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 UC Irvine (2010-11-30 )

2014.04.30 문경태 Summer Session
안녕하세요?

수학과 08학번 문경태입니다. 6월 25일부터 8월6일까지 어학연수를 다녀왔고, 수업은 7월1

일부터 7월29일까지였습니다. 앞뒤로 남은 기간은 여행을 다녔구요.

 

1. 학교 선택

어학연수를 다녀온 여러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었습니다. 각 학교마다 장단점이 있더군요

. 처음엔 California로 크게 정하고, 그 다음에 어느 학교로 갈지 고민했습니다. 전

Summer Session을 공부하러 간다기보다는 여행 혹은 견문을 넓히기 위해 간다고 처음부터

마음을 먹었고, 그래서 학비가 싼 Irvine이 많이 끌렸습니다.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 치안

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California에서 치안이 제일 좋은 곳인 Irvine으로 결국 선택하

게 되었습니다. 같이 가는 친구들도 많았기에 훨씬 재밌을거같다고 생각했구요. 그런데 한

국친구들끼리 몰려다니는건 반드시 좋은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여행다닐때 아무래도 더

재미있고(나중에 한국와서도 친구들끼리 술한잔 하면서 Irvine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서

로 의지가 되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면에서는 친구들이 모여서 가는 쪽이 좋구요,

Irvine에 가서 외국친구들을 많이 사귀기 힘들다는 것과 같이 다니다 보니 자기가 하고싶

은걸 항상 할 수 없다는것, 영어실력이 많이 늘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단점이 될 수 있습니

다. 학교를 다니다보면, 혼자서 다니게 되면 다른 무리에 들어가기 쉽습니다. 그렇게 자기

가 맘에 드는 무리에 들어가서 얘기도 많이 하고 하다보면 외국인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는데요, 3명 이상이 되면 다른 무리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뭐 이건 개인이 어떻

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성향을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예전에 6개월간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경험을 보면, 한달동안 영어 아무리 해봐도 그

렇게 늘진 않더군요. 만약 미국 가서 영어실력을 늘리실 생각이시라면, 미국가서 단어공부

나 문법공부를 하지 마시고 외국인들을 만낫을 때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과 영어의 유창함

을 늘리는 것이 한달동안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영어공부인것 같습니다.

또, 교통편에 있어서는 여럿이서 가는것이 확실히 비용절감에 좋습니다. 여행을 다닐땐 혼

자 다니시는것 보다는 친구들과 함께(학교에서 만난 외국인친구든, 같이 미국간 한국친구

든) 다니시는걸 추천하고 싶네요.

 

2. 출국 준비

비행기표가 시간에 따라 값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될수 있는한 빠르게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는 100만원쯤 나왔었던것 같은데요, 저는 서머세션 발표나고 시간이 좀

지난 뒤에 예매를 했는데 발표나자마자 바로 비행기부터 예매하시면 80선에서 끊으실 수

있을 겁니다.

여권과 비자의 경우를 보면, 여권은 포항시청에서 전자여권을 받으시면 되구요, 전자여권

을 받게 되면 여행을 목적으로 가는 경우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이럴때는

수업을 많이 들으실 수가 없게 되는데요. Irvine의 어학연수인 경우 매일 아침 8시반부터

12시반까지(확실하진 않습니다.) 수업이 있는데요, 무비자로 입국을 했을 경우 이 수업을

다 듣지 못합니다.(1주일에 18시간 미만의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수업은 크게 단어, 리

딩, 리스닝 이렇게 3가지로 나뉘는데 제 경우 단어를 듣지 않고 리딩과 리스닝을 들었습니

다. 그리고 Irvine은 기본수업 외에 추가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하는데요, 물론 무비

자로 들어가시면 이런 보충수업도 들으실 수 없습니다. 이런저런 수업을 많이 듣고 싶으시

다면 학생비자를 받는걸 추천해드립니다.

3. 학교 생활

-주거 문제

Irvine에서는 크게 3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홈스테이, 기숙사, 아파트인데요, 홈스테이의

경우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고(기숙사나 아파트보다 거리가 멉니다.) 뭐 이것저것 안좋

은 측면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같이 수업들었던 친구중에 홈스테이를 하는 친구가 있었는

데 제가 사는 기숙사를 보니까 기숙사 좋다고 부러워하더군요.. 이런걸 봐서는 홈스테이는

추천해 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4인1실이구요, 수업듣는 장소와는 거리가 어느정도 있어서 버스를 타고 다

녀야 합니다. 학교내버스를 타시려면 돈을 내셔야 하구요(한달에 30달러정도 했던것같습니

다), 대신 마음이 맞는 친구 4명이 모인다면 매우 재미있는 생활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일

반 아파트와 전혀 다를게 없기 때문에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선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내에서 친구들을 불러 파티를 연다던가,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

다거나 등의 경우는 기숙사에서는 하기 힘든 아파트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저는 2인1실인 기숙사를 썼습니다. 기숙사도 위치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저는 Arroyo

Vista에 있는 기숙사를 이용했습니다. 기숙사의 장점은 우선 수업듣는 곳과 매우 가깝구요

, 같이 Summer session으로 온 외국인들과 방을 쓰기 때문에 그들과 친해지기 쉽습니다.

