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University of Washington (2004-11-13)

2014.04.17 박인후 Summer Session
이번 summer session program을 통하여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외국은 처음으로 나가보는 것이라서 걱정이

되었지만 실제로 맞닥트려보니 별것 아니라는 자신감도 갖게 되었구요. 괜히 해외에 대한 불안감을 갖으신 분들에게는 먼저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하라는 권유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선택한 대학은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Universoty of Wasington입니다. 보통 줄여서 UW이라 부릅니다. 학교

선택하실 경우 보통 학교의 인지도와 연수비용, 기간등을 살펴보실건데 UW의 경우는 버클리정도는 아니지만 지방 명문대 이상정도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시설은 빌게이츠의 후원을 많이 받아서 상당히 좋구요. 건물 디자인도 중세 고풍스러운 멋을 살려서 포항공대랑은 상당히 분위기가

다릅니다. 캠퍼스 좋기로는 1,2위를 다툰다고 하더군요.

기간은 3주로 짧은 편이지만 미국을 이해하는 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미국에서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내용은 우리나라의 영어

회화수업과 비슷합니다. 단 서로 영어 이외에는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영어를 쓸수밖에 없다는 점이 다르죠.(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구요)

하지만 단순한 회화를 하려고 어학연수를 온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두번정도는 재미있는 구경을 하게 됩니다. 근처의 명소같은 곳을 탐방하는

건데 자세한건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가격은 3주이기 때문에 다른곳에 비해서는 싸지만 시간당 드는 비용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3주에 1100달러 정도 냈던것 같구요.

참고로 식비와 숙박비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어학연수 신청서를 UW에 제출할 때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친구와 함께 따로

원룸을 빌려 사용했습니다. 원룸은 한달에 600달러정도였는데 기숙사의 경우는 3주동안 600이상이 들기 때문에 훨씬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기숙사는 여러 친구들이 근처에 있기 때문에 만나서 영어를 쓸 일이 많았겠죠. 기숙사에서는 아침식사를 제공해 줍니다만 평이 좋지는 않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것은 홈스테이를 구하는 것입니다. 제가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홈스테이가 비싼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원룸 빌리는것보다 비싸지 않으면서

식사제공과 함께 현지인과 생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생활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피곤하긴 하겠지요.

먼저 가장먼저 통과해야 할 관문은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입니다. 비행기에서 까지는 승무원이 한국어를 사용하지만 내린후부터는 한글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세관을 통과할 때는 10년동안 배운 영어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캐나다로 간 후 미국을 들어갔기 때문에 입국심사를

많이 받았는데 운이없으면 불친절한 심사관에 걸리게 되고 고생하게됩니다. 경험상 남자들은 다 친절하고 여자중 몇몇이 상당히 불친절한 것

같았습니다. 실수하면 다시 한국으로 돌려보낸다느니 하는 소문이 많던데 실제로 그런 경우는 드문것 같았구요. 말도 잘 못알아 듣고 해도 별 문제

없이 통과했습니다.

미국은 물가가 상당히 비쌉니다. 특히 inn의 경우 생각처럼 싼 여관이 절대 아닙니다. 하루 머무는데 100달러정도가 듭니다. 물론

시설은 좋은편이구요. 참고로 여관이나 원룸 바닥은 모두 카펫이 깔려있습니다. 그래서 얼룩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특히 샤워할 때 커튼을

치지 않으면 욕조밖으로 물이 튀게되고 하수구가 없기 때문에 카펫에 물이 스며들 수도 있습니다. 하수구 없는 구조가 미국에서는 일반적이라

합니다.(욕조안에만 있습니다) 식비는 절약하면 한국에서 사용하는 정도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식사좀 하려면 하루에 한사람당

20달러정도는 사용해야 되는것 같습니다. 보통 학교앞 식사 한끼에 팁까지 8~10달러 정도가 듭니다. 가장 싼곳이 6달러 정도 들구요.

