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 UC Berkeley (2010-11-16)

2014.04.30 안진기 Summer Session

 섬머세션, 특히 UC Berkeley를 알아보고 있으신 모든 포스텍 학생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2010년 U.C. Berkeley에서 ESL Course를 수강하고 온 산경과 08학번 안진기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다녀온 섬머세션-어학연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미흡한 점이 많고 또 지면상 다 적을 수 없는 내용이 있으니 더 알고자 하시는 분들은gobrake2@postech.ac.kr 또는 오프라인으로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1. 학교 선택

 

 우리 학교가 28위를 했던 the times에서 8위를 기록한 학교입니다. 실질적으로 10위 이내에 있는 학교 중에 섬머세션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비교적 손쉽게 신청할 수 있는 곳입니다.(UCLA가 11위인데 버클리보다는 조금 더 비쌉니다.) 또, 아시아인으로서 미국에 나가서 무시당하고 대우 잘 못받는다고는 하나 캘리포니아라면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 미국 동부의 보수적인 환경보다는 훨씬 더 개방적이고 친절하고 나름 서글서글합니다. 가 보시면 알겠지만 한국 학생들이 많아서 심리적인 안정같은게 됩니다.

 

 

2. 출국전 준비사항

 

비자

4학점 이하로 수강하신다면 ESTA비자로 가능합니다. 90일 정도(?) 이하로 미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비자인데 버클리에서는 4학점 이하로 수강시에는 이 비자로 수강을 허가합니다. 물론 5학점 이상일때에는 다른 비자 종류가 필요합니다. 저는 ESL 4학점을 수강하였고 ESTA로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에서 ESTA라고 친 다음에 간단한 설문에 응하면 바로 비자가 나옵니다. 매우 간편하고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물론 영어면접같은것도 필요없습니다.

 

비행기표

섬머세션을 간다고 확정이 나셨다면 바로 예약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비행기표는 날이가면 갈수록 정말 계속 비싸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예약하십시오. 저는 국제선 비행기 자체를 처음 타보는데다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몰라서 여행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누나가 아는 여행사 직원분의 도움을 얻어 130만원짜리 왕복티켓을 102만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사실 자기가 직접 알아서 예약하면 이보다 훨씬 쌉니다. 일찍만 예약하신다면 80만원 대에서도 충분히 예약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주거

UC버클리에서 근처에서 지낼 수 있는 방법은 대략 네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Residence hall, international house, 우리학교 dice처럼 학생들이 운영하는 기숙사, 자취

사실 가격적인 면에서는 자취를 추천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residence hall을 추천합니다. 우리학교 rc의 롤모델인데다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마 섬머세션 기간중에 친구를 만든다면 다 기숙사 주변에서 친구를 만들고 또 그 학생들과 놀러다니게 될 것입니다. 이런면에서  residence hall은 꽤나 괜찮습니다. international house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밥이 나오고 또 맛도 없다고 들었으며 건물이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residence hall은 meal point가 있어서 정해진 식당, 편의점, 카페 등에서 모두 그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으며 밥이 정말 맛있습니다.(뷔폐식) 섬머세션 기간동안 아무것도 안먹고 하루에 두끼씩 그 포인트를 사용한다면 딱 맞는 양이지만 주말 주중저녁 등에 주변에 놀러나가실게 분명하니 포인트가 많이 남으실겁니다. 돌아올 때는 그 포인트로 주변 카페의 쿠키나 머그컵, 보온물병 등을 사오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를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것도  residence hall의 장점입니다. 

international house – 건물이 낡았다, 밥이 맛이 없다, 한국학생들이 적어서 뭔가 살짝 불안할 수 있다,  residence hall보다 비싸다

자취 –  residence hall보다는 싸게 구할 수 있다, 다만 수업 듣고 방에 돌아가고나면 딱히 할게 없다, 사실 섬머세션은 단기유학과는 다르게 공부보다는 좀 더 액티브한 삶을 경험해보기위함인데 자취시에는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없어 이러한 목적을 살리기 힘들다. 밥을 다 해먹거나 사먹어야하는데 사먹으면 사실 좀 비싼데다 외국나가서 밥하고 혼자먹고 이러기는좀… (단기유학 학생이라면 경비가 만만치 않을테니 자취를 추천하는바다.)

dice처럼 학생들이 운영하는 기숙사 – 있다고는 들었으나 버클리 섬머세션이 확정난 상태에서는 이미 마감이어서 따로 알아[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 않았다.

 

수업신청

수업은 안내책자에 나온 사이트에 들어가면 손쉽게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visa나 master card등이 있어야 결제가 가능합니다. 1,2월 달부터 신청이 시작되기 때문에 딱히 우리학교 수강신청처럼 칼타이밍을 맞춰야하고 그런건 없지만 늦게 신청하면 원하는 과목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180명 중에 178번째로 신청했습니다.(물론 20명 내로 분반해서 수업합니다.)

 

보험신청

우리학교 국제관에 있는 대아여행사에서 신청하면 우리학교 학생들이 섬머세션 나가는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보험을 제시해주십니다. 가격은 15만원이었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른데서 조건맞춰서 알아보려다가 조건이 잘 맞지 않아서 그냥 대아여행사에서 신청했었습니다.

