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University of Toronto (2004-11-16)

2014.04.17 최태준 Summer Session

University of Toronto를 다녀와서…

컴퓨터공학과 20021139 최태준

Summer Session Program을 통해 저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University of Toronto에 다녀왔습니다.

지금껏 해외를 나간 것은 몇 번의 관광이 고작이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해외에서 수업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수업을 들으면서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이러한 것은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University of Toronto는 캐나다에서 상당히 유명한 대학으로 설립된 지 100년도 훨씬 지난 유서 깊은 대학입니다.

덕분에 많은 건물들이 고풍스럽고, 최근에는 최신 건물도 많이 지어서 과거의 멋과 현재의 멋이 공존하는 멋진 대학입니다. 학교는 교통이 상당히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내와도 아주 가깝습니다. 이 대학에서 저는 Focus on Speaking 강좌를 수강했습니다. 이 강좌는 강좌

이름 그대로 말하기에 초점을 맞추어서 진행되는 강의로, 대부분의 시간이 토론 및 발표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사들은 대부분 친절했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Toronto에 갈 때가 Summer Session Program이

시작되는 해여서 그런지 관련 정보를 모아둔 곳은 없었고, 그래서 처음에는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우선 막무가내로 친구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여러

대학과 그 곳에서 가르치는 강좌들을 중심으로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찾고 나름대로 비교해보면서 결정한 것이 캐나다나 호주를 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와 호주에 있는 대학들은 대부분이 처음 보는 것이어서 쉽게 결정을 못 내렸습니다. 그러던 중에 University

of Toronto에 다니고 있는 제 친구가 자기 학교의 ESL course가 체계적으로 잘 가르친다면서 저에게 추천을 해 주었고, 그 덕분에

학교를 결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University of Toronto에서는 비교적 여러 강좌를 방학 때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Speaking이 가장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가격 또한 저렴해서 Focus on Speaking 강좌를 수강했습니다. 강의료는 인터넷

상에서 카드로 결제했고, 그 이후 집으로 공식 입학 허가서와 영수증, 의료보험 관련 서류가 왔습니다. 참고로 영문법이나 토플 위주의 강의도

있었고, 이 들 강의는 Speaking 강좌에 비해서 기간도 길고 비용도 비쌌습니다.

이렇게 학교를 결정짓고 나서는 비행기 표와 비자 문제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비행기 표는 되도록이면 일찍 구하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비행기표는 처음에는 가격이 미정이다가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확정됩니다. 하지만 가격이 확정되기 이전에 예약을 해서 표를 확보해두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저는 NorthWest 항공사를 이용했고, 가격은 165만원이었습니다. (참고로 인천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 입니다.)

비자의 경우도 되도록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비자는 이전까지는 URP를 통해서 인터뷰 없이 쉽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여름에 그 제도가 사라졌고, 그 결과 저는 대사관에 직접 찾아가서 인터뷰를 받아서 비자를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뷰 예정일이 보통 한달 이후에

잡히는 것이 일반적이고, 더군다나 Summer Session Program이 시행되는 시기가 성수기 인 것을 감안한다면, 학기 중에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캐나다의 경우는 6개월 미만의 체류에 한해서는 비자가 필요 없습니다. Focus on Speaking은 매달

강의가 있었고, 저는 8월에 하는 강의를 선택해서 들었습니다. (7월에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7월 말에 한국을 떠나 도쿄에서 일박을

한 이후 뉴욕으로 갔습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비행기는 뉴욕의 JFK 공항으로 가는데, 이 공항은 시내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습니다. 저는

시내로 갈 때 Super Shuttle을 이용했는데, 사람을 여러 명 모은 다음 봉고차를 이용해서 택시처럼 목적지 바로 앞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사람이 작아서 택시를 타기가 부담스러울 때 이용하기 좋은 것 같았고, 비용은 팁까지 포함해서 미화 20달러 정도 들었습니다. 이후

뉴욕에서 며칠 머무른 다음에는 기차를 타고 토론토로 갔습니다. Amtrack을 이용하면 뉴욕의 Penn Station에서 토론토의 Union

Station으로 갈 수 있습니다. 요금은 미화 150달러 정도였고, 시간은 12시간 이상 소요되었습니다. 특히 국경 검문에 걸리는 시간에

따라서 실제 소요시간은 몇 시간 더 걸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뉴욕에서 토론토로 가는 비행기는 미화 350달러 정도 입니다. 기차를

이용하면 저렴하고, 도착지인 Union Station이 시내 쪽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긴 하지만, 워낙 기차를 오래 타야 하고 힘들기 때문에

