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University of Calgary

2014.04.28 이정연 Summer Session

2006 Summersesstion Program University of Calgary, Canada 물리학과 20051076 이정연

 

1. 신청 과정 및 준비   

 

우선 프로그램을 신청하기 전에 어느 나라를 선택할 것인지 오랫동안 고민하였습니다. 결국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고, 비자 발급의 걱정이 없으며, 물가도 우리 나라와 비슷한 캐나다에 가기로 결정하였고, 어학연수 후기를 읽고 친구와 함께 University of Calgary에 신청하기로 하였습니다.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학교 홈페이지를 직접 찾아서 (http://www.ucalgary.ca/) 정보를 얻었고, 어학연수 프로그램 안내 페이지에 직접 신청을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날짜는 여러가지 선택사항이 있었는데, 얼른 수업을 마치고 여행을 하기 위해 6월 26일부터 7월 28일까지의 5주 프로그램을 신청하였습니다. 확실하게 자신의 일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나면, 사이트에 안내된 대로 절차를 밟으면 됩니다. 저의 경우, 먼저 신청서를 작성하고 $400의 deposit을 냈습니다. (결제는 신용카드가 필요하여, 부모님의 것을 이용하였습니다.) 사이트에 안내된 바로는, 신청서와 deposit 과정을 마치면 국제우편으로 acceptance letter를 보내주기로 되어있었는데, 한달이 지나도록 오지 않아 급한 마음에 acceptance를 받기도 전에 전체 수업료를 모두 지불하였습니다. 결국 담당자와 수차례 메일을 주고받고나서, 출국하기 일주일 전에 특급우편으로 받아서 무사히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 우편을 받는 데에 한 달 이상 걸린 친구들이 많으므로, 되도록 신청 과정은 최대한 빨리 마치시고, 돈이 조금 들더라도 특급우편으로 받을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 꼭 그렇게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비행기표는 학교 내 여행사를 이용하였는데, 꼭 외부 여행사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처음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불친절하고 무시하듯이 대하는 건 이미 소문이 나 있습니다만, 표만 끊고나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캐나다에 있을 때 일정 변경을 하면서 곤란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여러가지 비행기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캐나다를 이용한 한 가지 표만 있다고 해서 그것을 예약했는데, 나중에 같은 학교로 온 선배들로부터 듣고 보니, 훨씬 싼 표가 많이 있었습니다. 외국에 나와 있어서 한국으로 연락할 시간을 따져가면서 전화하기도 번거로운데, 보통 여행사가 24시간 컨택이 가능한 것에 비해 여기는 일하는 시간에만 연락을 취할 수 있고, 휴일엔 아예 연락이 안되어 일정 변경에 거의 2~3주가 걸렸습니다. 한 번 연락해서 변경하고자 하는 사항을 전달했는데, 여행사에서 그 때 당시 처리해주겠다고 하고는 며칠 뒤에 ‘그렇게는 안될 것 같습니다.’ 하고 달랑 메일을 보내오는 건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귀국해야하는 날이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그런 식으로 학생의 일을 처리한다는 것이 화가 났습니다. 귀국하기 전엔 계속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여행을 다녔습니다.  

 

 지속적으로 캐나다에서 돈을 찾기 위해, 학교 내  우리은행에서 국제직불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무료이며, 하루 정도면 발급해줍니다. 학생증 계좌와 동일한 계좌로 연결시킬 수 있는데, 이럴 경우 학교에서 장학금이 지급되는대로 바로 이용할 수도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여기에 충분히 돈을 넣어두고 가면, 캐나다에서 ATM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돈을 뽑을 수 있습니다. 단, 카드 인식이 안되는 ATM도 있으므로, 급한 경우를 대비하여 어떤 은행의 ATM이 되는지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7주 정도의 기간이라서 특별히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었고, 여권은 부모님께 부탁하여 기간을 연장하였습니다. 여행자보험은 학교 여행사에서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수만원부터 수십만원까지 다양합니다. 또한, Univ. of Calgary의 어학연수 담당자로부터 홈스테이 정보를 6월 초 쯤 받아서, 미리 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들에게 떠나기 전에 미리 비행기 일정을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가족은 친절하게도 가족 사진까지 보내주었습니다. 그들이 알아서 해 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가족들의 풀 네임, 핸드폰 번호, 집 전화번호, 집 주소를 받는 것을 잊지마세요. 캐나다에 입국할 때 홈스테이한다고 했더니 집 주소를 보여달라고 해서 수첩에 적어간 이 내용을 보여주었더니 문제 없이 지나가게 해 주었습니다. 또한 저의 경우, 벤쿠버를 경유했는데, 벤쿠버에서 짐을 찾아야 하는데 짐이 한참 뒤에 도착하는 바람에 캘거리로 가는 비행기를 놓쳤습니다. 에어캐나다 담당자에게 말했더니 다음 비행기를 예약해주었습니다만, 홈스테이 가족들이 그것 때문에 저를 3~4시간 가까이 기다렸습니다. 핸드폰 번호를 알고 있다면 군데군데 공중전화가 있으므로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경우 미리 알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2. 어학연수 프로그램   

