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University of Auckland 어학연수 후기 (2005-11-28)

2014.04.18 이경렬 Summer Session
1. 출발전 준비

1.1 비행기표 구입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할인항공권을 판매하는 곳들이 있다. www.tourcabin.com 에서 가장 싼 항공권을 검색할 수 있다.

항공권은 가급적 빨리 구입하도록 하자. 할인항공권은 대부분 직항이 아니라 여러 공항을 경유한다. 장시간 여행을 견딜 수 없다면 직항을 추천한다.

내 몸이 꽤 튼튼한 편인데도 돌아올 때 여러 공항을 경유하며 꽤나 지쳤었다. 대신 좋은 점도 있는데, 스탑 오버가 그것이다. 중간 경유지에 스탑

오버를 신청하면, 그 나라에서 며칠간 머무르며 관광을 즐길 수 있다.

1.2 각종 서류

입학 수속 대행사를 거칠 필요없이 혼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항공 우편으로 서류를 발송할 필요도 없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이메일만으로 입학 수속을 마칠 수 있다. ELA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contact 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낸다. 그러면 등록 양식을 보내줄

것이다. 다운받아서 출력하여 작성한 뒤, 스캔한다. 스캔한 파일을 보낸다. 그리고 알려준 계좌로 송금하면 입학 수속 끝.

1.3 국제운전면허증

어학연수 기간 중 주말에 여행을 갈 때, 그리고 연수 후 뉴질랜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국제운전면허증은 필수다. 출국 전에 반드시

준비해두자. 물론, 현지에서 해결하는 방법도 있기는 하다. 이건 함부로 가르쳐 줄 수 없는 노하우인데. 일단 안 가르쳐 준다.

1.4 기후

우리나라가 여름일 때, 뉴질랜드는 겨울이다.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겨울보다 온화하다.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일교차가

크다. 겨울이라도 낮에는 가을, 밤에는 겨울날씨이다. 적절하게 두꺼운 옷을 챙겨가도록 하자. 나중에 남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두꺼운 옷이

필요하다. 오클랜드의 집들은 우리나라 같은 난방시설이 없다. 이유는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기 때문인데, 밤에 잘 때 상당히

춥다.

1.5 휴대폰

우리나라와 방식이 틀려서 우리나라 휴대폰을 못 쓴다. GSM방식인데, GSM방식을 쓰는 나라(동남아, 유럽, 중동)의 학생들은

SIMM카드만 바꾸면 그대로 쓸 수 있으나, CDMA를 쓰는 한국, 일본, 미국의 학생들은 휴대폰 없이 살거나, 장기간 체류하는 학생은 눈물을

머금고 가장 싼 휴대폰을 현지에서 구입하기도 한다.

2. ELA

2.1 class

ELA에는 두 가지의 영어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Academic과 General. academic은 오클랜드 대학으로 진학할 예정인

사람이 듣는 것이다. 따라서 여러분은 고민하지 말고 general을 선택하면 된다. 입학 첫날, 시험을 치르고, 등급에 따라 반을 배정받는다.

class는 advanced, upper intermediate, intermediate, elementary 등이 있다.

2.2 국가별 학생비율

내가 갔을 때는 한국의 3개 대학에서 단체로 학생들을 대거 보내는 바람에 한국인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평상시의 비율을 보면,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 브라질 순인 것 같다. 오클랜드 시내를 걸어보면 아시아인이 절반 정도는 된다. 아시아인의 구성비율은

중화권 (중화권이라 함은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폴을 총칭) 이 가장 많고, 다음이 일본, 다음이 한국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사람들도

많다.

2.3 기간

방학동안 가는 것이니 아무리 길어야 8주를 넘지 않을 것이다. 난 5주간 어학원을 다니고 나머지 3주는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했다.

뉴질랜드처럼 자연이 빼어난 나라에 와서 영어공부만 한다는 것은 아쉽지 않은가! 꼭 여행을 할 것을 추천한다. 그토록 아름다운 자연을 어디에서

다시 볼 것인가! 사실 몇 주 정도 어학원을 다닌다고 해서 영어가 늘지는 않는다. summer session은 하나의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며, 그동안 공부만 하고 사용하지는 않던 영어를 직접 써보는 것이다. 단

5주 정도라도 듣기 실력은 조금 향상될 것이다. 현지에서 어학연수를 하는 학생들과 얘기해보면, 1년은 있어야 듣기가 어느 정도 되고, 2년은

있어야 말을 어느 정도 하며, 3년은 있어야 왠만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한다.

3. 현지 생활

3.1 상식

뉴질랜드에 있다보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단어가 kiwi다. kiwi는 뉴질랜드의 국조이며, 과일의 이름이기도 하고, 뉴질랜드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배’가 세 가지 의미를 가지는 것과 비슷하다. kiwi (뉴질랜드 사람들) 는 축복받은 자연 속에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므로 사람들이 대부분 친철하고 따뜻하며 관용을 베푼다. 간혹 불친절한 사람이 있기도 하나 그들이 kiwi인지 아닌지 확인해보라.

3.2 British English vs American English

뉴질랜드는 호주와 더불어 영국 영어를 쓰는 곳이다. 헐리웃 영화에서 듣는 발음과는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처음에는 조금

헷갈리지만 금방 적응된다. water를 워러라고 발음하지 않고 오터라고 발음한다. hot를 핫이 아니라 홋이라고 발음한다. 또 몇가지 뉴질랜드

사투리라고 해야 할까, 뉴질랜드 특유의 발음이 있다. 예를 들면 bed를 베드라고 하지 않고 비드라고 한다. 처음 며칠 간은 비드가 뭔지 못

알아들었다.

3.3 물가

가장 피부로 와닿는 것이 물가다. 한국과 비교하면 비싸다. 환율은 내가 있던 당시 750원이 1NZ$ 였다. 식사는 약간 비싼

정도이다. 보통 한끼 식사가 8~10 NZ$ 니까 7500원 정도. 스테이크는 30 NZ$ 정도 한다. 그러나 옷 값이 비싼데, 청바지가

기본적으로 8만원은 깔고 시작한다. 조금 두꺼운 파카나 점퍼는 300 NZ$를 훌쩍 넘는다. 즉 20만원 선. 그러므로 현지에서 옷 살 생각하지

말고 필요한 옷은 한국에서 가져와야 한다. 뉴질랜드에서는 플라스틱을 생산하지 않고 전량 수입하므로 플라스틱이 무척 비싸다. 문구류 또한 아주

비싸다. 한국산 문구류가 아기자기하게 예뻐서 현지에서 인기인데, 300원이라고 붙어 있는 샤프심이 2NZ$이다. 볼펜 한자루에 3~5 NZ$

니까 현지에서 문구류 살 생각은 안 하는 게 좋다.

3.4 그 외 팁

그 외에 현지에서 잘 살기 위한 각종 노하우는 현지에서 살면서 자연스럽게 터득된다. 물론, 여기서 다 알려줄 수도 있지만, 그러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얘기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