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ux 인턴십 후기 (2010)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보고서

 

 

 

 

동기

 

 

 

           2010 1학기 저는 많은 계획을 가지고 휴학을 신청했었고, 그 중 두 가지 계획이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휴학을 한 대에는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가장 큰 것이 진로에 대한 고민을 구체적으로 해보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인턴십의 경험이 진로 선택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5월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참여할 인턴십 프로그램을 찾던 중, 학교로부터 인턴십 관련 설명회를 한다는 한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당시 저는 유럽 여행 중이었기 때문에 해당 설명회에 참여할 수 없었으나, 이것이 하계 인턴십을 신청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 같은 생각과, 직접 미국에 가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진로 계획과 관련하여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한치 망설이 없이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준비과정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한 후, 선발 과정은 온라인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인턴십 학생 선발 과정은 기술 면접과, 영어 면접의 두 가지였는데, 기술 면접은 채팅으로, 영어 면접은 전화로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기술 면접은 메신저에서 제공되는 채팅 서비스를 이용하여 주어지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형태였고, 영어 면접은 두 분의 회사 직원 분이 전화를 통하여 하시는 질문에 대답하는 형태로 이루어 졌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인턴십 프로그램에 선발된 후에는 미국 비자와 관련된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미국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미국 대사관에서 발급되는 J-1 비자가 필요하게 되는데, IAESTE라는 기관을 통해서 이를 준비하였습니다. 먼저 인턴십 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하고 제출이 끝나면 AIPT라는 기관으로부터 서류들이 배송되는데, 이 서류들을 가지고 대사관에 가서 비자 인터뷰를 마친 후 일주일 안에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필요한 준비 과정은 일을 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위한 한국에서의 교육과정이었습니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기 위하여 한국에 있는 동안 사전 교육을 받게 되었는데, 이 과정은 문제가 주어지면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제가 하게 될 일이 magento라는 e-commerce용 솔루션을 사용하여 홈쇼핑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었기 때문에 사전 교육 과정 동안 배운 것 또한 이 솔루션을 수정하여 간단한 페이지를 만들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맡았던 업무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맡았던 업무는 온라인 홈쇼핑을 위한 사이트의 개발이었습니다. 이를 위하여 magento라는 솔루션을 사용하였으며, 이 위에 auction이나, social network에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작업과 사이트의 겉 모습에 해당하는 frontend를 수정하는 작업을 수행하였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한국에 있는 엔지니어링 팀과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미국에는 두 명의 엔지니어링 인턴 학생과 마케팅 팀이 있고, 한국에서 나머지 엔지니어링 팀이 작업하는 상황에서 두 엔지니어링 팀이 함께 작업을 하기 위하여 미국시간으로 오전 7 (한국 오후 11)마다 skype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온라인에서 미팅을 진행하였으며, 두 나라 사이의 시차를 이용하여 한국에서 작업이 끝난 후 미팅 시간에 끝난 작업과 관련된 내용을 인수 인계해주면 미국에서 해당 작업을 이어서 하는 방법으로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해외 생활

 

 

           미국에서의 생활은 크게 LA에서의 한 달과 실리콘밸리에서의 한 달로 나누어 지는데, 이 두 곳에서의 생활이 크게 달랐습니다. 우선, LA에서 한 달 동안은 회사에서 제공되는 쿠퍼하우징에서 생활하였는데, 이는 한달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만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집으로, 가구나 식기 등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이 구비되어있어 별다른 불편함 없이 바로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은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사무실에 출근해서 일을 했었는데, 사무실에서는 마케팅 팀이 함께 생활하며 교류했던 것이 실리콘밸리에서의 생활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이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재택 근무를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직접적인 교류가 많지 않고 주어진 일만을 끝내면 구조였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생활과 다른 점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음식은 생각보다 한국음식이 많았기 때문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LA와 실리콘밸리 모두 집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한인 마트가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쌀과 밑반찬들을 사다가 집에서 한국음식을 해먹을 수 있었습니다.

