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University of Toronto (2004-11-19)

2014.04.17 이재은 Summer Session

저는 이번 Summer Session중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습니다. Summer Session Program이 2004년도에 처음 생긴

탓에 급하게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에 준비를 하는 데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여름 방학 기간이기 때문에 성수기라서 비행기 요금도 많이

오르고 자리도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각 대학교에 자신이 개별적으로 contact해야 하기 때문에 갑자기 구하려니 자리가 남은 곳 찾는

것도 꽤 힘들었습니다. 일단 제가 준비했던 과정을 이야기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섬머 세션 공지를 본 날부터 인터넷을 통해 여기저기 학교를

알아보았습니다. 처음엔 미국 대학교를 찾아봤었는데 경비가 부족할 것 같더군요. 학교에서 지원되는 금액과 자비를 합쳐도 어학연수 후에 여행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첫 해외여행이라 어학연수도 중요했지만 저에겐 여기저기 둘러볼 수 있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미국에 친지나 지인이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미국은 일단 차치하고 다른 국가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캐나다에 중심을 두고 여기저기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검색

사이트를 통해서도 찾아보고 주한 캐나다 교육원 홈페이지(http://www.studycanada.ca/southkorea)를 찾게 되었는데

거기서는 캐나다 지역별로 학교 검색이 가능하고 각 학교 홈페이지도 링크가 되어 있어서 찾기가 수월했습니다. 각 학교, 지역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이 한글로 나와 있어서 빨리 검색하기도 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자 할 때에는 각 학교의 정식 홈페이지에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여기저기 학교를 알아보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지원서를 냈습니다. 그 후에 1순위에 지망했던 Victoria 대학교에 신청을 하니

정원이 다 차서 더 받을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섬머세션 모집 공고 후 나름대로 서둘러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공고 날짜도 그리 빠르지 않았고

첫 시행이라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적었던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각 학교에 대해 미리미리 알아보고 contact을 해보는 것

같습니다. 그 후 몇 군데 학교에 더 타진을 해보고 그 중 몇 군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 중에서 저와 제 친구는 토론토 대학을

선택하였습니다. 친구의 큰아버지댁이 토론토에 있다는 것이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비행기표 예매의 경우도 섬머세션 기간이 성수기라 비행기표를 급하게

구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비싼 돈 주고 직항기를 탄다면 모르겠지만 할인 항공권을 구하려면 이것 역시 서둘러야합니다. 몇 달 전부터 출국

날짜를 정확히 정한다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갈 만한 날짜들을 뽑아 예약을 여러 경우로 확보해 놓는 것이 안전할 것 같군요. 할인 항공권의

경우에는 인터넷을 뒤져보면 굉장히 많습니다. 같은 항공사 같은 비행기라도 가격차가 나기 때문에 미리 알아본다면 느긋하게 싼 비행기표를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구한 항공권을 예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학교는 토론토지만 밴쿠버 왕복 항공권을 샀습니다. 중간에 밴쿠버에도 들러

여행하기 위함이었죠. 항공권 가격도 더 쌉니다. 그리고 밴쿠버에서 토론토까지 국내선 항공권을 사서 토론토로 갔습니다. 이 국내선 티켓을 일찍

예매하면 굉장히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매할 수만 있다면 굉장히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약간 늦었기 때문에 가격도

좀 높았고 자리도 겨우 구해서 아슬아슬하게 갔습니다. 밴쿠버 왕복 항공권을 tax제외해서 87만원정도에 샀고 캐나다 국내선을 캐나다 달러

$250에 샀습니다. 대충 20만원이죠.) 저의 경우에는 출국은 confirm이 되어 일단 출국하고 귀국 티켓은 open상태로 끊어 갔었습니다.

일단 나가고 나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무사히 귀국을 하긴 했지만 귀국 2~3주 전부터 매일 전화를 해보며 자리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것이 불안한 사람들은 이런 방법은 쓰지 않도록 역시 미리 준비를

해야겠죠.

이제 제가 어학연수를 했던 University of Toronto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토론토 대학에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상당히

체계적이고 대규모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코스가 Focus on speaking이었는데 같은 코스에만 10반 이상 있었습니다.

각국에서 여러 사람이 많이 오는데 한국인이 꽤 많았습니다. 그 외엔 타이완, 멕시코 등에서 다수가 왔습니다. 일단 첫날엔 테스트를 하여 자신에

맞는 level로 반 배정을 하였습니다.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이고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수업을 합니다. 각 요일별로 방과 후 활동이

있는 날도 있고 없는 날도 있습니다. 한 반은 15명 이하로 구성되어 있었고 저희 반은 13명이었습니다. 코스 자체가 Focus on

speaking이므로 말을 하도록 많이 유도를 하더군요. 단어나 문법도 조금씩 설명을 해주는데 제 생각으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어나 문법,

구문에 대한 지식에 비해 말하기 능력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말하기 외의 실력은 못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토론토에 있는 동안 친구와 방 한 칸을 빌려 생활하였습니다. 급하게 구했지만 운이 좋게도 싸게 나온 방을 구하게 되어 일반적인

토론토 물가에 비하면 그렇게 큰 부담은 되지 않았습니다. 토론토 대학 기숙사에서 사는 방법과 홈스테이 등의 방법이 있는데 기숙사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숙사는 식비까지 포함되어있고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만약 동행이 있다면 저처럼 방을 빌려 공유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이 경우

집에서는 영어를 쓰지 않게 되더군요) 홈스테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운이 없어 질이 나쁜 집으로 가게 된다면 비싼 돈 내고 스트레스만 받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네요. 혼자 가는 경우라면 홈 스테이를 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친지나 지인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죠.

토론토 대학은 캐나다 최고의 대학교이니 만큼 규모와 시설도 뛰어났습니다. 시내 한복판에 뚜렷한 경계 없이 엄청난 면적을 차지하고 있죠.

학교 건물들도 정말 멋집니다. 체육관 같은 경우도 50미터 수영장을 포함해 여러 가지 운동을 할 수 있고 코치도 받을 수 있습니다. (체육관

이용의 경우 한달 단위로 일정 금액을 내고 등록하는 방식이더군요. 저는 이것을 며칠 늦게 알게 되어 한달 단위로 등록하면 손해가 많아서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운동 꾸준히 할 생각이 있다면 바로 등록하는 것이 좋겠죠.)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들어도 학생증도 만들어 주고 ID도 만들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발급해주는데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서 만들어 주기 때문에 특별히 준비해 갈 것은 없고 학교 등록 후 보내주는 증명서와

영수증을 가지고 가면 됩니다. ID를 만들어 도서관에 있는 컴퓨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다면 꼭

Metro Pass를 사는 것이 좋습니다. 캐나다는 대중교통 요금이 꽤 부담이 됩니다. 매트로패스를 한번 사 놓으면 한 달 내에 몇 번을

사용하든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토론토 대학교 내에서 대학생들을 위해 일정 금액 할인해서 팔기 때문에 토론토에 도착하면 바로 학교로 찾아가서

매트로패스를 사는 것이 교통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매트로 패스를 버스에서도 이용하기 위해서는 photo ID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sherborn역에 가면 만들 수 있습니다.)

한두 달 영어 어학연수로 유창한 회화 능력을 기른다는 것은 사실 힘든 일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해외로 나가 외국인들과 접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자신과 얼굴색도 다르고 말도 다른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해 보면서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다음 섬머세션을 참가하는 후배들도 새로운 환경을 접하고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