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UCSD (2005-11-29)

2014.04.18 김혜진 Summer Session
1. 어학연수 동기

지금까지 해외여행의 경험은 작년 여름 한 달간의 유럽여행이 전부이다. 한 달이면 짧지 않은 시간 이었지만 정해진 시간동안 여러 곳을

구경하기 위해 서둘러서 돌아다녀야 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여행자로서가 아닌 그곳에서 생활하는 현지인으로서의 생활을 해보고 싶어서 배움의

목적보다는 생활을 체험하는데 의의를 두고 학교 summer session 어학연수를 신청하게 되었다.

2. 학교 선정 동기

학교를 선정하기 전에 일단 어느 나라를 가야할 지를 정하는 것도 학교를 정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나라에 따라서 비자를 준비하는 절차가

포함되거나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영어권의 나라를 보면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이 있다. 이중에서 한 달간의 어학연수 생활에

비자를 필요로 하는 나라는 미국뿐이다. 그러나 영국은 이미 다녀온 경험이 있고 캐나다와 호주보다는 영어의 본고장에서 직접 영어를 배우고자 미국을

선택하였다. 미국으로 나라를 정한 후 학교를 정하기 위해서는 여러 유학 사이트를 참고하였다. 유학 사이트에는 어학연수라는 큰 주제 아래 겨울,

여름으로 또는 단기, 장기 등으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다. 이중에서 나는 UCSD에 가기로 결정하였는데 해안 바로 근처에 있는 학교로

볼거리도 많고, 미국 10대 학교에 손꼽힌다는 점이 고려되었다.

3. 준비과정

1) 입학허가서 –

UCSD의 경우, 아틀라스 유학원에서 전체적으로 우리 학교 학생 중 UCLA와 UCSD를 가고자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단체로 입학허가와

비자를 수수료 없이 대행해 주었다. 이중에서 같이 가기로 한 선배와 함께 유학원에 입학허가서를 받는 일을 맡겼는데 여권 사본, 은행잔고

증명서등을 보내면 입학허가서를 원하는 곳으로 배송해준다. 입학허가서를 대행해 주는 것 외에 홈스테이를 정해주는 것을 대행해주기도 하는데 여러

가지 조건(혼자 쓸 것인지, 둘이 쓸 것인지 등)을 만족하는 집을 찾기 위해서는 일찍 신청하는 것이 좋다.

2) 비자 –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기로 한 경우 비자를 받아야 한다. 우리가 받을 수 있는 비자는 관광비자, 학생비자가 있는데 보통 연수를 목적으로

가는 경우 학생비자를 받는 것이 좋다. 관광비자로 지원할 경우 가끔 cancel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직접 비자를 받을 수도 있지만

인터뷰 날짜를 정하는 것과 여러 가지 서류를 챙겨야 하는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대부분 여행사에 대행을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의 경우

학교 대아 여행사에서 이를 처리했는데 여행사에서 원하는 날짜에 맞게 인터뷰 날짜를 조정해 주었다. 인터뷰 날짜를 정한 후 필요한 서류들을 기간

내에 준비하여 정해진 날짜까지 여행사에 가져다주면 일단 인터뷰 할 때 까지 큰일은 없다. 단 이때 학생 비자인 경우 sevis fee도 내야

한다. 인터뷰는 주말은 안 되므로 학기 중 평일에 서울에 다녀와야 했고 인터뷰를 한 후 일주일 내에 원하는 곳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다.

3) 항공권 –

어학연수 비용에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항공권 예약도 중요하다. 우선 인터넷을 통해서 구하는 경우에는 부지런히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는 경우 더 싼 티켓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 학교 여행사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우리는 학교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구매하였다.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6월 말에 시작하는데 반해 한국에서의 학기도 6월 말에 끝나서 프로그램 전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샌디에고로

들어가고 나올 때는 열흘간의 여행을 할 생각이었으므로 여행일정의 마지막인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표를 구매하였다.

4) 기타 준비 사항 –

이외에도 외국에서 여행을 하는 사람의 필수인 여행자 보험을 한국에서 들어 놓은 후 나가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는데 반해, 한국에서 보험을 들어놓지 않고 나간 경우 학교측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들어야 하는데 이는 매우 비싸기 때문이다. 가끔 한국에서 들어

놓은 보험을 인정해주지 않는 학교도 있지만 UCSD의 경우에는 이를 인정해 주어서 별도의 돈이 들지 않았다. 준비 사항에 한국의 친구들의 주소나

전화번호를 적어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노트북이 있다면 가지고 가는 것도 사진을 저장하거나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경우에 대비하면 좋은

준비사항이 될 것 이다. 또한 현지의 날씨를 정확하게 판단 할 수는 없으므로 여름에도 긴옷을, 겨울에도 짧은 옷을 준비해 가는 것도

좋다.

