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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University of Westminster (UK, London) (20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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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출국 전
1. 수강 신청
처음에 막연히 자매결연 대학 중에서 고르는 건줄 알았다가, 고른 대학에 영어 프로그램이 아예 없다는걸 알고 국제협력팀에 물어보니 ‘자매결연한 대학이 있는 국가에 있는 대학 중에서 방학 중 영어 프로그램이 있는 대학’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영어 프로그램이 있는 대학이면 어느 나라에 있든 지원해준 작년과 달라졌다고 했습니다. 학교 고르기가 막연해져서 나중에 갈까 싶었는데, 동아리 선배가 영국 Westminster 대학을 추천해주셔서 이 학교를 지원해보기로 했습니다. 학교를 지원하는 방법은 홈페이지 나와있었는데, 홈페이지에 올라가있는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에, 스캔해서 메일로 보내면 신청이 되었습니다. (http://www.westminster.ac.uk/schools/humanities/professional-courses/english-as-a-foreign-language/summer-school-of-english 참조) 신청 후에 입학 허가서가 메일로 왔는데, 이후에 홈페이지 있던 계좌로 수업료를 납부했습니다.
2. 숙소 준비
숙소 준비는 함께 어학연수를 간 친구가 한인 민박으로 4인실을 예약했습니다. 런던에서 장기로 묵을 수 있었던 다른 방법에는 기숙사 정도가 있었는데, 기숙사에서는 아침을 제공하지 않고, 침구도 따로 준비해야하는 것 같아서 한인민박을 신청하였습니다.
3. 항공권 예약
– Summer Session 합격자 발표가 난 후에 항공권을 예약하려 했는데, 발표가 4월 말 즈음에 나와서 예상보다 늦게 나왔고, 게다가 항공권 예약에 여권이 필요하단 것도 그 이후에 알게 되어서, 항공권 예약을 늦게서야 하게 되었습니다. 항공권 예약은 인터넷에 있는 항공권 예약 대행 사이트를 이용했는데, 일찍 하면 구입할 수 있었던 저가 항공권들이 모두 매진된 상황이어서 별 수 없이 좀 더 비싼 항공권을 예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4. 보험
– 보험 가입은 인터넷에서 하기가 번거로워서 교내 국제관에 있는 대아 여행사를 이용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절차는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5. 짐 정리
– 처음에 큰 캐리어로 짐을 쌌다가 어학연수 후에 여행 계획이 있어서 작은 캐리어로 바꿨습니다. 아마 여행 계획이 있다면 작은 캐리어 혹은 배낭으로 짐을 가져가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배낭만 가져가는 경우에는, 짐을 많이 들고 가시면 캐리어를 가져갔을 때보다 여행이 불편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 전에 버릴 수 있는 옷을 가져가거나,되도록 옷을 조금만 챙겨가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또 저는 노트북을 챙겨갔는데, 여행가기 전에 소포로 부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었습니다. 보통 한인민박에 공용 컴퓨터가 있으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들고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편 유니버셜 어댑터는 꼭 챙겨가야 하는데, 나라마다 전원 플러그 모양이 다르고, 혹 모양이 같더라도 진동수가 다르므로 어댑터를 꼭 이용해야 합니다.
나. 영국 생활
1.수업
이번 어학연수에서 참여한 코스는 English Language and Curtural Studies 인데, 영어와 함께 영국 문화에 대해 배우는 코스였습니다. 수업 방식은 우리 학교 영어 수업과 거의 비슷했지만, 학교 영어수업보다 반 학생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습니다. 수업 중 외국 사람들과 많이 대화한 덕분에 영어 말하기에 좀 더 자신감이 생긴 것 같고, 국내외 친구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생활
(1) 교통
– 런던은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등교할 때나 런던을 관광하러 다닐 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대중교통 가운데에서도 지하철을 가장 많이 이용했는데, 이용 방법이 서울 지하철과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버스 역시 이용하기 편리했습니다. 다만 버스는 이용 방법이 한국과 약간 다른데, 한국에서는 대개 버스에서 돈을 지불하는 반면, 영국에서는 정류장에서 티켓을 사서 들어가야 했습니다. 한편 오이스터 카드라는 교통카드가 있는데, 이 카드를 이용하면 지하철, 버스의 이용 비용이 거의 절반 가까이 내려가므로 꼭 이용해야 합니다.참고로 이 카드를 티켓 창구에 되돌려주면 카드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런던은 특이하게 자전거 문화가 발달해 있어서 도시 곳곳에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곳도 있는데, 자세한 이용 방법은 이쪽 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naver.com/meeyohouse/180)
(2) 식사
– 한인민박에서 아침, 저녁(라면)을 제공해준 덕분에, 끼니 걱정을 그렇게 심각하게 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점심은 주로 샌드위치로 해결하였는데, 대부분의 현지인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점심을 해결해서 Subway, Pret, EAT. 같은 샌드위치 전문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음식값이 한국보다 비싸다는게 문제였는데, Tesco나 Sainsbury’s 같은 마트를 이용하면 식당보다는 더 싼 가격으로 점심거리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영국은 식당에서 물을 구입해야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아침에 나서기 전에 물을 미리 챙겨 나가는 편이 좋습니다.
(3) 치안
– 출국 전에는 영국 치안에 대해 약간 불안함을 갖고 있었는데, 숙소가 런던 가장 중심에 있어서 (Zone 1 빅토리아 역 근처) 꽤 늦은 시간까지도 상당히 안전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12시 이후에 돌아다니는 것이나, CCTV가 많지 않은 골목은 위험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 소감
출국 전에는 준비할 것들이 많고 복잡해서 괜히 신청했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지만, 출국 후에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수업에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특히 영국과 한국 문화의 미묘한 차이점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또, 영어 공부에 대한 의욕이 생기는 등, 전반적으로 굉장이 좋은 체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라. 지출 내역 (어학연수 기간만)
날짜 지출 (£) 추가비용 (£) 2011-07-09 17.05 43.45 2011-07-10 10.70 2011-07-11 19.40 총합 (£) 2011-07-12 8.46 469.96 2011-07-13 6.42 평균 (£) 2011-07-14 23.25 15.67 2011-07-15 8.89 총합 (₩) 2011-07-16 16.19 798,924 2011-07-17 32.14 2011-07-18 20.65 목표평균 (£) 2011-07-19 24.23 14 2011-07-20 13.74 2011-07-21 8.19 201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