 

 

 

 

인턴 경험으로 배운 점

 

           이번 인턴 경험으로 저는 실제 회사에서 일을 하는 방식이 어떤 것인지 체험해 볼 수 있었고, 또한 미국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한국 사람들과 교류를 통하여 미국에서의 생활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유학이라는 막연한 진로에 대하여 보다 구체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인도 MIT 대학 인턴 후기

인도에서의 국제 Internship을 마치고

 

 

1. 가게 된 동기

 

2007년 초,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방학인 여름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에 학교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International Internship Program에 참가하고자 하는 학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았습니다.

해외여행과 internship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저는 주저 없이 프로그램을 신청하였습니다.

 

2. 인턴쉽 가기까지의 준비과정

 

2학년 때 참가했던 summer session 프로그램과 유사했지만 신청과정에서 저의 학점, 영어성적, 이수한 전공과목, 등을 내야했습니다. 또한 자기소개서 및 cover letter를 서류에 포함시켜야 했기 때문에 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보통 3월 초에 학교에서 internship 신청을 받고 3월 말 안에 해외의 기업, 혹은 학교에 contact을 해야만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영국을 가고 싶었지만 조금 늦게 지원한 관계로 인원이 다 차서 지원을 할 수 없었습니다.

미리 여권을 만들어 놓지 않았고, 방학기간에 맞춰 internship을 갔다 와야 했기 때문에 날짜를 맞춰서 갈 수 있는 나라를 정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갈 수 있는 나라는 그리스, 태국, 인도 3개국이었습니다. 전자과는 독일, 영국, 캐나다 쪽도 있었지만, 기간 및 기타 이유로 신청을 할 수 없었습니다.

3개국 중에 저는 IT강국으로 유명한 인도를 저의 목적지로 선택했습니다. 인도의 MIT라는 대학에 apply를 한 후 약 1달 정도 후에 합격 통지가 왔습니다. 5월 초쯤 그쪽에서 원하는 서류를 내었는데 중간에 여권 관련 문제가 발생해서 6월 중순이 돼서야 서류 처리가 다 끝이 났죠. 인도에서 internship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학생비자가 필요합니다. 비자도 그냥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에이즈 및 B형 간염검사를 한 후 검진서를 제출해야하는데 검진서를 받는데도 2~3일쯤 걸리므로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는 미리 해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노트북은 꼭 필요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그곳에 노트북을 안 가지고 가서 학교 컴퓨터실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시간적으로 손해가 꽤 큰 듯이 보였습니다. Cover letter는 제가 처음 쓰는 관계로 reject를 한번 당했습니다. 인터넷에서 한번쯤 양식을 살펴보고 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여권은 방학 중에 만들어 놓는 것이 미리미리 지원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그곳에서 맡았던 업무

 

인도에서의 인턴쉽은 한국에서의 대학원 연구참여와 비슷한 과정이었습니다. 실무에 필요한 일을 배우기엔 제 기초가 부실했기 때문에 한 달이란 기간 동안 그쪽에서는 커다란 프로젝트를 맡는 것보다 기초를 위한 문제를 내고 제가 풀어오는 식의 방법을 택했습니다. 즉, 배정받은 교수님을 매일 아침 찾아가서 숙제에 대한 첨삭을 받는 식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9~10시 사이에 찾아가면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방학이라 사람들이 적어서 그런지 교수님께선 꼼꼼히 문제에 대한 제 풀이를 체크해주셨습니다.

제 세부전공은 제어 쪽이었는데 실제로 그곳에서는 Biomedical쪽에 쓰이는 통신 skill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DSP지식을 이용한 matlab결과물을 내는 것이 주로 제가 한 것이었습니다. 4주란 기간이 매우 짧았기 때문에 4~5개정도의 문제를 풀고 왔습니다.

 

 

 

4. 일상적인 생활

 

인도 IAESTE(국제이공계교류협회)는 크게 2곳에 있습니다. 그 중 한곳만이 원활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도의 MIT, 약자는 그 유명한 미국의 MIT와 같지만 실제로 인도의 MIT는 Manipal Institute of Technology의 약자입니다. Manipal이란 지역 또한 인도에 두 곳이 있습니다. 인도는 여러 개의 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Manipal은 남서부의 까르떠나까 주, 그리고 북동부의 아삼 주에 있습니다. 제가 간 곳은 까르떠나까주의 Manipal입니다. 주위 대도시로는 Mangalore가 있으며 조금 더 가깝게 보면 Udupi가 있습니다.