 

 

3. 수업

 

 English as a second language에는 정말 여러 종류의 수업이 있습니다. 3학점짜리에는 미국 헌법이나, 영미문학, 캘리포니아의 역사, 캘리포니아의 이주민, 미국의 게임 등 특별한 주제를 가진 수업들이 있었고 수강하시는 다른분들이 꽤 흥미있어 하셨습니다. 다만 주2회에 2시간 수업인지라 미국 잉여가 되기 쉽기 때문에 다른 과목과 같이 수강하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사실 놀러나가고 이런 것도 적당한 시간동안 놀아야지 주2회 수업들으면서 계속 놀러나가고 이러지는 못합니다.) 제가 들은 수업은 4학점의 3시간씩 주4회 수업이었고 특히 말하기와 읽기 위주로 진행하였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에세이를 써야했고 거의 매일 숙제가 나왔습니다. 6주동안 두 번의 프레젠테이션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짜증나긴했지만 수업 내용을 들어보면 한국에서는 절대 듣기 힘든 내용임에 만족했습니다. 전형적인 미국인들이기 때문에 단어하나하나가 어떻게 의미를 가지는지나 요즘의 미국인들은 어떤식으로 쓴다 이런것도 다 가르쳐주었습니다. 다만 한국의 외국인 교사가 쓰는 정제된 영어라기보다는 미국의 레알 영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알아듣기가 약간 버거웠습니다. 물론 소화하시려면 열심히 공부하셔야합니다. (개인적으로 다소화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4. 생활

 

 샌프란시스코의 날씨는 정말 화창합니다. 우리나라 초가을의 날씨인데 습기가하나도 없습니다. 바다옆인데 진짜 신기합니다. 다만 햇살이 매우 따갑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필히 준비해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말 1m옆 날씨가 다릅니다. 그늘은 늦가을 날씨고 햇살이 있는곳은 한여름 날씨입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할 수가 없네요. 일단 다녀와보세요.(^_^) 또 해가 9시가 넘어야 지기 때문에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대신 해가지면 매우 무섭습니다. 홈리스들이 낮에도 서슴치 않고 돈달라고 훅훅 나타나는데 밤에는 진짜 좀 그렇습니다. 밤에 BART (bay area rapid transportation이었던 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지하철) 타고 돌아오는길에 홈리스가 들러붙어서 돈달라기에 곤욕을 치렀던 기억이 납니다. 

 

 총기소지가 자유롭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겪어보지 못했던 일도 가끔 발생합니다. 지역신문에 어떤 학생이 총맞아 죽었다는 기사를 섬머세션 기간동안 보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유니언스퀘어 부근에서 햄버거를 먹다 바로 그 상점 앞에서 총격전이 벌어져서 햄버거 가게가 쑥대밭이 되었던적도 있습니다.

 

 친구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residence hall에 사신다면 대부분이 그 섬머세션을 보내러 온 학생들이기 때문에 다들 여러분과 같은 마음입니다. 먼저 마음을 열고 내 이름은 xx이고 한국에서 왔다 잘 지내보자 한마디면 모두가 친구가 되는 신기한 곳입니다. 폭풍 친화력으로 제가 살던 기숙사 5층을 주름잡던 스페인 출신의 찰스는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사실 백인, 흑인들과 친구를 맺는 것은 힘듭니다. 백인들은 유색인종을 살짝 무시하는데다 흑인들은 진짜 보기만해도 흑형, 흑누나 소리가 바로 나옵니다. 덩치가 왠만한 아시아 남자보다 훨씬 큽니다. 같이 있으면 살짝 압박을 느끼실겁니다. 또 대부분의 residence hall의 섬머세션 학생들이 아시아인, 유럽인들이기 때문에 전형적인 미국인들을 친구로 만들기는 어려울 겁니다. 유럽인들도 대부분 유럽인들끼리 놀기 때문에 아시아인들과 지내는 걸 추천합니다. 중국, 대만, 싱가폴, 홍콩, 한국, 일본 등지에서 옵니다. 사실 우리학교야 장학금을 일정부분 지급하지만 다른 학교학생들은 다 자비로 옵니다. 가면 한국학생들이 많을텐데 대부분 돈은 많고 외국에서 놀고 싶은데 딱히 말할 꺼리는 없고 해서 버클리로 섬머세션 오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우리학교 학생의 마인드와는 참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지내보는 것도 신가할 것입니다.

 

 

5. 여행

 

 세션을 마치고 LA-라스베가스로 10박 11일 정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미국 나간김에 왠만하면 보고 싶으신건 다 보고 오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LA는 테마파크의 도시라고 할 만큼 가볼만한 테마파크가 많습니다. 식스 플래그, 유니버설 스튜디오, 디즈니랜드, 너츠베리 팜 등이 있고 그중에 저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이밖에도 마네,모네,르누아르 등의 진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게티센터와 비버리힐즈, LA downtown, 산타모니카 해변, LA 자연사 박물관, 할리우드 등도 가볼만한 곳입니다. 라스베가스 역시 보고 즐길 거리가 많으며 그랜드캐년도 추천합니다. 여행의 경비와 루트, 이동 수단, 주거 등은 섬머세션 보고서의 성격과는 맞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이 쓰지는 않겠지만 자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개별적으로 연락하시는 것을 환영합니다.

 

6. 소요 경비

 

비행기 왕복 티켓: 100만원

수업료: 220만원

기숙사 및 세션기간 밥값: 210만원 (residence hall 주거 및 meal point포함)

(*UC의 다른 캠퍼스들은 meal point포함 없이 이정도의 가격이 나옵니다.)

보험료: 15만원

버클리에서 사적은로 쓴 돈 약 50만원 (기념품, 놀러나가는 비용등)

여행경비: 150만원

총합: 약 750만원 (다만 미국에 나가기위해 준비하는 기타 소요 경비를 생각한다면 800만원 정도 들었을 것 같습니다.)

학교지원금:2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