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University of Guelph를 다녀와서 (2006-11-27)

2014.04.18 채민우 Summer Session
1. summer session 참가 계기 및 학교 선정

지난여름 방학 때 친구 2명과 함께 캐나다의 University of Guelph에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대학시절 중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여행 또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통해서 외국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이었는데 학교에서 그 기회를 주고 장학금까지 지급했기에 공지가 떴을 때

바로 지원했다. 막상 어학연수를 준비하려고 하는데 아는 정보가 거의 없어 친구가 추천한 University of Guelph를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학교를 선정하는데 있어 해당학교가 속한 국가로 들어가는데 비자가 필요한지의 유무를 많이 따졌다. 작년 미국으로의 어학연수를

준비하다가 비자를 거절당해 호된 경험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자를 발급 받지 않아도 되는 캐나다를 선택했고 그 중 친구가 추천한

University of Guelph를 선택하게 되었다.

2. 출국 전 준비사항

앞서 말했다시피 캐나다는 6개월간 비자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캐나다 입국을 위해서는 여권을 발급받기만 하면 된다. 여권을

발급받는 사항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하면 나오기 때문에 여기서는 설명하지 않겠다.

다음으로 여권을 발급 받았다면 가장 먼저 항공권부터 예약을 해야 한다. 항공권은 예약을 빨리 할수록 저렴하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가 결정되었으면 가능한 빨리 정보를 찾아보는 게 좋다. 항공권 예약은 같이 가는 친구가 전담했기 때문에 아는 바가 많이 없지만, 생각보다

한국에서 토론토로 가는 비행기가 많지 않고 가격도 상당히 비싸다. 우리의 경우 150만원 정도가 들었는데 미국 비자가 있으면 미국을 경유해 조금

더 싸게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걸 제외하고는 특별한 경우가 없으면 캐세이 퍼시픽 항공이 가장 저렴했던 걸로 기억한다. 다음으로 ESL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입학허가서를 받아야 한다.

University of Guelph의 ESL 담당 홈페이지는

http://www.eslguelph.ca/sli_description.asp이다. 그냥 Guelph 대학의 홈페이지에서는 이곳을 찾기가 쉽지

않으니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한다. 여기 들어가면 ESL 프로그램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가 있으므로 참조하기 바란다. 위의 서류들에 대한

준비가 끝났으면 출국 전까지 캐나다와 Guelph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춰 놓으면 될 것이다.

3. 캐나다 여행 및 Guelph에서의 생활

우리는 수업이 시작하기 10일 정도 전부터 캐나다에 입국하여 주변 지역을 여행했다. 온타리오 주와 퀘백 주의 일부분을 여행했는데

아직까지도 기억 날만큼 인상적인 곳들이 많았다. University of Guelph에 가는 것이라면 꼭 수업 전이나 후에 시간을 내어

여행하기를 추천한다. 캐나다의 웅장한 자연과 역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강종 여행 서적들 및 인터넷을 찾아보면 많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곳은 수도인 오타와, 그리고 퀘벡주의 수도인 퀘백시티이다. 여행을 끝마치고 수업을 듣기 위해 Guelph로 첫

발을 들이댄 순간 처음 느낀 것은 Guelph라는 도시가 너무 작다는 것이었다. Guelph는 포항같은 도시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은

소도시이다. 하지만 처음 도착했을 때의 당황함은 얼마 가지 않았다. 며칠 살다 보니 Guelph라는 도시는 꽤나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차가 있는 주민이라면 정말 살기 좋을 것이었고, 우리도 돌아다니는 데 약간 불편함이 있었지만 학교에서 제공한 버스 티켓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나와 친구들이 거주한 곳은 학교 기숙사였다. 보통 ESL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기숙사 또는 홈스테이를 선택했는데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기숙사를 추천한다. 우리학교에서 총 6명이 참여했었는데 나와 같이 온 친구들은 기숙사, 나머지는 홈스테이를

선택했었다. 하지만 홈스테이를 한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 대부분 불편해했고,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아 고생했다고 한다.

기숙사는 3층짜리 타운하우스 형태로 4명이 한 집에 거주한다. 나랑 같은 하우스를 쓴 사람은 한국인 한 명, 외국인 두 명이었다.

서로 독방을 쓰고 화장실, 세면대, 샤워장은 각 층에 하나씩 그리고 1층은 거실과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기숙사 시설은 한 눈에 반할 만큼

좋다. 기숙사에서 룸메이트들과 함께 음식을 해먹곤 했는데 학교 근처에 큰 마트가 있었기 때문에 음식 재료들은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저녁마다 룸메이트들과 거실에 모여 대화를 나눠 영어실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같이 수업을 듣는 사람들의

연령 분포는 다양했다.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학생을 비롯하여 40대 아저씨 아줌마까지 있었다. 15명 중 7명이 한국인이었는데 그 중 6명이

우리 학교 학생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학교 이외에는 University of Guelph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것 같았다. 연령대가 비슷했던

외국인들은 아직까지 이메일 또는 엠에쎈으로 연락을 하기도 한다.

캐나다의 생활 중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수업 내용이었다. 하루에 4시간 수업을 하면서 3분 정도의 교사가 들어오는 데 한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교사의 수업은 정말 지루했다. 대부분 캐나다의 역사, 지리 등을 배우고 팀을 나눠 토론도 했다. 2주 정도 후에는 수업에

출석하는 학생이 50%정도밖에 되지 않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면에서는 어느 학교를 가나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한다. 따라서 영어를

공부하러 갔으면 수업에 치중하기보다는 같은 반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4. 기타

학교에서의 생활은 대부분 수업을 듣고 같은 반 친구들과 운동을 하거나 시내에 놀러 다니는 것이었다. 주말에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우리끼리 주위에 놀러 다니곤 했었다. 4주라는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정말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이었다. 캐나다 여행이

끝나고 홍콩을 경유해서 돌아오는 김에 홍콩 여행도 하고 오느라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었다. 항공권 150만원, 수업료 및 기숙사 150만원

포함해서 총 450만원 정도를 쓴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여행하면서 이것저것 사느라 돈을 많이 썼기 때문에 이보다는 덜 들 것이라 생각한다.

기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이 메일로 문의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