4. 학교 생활 –

UCSD의 여름학기 어학 연수에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있어서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 넓다. 그중에서 미국인의 문화나 생활을 잘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에는 conversation, conversation plus의 두 가지가 있다. 이중에서 conversation은 수업시간이

plus에 비해서 짧고 plus의 수업 중간에 들어와서 같이 듣는 수업이었다. conversation plus에 비해 class 사람들과 친해질

기회가 더 적으므로 conversation plus를 추천하는 바이다.

프로그램 신청은 입학허가서를 받을 때 정하게 된다. 학기 시작 날에는 오리엔테이션을 하는데 전반적인 학교 투어와 반을 나누기 위한

test를 받게 된다. listening, vocabulary의 두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서 보게 되고 이에 따라 적합한 class로 나누어 수업을

시작한다. 4주간의 프로그램으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매일 9시까지 등교하여 오후 1시에 수업을 마친다. 이중에서 이틀은

conversation leader라고 불리는 UCSD에 다니는 일반 학생들과 수업을 같이 듣는다. 말 그대로 그룹을 나누어 이야기를 하는

시간에 leader로서 그룹을 이끌고 학생들의 의사소통을 도와준다. 한반에 보통 10명이 넘는 인원이 같이 수업을 받게 되는데 나와 마찬가지로

여러 나라에서 영어를 배우러 온 학생들로 모여 있다. 그러므로 많은 나라의 사람들을 접할 수 있으며 수업시간의 발표등을 통하여 여러 문화도

이해할 수 있었다. 주중에 한번씩은 guest speaker를 초빙하여 수업을 들었는데 SWAT, 야구선수등 여러분야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매우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매주 금요일마다는 field trip이라고 하여 학교 밖으로 단체로 견학을 나가서 여러

가지를 구경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1시까지의 수업이 끝나면 보통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근처 구경을 다니거나 친구들과 놀러 다니는 생활을 했는데, 샌디에고의 경우

휴양지라고 할 만큼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서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에도 해변을 걷는 것으로도 큰 구경거리가 되었다. 한달간 주변을 걸어다닌것도

현지인으로서의 생활을 느끼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학교 주변을 돌아다닐때는 버스를 이용했는데 free zone이라고 하여 UCSD의 학생인 경우

이 구간안에서는 버스를 공짜로 타고 다닐 수 있었다. 샌디에고의 경우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서 차가 없는 경우 매우 불편했다. 주말에는

다니지 않는 버스도 더러 있기 때문에 버스시간을 잘 알아보고 다녀야 했다. 그러므로 면허가 있는 사람들 차를 한달간 렌트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5. 홈스테이 생활 –

홈스테이를 먼저 신청할수록 학교에서 가까운 집으로 배정받을수 있다고 하여 일찍 신청한 편이다. 덕분에 학교로 버스로 5분거리의 집으로

배정받았는데 선배과 한방을 썼기 때문에 1인실을 쓰는 경우보다 비용이 덜 들었다. 기숙사와 홈스테이중에 고르게 되는데 기숙사에 사는 경우는

다양한 나라의 많은 친구들을 사귈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UCSD의 경우 기숙사 비에 아침 점심 저녁 식사비가 포함되므로 밖에서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에 돈이 더 들게 되어 나름대로의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홈스테이는 어느집을 배정받게 되느냐에 따라 모든 조건이 달라지게 되는데 보통 아침과

저녁을 제공해 주고 처음에 공항으로 마중나오는 일과 나중에 배웅하는 것을 담당해준다. 현지인과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는 경험이 될수 있고 현지의

친구를 사귈수 있는 기회가 되므로 나의 경우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았다. 우리가 사는 곳은 치안이 매우 좋은 샌디에고 중에서도 가장 안전하다고

하는 라호야라는 곳이어서 늦은 시간까지 마음 놓고 주변을 산책할수 있었다.

6. 여행

학기가 끝난 후에 열흘간 서부 여행을 했는데 시간적 여유와 금전적 여유가 있는 경우 동부까지의 여행도 가능하다. 샌디에고를 출발하여

한두시간 거리의 LA에서 3일을 보내고 미주 한인 여행사를 통하여 라스베가스와 그랜드 캐년 지역을 패키지로 여행했는데 라스베가스로 가는 교통편이

만만치 않고 또 관광하기도 어려운 사항이 많으므로 이지역의 여행은 패키지를 추천하는 바이다. 일행 4명이서 함께 다녔기 때문에 여행비도 많이

줄일 수 있어서 비싸지 않은 값에 좋은 숙박 시설을 이용 할 수 있었다. 패키지 여행을 하면 보고싶은 만큼, 머물수 있는 만큼 마음 껏 즐길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교통편 걱정이 없고 안전한 숙박시설을 사용할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할 수 있었다. 3박4일간의 패키지 후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여 3일을 더 여행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