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Univ. of Hawaii at Manoa (N.I.C.E Program) (2008-11-28)

2014.04.29 kjaemin Summer Session
1. 준비

 

준비과정은 생각보다 무척 간단하였다. 사실 미국 비자받는 것 부터 까다로울 줄 알았는데, 여행사에 비자를 신청해 놓은 뒤, 대사관에 가니 뚝딱 받아졌다. 인터뷰에서 말을 잘 해야 한다는 지인의 의견에 따라 걱정을 하고 있었기도 했지만 정작 비자인터뷰 창구에서는 아무말도 묻지 않은채 얼굴만 보고 곧장 비자합격을 해 주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하와이는 NICE프로그램이라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잘 지원되어 있다. 하와이 주립대가 TESOL과정은 명문이라고 알려진 바 처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교육체계가 잘 잡혀있다는 느낌이 전반적으로 들었다. 이는 어학연수 참가 신청서를 내면서부터 느낄 수 있었는데 까다로운 서류 절차가 전혀 필요없으며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비자카드로 결제만 하면 곧장 확인되었고 이것저것 첫 수업은 어디에서 하는지 부터 간단한 서류가 날라온다. 그러면 끝이다. 까다롭게 여러가지 준비할 필요없이 컴퓨터 책상에 앉아 단 5분의 투자로 신청이 끝난다. 그리고 어학프로그램 참가에 대해 여러가지 궁금한 게 있어서 학교내 상담원과 여러 메일을 주고 받기도 했었는데 친절하게 답변도 잘 와서 참 편리했다. 준비과정은 전혀 걱정할 것 없이 참가 전날에 신청해도 될 정도로 체계가 잘 잡혀있는 듯 했다.

 

2. 수업

 

첫 클래스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반편성 고사를 치르게 된다. 이 반 편성 고사는 NICE 프로그램 교수들이 1:1 면접으로 5분여간 짤막한 인터뷰 끝에 그들 나름의 기준으로 반을 배치시켜 준다. 좋은 것은 반의 클래스가 여러개로 분류되어 있었다. 초중고뿐만 아니라 초, 초중, 중, 중고, 고 이렇게 세분화 되어있기도 해서 자신에게 맞는 클래스에 보다 적합하게 들어가게 해주는 기회를 부여한다. 뿐만아니라 대학처럼 첫 1주간은 자신이 느끼는 수준에 따라 얼마든지 반을 바꿀 수가 있으며 그냥 다른 반에 참여하여 다른 레벨의 수업을 들어보고 결정할 수 있게도 해 준다. 즉 학생들의 입장에서 교수의 선택뿐만 아니라 자신이 체감하는 레벨에 맞는 반을 선택할 수 있는 기간을 준다는 점은 어느 어학 프로그램과 비교해 봐도 좋은 장점일 것이다. 나는 반편성을 통해 advanced반에 들어가게 되었다. 각각의 클래스는 모두 부 교재가 있으며 적절히 교수가 hand-out을 준비하거나 기타 보드게임 등 학습의 욕구를 상승시킬만한 재료를 배합하여 수업을 이끌어 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advanced반은 교재 없이 오로지 우리들만의 토론과 잡담(?)들, 그리고 적절한 hand-out을 통한 학습유도로 이루어졌다. 먼저 첫 주에는 각자 소개를 하면서 서로의 얼굴을 익히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 대화가 이루어졌다. 단순히 자신의 소개를 하는 것에서 벗어나 서로 자신의 간단한 신상정보를 항목화하고 서로 1:1로 돌아가면서 알게 하고 그리고 3명 3명씩 조를 짠 뒤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또 각 조가 이야기 한 것을 모두에게 알려주고 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의 모습이나 성격 등을 알아가게 되면서 친해질 수 있었다. (물론 반의 교수의 수업방식에 따라서도 많이 다르겠지만 나는 내가 들었던 class의 교수법에 국한).

