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University of New South Wales를 다녀와서 (2006-11-25)

2014.04.18 이혜윤 Summer Session
안녕하세요, 이번 년도 Summer session 어학연수 프로그램으로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이하

UNSW)에 다녀온 생명과학과 05학번 이혜윤입니다.

(1)학교 결정

Summer session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로 결정하셨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국가 및 학교를 정하는 것입니다. 저는

최대한 비용 및 수속에 드는 노력을 줄이기 위해 호주를 택하였습니다. 지난 후기들을 읽고 정리해 본 결과, UNSW, US(university

of Sydney), UQ(university of queensland) 이 세 대학교로 좁혔고 이 중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시드니에

위치하여 관광하기도 좋다고 생각되는 UNSW를 택하였습니다.

(2)수속 및 출국준비

학교를 정하였다면, 최대한 빨리 수속 및 출국 준비를 밟는 것이 좋습니다. 미뤄두었다가는 시험기간과 겹치는 것 외에도 비행기 가격이

천차만별로 변하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해외로 나가보는 것인데다 수속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라,

유학원(유앤아이 호주유학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전화로 원하는 학교 및 홈스테이 여부, 픽업 여부 등을 모두 정할 수 있고, 선금 30만원을

내면 입학허가를 받은 뒤 나머지 금액을 지불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행료는 없고, 상담해주시는 분이 친절하시고 많이 신경 써 주셔서 좋았습니다.

입학허가서는 직접 받을수도 있지만, 스캔 파일을 메일로 받아도 무방합니다. 여권이 발급되는 데에도 시간이 소요되므로,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고

호주의 경우 비행기 왕복 티켓을 구입 시 3개월간의 관광 비자가 자동으로 나오므로 비자에 관해서는 신경 쓰시지 않아도 됩니다. 비행기는

JAL기로 나리타 공항 환승편을 이용하였으며 여행사 사이트에서 구입하였습니다. 환전의 경우 우리은행에서 국제학생증을 발급받아, 현금 인출이

가능하도록 하여 약 500달러 정도의 비상금만 가지고 출국하였습니다. 국제 학생증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그리 크지 않지만 현지에서 여행자

수표 등으로 환전하는 것보다 약간의 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국제 학생증을 가져가는 것이 편리합니다. 국제학생증을 이용할 수 있는 ATM기는 시드니

중심부의 웬만한 곳에 흔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호주는 7-8월경에 겨울이나 그리 춥지 않아 남쪽으로 여행 할 계획이 딱히 없으시다면 가을

옷차림에 두터운 점퍼 하나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3)학교 및 어학연수 과정 소개

UNSW에는 켄싱턴, 랜드윅 캠퍼스 두 가지가 있는데, 어학연수는 랜드윅 캠퍼스에서 이루어집니다. 켄싱턴이 흔히 생각하는 종합대학의

캠퍼스인데 반해, 랜드윅은 어학연수 수업만을 하는 건물과 일부 공과대학의 건물 및 기타 건물 몇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 매우 작은 캠퍼스입니다.

좁은 우리 학교를 벗어나 좀 더 큰 캠퍼스에서 수업을 들어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식당도 하나이며, 랜드윅 캠퍼스 내의

도서관에는 어학 관련 책자밖에 없습니다.

또한, 개강일 전에 꼭 미리 랜드윅 캠퍼스에 가 보실 것을 권합니다. 랜드윅 가까이에 사는 현지인들에게 길을 물어 물어 그 전날 찾아간

곳이 켄싱턴 캠퍼스라, 수업 첫날 켄싱턴에서 한참을 기다리는 실수를 범했거든요. ( 3~4명 정도의 현지인에게 길을 물었지만 하나같이 켄싱턴

캠퍼스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 첫날 인터뷰 및 간단한 시험을 봅니다. 인터뷰는 으레 그렇듯 신변잡기 적인 것을 묻고, 시험에서는 듣기, 쓰기,

짧은 대화 만들어보기 등을 봅니다. 그리 어렵지 않으므로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한국인 연수생의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제가 간 기간에는 경북대학교 및 전주교대에서 단체 연수를 온 터라 거의 60%가 한국인인

어이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중국, 대만, 일본 등의 동양계 학생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다음 날 가면 반 배정을 해 주는데, 레벨은

5개로 나뉘며 경험 상 레벨이 높을수록 그나마 한국인 비율이 낮고 배우는 것도 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은 문법, 어휘, 호주와 관련된

지식들, 컴퓨터를 이용한 활동, 리스닝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선생님들은 한 클래스 당 3분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수준은 꽤 높았다고 생각됩니다.

아침 9시부터 2시까지 수업시간인데, 11시부터 coffee break로 이 때 주로 이른 점심을 먹었습니다.

(4)생활

숙소는 유학원에서 수속 시 홈스테이를 신청할 수도 있으나, 저는 함께 간 친구들과 방을 구하여 생활하였습니다. 캠퍼스는 시드니

중심부에서 도보로 약 50분 거리이며, 5주 동안의 기간이라면 시드니 중심부 및 일부 주변 지역까지 속속들이 돌아보기에 충분합니다. 식사는

숙소에서 간단히 해 먹거나 식당에서 가끔 사먹고, 생필품은 시드니 시티에 있는 마켓을 이용하였습니다. 잘 알려진 달링하버, 오페라 하우스 등의

지역도 시티에서 걸어가기에 부담없는 거리에 있어 여러 번 갈 수 있습니다.

(5)정리

5주동안에 영어 실력은 그리 늘지 않았습니다. 수업 시간에도 자신이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들지 않는 한 여기 한국에서 배우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호주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접하는 가운데 많이 듣고 보게 되는 경험이 더 효과적이었으며, 어학연수

수업이므로 수업 후 좀 더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