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 University of Westminster [영국 런던] (2011-11-16 )

2014.04.30 남성현 Summer Session

가. 출국 전

 

1. 학교 선택

 Westminster 대학은 런던의 가장 번화가 중 하나인 Rigent Street(리젠트 스트리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학연수를 하면서 런던을 둘러보기 좋은 위치죠. 그 외에 런던 시내에는 임페리얼 대학 등 다른 대학도 많으니 런던 지도라도 미리 하나 구하셔서 마음에 드시는 곳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2. 프로그램 선택

 학교를 정하셨으면 해당 대학에 서머세션 참가 신청을 해야됩니다. 먼저 어떤 어학 프로그램을 들을지 선택하신 후에 해당 학교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하시어 메일로 보내시면 됩니다. Westminster 대학의 경우에는 http://www.westminster.ac.uk/home 로 접속하셔서 가운데 위 메뉴의 Schools and Departments 를 클릭하시고, School of Social Sciences, Humanities and Languages 를 클릭하신 후에 Professional Courses 에 있는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를 클릭하시면 서머세션 프로그램들이 나열되어있습니다. 양식은 How to apply 탭에 파일로 올라와 있습니다.

 

 저는 Business English 과목을 선택했습니다. 문화 프로그램은 영어 초보자를 위한 클래스로서 영어로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하다면 조금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영어권 나라에 가서 굶어 죽지 않을 정도의 회화가 가능하시다면 다른 수업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Business English는 재미가 없습니다. 독해+빈칸채우기 학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 신청 및 입금

 양식에 따라 메일을 보내시고 참을성 있게 기다리시면 1~2주 안에 연락이 옵니다. 대충 입금하고 영수증 스캔떠서 보내라는 내용입니다. 영수증은 보내면 일이 빠르게 처리되고 안보내도 된다고는 하는데, 보내시는게 좋습니다. 스캔 떠서 보냈는데도 2~3주 걸립니다.

 

 입금은 학생회관 우리은행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나 입금하라는 메일을 잘 보시면 입금처가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랑 조금 다르더라고요. 그냥 프린트 하시거나 사진 찍어서 우리은행 가시면 됩니다. 그때쯤 되면 은행에서도 입금철인거 알고 잘 해줍니다.

 

 입금이 확인되면 메일을 보내줍니다. 그리고 입학 허가서를 보내줍니다. 이거 꼭 프린트해가세요.

 

4. 비행기표

 비행기표는 하루 일찍 할수록 만원씩 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시아나, 대한항공은 당연히 비싸고요, 케세이 퍼시픽 등 외국 항공사는 상대적으로 쌉니다. 대신 러시아 항공이나 중국 항공은 서비스가 않좋기로 유명하니 잘 고르시길 바랍니다.

 비행기표는 항공사에서 직접 사는게 제일 비쌉니다. 그냥 믿을만한 여행사를 통해 구입하세요.

 

5. 숙박

 숙박은 최소한 한달 전에는 해 놓으시는게 좋습니다. 민박이 편하고 좋습니다. 대신 좋은 민박은 방이 금방 떨어집니다. 런던은 하루에 30파운드정도 받습니다. 이상한게 거의 모든 집들이 하루에 30파운드를 요구하는데, 민박집마다 퀄리티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유랑’ 카페 등을 잘 이용하세요.

 

 한인민박이 좋은 이유는 아침+저녁을 제공해 주고, 이런 저런 가이드를 상세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빵을 아무리 좋아해도 한달동안 삼시 세끼 빵 못드십니다. 특히 영국 음식은 비싸고 맛없어요. 그리고 초반에는 정보도 없고 거리 감각도 없고 해서 놀러 다니기 힘듭니다. 하다못해 ATM도 어디있는지 헤멥니다. 그 외 이런저런 이유도 있고 해서 한인민박 추천드립니다.

 

6. 돈

 런던은 그나마 치안이 좋은 도시지만 그래도 소매치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1인실이 아닌 이상 숙소에서도 도둑맞기 쉽습니다. 환전과 카드를 적절히 배분하세요. 여행자 수표는 잘 안받아줍니다. 귀찮기도 하거니와 위조도 많고 해서 거부하는 가게가 많습니다.  카드는 VISA카드를 활성화 시키셔야됩니다. 은행에 말하면 잘 해줍니다.

 

 그리고 소액권 꼭 챙겨가세요. 아니면 공항에서 런던으로 못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7. 국제학생증

 런던에만 머무실 생각이시라면 국제학생증은 필요 없습니다. 웬만한 박물관, 미술관 모두 무료입니다. 다만 이후에 유럽 대륙을 여행하실 계획이라면 추천드립니다. 박물관, 미술관에서 틈틈히 1~2유로씩 아낄 수 있는데, 여행다니면서 박물관 미술관을 안갈리가 없잖아요? 있는게 이득입니다.

 

 국제학생증도 은행에서 만드실 수 있습니다. 대신 필요한 서류나 사진이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그리고 국제학생증도 종류가 2가지인데, 발급방법도, 발급처도, 사용 방법도, 혜택도 모두 다르니 잘 알아보세요.