 

 그리고 레져의 천국인 하와이의 명성답게 한달동안 이루어지는 기본적인 정규 수업(9:30 ~ 12:30) 외에도 번외활동을 신청받았다. 이 outdoor activity의 종류는 카야킹, 동물원 탐방, 하이킹, 훌라댄스 배우기, 수영, 서핑보드배우기.. 등등 매우 다채로운 종목을 제공하였다. 대부분은 무료였으나 서핑보드나 카야킹 등 자동차나, 장비 렌탈료등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종목에 대해서는 15~20불 정도의 가벼운 비용이 들었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이 제공해 준 한달의 스케쥴 캘린더안에 짜여진 outdoor activity시간표를 받았으며 그곳에서 참가하고 싶은 항목에 체크만 하고 결제만 하면 자신만의 한달 스켸쥴 표가 짜지게 되었다. 이 점은 지루한 기존 정규 클래스 외에 방과후 수업이 끝난뒤 야외 레져활동도 반 친구들과 함께 하도록 유도하며 자신 고유의 스켸쥴표를 만들 수 있도록 한 점에서 하와이 어학연수는 상당한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뿐만 아니라 하와이 대학 내에 레져 활동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는 매 학기마다 모든 스켸쥴이 짜져서 팜플렛으로 제공된다. 종목은 본 nice프로그램에 제공된 레져활동보다 훨신 많은 다양한 레져가 있었으며 nice를 수강하는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역시 신청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주어 한국에서는 할 수 없었던 화산섬의 체험이라든가 야생의 체험, 여러가지 바다 activity등 이국적인 느낌의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나는 여기서 동물원, 하이킹, 서핑보드, 훌라댄스 등 많은 종목을 신청하였으며 따로 시간을 내어 계획을 하지 않고도 그들이 제공해주는 시스템으로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교수가 승합차를 렌탈하여 섬을 반바퀴돌면서 직접 가이드도 해 주며 같이 저녁도 함께하는 등 영어학습을 외부에서도 충분히 하도록 유도하였으며 비단 영어에 대한 스킬을 늘리는 것 뿐만 아니라 하와이 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도 두루 섭렵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반의 클래스가 보통 10명 내외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이러한 소규모 activity가 충분히 가능했다.

 

그리고 매주에 두번씩 international student exchange라는 것을 했다. 이는 nice프로그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금 현지 학생들의 생활과 기타 문화등을 교류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통해 하와이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그들의 얘기를 통해 미국이라는 나라의 사고방식과 문화 등을 배울 수 있어서 보람되었다. 나중에 개별적으로 그들과 연락도 하여 여행도 가고 하면서 미국인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 더할나위없는 기회를 준 것 같다. 보통 현지에 가더라도 외국인들과 엮일만한 무언가가 나타나지 않는 다면 외국인 친구를 처음 다가가 사귀게 되는 게 껄끄러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그 점을 잘 인식하여 미국인 친구를 사귀게 해 주는 시간도 제공해 주었다.

 

다시 수업방식으로 돌아가, 우리는 매일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자신이 얘기하고 싶은 주제거리를 하나씩 만들어 와서 서로 대화하기로 약속하였다. 이는 교수가 학생들의 참여와 대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수업 분위기 방식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동안 진주만에 대한 일본인의 시각이나 여러가지 하와이 원주민 언어에 대한 지식들, 각국 나라에 대한 차이점, 미국어와 영국어의 발음차이점, 여러가지 유용한 영어 표현들, 각자 여행한 나라에 대한 즐거운 경험들, 왜 미국 사람들은 이렇게 행동할까 라는 사소한 것 등 교과서적인 내용은 거의 없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반의 구성은 한국인, 일본인, 에스빠뇰 이렇게 세 국가가 있었으며 한국인의 대부분은 한양대에서 왔으며 일본인들은 학생에서부터 아줌마들까지 연령층이 대단했다. 에스빠뇰은 딱 한 명이었는데 마침 스페인어에 대한 재미를 쌓고 있었던 터라 더더욱 좋은 기회가 되었었다. 수업의 제일 마지막 29일에는 모든 교수와 faculty와 학생들이 모여 호텔 홀에서 만찬과 파티를 했다. 비록 한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어뿐만 아니라 좋은 문화적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 200%의 만족감을 느낀다.

