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University of Guelph 참가후기

2014.04.28 황윤호 Summer Session

1. 학교선택

 

저는 ONTARIO주에 있는 잘 알려진 TORONTO시 옆에 있는 GUELPH라는 대학교로 어학연수를 갔다 왔습니다. 한달 조금 남짓한 시간 동안에 영어 실력이 엄청나게 향상된다거나 한다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에, 그냥 좀 쉬기도 할 겸 색다른 경험도 한다는 느낌으로 갔다 왔는데요. 학교에서 돈도 200이나 지원해주니까, 200만 정도만 더 있으면 쉽사리 갔다 오니까요.

 

2. 수업전 여행

 

일단 어학연수 학교는 GUELPH로 정했지만, 그쪽은 캐나다 동부쪽이고, 한국에서 거기까지 가려면 어차피 캐나다 서부도 거쳐서 가야 하니까 기왕에 가는 김에 열흘 정도 일찍 가서 캐나다 서부쪽도 여행을 하다 왔어요. 토론토도 좋지만, 캐나다 서부에 있는 벤쿠버랑  로키쪽이 꼭 가보고 싶었거든요. GUELPH대학 같은 경우에는 여름 어학연수 코스가 상당히 늦게 시작하는 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업 전에 여행을 미리 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네요. 여행할 때 꽤나 지치는데, 수업은 상당히 널널한 편이어서 요양(?)하는 느낌으로 들을 수 있거든요.

 

비행기표 같은 경우에는 세금 포함하면 벤쿠버(캐나다 서부)왕복이 약 100만원 정도고, 토론토(동부. GUELPH에서 한시간 거리)왕복이 150정도더군요. 근데 이걸 벤쿠버까지만 가고, 나중에 다시 캐나다안에서 토론토까지 날아가도 그다지 가격차이가 많이 안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벤쿠버까지만 왕복표를 구하고, 벤쿠버에서 렌터카를 구해서 벤쿠버와 미국국경지대를 거친 후, 로키쪽의 제스퍼부터 반프쪽을 지나 캘거리로 가서, 캘거리에서 토론토행 비행기를 탔어요. 이렇게 여러 도시를 거칠때에는 에어캐나다를 이용하는게 비교적 저렴합니다. 근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벤쿠버까지는 캐세이퍼시픽의 할인항공권으로 갔었고, 캐나다 새벽에 이륙하는 지역항공을 이용하니까 에어캐나다보다 조금 더 싸게 간것 같아요. 하지만 이건 꽤나 피곤한 일이니… 10-20만원 더 내고 에어캐나다를 이용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네요.

 

  렌터카 같은 경우에는 친구랑 셋이서 다녔기 때문에, 오히려 대중교통보다 싸더군요. 짐도 차에다 둘 수 있으니 아주 저렴한 유스호스텔 같은 곳에 가도 짐을 도난당할 걱정도 없고, 가고싶은 곳도 맘대로 갈 수 있으니 괜찮은것 같아요. 그리고 캐나다의 도시바깥 도로에는(적어도 서부의 BC와 ALBERTA주에는) 과속방지 카메라가 없습니다. 한국에서와는 다르게 도로도 뻥뻥 뚫려있어서 비교적 자유롭게 몰아볼 수가 있더군요. 다만, 대도시 근처에는 경찰이 속도계를 들고 숨어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해요.

 

  여행중에 숙박은 주로 유스호스텔이나 저렴한 호스텔에서 했어요. 물가가 아주 비싼 캘거리를 제외하면 주로 16-18달러정도에 하루를 묶었습니다. 이런 저렴한 숙박시설은 보통 교통이 아주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요(접근이 편한곳은 보통 1박에 30달러정도는 하더군요), 역시 이때도 렌터카가 큰 몫을 했죠. 가끔 차안에서 노숙도 가능하게 하고요. 밥은 월마트 같은 할인마트에서 직접 먹을걸 사서 차에 싣고 다니다가, 숙소에서 해먹는 식으로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가격도 저렴하면서도 식질도 괜찮게 먹을 수 있어요. 숙소가 애매하면 종종 빵같은걸 먹기도 했지만요.

