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University of Calgary를 다녀와서.

2014.04.28 유창순 Summer Session
University of Calgary를 다녀와서 20061194 유창순

 

1. 목적 :

 

2학년 1학기가 시작되고 나서, 전공공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이런 상태를 바꾸고 또 다른 경험을 해 보자는 생각에 summer session을 신청하게 되었다. 목적이 목적이니 만큼, 교과목 수강을 하기보다는 단순한 어학연수 프로그램(ESL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또, 해외여행을 통해 내 견문을 넓히고 싶었다.

 

2. 학교 선정 :

 

사실 서머세션 지원을 할 때 쯤에는 어느 학교로 갈지 아무 생각이 없었다. 막연히 다른 나라로 가서 영어공부하면서 쉬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 게시판에 있는 후기를 읽어보고 이용하였다. 많이 읽어보고 괜찮겠다 싶은 대학을 세 군데 정했고, 그 중 University of Calgary(이하UofC)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학교가 결정되고 나서 안 사실이지만, 캘거리는 치안이 아주 좋고, 여름날씨도 아주 좋다고 해서 참 다행이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그랬었고 말이다. 또한 미국과는 달리 영어 사투리가 없는 캐나다였기 때문에 영어공부를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다른 캐나다 도시가 그렇듯 한국인이 상당수 살고 있다는 점이다. 그 점만 제한다면 캘거리는 영어공부하기에 아주 좋은 도시이다.

 

3. 준비 :

 

서머세션을 가기 위해서는 준비할 게 몇 가지 있다. 나열하자면 여권, 비자(캐나다경우엔 제외. 아래에 다시 언급), 비행기표, 여행자보험, 입학허가서 등이 되겠다. 먼저 여권에 대해서 보자.

 

  여권 : 모두 알겠지만, 여권은 해외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필수이다. 여권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직접 만드려면 그나마 가까운 대구까지 가야하니 학교내에 대아여행사에서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집이 대구라서 집에 가는 겸 만들려고 했으나, 의외로 과정이 번거로와 쉽지 않았다. 또 여권은 신청하고 나서 나오기 전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니 일찌감치 만드는 것을 권한다. 그냥 사진이랑, 돈이랑 준비해서 만들어 달라고만 하면 되기 때문에, 괜히 미뤄서 걱정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

 

  비자 : 캐나다의 경우엔 관광목적으로 6개월 미만 머물 시, 비자가 필요없다. 나의 경우도 마찬가지였고, 그래서 이 문제는 생각 할 필요가 없었다.

 

  비행기표 : 다른 글에서도 봤겠지만, 비행기표는 일찍 준비할수록 싸다. 또 서머세션이 여름프로그램인 만큼, 비행기표가 흔하지 않으니 되도록이면 일찍 구하자. 나의 경우엔, 7월 프로그램을 예정 하여 비행기표를 구입했다가, 개인사정으로 8월 프로그램으로 바꾸었고, 그 결과 늦게 비행기표를 구하게 되었는데, 쉽지 않았다. 여권 만들고 나서 바로!! 비행기표 예약하자. 또 캘거리로 바로가는 비행기를 찾을 수 있는데, 그것보다는 벤쿠버로 가서 벤쿠버에서 국내항공을 이용하길 권한다. 그 편이 조금 싸다. 그러니깐 여정이 인천→벤쿠버→캘거리 순으로 진행된다. 나의 경우엔 케세이 항공으로 벤쿠버까지 갔다가 웨스트젯 항공으로 캘거리로 이동했다. 비행기예약은, 케세이항공의 경우에는 국내여행사로 예약이 가능하며, 웨스트젯항공의 경우에는 웨스트젯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여행자보험 : 서류 제출기한에 늦지 않도록 일찌감치 신청하자. 학교내 대아여행사에서 신청하면 된다. 번거롭지 않으니, 여행계획이 잡힌다면 바로바로 신청하자. 나의 경우엔 미루고  미루다가 서류 제출기한 임박해서 보험서를 받을 수 있었다. 이러지 말자.

 

  입학허가서 : ESL프로그램 신청은 캘거리대학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수업과 홈스테이를 동시에 신청 할 수 있으며, 수업만 신청해도 된다. 수업만 신청할 시에는 홈스테이를 유학원을 통해서 구해야 하는데, 그 편이 400달러 정도 싸다. 비용은 뒤에 가서 다시 이야기 하겠다. 7월프로그램 수업신청은 6월 30일까지였던걸로 기억한다. 나의 경우, 자꾸 미루다가 6월 29일에 지원을 시도했고,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아 되게 힘들었다. 일찍일찍 지원하는 것이 좋다. 입학허가서는 메일로도 보내주며, 우편으로도 보내준다.

 

  그 외 : 여행자수표 800달러와 현금 200달러를 외환은행에서 교환 해 갔다. 그리고 혹시 모르는 경우에 대비해 외국에서도 한국에서 입금한 돈을 찾을 수 있는 카드를 만들었다. 쓸 일은 없었지만 말이다. 스스로 잘 생각해서 필요하다 싶은걸 준비하길 바란다.

