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 University of Sussex (2011-11-30)

2014.05.07 하헌진 Summer Session

(1) 출국 준비

1학기 초에 교내회보에 섬머세션 신청 공지가 뜨는데, 일단 학교에서 해주는 것은 장학금 지급뿐이기 때문에 외국 학교를

선택하고 그 학교에 컨택하는 것은 스스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4주 이상의 프로그램에 참가해야합니다. 저는 영국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영국 런던에 세 대학을 선택해서 지원했습니다. 1지망으로 쓴 대학은 London College였는데, 불행히도 이 대학의

영어프로그램은 모두 3주짜리라서 지원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영국 런던에서 약 한시간가량 떨어져있는 Sussex

University로 대학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대학을 변경하게 되어서 비행기표 구매가 늦어졌는데, 늦어질수록 표값은 물론 올라가고

자리가 있는 날짜도 줄어들기 때문에 방학때 미리 대학을 결정해놓고 빠르게 준비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컨택은 생각보다 쉬운데, 가고 싶은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어학프로그램을 찾아 그 곳에서 하라는대로 지원하면 몇일 뒤 메일로 통보해주는 형식인것 같았습니다. 영국은 여름에도

쌀쌀하고 흐린 날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반팔만 들고가기 보다는 긴팔과 외투도 몇 벌 들고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저처럼 영국에서

급하게 옷을 사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2) 수업

Sussex의 경우 첫시간에 실력테스트 비슷한 걸 하게 되는데, 그 시험을 통해 5단계로 반을 나누게 됩니다. 저는

2번째로 높은 반이었는데, 큰 어려움 없이 재밌게 수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학프로그램은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대학으로

오는 것이라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친해질 수 있습니다. 일본인이 많았고, 타이완, 프랑스, 스페인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다들 영어실력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기죽거나 겁먹을 필요는 전혀 없구요. 처음 실력테스트때 잘 못봐서 생각보다 낮은 반에 배정되었다

생각되면, 오피스에 찾아가 더 높은 레벨의 반으로 올려달라고 하면 올려줍니다. 수업은 크게 말하기, 문법위주였고 가끔씩 듣기와 쓰기 연습도

했습니다. 사실 영어를 배운다는 느낌의 수업이라기보다 다양한 문화를 서로 교류하면서 영어를 접해보는 느낌의 수업이라고 보는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출석은 전체의 85%이상 해야 수료증이 나오구요. 수료증은 마지막 종강시간에 받을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수업시간은

Sussex가 조금 많은 편인데, 하루에 3교시, 총 4시간 반정도 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등교해서 오후쯤에 마치게 됩니다.

3) 현지 생활

Sussex에 어학프로그램 지원할 때 기숙사를 쓸건지, 홈스테이를 쓸건지 선택하는 게 있는데, 저는 기숙사를 선택해서

기숙사에서 생활했습니다. 확실히 홈스테이보다는 기숙사가 나은 것 같구요, (홈스테이했던 한국인 사람들과 얘기해보고 느낀것입니다.) 기숙사는

Brightonhelm과 Stanmer Court가 있는데 Stanmer Court가 신축기숙사고 1인 1실, 방안에 화장실 있고 좋습니다.

물론 Brightonhelm보다 조금 더 비싸긴 합니다만, Stanmer Court를 추천합니다. 인터넷이 조금 느리긴 하지만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구요. 매주 방청소를 학교에서 해주기 때문에 깨끗하게 지낼수 있습니다. 음식은 비쌉니다. 배부르고 맛있게 한끼를 먹으려면 적어도

2만원정도는 써야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샌드위치+커피를 사먹으면 만원가까이 듭니다. 그래서 매번 사먹기는 부담스럽구요. 근처에 대형마트

Sainsbury가 있는데(버스타면 금방갑니다.) 그곳에서 즉석요리나 빵, 과자를 사먹곤 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음식 가격은 우리나라랑

비슷합니다. 또, 시내에 나가면 한국라면이랑 한국음식을 파는 가게가 있는데, 그 곳에서 라면과 짜파게티 사서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아,