 

총 비용은 $2575으로, 여기엔 홈스테이비도 포함되어있습니다. 프로그램 첫 날, 반을 배정하기 위해 Listening과 Grammar test가 있었는데, 우리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높은 클래스로 배정되었습니다. 미리 후기를 읽고, 이런 시험을 잘 치게 되어 높은 클래스에 들어가면, 말하기에 어려움이 크다는 말을 들은 저는, 적당히 틀려가며 시험을 치르고, 중간 클래스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배우는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았고, 부담도 없습니다.

 

수업은 여러가지 activity를 포함하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분위기도 대체로 즐겁고 떠들석합니다. 선생님은 30대 전후로 보이는 여자선생님이었고, 원래 러시아에서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분이었습니다. 주로 친구들과 대화하고, 가벼운 주제에 대해 토론도 하는 식으로, 영어로 말하는 활동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매일 한 페이지 정도의 작문이 숙제로 나왔지만, 친구와 편지를 주고 받는 것이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전체 프로그램의 반 이상이 한국인이었다는 점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저희 학교 말고, 서울의 두 대학교에서 단체로 학생을 수십명씩 보내는 바람에 온통 한국인이었습니다. 그들은 같은 대학에서 와서 더더욱 한국인들끼리 어울려다니고 한국어로 말하고 다녔습니다만, 저는 그들과 별로 친해지지 않아서 외국 친구들과 사귈 수 있었습니다. 같은 클래스의 외국 친구들은, 영어로 말하는 정도도 거의 비슷비슷했으며, 잘 어울려다녔습니다. 한국인들은 대부분 수업 중에 잘 의견을 내지 않고 부끄러워하는 한편, 그들은 잘 모르더라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합니다. 그 차이가 너무 확연해서 조금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 어려운 수업을 듣다가, 이렇게 부담없는 즐거운 수업을 받게 되서 그런지, 저도 나서서 의견을 말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 수업에서는 많은 참여를 한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앞으로 어학연수에 다녀오게 될 다른 분들도, 부담을 덜고 수업에 즐겁게 참여하고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친해지셨으면 합니다. 친구들은,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도 메일 및 메신저를 통해 계속 연락을 할 수 있으므로 이 기회를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전의 일반 수업 외에도, 오후에는 workshop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서, 팀을 짜서 마지막 workshop presentation 시간에 발표할 내용을 준비합니다. 그 내용은 자유로워서, 함께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연극을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팀들이 한 것을 예로 들면, 재미있는 비디오를 촬영해서 보여주기도 하였고, 슬라이드쇼를 만들어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좋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workshop 시간을 지루하게 보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시간이 주어졌고, 오전의 클래스와는 달리 구성된 workshop 클래스에서는 친구들을 사귀기 어려웠습니다. Workshop은 별로 유익하지 못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자체에는 2번의 1박2일 여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번은 Banff와 Lake Louise에 다녀오는 것이었고, 다른 한번은 Panorama에 다녀오는 것입니다.

