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ANU 허준화

2014.04.11 IRO 해외단기유학
1. 출국 전 준비

 

– eCOE, 비자: 출국 전에 필요한 것은 eCOE와 학생비자입니다. 먼저 ANU홈페이지에서 eCOE를 신청하고, 건강검진을 받은 뒤에 학생비자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요런 것들은 네이버에 검색해보시면 네이버 블로그들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 비행기표: 비행기표는 늦어도 4월 중순 전에는 끊어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Open티켓이나 왕복티켓을 끊는 게 일반적이며, 이중에서 왕복티켓이 가장 저렴합니다. 저는 특이하게 편도티켓으로 호주에 간 뒤에, 한국에 돌아올 때는 동남아를 거쳐서 저가항공사(Air Asia)를 타고 들어왔습니다. 왕복티켓보다는 20~30만원 정도의 비용이 더 들었지만, 싱가폴과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면서 ANU에서 사귄 싱가폴 말레이시아 친구들에게 신세도 많이 지고 도움도 많이 받으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 택배: 출국할 때는 케리어에 겨울 옷 몇 벌만 넣어서 들고 나갔고, 나머지 짐은 EMS 택배를 통해 기숙사에서 받았습니다. 귀국 시에는 CIVIC에 있는 한국식품점(Kim’s grocery)에서 항공택배를 이용해 짐을 부쳤습니다. 교내에 있는 DHL을 통해 택배를 부쳐도 되는데 가격은 둘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ANU의 생활은 주로 기숙사 단위로 이루어지는 만큼 기숙사 선택이 중요합니다. 기숙사 신청은 빨리 신청할수록 원하는 기숙사에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므로, 신청이 시작되는 날(4월 말 쯤)에 바로 신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ANU에는 약 10개 정도의 기숙사가 있는데, 저는 Non-catered인 Fenner Hall에 배정을 받았습니다. Fenner Hall은 다른 기숙사와는 달리 Uni로부터 걸어서 약 20분에 위치하고 있는 기숙사입니다. 등하교 시에는 기숙사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늦은 밤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올 때는 ANU에서 운행하는 Uni-safety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기숙사들과의 교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서 고립적인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Hall내에서도 Social Event가 활발하게 진행되며, 부엌에서 직접 밥을 해먹기 때문에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는 많습니다. 시설 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전혀 없었으며, 특히 기숙사에 놀고 있는 Drum kit가 하나 있어서 친구들과 드럼, 키보드, 기타를 연주하면서 놀았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3. 수업

 

수업은 한 과목당 6학점이며 로드는 우리학교의 4학점 정도에 해당이 되는 것 같습니다. 수업은 1주일에 1시간짜리 lecture 2번과 1시간짜리 tutorial 1번으로 구성이 됩니다. 그리고 공대수업들은 특별히 실험수업이 추가되며, 이는 학기 중에 6번 정도 진행이 됩니다.

ANU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표가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우리학교와는 달리, 시간표가 겹치는 상황이 발생하여도, 수강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강을 원하는 과목은 시간표에 구애 받지 않고 수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Lecture들은 강의 직후에 바로 인터넷에 업로드가 되기 때문에, 시간표가 겹쳐서 못 들은 수업의 경우에는 인터넷을 통해 방 안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강의가 인터넷에 올라오는 이점을 이용하여 많은 학생들이 마음 놓고 수업을 째기도 합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그리고 ANU 학생들은 한 학기에 보통 4과목을 듣지만, 졸업에 문제가 없으시다면 3과목을 듣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졸업을 1학기 남겨둔 채 단기유학을 오는 바람에 졸업학점을 채우기 위해서 4과목을 들었습니다. 전자과 전공과목 3개와 Linguistics 1과목을 수강하였는데, 학기 내내 과제 및 보고서 폭풍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물론 포항공대의 강도 높은 커리큘럼에 단련이 된 상태라, ANU의 과제물을 해내는 데에는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하지만 과제물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 보단, 교환학생의 취지를 살려서 학업이 아닌 다른 외적인 요소를 추구하시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Civic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있고, 저녁시간에 외국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영어를 다듬을 수도 있고, 교내 클럽이나 Association에 가입을 하여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도 있습니다. Clubbing을 좋아하신다면 광란의 주말을 보내실 수 있겠습니다.

 

 

4. 여행

 

ANU는 특이하게 학기 중에 2주간 방학이 있습니다. 이 기간을 이용하여 여행을 하시면 됩니다. 저는 친구들과 함께 렌터카를 빌려서 멜버른으로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Queensland 지역은 학기가 마치는 11월 중순쯤에 가는 편이 더 좋습니다. 11월 중순~12월 초 중반에 날씨가 가장 좋으며 여름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호주는 생각보다 땅덩이가 무지 큰 대륙입니다. 덕분에 한 나라안에서도 서로 다른 특징의 여행지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호주 원주민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Alice springs, 호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Tasmania,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2위에 뽑힌 Melbourne, 여행하기 가장 편한 도시 Brisbane,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개발했다는 최고의 여행지 Cairns 등등. 호주는 일부러 가기 힘든 곳인 만큼, 한 번 가셨을 때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여행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5. 기타

 

우리학교 후기 게시판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타 대학교(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이대 등)의 국제교류팀에서도 후기를 참고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