또한 마트가 가깝구요, 저같은 경우 체육관이 기숙사에서 매우 가깝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기숙사를 신청했습니다. Irvine체육관은 시설이 매우 잘되어있습니다. 우리학교의 3배정도

잘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과목수강생이라면 학생증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무료로

이용하실수 있는데요, 어학연수의 경우 한달에 30불을 추가로 내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체육관 근처에도 테니스코트, 농구장, 풋살장이 있긴 하지만 체육관은 이것들과 비교하면

언터쳐블이죠.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기숙사를 추천해드립니다. 제가 기숙사

살면서 느꼈던 유일한 단점은 기숙사 라운지에서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방

에서는 마실수 있지만 룸메의 눈치가 어느정도 보이구요(룸메와 친해져서 룸메와 함께 술

을 마시면 상관없지만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힘들다는 점이 좀 안좋았습니다. 아 그

리고 술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Irvine에서는 만21세를 넘어가지 않으면 절대 술을 살 수도

없고 마실 수도 없습니다. 학교내에 경찰이 주기적으로 순찰하는데, 술을 들고 있으면 바

로 다가와서 검사를 합니다. 물론 마트에서도 검사를 철저히 하구요. 만 21세 미만이신 분

은 술을 마실때 주의해주세요(방에서 다른 사람이 사온 술을 같이 마시는것 이외에는 마실

기회가 아마 없을 겁니다)

-수업

수업의 질은 우리 학교 영어 수업에 비해 그렇게 좋진 않습니다. 어학연수의 경우, 가르치

시는 분이 교수님은 아닌거같고 강사인것 같더군요. 특히 반이 잘못 걸려서 같은 반에 한

국인이 많아져버리면 포스텍에서 영어수업을 듣는것과 차이가 없어져 버리게 됩니다. 제

경우는 한국인이 같은반에 4명 있었는데요(총14명) 그나마도 나머지 10명중 7~8명이 대만

인이라… 그리고 프랑스인과 브라질인이 각각 1명씩 있었습니다. 처음에 학교를 가면 반

을 나누기 위해 시험을 치는데요, 시험을 될수 있으면 잘보시는게 좋습니다. 반이 높을수

록 한국인이 적거든요. A부터 F까지 반이 나뉘는데 B, C에 한국인이 무척 많습니다. 대부

분의 포스텍 학생들은 E반에 걸리더군요.(F가 제일 높은 반입니다.) 수업을 듣게 되면 외

국인들과 매우 많이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수업을 듣는다고 해서 무조건 친해

지는게 아니구요, 스스로 먼저 다가가서 친해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도 수업 듣는

사람들 모두가 서로에게 오픈마인드니까 너무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제가 속했던 반의

경우 한달만에 국제커플이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수업은 영어를 배운다기보다는 그쪽의 문

화를 배우고 같이 수업듣는 친구들과 친해지는 것에 좀 더 무게를 주면 좋을거 같군요.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기왕 Summer Session 가시는거면 어학연수보다 수업을

들으시는걸 더 추천해 드립니다. 매일 하는 어학연수와는 다르게 수업이 월/수 아니면 화/목으로

시간도 더 많이 나고, 학점이수도 남을 뿐더러 진정한 미국인과 함께 교수님께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좋은점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학연수의 장점은 수업할 때 같은반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다정도인데 사실 같은 기숙사를 살면 친해질 기회는 많이 있습니다.

-음식

음식은 점심의 경우 주로 In N Out이라는 햄버거집에서 먹었습니다. 가격도 적절하고 양과

맛도 좋지만 캘리포니아에서밖에 먹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메뉴판에는 3가지 햄버

거밖에 없지만 구글에서 찾아보시면 히든메뉴가 있으니 찾아보시고 맘에 드는 메뉴가 있으

면 그걸 시키셔도 됩니다.

In N Out 말고도 여러 햄버거집과 피자, 파스타집 등등이 있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서점

옆에 있는 교내음식점에서 직원이 직접 요리해주는 파스타를 좋아했습니다. 야채와 파스타

종류, 소스를 자기가 정해서 먹을 수 있는데 꽤 괜찮더군요. 점심은 이렇게 주로 사먹었고

저녁은 직접 해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근처에 마트가 있다고 했었는데요(

마트 이름은 Albertson입니다), 거기에 보면 고기나 과일, 야채같은게 매우 많으므로 취향

에 따라 골라서 요리하시면 됩니다. 요리는 기숙사 1층에서 다 해먹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

다. 다만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요리할 때 메뉴에 따라 같은 기숙사에 사는 사람과 약간의

마찰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의 경우 이슬람국 사람들이 냄새조차도 싫어하더군요. 