학교 안에 매점에도 신라면 팝니다. 한국라면 살 수 있는 가게 위치는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평소 여가시간에는 기숙사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시내로 갈 수 있는데, 시내에 가면 우리나라 시내랑 크게 다른것은 없습니다. 옷가게 많고 맛있는 맛집 많고(물론

비쌉니다.) 재밌습니다. 노래방이나 당구장은 보기 힘듭니다. 아, 그리고 영국은 교통비가 엄청나게 비쌉니다. 버스 한번 타는데 3천원가량

하는데, 1달 무제한 이용권 같은걸 학교 매점에서 팝니다. 가격이 3만원가량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히 그 이용권 하나 사서 편하게 버스

무한히 타고 다니는게 낫습니다. 이런 팁들은 수업 첫날 오리엔테이션때 학교쪽에서 자세히 알려주고, 잘 모르겠으면 물어보면 친절히

가르쳐줍니다.

4) 날씨

생각보다 춥습니다. 겨울날씨까진 아니고 선선한 초가을날씨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낮엔 반팔입기 적당한데 밤엔 반팔입으면 좀

쌀쌀한정도라고 생각하면 되요. 그런데 습하지는 않아서 더워도 지낼만 합니다. 그런데 한달중에 거의 20일은 흐립니다. 비가 우산쓸정도는

아닐정도로 하루종일 내리기도 하고 하루종일 구름이 껴서 햇빛보기 힘든 날도 많습니다. 처음에 저도 비가 조금이라도 오면 우산쓰고 다녔는데, 그쪽

사람들은 소나기가 아니면 그냥 맞고 다닙니다. 10분쯤지나면 비가 금새 그쳐버리거든요. 몇일 적응하면 그냥 왠만한 비는 맞고다니는 자신을 찾을수

있을것입니다. 그래도 Sussex대학이 있는 Brighton이라는 곳이 영국에서는 맑은날이 가장 많은 도시중 하나입니다. 런던보다 아래쪽이기

때문에 런던보다는 조금 더 따뜻합니다.

5) 기타

Brighton은 밤문화의 도시입니다. 밤만되면 Brighton의 학생들이 모두 시내에 나와 맥주마시고 클럽가는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문란하지는 않구요. 24시간 내내 학교와 시내를 왕복하는 버스가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시내로 나갈 수 있습니다.

치안도 크게 위험하지 않는데, Brighton이라는 도시가 바닷가에 위치해있어 외국인들이 휴향지로 많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영국사람이 아니라고

해서 수상한 사람들이 해를 입히거나 그러는 일은 없습니다. 가시면 알겠지면 영국사람보다 아시아인, 흑인, 라틴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특히

여름방학때는 더 그렇구요.

6) 여행

Brighton도 관광도시기 때문에 첫 2주정도는 Brighton 주변에 영국관광지를 다녔습니다. 3주차부터는 런던도

가보고, 맨체스터, 리버풀도 가보고 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축구 한 경기보는것도 정말 좋습니다. 아스날, 맨유, 리버풀 경기장

투어 했구요. 런던에서 뮤지컬감상, 그리고 스톤헨지랑 바쓰(Bath)도 엄청 인상깊었습니다. 4주 수업이 끝나고는 한주정도 런던에 머물면서

런던에 있는 미술관, 박물관 다니고 쇼핑하고 했습니다. 사실 한달 정도 더 머물면서 유럽 돌아다닐 생각이었는데, 제 사정상 일찍 돌아와야해서

어쩔수 없이 영국만 여행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근처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모두 구경하고 여유롭게 돌아오는게

더 좋은 경험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영국 북부지방에 글래스고라고 있는데 그곳에서 여름마다 축제가 열립니다. 그 축제가 세계

3대축제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몇 주전부터 기차표, 버스표 모두 매진될정도의 축제니까 관심있으시면 미리 예매해서 가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7) 경비

항공권 : 약 150만 원

수업료 (기숙사비 포함) : 약 200만 원 (4주)

생활비 + 여행비 (4주 후 1주 런던 여행 포함) : 200만 원

총 : 약 550만 원

유럽가서 돈아끼고 오지 마십시오! 몇 번 없는 기회이고 물가 비싸다고 아끼다 보면 돌아와서 후회합니다! 즐거운 섬머세션

보내길 바랍니다.

더 많은 정보는 hjha126@postech.ac.kr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