제가 이용한 교통편은 Air India를 이용해서 HongKong->Delhi->Mumbai->Bangalore였습니다. 사실 Mumbai->Mangalore로 갔었더라면 인도 IAESTE에서 제공해주는 무료픽업을 이용해 2시간만에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제가 공항을 착각하는 바람에, Bangalore에서 학교에 도착하는 데만도 무려 15시간이 걸렸습니다.

인도는 상당히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라는 건 대부분이 알고 계실 겁니다. 특히 북인도의 빈부격차는 이루 말할 수 없구요, 남인도는 그나마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빈부격차가 크지 않습니다.(북인도와 비교해서)

인도의 MIT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건 “참 깔끔하구나” 였습니다. 도시가 4개 대학으로 이루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거의 대부분이 대학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상상할 수 있는 그런 대학가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도는 공식적인 지정장소 외에 술의 판매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먹거리, 책을 싸매고 돌아다니는 대학생들, 그리고 깔끔한 거리는 Manipal의 대학도시 이미지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Manipal의 첫 숙소는 사람살기가 힘들 정도로 열악했습니다. 방의 거미줄은 고사하고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책상은 여기서 과연 한 달을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물론 무료로 제공해주는 것이었지만 정말 너무했습니다. 그래서 그쪽의 직원과 상의해서 한화 75000원을 내고 방을 Upgrade했습니다. 그 곳은 새로 지은 건물이라 그런지 앞의 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깔끔했습니다. 에어콘과 인터넷사용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방안에 구비된 화장실, 깔끔한 내부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인터넷 사용을 위해 노트북을 개인적으로 가져간 것이 다행이었죠.

저는 레바논 사람과 같이 숙소를 썼었는데, 그 친구도 해외 인턴쉽으로 왔습니다. 총 28명 정도가 방학을 맞아 인도에 왔는데, 대부분 유럽이나 중동 쪽에서 온 친구들이었습니다. 다들 밝고 명랑해서 친해지기 쉬웠습니다. 인턴쉽을 하러 온 친구들은 보통 방학을 이용해 2달 정도 인턴쉽을 수행하고 갔습니다.

주중에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은 일을 하고 주말에는 보통 인턴쉽에 온 학생들이랑 여행을 갑니다. 제 경우는 여행을 혼자 다니는 스타일이라 따로 갔었는데 다른 학생들은 4~5명 무리지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남인도 주위의 여행지로는 북쪽의 Hampi, Goa, 남쪽의 Mysore, Bangalore가 있습니다. 주위에는 Jog fall이 있구요, 약 4~5번의 주말을 이용하면 까르떠나까 주의 여행지는 모두 돌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기억에 남는 곳이 Hampi의 유적, 그리고 Mysore의 궁전이었는데, 꼭 가보시길 원합니다. 인턴쉽을 수행하면서 얻는 배움의 기쁨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지도 모릅니다.

시간이 난다면 북인도여행도 겸해서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저는 다른 행사로 인해 북인도에 가보지 못했지만 북인도의 델리를 시작으로 한 바퀴 도는 코스가 정형화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네팔의 Tracking도 매우 유명했습니다.

 

 

 

 

5. 인턴을 마친 후 배운 점

 

제가 기업에서 실무를 맡은 것이 아니고 대학의 교수님 밑에서 간단한 프로젝트를 했기 때문에 인도의 회사 내 문화를 익힐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활성화 안된 Biomedical engineering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인도에서의 짧지만 행복했던 삶을 통해서 인도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인도인들은 세계 어느 나라의 민족보다도 친절하고 순수했습니다. 남의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해주고, 만날 때마다 인사와 미소로 맞아주는 그들의 모습은 여전히 제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인도의 전통음식들을 맛보면서 그들의 특이한 향료, 재료, 식사법들이 참 신비하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도란 나라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수레바퀴 속을 굴러가며 국가를 진보시켜나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 그들의 문화를 즐기면서 정말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