 

4. 현지생활

 

   학교 생활

 

 – 앞에서도 말했지만, 7월 수업을 취소하고 8월 수업으로 갔기 때문에 한국인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신에 일본인이 되게 많았다. 멕시코 사람도 있었고, 특히 퀘벡에서 온 사람들도 많았다. 굳이 비율을 따지자면, 퀘벡사람 40퍼센트, 일본사람 40퍼센트 정도였다. 여기 게시판에서 읽은 바, 반배정 시험을 대충 봐야지 우리 실력에 맞게 반에 들어 갈 수 있다는데, 사실 그점은 신경쓸게 없을 것 같다. 나의 경우엔 시험을 잘 봐서 11개의 반 중 레벨 9의 반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수업을 듣는데 그리 문제가 없었다. 그러니 일부로 시험을 못 볼 생각은 안 해도 좋을 것 같다. 학교

 

수업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오전 수업과 워크샵이 그것이다. 오전 수업은 우리학교에서 하는 영어수업과 비슷하다.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워크샵의 경우엔 다른 반과 섞어서 수업을 하는데 9반은 10, 11반과 같이 했다. 사실 워크샵의 경우엔 반에 따라 수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나로서는 달갑지 않은 수업이었다. 특히 이 과정이 끝나면 워크샵에 모였던 친구들 끼리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되는데, 이 또한 그리 즐겁지 만은 않았다. 그 외에 수업은 괜찮다. 나름 배우는 것도 있고 말이다. UofC의 프로그램이 마음에 드는 점은 수업내용에 있다. 게임을 주로 하게 하여 반 친구들끼리의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다른 수업시간에 배웠던 거 보다 이를 통해서 친구와 대화하면서 배운점이 훨씬 많았던 것 같다.

 

이 외에도, 수업에는 여러 가지 야외 활동이 포함되는데, 유명한 공원 산책이나, 볼링, 승마, 그리고 두 번의 캠프 등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서 친구를 더 많이 사귀는 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자연도 느낄 수 있어서 참 괜찮았다. 특히 8월 프로그램에 지원을 했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마친 후 바로 귀국해야 했지만, 이런 활동들 덕분에 캐나다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있게 되어 그리 아쉽지만은 않았다.

 

  홈스테이

 

– ESL프로그램에서 더 많은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은 학교가 아니라 홈스테이를 통해서 라고 한다. 나는 학교측에서 소개해준 곳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는데, 괜찮았다. 주인아주머니께서 홈스테이 학생이랑 자주 대화 하려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또 그에 대답하는 동안 영어가 다소 늘 수 있었다. 또 같이 홈스테이 하는 일본인 학생도 있었기 때문에 그 친구와 대화하는 것도 영어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 다만, 집 주인이 중국에서 이민 온 사람이었기 때문에 발음 면에서는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만약 정통 캐나다 가정을 원한다면, 학교측에서 홈스테이를 소개받기 보다는 유학원을 통해서 소개받기를 권한다. 그 편이 싸기도 하고 말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유학원을 통해서 홈스테이 하신 한 분은 나보다 400달러 정도 싸게 소개를 받았다고 한다.

 

  교통

 

– 캘거리는 작은 도시다. 그 도시를 c-train(전철)이 가로지른다. 그리고 전철역을 중심으로 하여 버스가 이동한다. 이를 이용하면 학교까지 등교하기가 편하다. 가서 홈스테이맘에게 자세히 물어보도록 하자. 그리고 캘거리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한 달 동안 마음껏 교통수단을 이용 할 수 있는 pass를 판매한다. 이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 되니 꼭 구해서 사용하도록 하자. 학교에서나 주위 슈퍼에서 구입할 수 있다. 참고로 pass는 30일이 아니라 한달 단위이기 때문에, 7월 20일에 구입한다고 해도 7월 31일까지밖에 사용할 수 없다. 이 점 주의하자. 나는 주인아주머니께 7월 말 패스를 얻어서 며칠동안 공짜로 사용 할 수 있었다.

 

  그 외

 

– 생활하다가 보면 자유시간이 아주 많이 생긴다. 그 때를 이용하여 시내를 돌아보거나, 공원을 찾아다녔다. 멕시코에서 온 친구와, 퀘벡에서 온 친구와 일찍 친해졌기 때문에, 그들과 캘거리를 구경할 수 있었다. 영양제나 비타민을 사거나, 혹은 바비큐 파티에 가거나 등등. 혹시 혼자 갈 계획이라면, 도착해서 친구를 만들자. 힘들다면 한국인들과 어울리는 것도 괜찮다. 영어를 배우는 데는 다소 독이 될 수 있겠지만, 영어만 배우는 것이 전부가 아니니까 말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건 여기에 모두 적었다. 나머지 자잘한 일들은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도 아무것도 모른 채 가서 잘 생활하고 왔으니 말이다.

 

5. 비용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대략적인 비용은 다음과 같다. 비행기값 : 인천→벤쿠버(왕복) 110만원,  벤쿠버→캘거리(왕복) 240달러. 약 130만원 수업료 : 수업료 1400달러, 홈스테이 1000달러. 약 200만원 여권 발급비 : 3만원, 여행자보험 : 15만원 생활비용 : 500달러  약 45만원 총 비용 : 400만원 정도. (이 외에도, 환불을 했기 때문에 여러 수수료가 붙었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아서 제외.)

 

6. 느낀점

 

느낀점을 항목으로 따지면 몇가지 없다. 세상이 넓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과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 그러나 느낀 정도는 정말 크다. 처음으로 하는 해외여행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세상이 넓다는 걸 정말 확실하게 실감했다. 알게 모르게 한국에서만의 좁은 시야에 묻혀 있게 된 사람에게는 정말 해외여행 한번 다녀오라고 하고 싶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가장 쉽게 지원 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서머세션이고. 사실 내가 느낀 바를 글로 제대로 전달 해 줄 수 없는게 아쉬울 뿐이다. 또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낄 수 있었는데, 이건 학교에서 영어공부 하면서 느끼는 바와는 조금 다르다. 정말로 외국인과 대화를 해 보면, ‘신기하게 말이 통하구나!’라는 걸 느끼게 되고, 이걸 직접 느낀다면 그 다음에는, 영어를 스스로 배우게 된다. 다른 목적에 의해서가 아니라 순수히 대화를 해 보고 싶어서 말이다. 그러니 꼭 한번 다녀오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