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Ealing, Hammersmith and West London College (2011-11-27 )

2014.04.30 조도형 Summer Session

많은 사람들이 유학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포스텍에 입학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영어 성적이 필요 없는 어학 연수는 가장 편한 마음으로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이다. 어학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점 기준을 넘기는 것인데, 2011년엔 기준이 3.0으로 올랐고, 점점 올라갈 수 있으므로 적절히 관리를 해야 한다. 또 다른 걸림돌은 돈이다. 2011년 기준으로 학교 지원금이 200만원인데, 200만원 가지곤 비행기표와 수업료 내기도 벅차다. 그래도 200만원이라도 지원 받으니 매우 좋은 기회긴 하지만 추가로 200~300은 예상해야 한다고 본다.

학점 기준을 넘겼다면 어학연수를 할 학교에 지원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 미국이나 영국 중에서 선택하는 데 대체로 미국은 학비가 비싼 대신 물가가 싸고 영국은 학비가 싼 대신 물가가 비싸다고 알려져 있다. 영국을 선택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연수가 끝나고 주변으로 유럽여행을 하기 용이한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영국식 발음을 배우고 싶어서 가기도 했다. 영국에서도 볼 거리가 많은 런던, 런던에서도 중심부인 1존 또는 2존을 주로 생각하게 된다(물가는 최최상이다.) 어학연수 지원 대학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데 문제는 1) 어학연수를 제공하는가 2) 우리 학교 학사일정과 맞는가 인데, 그러다 보면 Univ. of Westminster와 본인이 선택한 Ealing, Hammersmith and West London College(이하 Ehwlc) 정도가 남는다. Ehwlc는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어학강좌 코스로는 나쁘지 않다. 이 곳의 장점은 시작하는 주와 몇 주나 수강할 지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고 수업료가 비교적 싸다는 점이다. Ealing, Acton, Hammersmith의 3개의 캠퍼스가 있는데 헤머스미스가 시내 중심부와 가장 가깝기 때문에 선호된다. 수업료는 General English 기준 1주일 120파운드로 4주에 90만원 정도였다. iElts 코스도 제공하는 데 수업 기간이 정해져 있고 헤머스미스 캠퍼스에서 안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미리 알아보는 게 좋다. 지원은 메일을 통해할 수 있으며 별로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빨리 끝내버리는 게 편하다. 미루다 보면 저 사람들이 주말에 메일을 안 보고 시간대도 달라서 급할 때 빨리 빨리 답장 받기 어렵다. 지원서에 주소등을 써야 되는데, 외국 주소 쓰는 법은 네이버 등에서 검색하면 나온다. 수업료를 입금하면 지원 확인서를 메일로 보내주므로 그것을 학교에 제출한다. 국제 송금은 학교 우리은행에서 가능하다. Ehwlc가 일처리가 빠른 편이 아니므로 빨리 처리해버린다.

General English는 1주일 단위로 수업이 진행되는 데, 첫 주에는 레벨 테스트를 보고 반배정을 받는다. 레벨 테스트는 독해, 문법, 단어, 글쓰기 로 되있는데 수능보다도 쉬우니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 매주 새로운 학생들이 들어오는 특징 때문에 깊은 수업보다는 간단한 회화 위주로 진행된다. 보통 문법을 알려주고 반복 학습하는 데 어렵지 않다. 일주일에 한 번 씩 ppt 를 준비한다.

가닥이 잡히면 비행기표와 숙박을 결정해야한다(3월이라도 좋다.) 특히 2012년엔 런던에서 올림픽이 열리므로 빨리 알아보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 비행기 티켓은 인터파크 등에서 알아볼 수 있다. 참고로 본인은 뒤늦게 5월 즈음에 예매를 하느라 러시아 항공과 같이 싼 항공은 구할 수가 없어서 대한항공에서 배낭특가상품을 구매했는데 150만원 정도였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대한항공은 서비스가 가장 좋은 항공사 중 하나이고, 직항이라는 점에서 고려해볼만 하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살 수 있다. 만약 유럽여행을 생각한다면 out을 신중히 생각해서 골라야 한다. 숙박은 크게 한인 민박, 홈스테이, 호스텔, 플랏이 있다. Ehwlc에서는 지원할 때 요청을 하면 숙소 추천을 해주는 데 일단 받아 보고 따로 또 알아보고 잘 결정한다. 어학연수는 장기간 숙박하기 때문에 숙박비 부담이 크므로 장기간 숙박할 때 이점이 있는 지 확인하다. 한인 민박은 첫 일주일 정도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에 좋지만 계속 있기에 자유도도 떨어지고 숙박비가 비싸 비추천한다. 친구와 방을 함께 예약해서 2인실이나 4인실 등을 장기간 빌리는 것을 추천한다. 인터넷을 자주 사용한다면 와이파이 여부도 중요하다.(이 부분은 한인 민박이 이점이 있다.) 혹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보다폰이나 O2 유심을 미리 준비해서 가는 것도 추천한다. 유럽 여행을 할 때는 좀 더 많은 나라에서 통용되는 보다폰이 좋으며, 영국에서만 있는다면 좀 더 경제적인 O2가 좋다. O2에서 15파운드를 내면 데이터 무제한 선불 유심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이걸로 테더링을 하면 언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다(대신 외국 유심 쓰는 동안은 한국에서 오는 연락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한국 유심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한다.)학교 컴퓨터를 사용할 순 있으나 한글 사용이 불편하다.