의외로 김치는 사람들이 좋아하더군요. 요리에 취미가 있으신 분들은 아마 저녁 먹을때마

다 행복한 고민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여행

제 경우 얼바인에 가기 전에 LA에서 5일, 얼바인에서 떠난 뒤 라스베가스에서 4~5일정도

여행을 갔습니다. 얼바인에서 머무르는 동안은 주말에 주로 여행을 다녔는데요, 학교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하시면 싸고 편하게 갔다오실 수 있습니다. 맘에 드는 프로그램

은 다 신청하시구요, 프로그램이 없는 주말의 경우 바닷가를 추천해 드립니다. Irvine이

좀 많이 촌이라서 차가 없으면 멀리 왔다갔다 하기 힘들구요, 제가 주로 이용했던 한인택

시를 이용하실 경우 바닷가, 쇼핑몰을 제외한 가볼만한 곳은 거리가 상당히 있어서 비용이

부담이 되실 겁니다. 차가 없으시면 주로 바닷가와 쇼핑몰을 가보시고 만약 차가 있으면

좀더 다양한 곳을 돌아다니실 수 있습니다. 또, 차가 없더라도 미리 기차나 비행기를 예매

하시면 생각보다 매우 싸게 짧은 여행을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샌디애고의 경우 2박3일로

도 충분하니 금토일 이렇게 일정을 잡아서 갔다오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아, 참고로 블리자드 본사가 Irvine에 있는데요, 한번 가볼만한 곳인것 같습니다. 물론 들

어갈 수 있다면요. 전 스타2가 나오기 1주일 전에 블리자드 본사 가보겠다고 택시불러서

갔는데 안들여보내주더라구요;; 블리자드 본사 안에 박물관이 있다고 들었는데 간혹 일반

인에게 오픈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알아보시고 가면 좋을것 같습니다.

LA에서 여행을 다닐 때는 헐리웃 중심가 바로 앞에 있는 유스호스텔에 숙소를 잡았는데요,

교통이 꽤나 편리하더군요. 다만 그 거리가 밤에는 좀 위험합니다. 일정구간은 밤에도 불

이 켜져 있어서 어느정도 안전하지만 그 구역을 벗어나면 어둡고 무서운 거리가 나타나니

주의하세요. 차가 있는 경우는 밤늦게도 돌아다니기 훨씬 수월하실 겁니다. 차가 있으면

안전하거든요. LA는 전철과 버스가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만큼 잘되어 있진 않습니다. 버스

는 라인에 따라 시간이 천차만별이므로 빠듯한 일정을 잡으실 시에는 전철이나 택시를 이

용해야 합니다. 전철은 위험한 역이 종종 있으므로 밤에는 되도록 이용하지 않는게 좋습니

다.

얼바인에서 수업이 끝난 후 저는 라스베가스로 갔는데요, 저는 이동할 때 버스를 이용했습

니다. 그런데 버스가 상당히 불편하고 시간약속도 잘 안지킬뿐더러 버스정류장이 구석진

곳에 있기 때문에 별로 추천해드리고 싶진 않네요. 오히려 미국 가시자마자 시간 맞춰서

비행기를 예매하시면 버스와 비슷한 가격에 훨씬 싸고 안전하게 갔다 올 수 있다고 하네요

. 그리고 라스베가스에 가시면 돈쓸일이 정말 많은데요, 밑에 경비에서 보시면 기타 178$

은 대부분 도박비? 입니다. 가면 한번쯤은 해볼만합니다. 다만 저는 슬롯머신만 하고 딜러

와 함께 하는 도박은 하지 않았습니다. 도박 뿐만 아니라 각 호텔마다 다양한 쇼를 열고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만 해가시면 정말 알차게 보내실 수 있습니다. 또 라스베가스 호텔

이 생각보다 싸더군요. 꽤 좋은 호텔에서 10배는 안좋은 LA유스호스텔보다 훨씬 싸게 지냈

습니다. 물론 가족단위의 손님을 위해 준비한 유흥거리도 많지만 그런것만 하면 라스베가

스를 진짜로 즐겼다고 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라스베가스를 가시려면 역시 만21

세 이상일때 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간단한 슬롯머신도 만21세 이상이어야만 할 수 있

습니다.)

4. 경비

다음 경비는 제가 쓴 가계부를 총정리한 것들입니다. 가계부를 거의 매일 쓰긴 했지만 하

나도 빠짐없이 쓰진 않아서 약간의 오차는 있습니다. 전체 쓴 돈(환율 1200원으로 환산시

약 740만원)에서 10만원정도 오차가 나더군요.

-LA(5일)

숙박비 155$

쇼핑 299.38$

음식 135.88$

교통비 75.25$

기타 59.8$

총 725.31$

 

-Irvine(약 4주)

수업비 1930$

숙박비 1060$(기숙사비 포함)

쇼핑 375.09$

음식 361.36$

교통비 56$

기타 215.5$

총 3997.95$(수업비를 제외한 총 비용 : 1007.95$)

 

-Las Vagas(6일)

숙박비 111$

쇼핑 89.71$

음식 102.03$

교통비 111.4$

기타 178$

총 592.14$

-모두 합쳐서

-비행기값 103만원

수업료 1930$

호텔비+기숙사비 1326$

쇼핑 764.18$

음식 599.27$

교통 242.65$

기타 453.3$

총 5315.4$ + 103만원

(위 경비는 비행기표까지 포함해서 미국으로 갈때부터 미국에서 올때까지 쓴 모든 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