비행기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Focus on Speaking의 수업료는 100만원 정도입니다. (보험료 포함) 제가 수강했던 8월의 class는 3주에 걸쳐서

수업이 진행되었고, 참고로 7월의 class는 4주에 걸쳐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8월의 class에서는 하루 강의 시간이 7월에 비해

길어서 실제 수업시간은 차이가 없었습니다. 수업 첫날에는 일종의 배치고사 같은 시험을 쳐서 반에 배정 받습니다. 아마도 약간의 레벨을 구분

지어서 강의 수준을 다르게 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반은 평균적으로 10명 내외의 학생이 있었고, 수업은 대부분 토론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의 반은 일본, 대만,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등등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고루 섞여 있었지만, 다른 반의 경우는 대부분 한국학생과 일본

학생이 많았습니다. 처음 수업이 시작했을 때에는 장시간 영어로 집중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생활자체가 모두 영어로 이루어지니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곳 수업에서 특히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실제 생활에 자주 사용되는 표현들을 많이 가르쳐준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표현들을

토론, 역할극 등을 통해 많이 사용하게 해서 그 표현에 익숙하게 해 준 부분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1주일에 한번씩 coffee

chat이라 해서, 학생들끼리 좀더 친해지고 좀 더 많이 영어를 구사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종종 야외로 나가서 수업을

하기도 했는데, 일반적인 관광코스와는 다른 곳 위주로 찾아가서 흥미 있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영어를 활용하고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학교에서는 토론토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행사들을 추천해주었습니다. 제가 토론토에 있었을 때 큰 행사는 그리스 거리 축제와

선상 파티 등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리스 거리 축제에 가보았는데, 그 곳에서는 토론토의 한가한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활발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리스의 음식들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토론토에는 ‘NOW’라는 신문이 있는데, 이 신문을 통해서 토론토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토론토에는 호텔을 비롯해서, 홈스테이, 기숙사 등 다양하게 숙박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숙사를 이용했고,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University of Toronto의 기숙사는 대부분의 방이 1인 1실로 되어있고, 몇몇 방만 2인 1실도 되어있었습니다.

저는 친구와 함께 2인 1실을 사용했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기숙사에 머물면 약간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와 친구가

숙박비로 사용한 비용은 캐나다 달러로 1150달러 정도입니다. 기숙사에서 제공되는 아침은 뷔페식이었고,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어서 괜찮았습니다.

기숙사 방 안에는 기본적인 책상, 옷장 침대 등을 비롯해 전화까지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전화를 이용해 다른 기숙사 방과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각 층마다 휴게실이 있었고, 그 곳에서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시설도 있었습니다. 샤워시설이나 화장실은

공용이었습니다.

학교의 부대시설 또한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중앙 도서관을 비롯해서, 기숙사 주위에도 자그마한 도서관이 있어서 쉽게 도서관에 갈 수

있었습니다. 체육관의 규모 또한 큰 편이어서,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 다만 체육관을 한달 단위로 일정 금액을 내고 등록해야

했습니다. 학교 내부에는 큼직큼직한 공원들이 많았고, 특정 날에는 그 곳에서 영화를 상영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수업을 들었던 OISE 건물

내부에도 자그마한 도서관이 있었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 실도 있었습니다. 토론토에서 관광할 만한 곳은 CN 타워 정도가 있습니다.

Royal Ontario Museum도 괜찮은 편이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박물관에 비해서 규모도 작고 소장품도 작아서 약간은 초라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토론토는 도시 전체가 상당히 깔끔하고, 공원 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가볍게 소풍을 하기에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시청사 부근이나 하버

프론트 쪽을 추천합니다. 토론토에서 버스로 2시간 거리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인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습니다. 이 곳은 놀기 위한 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고, 공원도 잘 되어 있어서 정말 관광하기에는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캐나다 동부 투어를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동부 투어를 통해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 올림픽 개최지인

몬트리올, 프랑스의 문화를 가지고 있는 퀘벡 등 다양한 지역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동부 투어는 여행사에서 주관하는데, 가격도 혼자 가는

것에 비해서 훨씬 저렴하고 현지에서 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의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Summer Session Program은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생활 자체가 대부분

영어로 이루어지고, 배운 것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저와 비슷한 영어 실력을 가진

친구들과 서로를 격려해가면서 공부도 하고 우정도 쌓아나갈 수 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Summer Session Program을

보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 나가서 지레 겁만 먹고 항상 뒤에서 바라보기만 한다면

정말 많은 것을 놓치게 될 것입니다. 항상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모든 일에 임해야만 Summer Session Program을 200%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