 

8. 보험

 보험도 여행사를 통하면 쉽게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영국은 공공의료가 공짜라 몸이 아파서 쓰실 일은 엥간하면 없으실겁니다. 소매치기 당하면 쓸 수는 있겠네요. 말 나온 김에, 런던에서 몸이 아프면 주변에 Saint 뭐시기라고 써져있는 병원으로 가셔서 접수or응급실 가시면 됩니다. 영국은 공공의료과 민간의료가 나누어져있는데, 공공의료는 모두 무료입니다. 저도 한번 신세진 적이 있는데 진짜  무료입니다. 근데 엄청 느립니다. 인내심을 가지세요.

 

9. 그 외의 팁

 여행 가이드북 하나 정도는 챙겨 가시는게 주말을 신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웬만한 한인 민박집은 와이파이 다 잡히고요, 학교 내에서도 인증만 하면 와이파이 쓰실 수 있습니다. 대신 학교에서는 동영상 다운 못받습니다.

 

 그리고 웬만한 서류는 모두 다 프린트 해 가시는게 좋습니다. 아니면 고생 깨나 하시거나, 입국심사에 걸리셔서 삼일만에 한국 땅 밟으실 수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발급해준 입학(?)허가서 챙겨가세요. 전 무사 통과했지만 그거 없어서 작은 방으로 끌려간 분들도 계신답니다.

 

 

나. 도착 후

 

1. 공항에서

 히드로 공항은 되게 작습니다. 근데 짜잘한 통로가 많아서 복잡합니다. 짐 찾을때 까지는 주변 사람들 쫄래쫄래 따라다니시면 되고요, 그 이후로는 정신 바짝 차리셔야됩니다. 많은 분들은 히드로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런던으로 들어가실텐데요, 지하철까지는 표지판이 있으니 쉽습니다. 그런데 지하철 티켓을 사는거부터 막히기 시작합니다. 티켓은 무인 발매기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티켓은 직통티켓 하나와 완행티켓 하나가 있는데요, 당연히 직통은 빠르고 비싸고, 완행은 느리고 쌉니다. 근데 우리나라처럼 직통이 조금 더 비싼게 아니라 좀 많이 비쌉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 좀 넘습니다. 잘 선택하세요.

 

 외국은 모든 주소를 길을 기초로 잡습니다. 이걸 염두에 두시고 길 이름이 잘 나와있는 지도 하나만 있으면 런던 구경하기 훨씬 쉽습니다. 근데 그런 지도가 구하기 힘든데요, 히드로 공항에 있습니다. 공항에서 꼭 챙겨 나오세요. 만약에 공항에서 못 찾았다, 그러면 런던 시내에 와서 아무 호텔이나 들어가셔서 지도 달라그러면 줍니다. 로비에 비치해 놓은 호텔도 있으니 꼭 득템하세요.

 

2. 런던에 처음 오시면

 지하철을 타고 런던에 오시면 피카델리 역에서 내리실 확률이 높습니다. 직통 열차가 거기서 멈추거든요. 그러면 이제 숙소까지 갈 표를 다시 구입하셔야 합니다. 버스는 경험이 조금 더 쌓이면 타시고요, 일단은 지하철을 타세요. 지하철 요금은 구역에 따라 정해져 있는데요, 중심가를 1존, 그리고 중심가에서 도넛처럼 멀어질수록 2존, 3존 이렇게 됩니다. 피카델리는 1존입니다. 웬만한 민박은 1존이나 2존 초반에 있습니다. 민박집까지 가는 길은 민박집에서 더 잘 압니다. 민박 예약할 때 잘 체크하세요.

 

3. 첫 등교

 Westminster 대학은 건물 1개가 전부입니다. 78계단, 지곡연못, 텔레토비동산 그런거 하나도 없습니다. 여의도 한복판에 건물들 쭉 늘어서 있는 것처럼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게 대학교입니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우리랑 상관 없는 학과들이 들어서 있는 멀티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잘 찾아가세요.

 

 첫날에 가시면 1층 로비에서 본인 인증을 할겁니다. 메일로 보내줬던 입학허가서를 보여주면 카드 하나 주면서 기다리라고 할겁니다. 기다리면 사람이 와서 오리엔테이션 하러 갑니다. 그리고 오리엔테이션 끝나면 반마다 담당자가 와서 교실로 이동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4. 밥

 영국 음식 맛 없습니다. 그리고 비쌉니다. 간간히 맛있게 하는 집도 있는데 찾기 힘듭니다. 인터넷에서 맛집같은거 미리 확인해 가면 좋습니다.

