도 많이 없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  원래 외국에 적응 하려면 처음 몇 달간은, 쉽게 피로해 진다. 말을 잘 못알아 들으므로 항상 긴장해야 되고, 새로운 단어를 계속 접해야 되기 때문인 것 같다. 문화와 날씨도 많이 다르고 주위에 친구도 새로 사귀어야 하고. 그래서 쉽게 피곤해져서 잠도 많이 잤다. 이건 정상적인 현상이니까,  당연하게 받아들이자. 1년있을 거니까, 처음에 힘들더라도 하루하루 나아진다는 생각으로 살자.  현재 8개월 정도 있으니까 정말 집처럼 편해졌다. 매주 목요일마다 English Club이라고 Agape(기독교 단체)에서 하는 영어 공부 및 성경공부를 하는 곳에 갔다. 영어도 많이 도움되었고, 친구도 사귈 수 있는 기회이니까,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추천하고 싶다. 월요일마다 Grobal Cape라고 기독교 동아리에서 운영하는 외국학생들을 위한 문화 경험하는 모임이 있는데 이것도 추천할 만 하다. 그리고, Involve라고 Guild에 가면 사무실이 있는데, 여러가지 활동에 참여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초등학교에 가서 아이들 가르치는 것을 돕는다거나, 장애인들과 얘기를 한다거나 그런 것을 해 볼 수 있고,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다.

 

6. 출국날짜와 입국 날짜

 

영어 코스를 방학때 들을 수도 있었지만, 어짜피 오래 있을 거라서 가서 배우자라는 마음으로, Welcome week 첫날 런던에 도착했다. Open ticket(기간만 정해져 있고, 날짜는 정해져 있지 않은 것)으로 사서 아직도 한국에 언제 들어갈 지 잘 모르겠다. 시험이 5월 말에 끝나는데, 기숙사비는 7월 초까지 냈으니까, 그때까지 계속 영국에 있어도 되고, 정말 1년동안의 공부는 다 끝났으니까,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행을 다녀도 좋을 것 같다.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mjwitch@postech.ac.kr로 연락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