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UCSC 어학연수 후기

2014.04.28 김예슬 Summer Session

1. Santacruz 소개

 

– Santacruz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에 있는 도시로 몬터레이만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구는 약 5만명 정도이며, 샌프란시스코에서 130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너무 평온한 도시로서 꼭 휴양지에 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Santacruz에서는 큰 빌딩들과 쇼핑센터들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시내에는 많은 레스토랑들과 상점들이 있어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 홈스테이로 가기 위해 거치게 되는 Capitola mall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생활용품, 옷, 선물용품 등 필요한 물품의 대부분을 살 수 있는 종합 쇼핑몰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Santacruz는 레저 도시로서 서핑을 즐기거나 골프를 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전 사실 한적한 휴양지보다는 북적북적한 도시 생활을 좋아하는 편이라, 처음에 왔을 때는 매우 지루하고 따분하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인제는 많은 공원들과 숲, 해변이 있는 휴양지를 도시보다 더욱 좋아하게 될 만큼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멕시코와 가까운 만큼, 멕시코의 문화가 많이 섞여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Santacruz에 사는 동안 미국문화와 함께 멕시코의 문화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인종이 사는 도시인만큼, 보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곳입니다.

 

그럼 Santacruz의 날씨에 대해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전 사실 아침, 밤으로는 약간 서늘하지만 낮에는 매우 덥다는 얘기만 듣고, 짧은 소매들과 매우 얇은 긴소매 한두 벌을 들고 갔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갔던 7,8월 당시는 아침, 밤으로 쌀쌀해서 한동안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낮이 되면 덥습니다. Santacruz에 가신다면, 쉽게 입었다 벗었다 할 수 있는 약간 두꺼운 외투를 가져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프로그램 소개

 

– 제가 Santacruz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한국인이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갔을 당시에는 부경대에서 단체로 어학연수를 왔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인들은 부경대 학생들을 제외하면, 저희 학교 학생들과 미국에서 대학을 가기 위해 유학중인 한국인 학생 한명이 전부였습니다. 처음 학교를 가게 되면, level test를 해서 반을 나누는데, 한반에 20명가량 씩 들어갑니다. level 은 1에서 5까지로 나눕니다. 실제로 반을 어떻게 편성하는지는 모르나, 일반적으로 듣는 오전 수업에서 저희 반은 대부분이 동양인이었습니다. 특히, 대만에서 온 학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Intensive English Program을 들었습니다. 가기 전에는 친구들에게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비교적 여유 있다고 들었었으나, 제가 들은 프로그램은 비교적 수업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5일 수업이고 매주 과목마다 숙제가 나옵니다. 오전에는 일반적인 영어 수업으로 Grammer, Speaking & Listening, Writing, Reading 이 있습니다. 오후 수업은 선택수업으로 드라마 청취, TOEFL, Communication(야외 수업), Business communication, Idiom class, Pronunciation 중에 두 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과목마다 선생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session마다 가르치는 선생이 바뀌기 때문에 어느 과목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수업의 난이도는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실제로 수업이 다음 학기로 연결이 되다 보니, 한 달 동안 많은 양을 배우는 것이 아니었고 전반적으로 진도가 매우 느렸습니다. grammar 같은 경우는 한달 동안 두 주제만 가지고 했지만 비교적 자세히 배웠던 점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reading 같은 경우는 시의 은유법, 과장법등을 배울 정도로 중학교 수준의 수업을 단지 영어로 가르치는 것뿐 이었습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수업은 Speaking & Listening 이었습니다. 다른 외국인들과 비교 했을 때 한국 학생들이 grammar나 reading은 월등하지만, 역시 speaking이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오랫동안 speaking을 안하다가 미국에 오니 speaking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 비싼 값임에도 불구하고 교재를 구입했으나, 수업은 거의 프린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실제로 한 달 동안 한 책에 몇 페이지씩 밖에 안 나가기 때문에 굳이 책을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학교 서점에 다시 중고를 팔면 최대 60% 가량 받는 다고 쓰여 있었지만, 제가 산 책은 어학원용 책이었고, 어학원용 책들은 session마다 책이 바뀌기 때문에 언제 다시 쓰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유 하에 몇 만원씩 주고 산 거의 새 책을 3~5천원 씩밖에 안줬던 기억이 납니다.