 

 돈을 아끼고 싶으시면 우리나라 이마트같은 곳에서 샌드위치 사 드시면 됩니다. 테스코랑 M&S(막스 앤 스펜서), 등등 대형 마트가 있는데, 거기서 사 드시면 됩니다. 아니면 학교 앞 건너편에 서브웨이 있으니 잘 이용하시고요. 샌드위치는 M&S가 제일 좋습니다. 영국 내에서도 맛있다고 소문이 나 있는데, 기대하지는 마시고요. 테스코보다는 훨씬 맛있습니다. 대신 가격은 3~5파운드 하니까 조심하시고요. 돈 아끼고 싶으시면 민박집에서 주는 음식 꼬박꼬박 드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비싼건 비싼 이유가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5파운드짜리 피시 앤 칩스랑, 가게에서 10파운드 하는 피시 앤 칩스는 맛이 천지차이입니다. 영국까지 왔는데 한번 맛이나 보자 하는 마음가짐이라면 제대로 된걸 추천합니다.

 

5. 공공시설

 영국은 화장실도 돈 내고 갑니다. 싸면 20펜스, 비싸면 50펜스정도 합니다. 화장실 한번 가는데 800원 내는거니까 음식점같은데 들어가셨다면 잘 사용하세요.

 

 유럽은 물이 다 석회수입니다. 물갈이가 무섭거나 속이 민감하신 분들은 식수대에서 물 드시지 마시고 대형마트에서 물 사다 드세요. 2L짜리 2개가 1파운드 조금 넘습니다. 생각보다 싸니까 걱정 마시고요. 전 라면도 수돗물 안쓰고 생수 사다 끓여먹었습니다.

 

 런던에 가셨으면 공원에 꼭 가게됩니다. 물론 무료고요, 공원 가면 축구하는사람, 럭비하는사람, 노는 사람, 자는 사람, 책읽는 사람 등등 온갖 사람 다 있습니다. 즐기시면 됩니다. 대신 무방비하게 있지 마세요. 공이나 가방을 바로 옆에 두고 있어도 눈 감았다 뜨면 사라집니다.

 

6. 교통

 지하철은 몇번 타시면 익숙해집니다. 좀 더럽고 비싸도 사용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이제 2층 버스 한번 타보고 싶다, 하시면 일단 노선도가 필요합니다. 민박집 사장님이 잘 아시긴 아시는데, 그분들도 당신들 가는데만 알지 나머지는 잘 모릅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어플 중에 런던 노선도가 나와 있는게 있습니다. london 이라고만 쳐도 금방 나옵니다. 버스 노선도와 중요한 관광지가 함께 나와 있으니 꽤 쓸만합니다.

 

 버스는 싼 대신 느립니다. 우리나라 버스처럼 신나게 안달립니다. 차보다 사람이 먼저인 나라라서, 무단횡단만 아니면 차들이 사람들한테 다 양보해줍니다. 근데 런던 가보시면 알겠지만 학교 앞 리젠트 거리는 무단횡단이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서 좀 무섭습니다. 괜히 따라해보시는 마세요. 그것도 은근히 스킬이 필요합니다.

 

7. 학교 근처 볼거리

 Westminster 가 위치한 리젠트 거리는 우리나라의 명동 비슷한 곳입니다. 온갖 상점이 다 들어서 있으니 아이쇼핑만 해도 시간이 잘 간다고 하네요. 전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또 빅벤이나 트라팔가 광장, 대영박물관, 내셔널 뮤지엄, 리젠트 파크 등등이 모두 걸어서 40분 안에 있습니다. 민박집이 가깝다면 지하철 타실 일도 거의 없으실겁니다.

 주말에는 런던 밖으로 나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옥스퍼즈, 캠브릿지, 세븐시스터즈, 그리니치 등등은 조금만 무리하면 당일치기도 가능합니다. 1박 2일이면 맨체스터도 갈 수 있는데, 축구장 성지순례 말고는 할거 없다네요.

 

8. 경비

 돈은 많이 쓰면 많이 쓰고 적게 쓰면 적게 쓰는게 당연한겁니다. 잘 먹고 다니시고 싶으시면 하루에 4만원 생각하시고, 빈민처럼 다니시고 싶으시면 하루에 5천원으로도 생활할 수 있습니다. 물론 민박집에서 아침 저녁 다 챙겨먹고 관광은 걸어서 할 때 기준입니다. 제가 5천원으로 1주 반 버텨봤습니다. 그 이상은 못해먹겠더라고요. 평균 하루에 2만 5천원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숙박비, 수업료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숙박비에 교통비, 관광지 입장료, 식비 다 포함하면 넉넉하게 하루 10만원 잡으시면 됩니다. 다만 런던에서 4주 내내 미친듯이 여행 다니실 일은 없으니 런던에서 250만원 쓰실 생각으로 다니시면 크게 힘들지는 않으실겁니다.

 

 

다. 소감

 

 괜찮습니다. 코스도 크게 나쁘지 않았고 위치도 맘에 듭니다. 이후로 유럽 여행하실 분들에게도 런던은 좋은 시작점입니다. 참고로 전 프랑스, 이탈리아 다녀왔습니다. 이왕 간김에 비행기값 뽑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기회가 되면 Business English 말고 컬쳐 프로그램으로 또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