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University of Waikato 어학연수 참가 후기 (2006-09-10)

2014.04.18 정상일 Summer Session
1. Summer Session 프로그램 참가 과정

군휴학 후 올해 2월에나 복학을 했기 때문에 Summer Session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올해 처음 알았고, 따라서 준비 기간이

그리 길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보다 먼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후배들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기에 주저없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지원자가 많아서 저에게 기회가 오게 될 것을 몰랐지만, 워낙 많은 인원을 선발하다보니 대부분의 지원자에게 기회가 왔고 물론 저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나라 및 학교 선정

학교를 정하기에 앞서 뉴질랜드라는 나라를 택했는데, 사실 그 이유는 비교적 저렴한 연수 경비 때문이었습니다. 우선 1달러가 원화로

600원 정도였는데 그 나라에서의 달러의 가치는 이웃나라인 호주나 북미에 있는 캐나다 등과 비슷합니다. 따라서 환전시 체감할 수 있는 물가가

뉴질랜드가 가장 저렴합니다. 이왕 다른 나라를 체험한다면 방학 기간을 최대한 이용해서 2달 정도 체류하고 싶었기 때문에 같은 가격에 체류 기간이

길어질 수 있는 뉴질랜드를 택했습니다. 학교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다른 참가자들과 중복되지 않는 학교라는 점이었습니다. 홀로 가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싶었기에 다른 뉴질랜드를 선택한 참가자들이 선택하지 않은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뉴질랜드와 와이카토 대학을 선택한 점에

있어서는 절대 후회가 없을만큼 제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후에 다시 외국에 나갈 기회가 있다면 뉴질랜드와 유사한 호주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3. 출국준비

사실 출국 준비를 하는 기간이 학기 중이었기 때문에 다소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았지만 시간이 많이 빼앗기는 일은 없었습니다. 뉴질랜드는

무비자 협정국이기 때문에 미리 비자 때문에 비용과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항공권 예약, 뉴질랜드에 대한 정보 습득 등이 출국 준비의

전부였습니다. 제가 이용한 항공은 타이항공이었는데, 다소 작은 규모의 여행사를 통해 구입했기 때문인지 방콕을 경유해서 오클랜드로 가는 한국인은

거의 없었고 그 점이 제 취지에 맞았기 때문에 만족스러웠습니다.

4. 학교정보

와이카토 대학은 해밀턴이라는 도시에 있지만 어학 프로그램은 오클랜드와 해밀턴에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교의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고 다만

학원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점에 약간 실망도 했지만 차차 적응하면서 학원같은 분위기의 수업에 장점도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학생

비율은 일본(거의 30여명) > 한국(10명미만) > 사우디아라비아 (5명정도) 등이었고 일본 학생이 많은 이유는 ICU라는 일본

대학과 와이카토 대학이 방학 중 학생 교환 프로그램으로 24명의 ICU 학생이 와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는 이 학생들과 친해져서 지금도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고 이 친구들을 만난 것이 제 어학연수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부분입니다.

5. 도시정보

제가 7주동안 있었던 도시는 오클랜드 입니다. 뉴질랜드의 수도는 아니지만 가장 큰 도시입니다. 인구 수에 비해 도시 면적은 좀 큰

편이라서 크게 씨티 센터 지역과 노스쇼어, 서부, 동부, 남부 등으로 나뉩니다. 와이카토 대학은 가장 중심지역인 씨티 센터 지역의 퀸 스트리트에

있는데 우리나라 중소도시의 시내와 비슷한 이미지입니다. 홈스테이는 대개 씨티 외곽 쪽에 있고, 대중교통 환경이 우리나라보다 열악하고 요금도 다소

비싸기때문에 저는 씨티 센터 지역에서 상업적인 도미토리에 있었습니다. 주당 140달러 (뉴질랜드 달러) 를 내고 작은 방 하나를 혼자 쓰는

곳인데 단기간 머무르기에 좋았습니다. 만약 좀 더 길게 체류할 계획이었다면 플랫이나 홈스테이를 구했다면 외국인들과 더 가까워질 기회가 많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

오클랜드에는 한국인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이제는 세계 어디에도 한국인을 많이 볼 수 있으니 굳이 단점이라고 볼 수는 없겠고,

장점이라면 한국 음식을 찾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고추장, 김치 등 흔한 음식은 생각만큼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할 수 있고, 한국 식당에서 식사를

할 경우 대략 10ND ~ 15ND 정도로 서울 지역 식당 가격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여행 중에 들렸던 다른 도시들에서는 한국 식당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오클랜드 물가는 한국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품목 별로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과일이나 소고기 등의 음식은

한국보다 저렴한 편이고, 건전지나 학용품류는 다소 비싼 편입니다. 그리고 통신망과 인터넷이 한국보다 발달하지 않은 관계로 PC 및 핸드폰 서비스

및 가격에 있어서 상당히 비싸다는 느낌을 받기 쉽습니다. 섬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중고 차량 가격은 되려 한국보다 싼 편입니다. 운전석이 한국과

반대여서 인지 한국 차는 보기 힘들고 일본 차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6. 소요경비

항공료 택스포함 100만원 (3개월짜리 입니다 1개월짜리는 더 싼것도 있음) 여권 발급 6~7만원 (10년짜리 복수여권. 사진값 포함)

수업료 5주 약 80만원 생활비 7주 약 120만원 (생활은 아주 넉넉하진 않았지만 부족하지 않게 지냈습니다) 여행경비 약 50~60만원

(패키지 버스 이용 1박여행 & 혼자 렌트카로 1주일 여행) 기타 20~30만원 총 약 400만원 2달을 채 안되는 기간인데 비하여

경비가 예상보다는 조금 더 들었는데, 만약 기간이 길어졌다면 한달에 대략 100만원초반 정도로 생활비와 학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체류기간이 3개월 미만이었기 때문에 관광비자를 받았고, 따라서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7. 총평

저의 경우에 있어서 만큼은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뉴질랜드라는 나라는 약간 심심하고 조용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처음으로 외국 (주로 동양인이 많았지만) 친구들을 사귀고 친해졌던 점이 가장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영어로 말하고 듣는

경험을 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영어에 대한 재미를 느꼈습니다. 제 학교생활에서 최고의 방학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번 방학을 택할것입니다. 또한

Summer Session은 저에게 외국에서의 첫 경험이었고, 제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경험을 주었습니다. 단순히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영어를

공부한다는 것과는 매우 다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양인 뿐만 아니라 다른 동양인들의 문화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쉽게 접할 기회가 되었고, 보고

배울 점도 많다고 느꼈습니다. 세상은 아는 것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을 실감했고 만약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나라를 경험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