런던은 물가가 다 비싸지만 특히 교통 편이 엄청나게 비싸다. 그래서 그나마 많은 할인이 되는 Oyster 카드가 필수이다. Oyster 카드는 충전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pay as you go), 일정 금액을 내고 특정 기간 중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travelcard.) 돈이 너무 너무 없어서 매일 매일 아주 계획적으로 걸어다닐 생각이라면 pay as you go, 아니면 속 편하게 travelcard를 충전하는 것이 좋다. Travelcard는 기간과 zone 제한이 있는데, 존1-2 일주일 짜리가 가장 무난하다. 존1-2지만 지하철(tube)만 존1-2이고 버스(coach) 등은 어디든지 무제한 공짜다. 왠만한 가볼만한 곳은 존 1에 다 있고 그 외의 곳도 존2 끝까지 간 다음에 버스타고 가면 왠만큼 다 갈 수 있다. 단, 처음 런던에 왔을 때 공항에서 숙소로 갈 때는 pay as you go로 충전해야 한다.(히스로 공항은 zone 6에 있다.) 기계를 써도 되지만 동전과 카드 밖에 사용할 수 없다. 카드 수수료가 싫다면 공항 tube역 안에 있는 슈퍼에서 미리 환전해온 현찰로 사도 되며 이 걸 추천한다. Oystercard는 런던에서 떠날 때 역에서 환불할 수 있다.

어학연수는 여유시간이 많이 남는 편이다. 런던은 세계 제일의 도시 중 하나로 문화적인 혜택이 많다. 일단 수준 급의 박물관들이 입장료가 공짜이므로 박물관을 많이 가도 괜찮다. 또 뮤지컬도 수준급이며(대신 대사를 이해하기엔 많이 어렵다.) 연극도 괜찮다고 한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은 꼭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7월 말부터는 Royal Albert Hall 에서 BBC Proms 가 시작되며 경제적으로 수준급의 클래식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미리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 외에 런던에는 세계 top 5 안에 들어가는 클럽 Fabric이 있다. 이곳의 클럽은 정말로 음악을 즐기러 가는 곳이며, Fabric 은 음악을 좋아하는사람이라면 꼭 한 번 가보기를 추천한다. 그 외에 축구 같은 경우 비시즌 기간이라 경기가 많이 없는데 유일하게! 아스날에서 에미레이츠 컵을 한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진짜 한 번 가볼만한 멋진 스타디움인데다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 외에 런던에 연고를 둔 EPL  팀은 첼시, 토트넘, 풀럼이 있다.

그리고 6월 말 ~ 7월 초에는 유럽의 대대적인 세일 기간이다. 온 갖 곳에서 50% 이상 세일을 한다. 런던 물가가 워낙 높아서 세일을 해도 마치 원래 가격을 찾은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지만, 그래도 간혹 진짜 좋은 상품을 구입할 수 도 있다. 런던은 쇼핑을 즐기기도 괜찮은 데, 해러즈, 셀프리지 등의 고급 백화점과 셰퍼드 부시 쪽에 대형 쇼핑몰 등은 굳이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보는 재미가 있다. 또 마켓도 괜찮은 데, Brick Lane Market과 Camden Lock Market 을 추천한다. 

런던 근교엔 당일 치기로 가볼만 한 곳들이 있다.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는 대학 도시로 도시 곳곳에 college들이 있으며 이들을 통칭해서 그 유명한 옥스포드 대학, 케임브리지 대학이 된다. 두 곳인 성격이 비슷하므로 한 군데만 다녀와도 괜찮다. 그 다음에 Brighton 이라는 남부 해안 관광지가 있다. 가[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 않았지만 Bath 도 괜찮다고 하며 스톤헨지는 비추천이 많았다.

서유럽관광도 좋지만 이미 한 번 다녀왔고 시간도 많지 않고 조금 특별한 관광을 원한다면 영국 관광도 좋다. 영국에는 잉글랜드만 있는 게 아니고 스코틀랜드나 웨일즈, 북아일랜드가 있으며 우리나라에 잘 안 알려져 있을 뿐 정말 좋은 관광지들이다. 특히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아일랜드는 영국이 아니라서 유로화를 쓴다.)는 꼭 가볼만한 곳이다. 이 곳들은 우리나라에만 안 익숙하지 유럽에서는 주요 관광지들이므로 미리 예약해놓아야 한다.

두서 없이 길어졌는데 그만큼 재밌고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연수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여행 경비를 아끼고 싶고 뜻 깊은 연수가 되려면 무엇이든지 빨리 조사해서 3,4달 전에라도 예약하는 게 중요하다. 유럽은 예약을 안하면 10배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많고 아예 못 쓰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dohyung1230@postech.ac.kr 로 메일주시면 성실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