  Banff의 경우 록키산맥의 멋진 풍경 및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여러 곳을 보여주기 위해 자주 이동했기 때문에 제대로 구경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Panorama는 휴양지로, 자율적으로 그 곳에서 친구들끼리 실컷 즐길 수 있었습니다. 두 군데 모두 기억에 남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이 여행 이외에도, Stampede(매년 7월에 열리는 Calgary의 유명한 축제입니다. 모든 시민들이 이 축제에 열광하며, 다른 도시에서 이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도 굉장히 많습니다) 기간에는 축제에 참여하고, 박물관 및 영화를 보러 가는 날도 있습니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test를 또 치룹니다. 프로그램 첫 날 친 test와 비슷한 형식과 난이도의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자신의 실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클래스에서 이미 치른 중간, 기말시험 및 여러가지 평가를 통해 grade가 적힌 certification를 받게 됩니다. 마지막 날, 오후까지 이를 모두 마치고, 저녁에는 큰 홀에서 파티를 엽니다. 다들 차려입고 와서 고급스럽게 준비된 식사를 하고, 춤을 추기도 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3. 홈스테이  

 

 제가 간 집은, 처음으로 홈스테이 학생을 받는 집이었습니다. 아주 평범한 3인 가족이었는데, 아저씨는 호텔 관련 직업을 갖고 있었는데, 집에 조그만 office를 만들어놓고 자택근무를 하고, 아주머니는 시청에서 일했습니다. 아들이 한 명 있었는데 활발하고 장난끼많은 중학생이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홈스테이를 직업으로 하듯이 학생들을 잔뜩 받아서 밥만 차려주고, 가족 생활이 없는 그런 집이 많습니다. 그런 집은 일년 내내 홈스테이를 하며 굉장히 많은 작은 방을 가지고 있고, 가족 구성이 불안정하며(아주머니 혼자 지낸다던지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가질 수 없는 그런 곳입니다.

 그에 비해면 저는 이 홈스테이는 굉장한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일반적인 조용한 주택가의 가정에서 캐나다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가족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지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같은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멕시코에서 온 여학생이 있어서, 저희는 학교에서도 자주 둘이 다녀서 굉장히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받은 방은 지하실을 새로 꾸민 곳으로, 모든 것이 – 가구마저도 –  전부 새 것이었습니다. 넓이도 저희 학교 기숙사 방의 2~3배 정도 되는 곳을 저 혼자 사용했습니다.  멕시코 여학생은 2층의 방을 사용했는데, 제 방보다 좁긴 했지만 가구는 모두 깔끔하고 햇빛이 드는 창이 있어서 방이 예뻤습니다.

 

 홈스테이 가족들은 저와 그 여학생을 데리고, 주말이면 강가로 산책하고, Tim holton’s나 각종 쇼핑 센터 등에 갔습니다. 근처의 작은 관광도시까지 다녀온 적도 있었습니다. 학교 행사 상 여행을 가는 날엔, 필요이상의 음식을 많이 챙겨주고 여행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가져간 카메라의 용량이 크지 않고, 용량이 다 차면 사진을 업로드시킬 예정이었으나 인터넷 속도가 너무나 느려서 불가능했습니다. 대학 컴퓨터는 ftp가 아예 차단되어있기도 합니다. 이런 사정을 얘기했더니 아저씨가 사진이 다 찰 때마다 CD로 구워줘서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 가족들로부터는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너무 가정적이다 보니 저와 멕시코 여학생을 지나치게 걱정하고, 은근히 가족과의 시간을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저와 멕시코 여학생은 한번 뿐인 캐나다 여행에서 좀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고 싶어서, 주말에 친구들과 다른 도시에 간다던지, 방과 후에 밖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쇼핑을 다니면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 한편, 가족들은 그것을 매우 불쾌하게 생각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경우 집 열쇠를 주면서 자율적으로 집에 돌아오도록 했지만, 저희는 열쇠도 받지 못하고 매번 집에 오는 시간을 통보해줘야 해서(폰이 국제로밍이 되지 않아서 공중전화를 찾아 다녔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불편함을 겪기도 했습니다. 어느 가정이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4. 학교 외 생활   

 

보통 수업이 끝나고 나면, 시내에 나가서 놀거나 학교에 남아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로 여자애들과 시내에서 놀거나 쇼핑을 다녔습니다. 저녁도 밖에서 사먹고 옷과 신발, 가방 이런 것들을 자주 샀는데, 돈도 많이 들었고 돌아올 때 짐이 굉장히 늘어나서 정말 후회했습니다.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지만, 적당히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내는 보통 주말에는 한산한데, 평일에 오히려 주변의 직장인들이 자주 와서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음식은 대체로 먹을만합니다. Alberta가 스테이크가 유명하다고 해서 몇번 먹어봤는데, $20~30 정도면 그럭저럭 괜찮은 곳에서 먹습니다. 그 외에도 타이 음식점이 많아서, 맛있는 밥도 많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초밥을 좋아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아서, 일식집도 종종 보입니다. 한국인 유학생이 많은 도시라서 그런지 한국 음식점도 찾아보면 조금 있고, 맛도 괜찮습니다. 큰 식료품점에 가면 한국 라면은 여러 종류 많이 팝니다.  