 

3. 수업

 

로키쪽 여행은 어학연수 외니까 이쯤에서 관두고, GUELPH에 도착한 후 어학연수 얘기를 하자면, 일단 숙소는 홈스테이를 이용했어요. 한달에 750CAD정도 냈던 것 같은데, 기숙사를 이용하는거랑 가격에서는 큰 차이는 없어요.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홈스테이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단독주택에다가 집이 꽤나 커서, 방과후에 방에서 노래부르고 기타치고 해도 별로 상관이 없었거든요. 게다가 아주머니가 기타도 가지고 계셔서, 공짜로 사용할 수 있었답니다.

 

수업은 재밌기는 합니다만, 이게 정말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솔직히 그정도는 한국에서도 다 할 수 있으니까요. 수업에 뭔가를 얻었다기 보다는, 수업이 끝나고 얻은게 훨씬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GUELPH대학 같은 경우에는, 휴일날 학교에서 여행을 보내주기 때문에, 주변에 꽤나 유명하다 싶은 곳은 어차피 가보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나이아가라 폭포와, 캐나다에서 제일 큰 놀이동산인 원더랜드, 그리고 토론토아일랜드외 몇몇곳들을 다녀왔는데, 참 좋은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홈스테이를 이용한 입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식사였어요. 아주머니께서 꽤나 신경을 써주셨지만, 도저히 입에 안맞더군요. 정말정말 너무 입에 안맞아서, 종종 라면도 끓여먹곤 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건데, 그 아주머니께서는 캐나다 사람들 중에서도 굉장히 특이한 취향을 가진 분이셔서(직업이 아티스트입니다) 제가 적응하기 특히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4. 여가

 

어학연수의 경우에는 수업이 꽤나 널널하기 때문에, 여가생활로 할꺼리를 만들어 놓는게 좋습니다. 한달간이나 있다보면, 한달내내 무언가 이벤트가 생기지는 않으니… 즐길꺼리를 만들어 놓는게 좋죠. 저 같은 경우에는 가서 컴퓨터를 샀습니다. 기타를 치는데도 악보가 필요했고, 여유있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이런저런 코딩꺼리가 생각나서 컴퓨터가 필요했거든요. 방과후에 특별히 같이 운동을 한다거나, 어디 놀러가지 않는다면, 보통은 방에서 기타를 치거나 코딩을 했어요. 컴퓨터는 288CAD에 구입했습니다. 생각하고 있던 알고리즘을 돌리려면 계산속도가 중요했기 때문에 CPU사양만 보고사서 비교적 싼값에 살 수 있었습니다. 외국까지 가서 방에 있다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 가지는 사람들도 있던데, 저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바쁘게 생활하는 학교와는 다르게,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한걸 코딩할 수 있다는건 두번다시는 하기 힘든 경험 같아요. 그리고 낮에는 기타랑 노래도 주위신경 안 쓰고 부를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요. 노래 같은 경우에는 하는데 꽤나 거부감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어차피 못알아 들으니 부담이 적더군요.

  자전거도 구하면 좋습니다. GUELPH시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한적한 도시라서, 그냥 자전거 타고 아무데나 돌아다녀도 굉장히 여유로운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길에서 이상한 새들이 내려앉아 걸어 다닌다던지, 토끼가 풀뜯어먹고 있는 것도 종종 보이고요.

 

5. 여행정보

 

7월12일 인천에서 벤쿠버로 출국 7월 12일 벤쿠버에서 차 렌트.여행 :벤쿠버-미국국경-캠룹스-제스퍼-밴프-캘거리 7월 22일 캘거리에서 토론토행 비행기탑승. GUELPH에서 수업들음. 8월 22일 토론토에서 벤쿠버로 이동. 8월 23일 벤쿠버에서 한국으로.

 

6. 경비

 

수업료, 홈스테이비, 항공료, 여행경비, 현지에서 컴퓨터 구매하는데 든 돈 등 모든 경비를 다 합쳐서 400만원정도 들었습니다만, 꽤나 빈곤하게 다녔기 때문에, 수업만 듣는다면 400정도, 캐나다 구경까지 좀 하려면 450정도는 예상하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여행중 식비와 숙박비에서 저처럼 맞추기는 힘드실꺼에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