 

3. 학교생활

 

– 어학원은 시내에 위치해 있으며, 어학원 건물 윗층에는 기숙사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홈스테이를 했지만, 기숙사를 사신다면 수업을 듣기가 매우 편리할 겁니다. Santacruz 대학은 어학원에서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가야합니다. 학교에서 나오는 학생증을 가지고 대학 내에 있는 헬스, 테니스, 수영 등을 할 수 있는 체육관과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학센터에서는 Yosemite 국립공원 2박 3일, Monterey, Sanfrancisco daytour, hiking, mystery spot등 여행이나 간단한 소풍들을 주선합니다. 저는 Monterey나 Sanfrancisco등은 homestay에서나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고  Yosemite 국립공원과 mystery spot만을 신청하였었습니다. 다른 학교를 갔다 온 친구들로부터는 학교에서 가면 싸고 재미있다고 들었으나, Santacruz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학센터에서 여는 것들은 실제로  혼자 가서 드는 비용에 비해 매우 많은 돈을 받았고, 몇 명의 사람들은 매우 불친절 했습니다. 물론 Yosemite와 같이 이동이 많고 힘든 코스의 경우는 학교를 통해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세군데 정도를 hiking을 하였는데, 매우 힘들었지만 여러 친구들과 함께 올라서 정상까지 올라 갈수 있었습니다. 산 정상에서 본 풍경들과 vernal 폭포는 잊지 못할 풍경들 이었습니다.  

 

4. Homestay vs Dormitory

 

– Homestay 와 Dormitory는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Homestay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Homestay의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native speaker와 얘기할 기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 homestay를 가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제가 한 homestay의 경우는 미국인 아주머니 혼자 살고 계셨습니다. 세명의 딸이 있으나 모두 나가 살았기 때문에 자주 볼 수 가 없었고, 혼자 사시다 보니 집안이 좀 적적했던 건 사실이나 그 만큼 얘기를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를 안 나가는 날이면, 다른 곳도 많이 구경 시켜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바다를 좋아하셔서, 여기 저기 예쁜 바닷가를 데리고 가곤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하도 많이 바닷가를 데리고 다니셔서, 조금 지겨웠기도 했으나,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지는 이름도 모르는 예쁜 바닷가가 기억에 남네요.  또한 아주머니는 말이 많으신 편이셔서 차를 타고 가는 내내 수다를 떠시곤 하셨습니다.  직업이 초등학교 선생님이시다 보니, 말이 틀린 경우는 가끔씩 고쳐주시기도 하셨습니다. 한 달 동안 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그것은 학교가 아니라 homestay 였던 것 같습니다.

 

  homestay 의 또 다른 장점은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로 아침에는 식빵이나 와플, 에그, 과일 등을 주셨고, 점심에는 샌드위치 등을 싸주셨습니다. 아주머니께서 몸 건강을 생각하시다 보니 주로 채소위주로 드셨고, 가끔 불평도 생겼던것은 사실이나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 먹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homestay를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학교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배정이 될 때 운에 따라 가까운 곳이 되기도 하지만, 제가 있던 곳은 Aptos라는 곳으로 Santacruz에서 조금 떨어진 해변가가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버스도 잘 다니지 않는 터라, 아침에는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주시고, 저녁에 들어오는 경우는 시간약속을 해서 만나곤 하였습니다. 학교까지 50분 가량이 걸렸고 체력적 소모가 심했습니다. 만약 homestay를 하신다면, 꼭 가까운 거리인지 체크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dormitory 의 장점을 들자면, 학교가 가깝다는 것과 친구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학 연수 하는 학생들이 같은 기숙사에 몰려 살다보니, 같이 서핑을 하러 가기도 하고 기숙사에서 축제를 하기도 합니다. 주로 저녁을 먹은 후 술을 마시며 같이 놀다 보니, 저는 늦은 시간에 homestay를 갈 방법이 없어서 할 수 없이 날을 샜던 기억이 납니다. 기숙사를 가보고 나니, 친구들과 쉽게 놀 수 있는 것이 참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영어 실력을 조금이라도 쌓고 미국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homestay를 한번 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모르는 외국인과 같이 산다는 것과 학교에서 먼 곳에서 다닌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매우 좋은 경험이었네요. 다음에 간다면 다시 한번 homestay를 해보고 싶습니다.

 

5. 기타

 

– Santacruz는 대도시인 샌프란시스코나 산호세, Monteray등과 가깝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당일여행이나 1박 2일 정도의 여행으로 갔다 올 수가 있습니다. 또한 가까운 곳에는 명문대인 스탠포드도 있습니다. Santacruz에 와서 여행할 곳이 없다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저는  지금 생각해 보면 어학연수를 하는 동안 많이 돌아다니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틈틈이 주말마다 주변 지역을 여행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미국에서 여행을 한다는 것은, 외국인들과 얘기를 하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또 다른 하나의 공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수업이 끝난 후는, 2주동안 자동차 여행을 하였고, 총 45일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고 왔습니다. 이렇게 학교에서 준 좋은 기회를 이용하여, 넓은 나라에 나가 많은 것을 체험하고 오세요.