 

 컴퓨터는 주로 학교 도서관에서 이용했습니다. 컴퓨터로는 주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컴퓨터들이어서 편리했습니다. 도서관에 공중전화도 많이 비치되어있어서 실컷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제전화카드가 좀 비싼 편입니다. 처음에 인천 공항에서 사서 갔지만, 캐나다에서 직접 파는 전화 카드가 훨씬 싸면서 오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에 의외로 포스텍 분들이 꽤 있어서 놀랐습니다. 캐나다에 가기 며칠 전에 우연히 알게되서, 캐나다에 있는 동안 그 분들과 종종 만났습니다. 그 중 이틀 연속으로 과 선배와 과 후배의 홈스테이 집에서 파티를 열어서 초대되어 갔습니다. 또다른 캐나다 가정을 구경할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고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한 번은 자신의 음식을 직접 사서 가는 파티였고, 한 번은 식사까지 전부 대접받았습니다. 두 가족과 모두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5. 여행      

 

수업을 마치고, 포스텍 분들과 12일간 여행을 다녔습니다. 주로 Alberta 내에서 록키 산맥 주변 – Banff 와 Lake Louise를 관광하였고, 4일 정도를 벤쿠버에서 보냈습니다. 과 선배께서 2년 전에 이 곳 지역을 여행한 경험이 있어서, 그 분이 모두 계획과 일정을 잡고 모두를 리드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큰 문제없이 유명한 관광지를 다니면서 래프팅, 카누, 산책, 온천 등등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캐나다에 광활한 자연 관경은 며칠 경험하고 나면 조금 질려버리는 게 사실이라서, 직접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싼 가격에 래프팅, 카누 등등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리 계획해서 싼 곳을 잘 알아보고 예약하면 경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고급 호텔에 가서 식사만 하고 실컷 구경하고 오는 등, 재미있는 일도 많았습니다. 저는 계획을 잡은 선배께서 여러모로 그것까지 챙겨주셔서 많은 것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직접 이런 것들을 스스로 신청해서 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숙박은 항상 유스호스텔에서 묶었습니다. 오래 호스텔에 묶을 예정이면, 유스호스텔 회원증을 한국에서 미리 받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일행 중에 혼자 여자라서 항상 다른 방에 묶었는데, 남학생들은 매일 밤마다 카드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아침 및 저녁은 주로 호스텔에서 만들어 먹었습니다. 인원이 꽤 많았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밖에서 사 먹었는데 보통 레스토랑에서 $10~15 정도였습니다. 패스트푸드는 더 쌉니다.) 여행 중에 현금으로 여러가지 비용을 해결할 수도 있지만, 많은 현금을 들고다니는 것은 위험하기도 하고, 국제적으로 쓰기 편한 신용카드가 있으면 편리합니다. 저희 일행 중에 한 선배께서 신용카드를 가지고 오셔서 비용을 모두 부담해주시고, 저희가 나중에 현금을 드렸는데, 신용카드가 여러모로 이용하기 편한 것 같습니다. ISIC(International student identification card)를 발급받아가면, 교통비를 많이 절감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편리하게 일정대로 여행할 수 있었지만,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이동이 너무 불편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학생의 경우 옷, 신발 등이 많아서 가방이 커지고 무거워지는데, 시간에 쫓기고 자주 이동하는 여행이라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들 피곤한 상태라서, 동행들에게 도움 받기도 미안합니다. 여행을 생각한다면 미리 짐 꾸리는 데에 충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어학연수를 했던 도시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면, 홈스테이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해서 필요없는 짐은 맡기고, 귀국하기 전에 찾는 방법도 있습니다.

 

6. 결론   

 

전체적으로 어학연수 프로그램도 만족스럽게 참여하고, 즐거운 여행을 충분히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어학 연수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후기들을 참고하시고 미리 준비하셔서 좀 더 편하고 보람차게 다녀오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