 

3. 생활

 

하와이에서의 생활은 매우 여유롭다. 바쁘게 쫓기며 살아가는 사람은 한국사람외에 한명도 본 적이 없으며 (이는 한국사람의 본성인것 같다) 날씨는 연중 20도 정도로 매우 따뜻하고 포근하며 비도 오지 않는 (간혹 hawaiian scattering이 내리기도 하는 데 5분안에 끝난다.) 생활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는 곳인 것같다. 한국인들이 즐비해 비록 영어를 못하더라도 쉽게 한국인과 접촉을 할 수 있으며 한국슈퍼, 수선집, 비디오 가게 등등 한국에서 생활하던 그대로를 그대로 행할 수 있는 환경도 있다. 그리고 도처에 월마트와 costco, k-mart 등등 대형 마트가 집약해 있기 때문에 생활을 위한 음식이라든지 물품을 구입하기에는 무척 편리하였다. 또한 쇼핑에 있어서 관광지인 만큼 명품숍들이 즐비해 있었으며 알라모아나 쇼핑센터라는 세계에서 몇 손가락안에 꼽히는 쇼핑센터도 위치하고 있어서 쇼핑광이라면 천국과 다름없다고 느꼈다. 보통 매일 가는 것이 해수욕장이다. 모두에게 친근한 와이키키 해변을 포함해서 수많은 해변들이 해변가를 따라 연결되어있다. 각 해변마다 파도의 특성이라든가 깊이 등 적절히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심심하지 않게 여기저기 해수욕장을 돌아다니면서 즐길 수 있다. 손쉽게 서핑도 배우고 즐길 수 있으며 어디를 가더라도 화장실과 샤워실이 갖추어져 있어서 해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만한 곳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대부분의 지역에 무선 인터넷이 활성화 되어 있었으며 공원도 많아 산책하기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하릴없이 해변가를 따라 걷는 즐거움 또한 컷다. 나는 자전거를 월마트에서 구입하여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으며 버스패스도 함께 구입하여 먼거리를 버스를 타고 다녔다. 버스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버스 패스는 한달에 40$밖에 하지 않아 어디든지 타고 내렸다. (한번 타는 데 거리에 상관없이 무조건 2$). 경험삼아 하와이 주 운전면허 시험을 합격하여 운전면허증을 땃으며 이것을 신분증으로 대신하여 술집에 갈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나중에는 차를 렌트하여 섬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관광지나 여러 해변에서 놀면서 여행을 즐겼다.

 

물가로 따지면 약간 비싸다는 느낌을 들었다. 이는 관광지라는 영향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나, 사실 하와이에서 돈 쓰면서 놀만한 것은 별로 없으므로 패스하기로 한다(대부분이 자연을 즐기는(?)것이기 때문). 한가지 숙소를 구하는 것이 조금 어렵다. 관광지라서 금방 vacation으로 학생들이나 여행객들이 들어오고, 다른 나라처럼 유스호스텔도 한군데 밖에 없으며 대체적으로 부유 관광객들을 상대로하는 호텔이나 고급 팬트하우스, 팬션같은 것이 많다. 그렇다고 학교는 산쪽에 있어서 하와이 생활을 즐기는 와이키키쪽과는 거리가 꽤 멀다. 그래서 중심가로 나오기 위해서는 약 한달정도 앞서서 여기저기 사이트를 통해 집을 우선 구하는 것이 좋다.

 

나는 craigslist.org라는 site를 이용해서 집을 구했으며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 좋은 방을 구하게 되어 좋았다. 바베큐 그릴도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을 여러명 초대해서 숯을 피워 스테이크도 구워먹으면서 하와이 생활을 즐겁게 보냈다. 생활에 큰 여러운 점은 크게 기억나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몇가지를 나열해 보면, 우선 날씨가 포근하긴 하지만 대낮에 몇시간 야외에 있는 것은 그래도 덥다. 그리고 사실 한국인들과 일본인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점도 어떻게 보면 편할 수도 있겠지만 외국의 느낌을 더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한가지 꺼려지는 요인이기도 하다. 그 외에 어디가도 다 있겠지만 길거리의 걸인들이 불편하다면 불편하긴 했다. 그 외에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 여행온 연예인도 몇명 보고 치안도 미국 주 중에는 하와이가 제일 안전하다고 했으니 정말 밤늦게 돌아다녀도 큰 무서움도 없었다.

 

5. 경비

 

Apartment Placement Fee $1000 Insurance $140 Tuition $ 800 Activity $ 50 Visa 180000 뱅기 Ticket 140여만원 기타 유흥비, 생활비 등.. 모두 합쳐 약 600은 든 것 같다.

 

6. 여행정보

 

Ohau Revealed 라는 하와이현지인이 쓴 책이 좋다. 하와이에서 서점에 있는 모든 여행서적을 보았으나 론리나 프로머 백패커스 등등 어떠한 것보다 잘 나와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정보는 저에게 직접 물어보시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고 자부할 정도로 구석구석을 많이 돌아다녔다. 10tonhammer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