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university of Manitoba

2014.04.28 김진관 Summer Session

2006년 여름, 캐나다 매니토바주에 있는 위니펙(도시 이름)에 있는 university of Manitoba에서 IEP(Intensive English Program)과정을 마치고 왔다.

 

1. 학교선택

 

1) 영어를 배우기 위해 어학연수를 갈 만한 나라를 몇개 고려해 보았다. 미국은 비자를 받는데 절차가 까다롭고 인터뷰도 해야되서 매우 번거로왔다. 영국은 물가와 학비가 너무 비쌌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계절이 반대인데다가 발음을 알아들을 자신이 없었다. 따라서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정했다. 내가 가장 고려한 것은 비용과 한국인 문제인데,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 비용도 싸고 한국인도 별로 없어서 영어를 쓰는데 도움이 될것 같았다. 그래서 인구가 적은 캐나다 중부가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캐나다 중부의 Manitoba주의 주도, 위니펙에 있는 매니토바 대학교로 결정했다. 이 학교는 숙식을 포함한 한달 학비가 1800$ 였다. 게다가 숙박과 식사가 포함되어 있어서 번거롭지 않아서 좋았다.

 

2. 학교시설

 

1)숙박

 – 학교의 기숙사를 이용하였다. 내가 이용한 건물은 1인 1실 이였는데 학교에 기숙사가 2건물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IEP 프로그램 수강생들은 아마 같은 기숙사를 사용하게 될 것 같다. 기숙사방은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었고 침대시트나 베개 커버를 1주일에 한번씩 갈아준다. 세탁실이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세탁에도 그리 불편이 없었다. 1층에는 스낵과 음료를 파는 자판기도 있어서 출출할때 먹을 수 있었다. 컴퓨터 실도 있어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다.

 

2)식사

 – 학교 식당을 이용하였다. 식비는 학비에 포함되어 있는데 도착하면 MEAL CARD를 준다.  매 식사마다 아무생각 없이 긁기만 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를 매우 좋아하여 1달간 너무 행복한 생활을 했다. 살이 4~5킬로그램 쪘을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음식이 기름지다보니 쉽게 질리는 감이 없지 않은데 아주 길게 다녀올 것이 아니라 1달이라면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가 가능할 것이다.

 

3. IEP 소개

 

1) 반배정

시험을 통하여 반을 나눈다. 시험은 절대로 부담 가지지 말고 대충 보면된다. 대략적으로 상위반으로 올라갈수록 회화의 비중이 떨어지고 작문의 비중이 늘어난다. 그렇다고 너무 하위반으로 가면 사람들이 너무 영어를 못해서 연습하기 좋지 않지만 우리학교 학생들의 경우 너무 상위반으로 가는 것을 걱정해야할 정도이므로 상관없을 것이다.

 

2)수업

하루에 5시간 수업한다. 일주일에 5번 수업을 한다. 다른 학교에 비해서 좀 빡빡한 수업일정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적절히 결석을 해도 크게 상관없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수업 내용은 마음에 안들었다. 왜냐면 나의 경우 학교에서 영어 작문, 영어 강독 등의 과목을 이미 수강하였는데 거의 똑같은 내용을 다시 배웠기 때문이다. 숙제는 하루 평균 2~3개는 나오지만 3개 다 하는데 30분정도 밖에 안걸리기 때문에 그리 부담되지는 않았다.

 

4. 관광

 

-학교차원에서 주말에 주변의 관광지로 놀러간다. 며칠전에 신청을 해야 되는데 2달러의 보증금을 내고 관광지로 가는 버스를 타면 돌려준다. 위니펙은 그리 큰 도시도 아니고 관광지도 별로 없어서 공짜로 주변 명소들을 다녀오는 것이 매우 유익했다. 그런식으로 유명관광지는 거의 다녀올 수 있고 운이 좋다면 야구 관람이나 미식 축구 관람을 가기도 한다. 이러한 주말 관광 일정은 IEP프로그램 스케쥴 표에 나와있다. 또한 주말에 갔다 오는 것으로 반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위니펙은 캐나다에서 7번째로 큰 도시다. 즉, 포항보다도 작은 소도시다. 하지만 큰 쇼핑 센터가 몇 군데 있다. 반 친구들에게 물어보거나 같이 가자고 하면 남는 시간에도 영어 연습도 되고 친구도 만들 수 있다.

-처음에 도착해서 시차적응이 안되어 새벽에 일찍 깼다면 교내를 산책해보는 것도 좋다. 강 주변이고 오염이 안되서 모기는 정말 많지만, 공기도 신선하고 운이 좋다면 사슴 까지도 볼 수도 있다.

-학교 체육시설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그래봐야 고작 수영장과 헬스장이지만. 결론적으로 위니펙에서는 그다지 관광할 만한 장소는 많지 않다. 그래서 그 곳 사람들과 잘 친해지면 정말 재밌게 놀 수도 있고 안되면 할 일 없는 곳이 될 수도 있다.

 

5.주변환경

 

1)지리적 환경

위니펙은 캐나다 중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무지막지하게 춥다. 내가 갔을때는 1달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지만 원래는 여름에 비가 꽤 많이 오는 지역이라고 한다. 주변에 거대한 호수가 있어서 모기가 많기로 유명하지만 학교에서는 밤에 강 주변을 어슬렁거리지 않는다면 비교적 안전하다. 학교는 시내에서 꽤 떨어져 있지만 버스를 타면 나갈 수 있다.

 

2)인문적 환경

학교에 장기간 어학연수를 온 사람들이 꽤 많다.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8~9개월동안 있었던 사람들이 있다. 한국인들은 타학교에 비해서 많지 않지만 워낙 학교가 작아서 체감 상으로는 비슷할것 같다. 그 분들도 상당히 학교에 오래계신 분들이었다. 그래서 1달간만 어학연수를 하러 온 학생들은 우리학교 학생들 밖에 없어서 다른 학교처럼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끝나고 같이 여행을 다닌다던가 하는 일은 불가능했다. 퀘벡주에서 고등학생들이 영어를 배우러 왔었는데 그 사람들과 친해진다면 프랑스계 캐나다 인들의 문화를 배워볼 수 있다. 멕시코 인들은 낙천적이고 유쾌한 사람들이지만 남자한테는 그다지 관심이 없고 여자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아무한테나 가서 사랑한다고 말하고 결혼하자고 하는데 진심이 아니니까 그냥 웃고 무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