미국에서는 항상 햄버거나 피자만 먹을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다들 밥을 먹습니다. 밥에다가 닭고기와 양념을 넣어 볶은 데리야끼가 가장 많이

팔리구요. 가격은 8달러 정도로 싼편입니다. 미국에서는 또 서브웨이 샌드위치가 많이 팔리는데 저같은 경우는 별로더군요. 미국에서는 길거리에서

음식먹는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이동하면서 먹기에는 좋습니다.

학교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까지 오전3시간의 in class수업과 오후의 야외활동으로 나뉩니다. 수업시간에는 기본적인 문법,

단어같은것을 배우는데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수준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어려워 합니다만 이걸가지고 절대로 무시하면 안됩니다.

우리나라의 교육환경때문인지 몰라도 문법에는 약하지만 회화는 거의 원어민정도로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15분 정도씩 영화를 보면서

토론같은걸 하는데 나름대로 괜찮은 방식이였던것 같습니다. 오후의 활동에는 가끔씩 다른 class의 사람들과 토론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명소를

찾아가게 됩니다. 멀리는 가지 못하고 시애틀 근처를 돌아다니게 되는데 상당히 유익한 현장학습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미션을 받게 되는데 예를들면

사람들 몇명에게 질문해서 설문조사를 해온다든지, 주어진 문제를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답을 찾는다는지 하는 것들입니다. 처음에는 정말 사람들에게 말

거는 것이 힘들었지만 미국사람들은 정말 친절하다는것을 절실히 느낄수 있습니다. 모른다면서 돌아서는 사람도 가끔 있지만 대부분 웃으면서 성실히

답해줍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어디서 왔느냐, 생활하기 편하냐등의 말을 건내주는데 상당히 기분이 좋더군요. 야외학습중 두세번 정도는 버스로

3~4시간 이상 거리의 먼곳까지 가긴 하는데(지도상으로는 미국일부분입니다만) 그중 통나무 집에서 1박을 하는 것도 있습니다. 대부분 친구들과는

여기서 축구, 농구같은 운동을 하면서 친해졌던것 같습니다. 역시 미국이라서 통나무집인데도 넓고 시설이 좋더군요. 참고로 제가 어학연수를 갔을

때는 대만에서 사람들이 많이 왔었습니다. 보통 한 나라에서 많아야 5명 이상 오지 않는것으로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경우가 아니면

학생수는 한 class에 10명을 넘지 않는다 합니다. 제 class는 10명 이상이었구요. 미국수업 특성상 학생의 참여도가 높기 때문에

10명이 넘어가니 확실히 수업의 효과는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교통은 정말 편리합니다. 특히 대중 교통이 잘 발달되서 일부 차가 많은 지역에선 버스가 지하철처럼 지하로 달릴 수 있습니다.

시내안에선 요금도 무료입니다. UW의 어학연수 비용에는 UPASS가 포함되어서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UPASS는 대학생들에게 주는

버스 정액제 같은건데 학생증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택시는 한번 탔는데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비싸기 때문에 급한 경우 아니면 말리고

싶습니다. 시애틀과 같은 경우는 섬을 연결한 도시이기 때문에 바닷가의 경치가 상당히 좋습니다. 페리라는 배를 타면서 구경할 수도 있구요. 보트나

카누같은 것도 탈 수 있습니다. 시애틀의 명소는 인터넷에서도 찾아보면 많이 나오지만 시애틀 자체가 명소라 할만큼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나 보잉본사 같은데를 찾아가는 것 보다도 아무데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이 더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계획없이 나가도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유명한 가수들의 공연도 잦기 때문에 꼭 조사해서 놓치지 않길

권합니다.

미국에서 한 경험은 매우 많은데 글로 쓰려니 막상 뭐부터 써야될지 난감해서 많이 어지러운 글이 되버렸네요. 아무튼 이번 summer

session의 경우 제게 있어서는 최고의 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시애틀을 선택한 것도 굉장히 잘한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기회를 좋은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 몸을 추스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돈만

낭비하는 결과가 되버립니다. 미국에서 인터넷이나 신문을 통하여 계속 무엇인가를 시도해 본다면 분명 좋은 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